Kota kinabalu 여행기 3-a)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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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a kinabalu 여행기 3-a)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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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래의 땅. 코타 키나발루...




코타 키나발루에서의 세번째 날이 밝았다. 일요일이다.

오늘은 우리의 원래 계획대로 일요일 오전에만 場이 열린다는 Sunday Market과

드디어 이번 여행의 컨셒인 키나발루 산이있는 쿠다상에 가는날이다.

일찍  아침식사를 마치고 두개의 캐리어를 호텔에 3일 Deposit하고,
 (친절한 Beverly hotel은  별도의 서비스 요금을 청구 하지 않았다.
이번 여행에 100점을 준 호텔로서 아고다 리뷰에 이미 고마움을 전했다)

어제 오후에 둘러 본 China Town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사정없이  쏟아지는 뜨거운 남국의 태양이

아직 어제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 육신을 괴롭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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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ew Coffee and Beautiful Girl *


시장에 들어서니,,,,

그 뜨거운 공기 속에서 아주 감미로운 향기가 퍼져 나왔다.

프리티한 아가씨들이 즉석에서 커피 콩을 볶은 후 그라인딩을 하고 있었다.

얼굴이 유난히  흰  아가씨는 4代 째  이곳에 정착해서 사는 중국인이었다.

신선한 브레우 커피를  한잔 하고 싶었으나,

사람들에게 떠밀려 다니는 시장통의 분주함과 복잡함이 걱정되어

그 향기로운 커피를  경험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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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 repulsive ...Snake *


이상하리 만치 아열대 지방의 사람들은 뱀을 좋아 하나보다.

하지만 나는  지렁이나  도마뱀이나 땅강아지나 지네등,

땅에 붙어 기어 다니는 것들이  정말 끔찍스럽다.

위의 풍경들은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도 쉽게 만날수 있는 장면이지만

그래도 Sunday Market 입구에서 만난 풍경이라서 사진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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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ique Bow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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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lver Ring  within Coral and Turquoise *


시장의 풍경 역시  화교들 중심의 시장이라고 할수 있다.

대부분의 상인들은 중국계 말레이 사람들 이며,

이들은 중국에서 단체여행 온 관광객들에게  만다린어로 (광동어 일수도,,,)

대화를 하고 있었다.

몇몇 중국계 상인 또는 말레이 상인들은 영어를 몰라서 소통이 어려웠지만

어려서  國漢文 혼용 교육을 받은 나는 漢文으로 물건 값을 흥정했다.

한문도 잘 모르면 그림으로 그려서  흥정을 했다.



시장 밖 후미진  구석에서나 Native maley Tribes 상인들을   볼수 있었다.

그들의 물건들은  조잡스럽고 싼  기념품이나  골동품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말린생선, 야채와 과일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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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th- Sea Shelles *


나는이곳에서 바람의 신과 추수의 신 Face Mask를  기념품으로 샀고,

Moon 여인은 초등학교 2학년인 막내아들에게 줄 Wooden Boomerang,

큰아들에게 줄  검은색과 흰색의  금속소재(은? 동?)의 팔찌와,

나와 똑 같은  마스크를  샀다.
(마스크 1개 25링깃.부메랑 10링깃, 멜론 1팩 5링깃, 팔찌 25링깃)




또 말레이  전통 의상인 바틱 드레스 빨강 파랑 연두 이렇게 세벌을 샀고,

"패션의 완성은 뚜껑이야~~~"를 외치는 Moon의  주장대로

히잡을 사서 쓰고 돌아 다녔다.
(바틱 드레스 1벌 25링깃, 히잡 5링깃)



마치 말레이 Sabah의 女人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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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n and Hijahp *


시끌벅쩍하고  바삐 움직이는 물건을 파는 사람들과 사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같은 외국인 여행자들로 인해

뜨거운 태양열과 사람들의 열기로 시장은 마치 용광로 처럼 

뜨겁게 살아 숨쉬고 있었고,

우린 더위에 지친 심신을  쉬게 해 줄 요량으로

ATM 기계가 놓여진  은행  서비스 공간에서 쉬기로 했다.

쉬는 동안  사진도 정리하고  시원하고 물 많은 달콤한 멜론으로  갈증도 풀고,,,,

그냥 이대로 시원한  은행바닥에 드러누어  푸욱 쉬고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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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 the Bank - Spece for A T M *


하지만 우리에겐 키나발루 마운틴 이라는  약속된 곳이 있기에

다시금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시외 Bus terminal로  가서

드디어 Kinabalu Mountain  Bus에  몸을 실었다.

70정도 넘어보이는 늙은 운전수의 목 뒤의 굵은 주름이 왼지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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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날랄라 2010.08.29 13:04  
정말 멋있어요.
plantubig 2010.08.29 20:32  
읽어 주시고 공감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지다는  말씀,,,,,기분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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