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바루-병간호를 빙자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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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바루-병간호를 빙자한 여행

강쥐 0 2708

말레이시아의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현장에서 일 하시던 울 아부지께서 사경을 헤메어서 그 때문에 코타키나바루에 병간호 하러 갔었습니다.

그러나..."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돈 없고 힘없어 못노나니"라는 좌우명에 따라 거기서도 놀았습니다. - 자식 소용 읎다.

자..아버지 아픈 구지지한 얘기는 빼고....잼 있는 논 얘기만 합시다.

첫날 공항에 도착...

올해가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라는데 공항에 그 흔한 지도 한장 없습니다. 배낭 여행객과 상관없는 샤방샤방한 리조트 정보만 가~~득.

휙~ 쌩까주시고.

공항을 나오면(사실은 버스 터미널이라 해야 어울립니다.) 부로 앞에 택시 매표소가 있습니다.

거기서 갈 곳을 말하면 티켓을 줍니다. 시내 중심까지 약 20링깃 정도 합니다.(1링깃 300원)

택시는 갈때 올때 2번만 탈뿐 그 외는 다 걸어 다니시면 됩니다.

저는 일단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들렀다가 그 날 밤에 엄마를 데리고 숙소를 잡기 위해 시내로 나왔습니다.

"gaya street"

요기가 배낭 여행객들을 상대로한 게스트 하우스 집중지입니다.

짐을 들고 엄마를 데리고 숙소를 잡으로 갔는데...날은 덥고 밤이고 방은 풀이고...

여기저기 들어가 물어보는데 엄마는 졸졸 따라오고..

"계속 따라 다닐꺼야?"

"그럼 어떡해?"

"여기 좀 서 있으면 안돼? 내가 좀 보고 올테니"

"야, 누가 잡아가면 어떡해. 안돼."

어후...

그리하여 대강 아무데나 들어가 40링깃에 더블룸을 얻었습니다.

그러나..아뿔싸.

이 방의 바로 앞이 카페.

밤새 노래를 불러 제끼는데....허거걱....

그렇게 첫날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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