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다리와 날자의 태국여행 11 - 왓 벤짜마버핏, 아난타싸마콤 궁전, 위만멕궁전
태국 방콕 여행 2010년 1월 29일 ~ 2월 5일
2월 2일
루프뷰 체크아웃 하는 날.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나왔다.
택시를 타고 왓 벤짜마버핏으로 Go~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 덕분에 더욱 빛나는 왓 벤짜마버핏.
하얀 대리석에 오렌지색 지붕이 대비를 이뤄 더욱 아름답다.
좌우 대칭 구조는 완벽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뭔가 위풍당당한 모습~
실내는 온통 황금색.
(아마도?)현 국왕이 출가했을 당시 머물렀던 절이라고 한다.
대리석 사원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사원 뒤의 바닥도 온통 대리석.
회랑 밖으로 나오면 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시원해보인다.
실제로는 엄청 덥지만....ㅡㅡ;;
이 다리를 건너면 승려들이 머무는 곳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요사채라 할 수 있겠지?
왓 벤짜마버핏에서 나와 라마5세 동상이 있는 곳으로 걸어왔다.
태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왕이라는 출라롱콘 왕의 동상이다.
바로 이 동상 뒤의 하얀 유럽식 궁전이 아난타싸마콤 궁전이다.
이렇게 밖에서 찍는 건 상관없는데,
일단 대문 안으로 들어만 가면 사진을 못 찍게 한다.
실내가 아닌데도 말이다. ㅠㅜ
구글 검색 해보니, 이 궁전 앞에서 다들 많이 찍으셨던데
왜 나는 못 찍게 하지????
아래 사진은 구글 검색으로.
아난타싸마콤 궁전 내부 사진은 http://www.vimanmek.com 홈페이지 검색이다.
이 궁전의 입장은 좀 까다롭다.
복장 규정도 심하고, 가방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카메라는 당연히 안 된다.
입장료가 있지만.
왕궁 티켓에 이곳 입장권도 포함되어 있으니
왕궁을 먼저 보고 그 티켓을 가지고 오면 된다.
내부는 상당히 화려하다.
건물 자체도 놀랍지만, 현재 이곳에 전시된 공예품도 놀랍다.
이곳에는 국왕부부의 생일이나 국가 기념일 같은 때를 맞춰서 국왕 내외에게 헌정된,
태국 최고의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아름다움이나 섬세함에 정말 눈돌아 간다.
게다가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져 있으니, 꼭 가보시길.
나랑 종다리....
여기 들어가서 땀에 젖은 옷 다 마를 때까지 안 나왔다.
아난타싸마콤 궁전에서 나와 다시 뒤쪽으로 가면 위만멕 궁전이 있다.
1897년에 유럽에서 돌아온 라마 5세가 두씨 정원 조성 때 함께 만든 궁전.
이곳 입장료 역시 왕궁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다.
이곳도 입장할 때 가방을 물품 보관함에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문제는 보관함이 유료라는 것..ㅡㅡ;;
아난타싸마콤에서는 무료였는데....
카메라도 당연히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궁전 앞 뜰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거다.
화가 나서 따졌다.
저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왜 나는 안 된다는 거예욧!?!?
사실은...
궁전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고.
궁전 관람을 끝내고 나와서 다시 가방을 찾은 뒤에 겉모습만 찍을 수 있다.
영어 표지판이 있었는데....
나의 영어가 짧아서 이해를 못 했던 거다.
나무색 외관이 자연스럽다.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목조 건물이다.
내부는 현재 왕실용품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vimanmek.com)에서 담아온 사진으로 슬쩍 내부 공개.
정말 화려하고....
아름답다.
참내.
대체 무슨 팔자를 타고 나야 이렇게 살 수 있는 거지?
아난타싸마콤 궁전이랑 위만멕 궁전 구경하면서.
태국 왕은 안 부러운데 왕비가 엄청 부럽더라~
야경도 이렇게 멋지다지만.
나와 종다리는 고픈 배를 움켜쥐고 짐을 찾으러 다시 루프뷰로 돌아왔다.
며칠 새 정든 이곳을 떠난다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