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깜보의 태국 여행기 :) -6일
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맑음 :)
하느님은 우리에게 어찌 이리도 관대하시어
나의 짧고도 긴 여행 모든 하루에 아름다운 날씨를 선사하셨다 :)
간떨리게 들어섰던 순간과는 다르게 우리 둘다 눕자마자 코골고 잠들었다 ㅡㅡ;
밤바다를 한번 보겠노라 다짐했는데,
깜빡 눈 감았을 뿐인데 웅성웅성 하는소리에 깨보니 어느덧 도착이다ㅎㅎㅎㅎ
피곤하긴 피곤했나보오.. ㅎ
꼬 따오 들어갈때의 춤폰 선착장이 아닌 다른곳에 내려준다.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지 몰라 일단 같이 타고 나왔던 서양 남자아이 둘에게 빈대붙어 있는다 ㅎ 물도 얻어 마신다 ㅎㅎ
조금 기다리니 차 한대가 오고 우리를 버스 터미널로 실어다 준다.
아직도 그 아이들은 어떻게 이동 방법을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따오의 여행사 아주머니가 나에겐 이렇게 상세히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 ㅜㅜ.
이곳 정류장에는 따오나 다른 섬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 우리가 출발했던 춤폰 선착장이 아닌 아마 내가 내린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가 아닐까 싶다.
배 6시간 pull 취침, 버스 9시간 pull 취침.
졸고자고졸고자고 반복만.. ㅋㅋ
대장정이 끝났다 :)
내리기 30분 전부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9일간의 여행중 처음이자 마지막 비다.
음, 근데, 여기 어딘지 잘 모르겠다.
여기저기 물어 겨우 카오산행 511번 버스에 올랐다.
*버스비 18B x 2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가 내렸던 곳이 북부 정류장 이었던듯 하다.)
이동시간만 어마어마하게 걸리는 코스라 다시 카오산에 도착하니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지고있다.
진짜 맛있게 먹었던 장터의 떡볶이랑 된장찌개. (청국장 같지만 ㅡㅡ)
사질 된장찌개는 별로고 떡볶이는 정말 예술이었다 ㅜㅜ
*카오산의 장터로 찾아 가시면 아시아 다이버와 아시아 리조트 예약이 가능하답니다 :)
(가는길은 까먹었어요. 죄송해유 ㅜㅜ)
2009년 마지막날의 아름다운 람부뜨리 로드,
꼬맹이들의 어색하고 귀여운 hiphop 배틀 ㅋㅋ
요고요고 알고보니 다 돈벌자고 하는거다 !! ㅋㅋ
길거리에 간이 무대를 만들어 두고 밴드가 연주를 한다.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엉덩이 흔들고 춤추기에 정신이 없다.
뭔가 쿵짝쿵짝 하는것이 우리 나이엔 영 취미없는 곡이다ㅎ
장터 언니 추천으로 2틀 묵었떤 Sitdhi guest house,
*하루 400B + 에어컨룸 +핫샤워
조금 병실 같은 인테리어만 제외한다면 가격대비 굿입니다 :)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 카오산 로드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폭죽이 터지고 모두가 새로운 한해를 한마음으로 즐기며 맞이한다.
Happy new year 상꼬,
올 한해도 잘 부탁해요 :)
풍선들고 가만히 서있던 아저씨.
하이네켄이 최고니 어쩌니 하시던데 ^^^^ㅋㅋㅋㅋ
실지 카오산에서 즐길것은 딱히 없어서 맥주 사들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싱하 한잔 마시며 취침,
하려고 했으나 새벽 4시까지 달려 버렸다.
내일 아유타야 가기로 했는데 ㅎ
어찌됐든, 오늘도 이만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