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Together ::: story 007. Chiang mai sweethe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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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Together ::: story 007. Chiang mai sweetheart ;-)

케이토 21 3518

여행이 마무리 지어질 무렵에 방콕에서 5년만에 재회한 나의 로컬친구, HIK.
지난 일주일간의 여정을 내게 물었다.

"어땠어? 빠이와 치앙마이는?"

스스로 놀랄 정도로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치앙마이가 더 좋았어."

"나도 치앙마이 좋아해, 어머니 고향이기도 하고. 빠이는 안가봤지만 아마..."

"Too business,"


우리는 그 말에 동의했다.



치앙마이가 더 좋았어. 왜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굳이 빠이와 비교를 하자면, 그랬어.
나중에 얘기 해줄게. 내가 방콕에서 너와 함께 좀 더 긴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생각이 난다면,

...그 때 이야기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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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5월 15일_
나는 차가운 도시여자 in Chiang mai.



토요일이네...

창밖의 소음에 잠에서 깬다.
게스트 하우스 뒷편에 있는 사원의 바람종 소리가 거리의 소음과 섞여 독특한 배경음악을 만들어 낸다.

빠이에서 느낀 자연 친화적인 삶은 이미 끝났었지.
그래 어제 오후부터 나는 차가운 도시여자...
라고 하기엔 대놓고 더운 치앙마이에서의 하루가 시작 되었다.
하지만 나는 에어컨룸을 손에 넣은 자. 뽀송뽀송한 공기가 쾌적하다 못해 얼어 죽겠다.


치앙마이라는 지명은 커피를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들어봤기에 꽤 익숙한 이름이건만,
아직도 태국의 북부지방을 생소해 하는 사람들에겐 "거기가 어디야,"소리가 나오는 곳인가보다.
사실은 나도 커피농장이 있다기에 맬번에서 몇시간을 버스로 들어가면 나오는 Red Cliff라는
작은 시골마을의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과 같은 풍경을 상상하고 있었다.


태국 북부 가이드북을 펼치자 제일 먼저 내 눈에 들어온,

짠,
"태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북부에서 제일 큰 도시."

응? 도시라고 하셨나요?
커피농장은? 농장이 아니라 공장을 여태까지 잘못 알았나?

태국이라곤 방콕과 파타야 말고는 가본 적이 없는 나에게 북부여행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해보고 싶은 거나,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는 말에,
막연하게, "음...커피?" 이랬지만 막상 도착하고 나니 생각보다 너무 큰 치앙마이라는 도시와,
커피농장을 연관짓지 못해 결국 이번 여행에 커피농장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까먹고 말았다.


...이제 생각이 났지 뭔가요. 또 가면 되지 뭐...


anyway,

지난 밤, 나잇바자의 스타벅스에서 자본주의의 검은 욕망이 되살아나 버린 나는 도시여자 K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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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커피타령을 해대며 타페문 안쪽에 있는 Wawee coffee를 찾아간다.
우아함을 즐기기에는 너무 벅찬 양을 자랑하던 ICED Wawee를 마시며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자니....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거니?

도시놀이 하다가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평범한 백팩커로 금새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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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고 양도 많은 ICED Wawee, 맛있어 ㅠㅠ




"도이수텝 갑시다!"



치앙마이에서 새로 빌린 바이크를 타고 치앙마이 대학, 동물원을 지나 쌩쌩 달려 도착한 도이수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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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눈앞에 있는게 계단 맞지?


왓 프라탓 도이수텝의 황금탑을 보기위해 계단을 오르다 보니 아침의 도시여자 놀이따위 이미 잊은지 오래,
마음 속에 있는 온갖 번민, 번뇌, 그리고 자본주의(...)가 더위에 녹아내린다.


"아..더워..."

말도 하기 싫다, 그냥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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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또 누가 이랬니...


황금탑이 있는 곳에선 신발을 벗어야 한다길래 신발을 맡기러 갔더니,
나의 짧은 바지 밑에 드러난 아톰다리도 가려야 된다며 커텐같은 치마를 둘러준다.
나...더운데...




발바닥 찜질을 하는 기분으로 황금탑 주변을 둘러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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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까마귀였는지 번쩍번쩍한걸 너무 좋아하는 나는...
그 곳의 신성한 화려함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기만 했다...



한바퀴 돌고나니,
그제서야 밥을 안먹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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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밖으로 나가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관광객을 상대하는 식당이나 기념품 가게가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점심은 그 곳에서 늘 세트처럼 먹는 쏨땀,찹쌀밥,까이양,카우팟 무를 시켜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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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한쿡사람이라구 쏨땀을 너무 안맵게 해줘서 도착한 첫날 먹었던
치앙마이문 시장의 아저씨가 만들어 준 쏨땀 생각이 간절했다.



+


DOI PUI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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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도 더위에 지쳤다_


조용하기만 한 도이뿌이 마을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의 캠핑장 쪽으로 들어가면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마침 토요일이어서 근처 청년들이 모여 그늘에 앉아 음악을 틀어놓고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꽤 즐거워 보였더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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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수텝의 산길을 바이크로 오르내리며 숲 속을 달린다.
빠이로 향하던 숲 길과는 또 다른 느낌. 무척이나...상쾌한 기분.


목적지에 도착하는 성취감과는 또 다른, 내가 가고자 하는 곳까지 이르는 여정의 설렘을 만끽한다.


치앙마이에서의 나는,
눈을 깜빡이는 순간에 일어나는 일들 조차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바이크 뒤에 앉아 숲과 하늘,
간간이 보이는 산아래 풍경들에 넋을 잃다가 날아오는 말벌이...



.
.
.



이마 한가운데에 정통으로 박힌다. 

'빠악-----------!!!!'


"꺄악~~~~!!!!"

"방금 무슨소리야?"

"방금 말벌이랑 박치기 했어요-;;; 아 놔...아프다 ㅠㅠㅠ"

"그르게 왜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기분 좋아서 사진 찍으려고 하다가 ㅠㅠㅠ"

그 소리를 내며 정통으로 부딪혔으니, 아마 걘 죽었을거야....
그리고 사진 두번 찍다가는 나도 죽겠지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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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ㅠ 아팠다.



.
.
.



단지 그 곳을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좋았던 도이수텝.
그 곳에서 내려다 본 치앙마이는 너무너무 큰 도시였다.
소박한 가운데 커피를 소작하는 풍경을 상상한 나는 어느나라 사람인거냐.

오밀조밀,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 곳의 풍경이,
나의 발걸음을 꽤 오랜 시간동안 그곳에 묶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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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ang mai,
 



어쩌면 서늘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숲의 공기가 도시와 가까워 질수록 뜨거워 진다.
나는 도이수텝에서 내가 가지고 왔던 필름의 열 세번째 롤을 끼운다.





집에 돌아와서 더위를 식히며, vacant hours.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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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만나요... ;-)



+



시원한 방에서 창 밖의 소란스러움 따위는 개의치 않은채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뜬다.
몇시쯤 됐지? 태국에 온 이후로 내가 시계를 몇번이나 봤더라?

전원을 끄는 걸 잊어버린 TV에서는 방콕의 시위 상황만이 계속해서 보여지고 있었다.




19:00 PM

그래, 오늘은 토요일.

어제의 너무나 관광지 느낌이었던 나잇바자보다 훨씬 "로컬" 이라는 Thanon Wualai 토요시장을 가기로 했었지.
저녁 7시 무렵에 집을 나선다. 아직도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도시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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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하던 집앞의 강아지...





삥 강 너머로 사라지는 태양을 보며, 조금은 바쁘게 느껴지는 치앙마이의 공기에 몸을 맡긴다.


"왠지...여기가 좋아..." 


문득, 정말이지 문득 그렇게 생각한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아닌, 

그야말로 just because. ;-)




방콕에서 치앙마이에 도착했을때 저녁을 먹었던 치앙마이문 시장 건너편에 있는
Thanon Wualai의 끝에서 끝으로 이어지는 토요시장은,
정말 나잇바자보다 훨씬 나의 시선을 잡아 끄는 것들이 많았다.

그 어떤 것도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예쁜 요소들이 가득했던 토요시장.
길이 시작 됨과 동시에 넋을 잃어 카메라에 담는 것 조차도 잊어버릴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분위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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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컷 찍고 카메라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하지만 잊고 싶지 않은 것들이 몇가지 있어서...
시장구경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잊어버리기 전에-

이런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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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장을 걷다가 먹었던 아이스크림 꽂아주던 깔대기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림으로 그려서라도 기억에 남겨두려고 노트를 펼쳤다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들었던 흔적 (...)





오늘로 나의 여행이, 다섯번째 밤을 지나가려고 한다.
붙잡을 수 없으니 일생 술이나 마시고 망고스틴이나 까먹는거다.




아이구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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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억... ;-D




21 Comments
민베드로 2010.05.27 11:23  
저는 뜨거운 시골남자...
뜨거운 시골남자였지만...빠이의 새벽은 너무 추웠네요.

사진이 점점 더 마음을 이끄는거 같습니다.

그림도 잘 그리시네요. 글씨도 예쁘고
갖고 싶으시다던..저 모형의 물건
제 여행기에 나온 그거 아닌가 생각합니다만...ㅋㅋ

케이토님은 능력자시군요..^-^

제 여행기를 찾아보니 그 사진은 안올렸네요.

http://blog.daum.net/surak8?t__nil_loginbox=blog1

이 물건이 말씀하신 그것인가요?
케이토 2010.05.27 13:25  
ㅋㅋㅋ 차가운 도시여자이고 싶지만,
시골처자가 아니냐는 의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 어머니께서 방학만 되면 강원도의 외할머니댁에 보내놓으셔서-;;;

치앙마이에서는, 카메라에 문제가 있기도 해서 그런지-
정말 찍고 싶은 것만 찍었던 것 같아요.
더 담았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음..또 가면 되죠 ^^;

능력자...아니랍니다 ㅋㅋ 노력파예요. 사실 그 노력도 요즘은 뭐...


블로그 주소! (구경가야지!)
그 물건, 맞습니다. 동행인이 토요마켓에서 샀다기에 저도 살까 했는데,
예전에 만들어 주시던 아주머니가 다른 스타일로 제작하고 계시기에..못샀습니다 ^^;;;
민베드로 2010.05.27 18:45  
블로그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그저 여행기 써서 붙여넣기 하는 용도로 사용되니
태사랑에서 보시는 여행기를
사진은 미리 보실 수 있네요..ㅋㅋ

어느 누가 보아도 능력자로 보일 겁니다.
그게 능력자인 거예요..^-^
노력도 누구나 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케이토 2010.05.28 12:20  
미리보러 가끔 구경갈게요 ㅋㅋ
저는 블로그에 올린 거랑은 사진이 몇몇 다르게 올라간답니다 ^^;;

요즘은 자꾸 뭍어가고 싶은 마음이 앞섰는데...
여행 이후로 뭔가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여행의 힘인가 싶기도 하고...
아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네요 ㅠㅠ
옌과제리 2010.05.27 15:25  
눈썹그린 개도있고 쌩쏨병.비아창.비아씽도 보이고 좋습니다..
그림실력이 뛰어나시네요..

도이쑤텝..
늘 마음을 뛰게하는 아름다운 그곳..

올려주신사진 잘보았습니다.
말벌에게 당하신곳은 괜찮으신지요.
케이토 2010.05.28 12:56  
계단 올라가서 더워서 완전 헉헉 대고 있는데,
저 강아지 보자마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너무 귀여웠어요 ㅋㅋ 저 해탈한듯한 표정 ;ㅂ;

말벌은 정말..물리적인 충돌이어서 부딪힌 곳만 살짝 빨개졌다가 괜찮아졌어요 ^^
라스 2010.05.27 16:50  
사진에, 그림에, 글씨에 이건 뭐 거의 예술가이십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케이토 2010.05.28 12:57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라도 놓칠까 싶어 열심히 기록하다보니..;;;
zoo 2010.05.27 21:52  
저번 쏨땀 모히토 올리신 글보고도 감탄했지만 그림실력이 보통이 아니세요^^
분명 학창시절 그림을  무지 무지 잘그리셨거나^^ 아님 지금 직업이 디자인쪽 아니신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멋지다는 말씀이예요^^ ㅎㅎ)

그나저나 말벌과 충돌하다니...정말 괜찮으셨어요?
정확하게 쏘인건 아니신 건가요? 말벌은 잘못 쏘이면 정말 큰일날 수 있다고 들어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곤충 중 하나예요. (거의 모든 곤충과 벌레를 싫어하긴 하지만요^^;)

암튼...케이토님 사진속의 치앙마이는 너무 너무 좋네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케이토 2010.05.28 13:02  
아 ^^;;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뭔가 기록할때 글만 쓰면 재미가 없어서 끄적거리다 보니 (...) ㅎㅎ

말벌과는 정말 헤딩이었어요;; 쏘이거나 이런 문제를 떠나서...
서로 달려가는 속도에 부딪쳤던거라 무지 아프더라구요;;;
돌맹이에 맞은 줄 알고 어찌나 깜짝 놀랐는지;;;;
동쪽마녀 2010.05.27 22:19  
전 도이뿌이엔 가지 않았지만,
그리고 푸삥 궁전과 도이수텝 올라가는 길 내내 죽도록 멀미를 했지만,
그 서늘한 길이 눈물나도록 좋았었습니다.
전 얼굴을 내밀진 않고 대신 손만.^^
케이토님 저랑 비슷한 데가 있으신 게
저도 너무 대놓고 여행자용으로 만들어진 나이트 바자 별로여서
체류 중 딱 한 번 갔었어요.
그것도 태국귤을 짜서 만든 백퍼센트 오렌지주스 달랑 먹으러요.ㅋㅋ
그나저나 케이토님은 못하시는 게 뭘까.
글씨 이쁘고 그림까지 저렇게 잘 그리시고.

엎드려 있는 강아지요.
걘 또 누가 그랬을까나요?ㅋㅋ
케이토 2010.05.28 13:06  
도이뿌이는 뭔가 조용하더라구요.
뭔가 철지난 관광지...? 이런 느낌이었지만 3밧인가, 내고 들어가야 하는
정원에 있던 정자는 더위를 식히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동쪽마녀님 멀미와 언능 이별하시길 기원합니다 ㅠㅠ
나이트 바자...저도 체류기간이 길어져도 그닥 다시 갈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
말씀하신 오렌지 주스는 한번 먹어보러 갈지도! ㅋㅋ

저 강아지 처음엔 잘못봤나 하구 다시 봤더니...
더워서 기력도 없는데 웃느라 기절할뻔 했어요 ㅋㅋㅋㅋㅋ
열혈쵸코 2010.05.28 00:14  
정말 귀엽고 예쁜 그림과 글씨세요!!
저도 로컬시장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실은 먹으러가는데 더 큰 의의를 둔답니다. ^^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셔서, 여유와 자유를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오토바이를 열심히 연마해야겠어요..
케이토 2010.05.28 13:08  
군것질 거리가 너무 다양하더라구요,
그리고 요새는 대세가 와플인지 토요마켓엔 푸짐해 보이는 와플 노점이 많았어요 ;-)
한번 먹어봤으면 좋았을텐데 희안하게 군것질을 많이 안하고
과일이나 술만 주구장창 먹고 온듯한...;;;

오토바이...정말 늘 택시나 친구 차로만 왔다갔다 해서인지,
이번 여행이 좀 더 여행한다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ㅋㅋ
his212 2010.05.28 10:58  
"왠지...여기가 좋아..." -->진짜 대공감합니당..
치앙마이 처음 가본 곳인데도 왠지 익숙하고 따듯한 느낌의 도시였어요
꼭 케이토님의 사진처럼요..ㅎㅎ
와위커피의 벅찬 양..
다시 느끼러 전 9월에 또 갑니다..^^;;
케이토 2010.05.28 13:10  
불현듯이 여기가 참 좋다, 라고 느꼈어요. 특별한 계기도 없이 그냥 가만히 있다가요...
어딘가가 좋아지는건 그런게 아닐까요, 누군가가 좋아지는 것도 그럴 것 같구요.
화려하게 와닿는것 보다 그냥 "갑자기" 그게 너무 좋았어요.

와위커피 아침에 마시니까 좋더라구요. 화장실..바로 갈 수 있습니다 (...) ㅋㅋㅋ
블루파라다이스 2010.05.29 01:48  
올초.. 치앙마이 가면.. 도이수텝과 도이 뿌이를 갈려고 했는데..

치앙마이를 못가서 안타까웠는데....

케이토님 글로 대리만족 합니다~!!

만화 그리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사진도 좋고... 도대체..

케이토님이 못하시는건 뭔지 궁금해요~!!^^
케이토 2010.05.29 11:38  
전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갔다가...참 좋은 인상을 가지고 온 곳이 치앙마이네요 ^^
한적할 때는 끝없이 한적하고 바쁠때는 정말 바빠보인다고 해야하나...
표정이 많은 곳인 것 같아요, 짧았지만... :-)
영쓰 2010.05.29 02:29  
글을 너무 이쁘게 쓰시네요 ㅠㅠ 잠깐 들렀다가 여행기 휘리릭 다 읽고 갑니다...
치앙마이 토요시장(썬데이 마켓인거 같기도 하고 ^^;;)...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그립네요 ....다시 갈 수 있을까...
케이토 2010.05.29 11:42  
선데이마켓은 비가 와서 장이 들어서는 모습만 지켜보고
막상 가보지는 못했네요..그래도 토요마켓에 너무 만족할만큼 실컷 구경해서
크게 아쉬움이 남지는 않았어요 ^^
그리워 하시다가 문득,떠나게 되실거예요... :-)
주노앤준 2012.07.09 13:14  
저 지금 치앙마이인데요...^^; 도이수텝과 뿌삥궁전에 어떻게 가야하나, 여행사 투어를 이용해야하나 아님 그냥 길에서 썽태우기사분하고 흥정을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정보 좀 얻으려고 태사랑 들어와서 케이토님의 글을 오늘에야 봤네요ㅎㅎ 저그림속의 깔대기 아이스크림은 저도 어제 선데이 마켓에서 하나 사먹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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