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럭셔리하고 영악하게 사무이/풀문파티/따오 즐기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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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럭셔리하고 영악하게 사무이/풀문파티/따오 즐기기—2

다피 2 3299

여행을 준비하는 기간만큼 행복한 여행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정을 짜고

트렁크나 배낭에 준비물들을 하나씩 던져 놓으면서

이것 저것 준비하는 즐거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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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출발 전 생각하는 여행은

실제 여행보다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사실 싸무이 프로젝트를 짜면서

와이프와 조금씩 의견 층돌이 있었고

이런 일들로 점점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뭐 이런 거죠

- 오빠만 따라 댕기면 되지?

- ?.........………..

- 근데 이런건 알아봤어?

- ?........

대답은 하지만 등뒤로 싸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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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직업상 여러나라를 다녔고

남에 나라 말을 몇개씩이나 합니다

그래서 동남아시아를 빼고는 거의 뒷짐만 지고 다녔죠

 

그런 와이프가

이번엔 오빠가 다해???!!!!

난 따라만 다닐꺼야가 된겁니다

 

그래서 몇번씩 사이트를 뒤져 최저가 리조트를 예약하고

항공편과 포인트를 잡았었습니다

 

하갸 뭐 2년전 풀무원 원정대로 사무이/팡안/따오를 모두 섭렵했는데

뭐가 어렵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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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날짜가 임박해지니까

와이프는 풀문 파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떠 있습니다

 

드디어 출발일

오후에 다급히 전화가 옵니다

오빠 비행기가 연착이라 11시에 뜬데….

괜찮을까?

괜찮을리가 없죠

우리는 금요일 막 비행기를 타고

수완나폼에서 방콕에어 첫 비행기로 사무이에 가야하는데….

그것도 예약이 끝나있는 상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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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 아슬 하지만

뭐 타이 시간이 있으니까 괜찮을거야라고 믿으며 공항으로 갔습니다

 

딱히 쇼핑할 것도 없고

연착으로 나눠준 식권은 음식이 개밥 수준 입니다

만원짜리 사누끼 우동인데 국물만 조금 먹고 죄다 남겼습니다

죄 많이 받을 분들…….

태국에서 만원이면…..

요렇게 생긴 놈이 10그릇도 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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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죽어라 안가는군요

담배피고

와이프 다리 베고 누워서 책도 읽고

남에 나라 월드컵을 기웃거려도

시간은 더디기만 합니다

오우 아랍 에밀레이트 항공 에어빠수-380이네요

한대에 1조라든가???

와이프가 흔한 뱅기 아니니 잘 보라고 합니다

외국애들도 사진을 마구 찍어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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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태국 여행은

타이 항공 입니다

플루 메리아 향기와

까마잡잡한 승무원들

그리고 쌈직해 보이는 담요

 

이미 방콕 시내에 온듯 합니다

2 Comments
즐거워라~ 2010.07.13 17:35  
ㅎㅎ 쌈직해보이는 담요... 제가 6~7년전에 탔을 때만해도 담요가 되게 좋았었는데요, 얇고, 가볍고, 따뜻하고, 은은한 문양이 들어간 보랏빛 담요... 한번은 한국 도착했을 때 날씨가 너무 춥고, 여름옷 밖에 없어서 그 보랏빛 담요를 숄처럼 두르고 집에 간 적도 있었답니다.

근데 비용절감 차원이라 그런가, 저같은 사람들이 하도 훔쳐가서 그런가 언제부턴가는 담요가 정말 싸구려같은 걸로 바뀌었더군요. 담요 훔쳐간거 반성합니다. T.T 정말 너무 추워서 그랬다는 변명을 해봅니다...
다피 2010.07.14 10:13  
저도 고백합니다
 
타이항공 담요
비치타올로 쓰기 위해 쓱싹....했습니다

예전 보라색 담요는 정전기는 엄청 심하지만
그나마 봐줄만했는데
요즘 담요는 일회용 티슈 같음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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