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복많은 RAHA의 3번째 태국 * {출발! 고향같은 카오산?}
인복많은 RAHA의 3번째 태국여행기
2탄.
고향같은 카오산?
(아름다운 람부뜨리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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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떠나는 당일
늦잠도 안자고, 짐도 잘 쌌고
엄마아빠한테 인사도 잘 했고
차질없이 공항버스를 타러 출발했다.
마중오겠다고 했던,
언니는 늦잠으로 인해 결국 오지 않아-_-
무거운 짐을 혼자 낑낑 지며
쓸쓸하게? 창밖을 보며
홀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 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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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사실
침을 흘리며 인사를 끄떡그떡 해가며
헤드뱅잉도 몇번하고
인사불성, 졸도 해서 갔다
완전 챙피하다ㅎㅎㅎ
그래서 쓸쓸한 것도 몰랐다 사실.
혼자라는것도, 자느라..ㅋㅋ
인천공항에 이른 시각에 도착해서
로밍도 하고,
인터넷에서 환전한 돈도 찾고
★
신한은행 인터넷 환전
50% 환율우대 + 여행자보험 서비스
미화 500불
바트화 400밧
총 약62만원
★
만나기로 한 언니는 내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수백번 전화를 해서야 일어나 미안하다고 아우성이고 ㅎㅎ
비행기 일행인, 만인동자 부부님은
조금 늦는다고 해서 나혼자 보딩을 마치고
드디어 인천공항 안 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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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나는
검색대, 여권검사? 등등으로 약간의 긴장감
그리고 공항의 북적거림? 으로
여행의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혼자라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도
이 북적거리는 공항에선 생각도 나지 않는다.
약간은 일찍 도착을 한 관계로
남은 시간동안 면세점도 구경하며
지름신이 내려 질러도 주시고 ~~~
원래 샀던 물건 찾아서 뿌듯함도 느끼며
뱅기 일행을 만나러 게이트로 갔다
일행분을 만나 반갑게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얘기도 하다보니
어느덧 비행기 탈 시간 !
(내가 타는 베트남항공, 파란색이 예쁘다)
내가 타는 비행기는
베트남항공 호찌민 경유편이다.
방콕으로 가는 사람이 많은건지
베트남으로 가는 사람이 많은건지
사람들이 꽤나 많다.
자리가 별로 남지 않을것 같다
누워서 <-... 가지도 못하고 (저번여행은 누워서 간 사람)
꼿꼿이 가야될 것 같은 이 불길한 예감.
게다가,
만인동자 님과 보딩한 시간이 다른 관계로
자리도 저 멀리 떨어져 버렸당 ㅠㅠ 히융
내 자리에 착석!
내 짝꿍은,
한국사람인지, 다른나라 사람인지 모를 무뚝뚝해 보이는 여자분..
아, 이거 얘기하면서 즐겁게 가기도 글렀구나
ㅜ_ㅜ
(내 짧은 다리가 닿을정도의 좁은 공간)
게다가, 나의 짧은 다리가 닿을 정도로 좁당..
이거 뭐 의자를 뒤로 젖히지도 못한채 가야 할 기세다
뱅기에 앉자마자,
태국에 쓸 일기장을 꺼내 벌써 감상도 써보고
구하질 못해 도서관에서 빌려온 요왕님의 가이드 북 '태국' 도
꼼꼼히 읽어보고
카메라도 만지작 거려보고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도 뒤적 거리고
맨날 들어 지겨워 죽겠는...? 음악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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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짓을 다해봐도
이제 고작 한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다
남은 세시간 동안 비행은 어찌한단 말인가!!!!
심심하다!!!!!!
온 사방팔방에서 애기들은 울어대고
(지치지도 않는지, 이쪽저쪽에서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내릴때 까지 T_T)
내 짝꿍은 혼자 목베게를 하고 졸도했고
내 뱅기 일행님은 너무 멀어 어디 앉아계신지도 모르겠고
머리털이 쭈뼛서고
몸이 배배 꼬여 꽈배기가 될라는 찰나.
올것이 왔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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