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푸켓 휴양(02)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건전한 푸켓 휴양(02)

자유를찾는피터팬 3 2223

2010.08.05일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12시가 다되간다.
쑨이한테서 연락이 와서 얼굴이나 보자고 하니 좀 기다리란다.
씻고 준비하고 나니 쑨이가 막 도착한다.

오토바이 타고 빠통비치 쪽에 세워놓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해변 좀 걸었다.

올때 모자가 바람에 날라가는 바람에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숙소 도착해서 음료수 한잔 사먹고 쑨이를 배웅했다.

인터넷을 하면서 좀 쉬고있는데 한국에서 문자가 날라온다..
친누님.. 2일 연락을 안했더니 걱정이 되셨나 보다..왜연락을 안하냐면서
언제오는지 물어보신다. 어머님과 누님 혹시나 태국에 삐대고 눌러살까 걱정을 많이 하신다 ㅡㅡㅋ. 8월21일날 아침에 인천공항 도착이라니 대구로 내려오지 말고 강원도에 무슨 리조트로 바로 오라신다..

음 한국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족여행인가..이거참 공교롭네.

우기인데 몇일째 비가 안오고 햇볕만 내리 쨍쨍이다..
낮에 너무 더워서 나갈수가 있나 ㅠ.ㅠ


2010.08.06일
요즘 너무 안 걸은 것 같아 오랜만에 걸어서 빠통비치를 나가봤다.
오늘도 비는 안온다.. 처음에는 비가 좀 안내렸으면 하는데.
이제는 제발 좀 내려줬으면 좋겠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는 건가..

비가 내릴때는 그나마 좀 낫더니 요즘은 내내 무더위다.
밖에 나가기가 싫어질 정도니.

왜 밤에 인간군상들이 많아지는지 알것 같다고나 할까..

가는길에 환전율이 어떤가 싶어 환전소를 보면서 다니니.
전부 제각각이다 100만당22400바트에서 최고 100만당25300바트
시암 환전소가 현재 100만당 27100바트인걸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다.
아무리 푸켓이 관광지이긴 하지만 너무 차이나는게 아닌가 싶다.

역시 형을 통해서 바꿔야 되는건가..

정실론에서 쇼핑좀 하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려고 하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다 떨어졌단다.. 떨어졌으면 좀 채워 놓지 ㅠ.ㅠ

다른데를 둘러봐도 다 매진..허허. 이럴수가
이 큰데서 아이스크림이 다 떨어질수가 있나. 결국 음료수만 사먹었다..

좀 둘러보다가 나오니 아 오늘 진짜 이건 아니다 싶을정도다.

숙소가서 막 쉬고 싶은 기분..
오토바이택시 불러서 얼마냐고 물었더니 60밧..좀 깍아달라고 하니 안된단다.
어쩔수 있나. 그냥 타고 왔다.

들어가기 전에 숙소 연장을 할까 해서 그전에 뇌물로 커피 사가지고 가서 좀 바치고 15일까지 1주일 연장을 할려16150고 하는데. 절대 못 깍아 준단다. 그 단호한 표정 ㅡㅡㅋ.어쩔수 없이 그냥 연장 해버렸다 ㅠ.ㅠ 뇌물이 안통하다니..

올라와서 인터넷을 할려고 하는데 인터넷은 안되고 날은 무덥고..
비야비야 제발 좀 내려라~~~ 요즘들어 비가 안오고 날은 무더워 하늘을 바라보며 가끔 기도를 한다..

심심해~~ 심심해..
라며 외치며 영화 가져온걸 봤다
아무리 휴양 왔다지만 너무 게을러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슬슬 분위기 적응도 되고 혼자 아고고나 노천바 클럽가서 분위기 즐기면서
술한잔하며 여유를 즐길 정도의 적응력이 생겼다.
아니 너무 늦게 적응력이 생긴건가.

오후9시30분쯤 형이 빠통에 와서 나갔다가 별다방에서 커피 한잔 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오션프라자로 이동하는데 나와서 축구묘기를 모이는 사람이 있다.신기하길래 팁 좀 던져 주고.오션프라자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패키지 자유시간이 끝나서인지 사람들이 모인다.형에게 작별을 고하고.슬슬 단골 노천바로 가서 술한잔 할려는데.정인님이 문자가 왔다.방라로드 오션프라자 앞에 있다니 곧 나오신단다.

남자 3분이랑 같이 오셨다길래 같이 나올줄 알았는데 3분은 오늘 회포를 풀러 가셨단다 ^^;(불쌍하신 분들.정인님의 횡포에 회포를 이때까지 못 푸셨다니). 만나서 아이스크림 먹고 2주정도 푸켓에 있었는지라 주위 설명좀 해주다가 이야기를 나누니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신단다. 숙소로 가방좀 가져다 놓으러 가는데 바나나 클럽이 문을 열어 있었다.어제만 해도 공사중인데..입장료가 200바트..너무 비싸다고 해서 숙소 갔다가 노천바로 갔다.이제 단골이 되버려서 주위에서 붙잡지도 않고 가면 아는 수준(너무 많이 갔나).

가니 푸잉들이 나 왔다가 마마상을 부른다.정인님이 술이 쎈편이라(전 약한편 ㅠ.ㅠ)정인님이 좀 강한걸 계속 시키니(2번째가 섹스 온더 비치였나) 노천바에 일하는 푸잉이 최고란다.중간에 정인님이 못박기 게임을 하는데 상대해주는 푸잉에게 레이디 드링크를 사줄려고 하니 곧 자러 가야된다면서 사양한다. 사준다고 해도 마다하다니 ㅡㅡㅋ.게임 좀 하다가 헐리우드로 이동한다. 농담조로 어디 비 같은 남자 없나 하더니 바로 춤솜씨를 발휘하시는데 외국 남성이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별로 관심이 없으신 모양 ^^:.외국인 남자분 왠지 불쌍해 지는 분위기였다.한참 춤을 추다가(너무 열성적으로 추시는..) 지치셨는지 정인님 데려다 주고 숙소로 돌아왔다.같이 오신분 들이 참 좋으신분들 이시라는데 한번 맺은 인연 쉽게 끊지 마시길..한번 만나뵙고 싶었지만..시간이 되실지..

들어와서 샤워하고 바로 잘 준비를..
오늘도 굿 나잇..


2010.08.07일

아침에 일어나니 문자가 온다.
40대 후반 부부시라는데 어제 도착을 하셨단다.
자유여행이신것 같은데 날이 너무 더워서 호텔에 갖혀계시다고
투어 할 수있는것 물어보셔서 방법이랑 대충 답해드렸다.
한번 만나뵙고 싶었는데 연락이 다시 오실지 의문이다..
 
쉬고 있는데 형이 갑자기 찾아왔다..중간에 일정이 빈다고 한다.
정실론에 한식을 잘하는데가 있어서 찾아갔다 서울BBQ라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소주도 쌌다 다른데는 보통 300~400바트 하는 소주가 여기는 200바트..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소주2병 오랜만에 한식을 제대로 맛봤다.
주인이 한국분이시다보니 맛있다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서비스도 확실히..

밥먹고 잠시 휴식기간 마사지나 받으러 가자..
다른곳으로 이동해서 마사지 받기가 그래서 빠통에서 그냥 받았는데
타이마사지 1시간에 350바트 비싸고 솜씨도 시원찮았다.
하지만 일은 끝에.마사지가 끝날무렵. 갑자기 주먹을 쥐고 앞뒤로 흔드는 바디랭귀지를 하신다.
OH~NO.설마 여기서 이런 제스쳐를 보게될 줄이야.. 바로 단호하게 NO. 그런데 이분 미얀마 분이신데 참 끈질기다.
계속 단호하게 NO NO NO NO를 왜치니 포기를 한다.

형이 늘 돈을 내시기에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계산하고 팁으로 200밧을 지출했다.

숙소 돌아와서 샤워하고 인터넷을 좀 하고 있는데.
태사랑 geegee님에게서 쪽지가 와있다. 연락을 해서 오후8시쯤 정실론에서 만나기로 했다.오후 8시 사이몬 쇼장에서 좀 있다가 형이 정실론까지 태워주셔서 편히 갔다. 정실론에서 geegee님을 만나 빠통 한바퀴 이런저런 설명을 해드렸다.
요즘들어 한국분들을 만날때마다 빠통 가이드가 된 기분이다..여러군데 설명 여성전용의 클럽과 여기가 맛있어요..길도 알려드리고.
한바퀴 돌다 빠통비치 쪽에 오니 방라로드 앞에 페라리 2대가 서있다.신기한 구경이다 보니 사진 몇장 찍고 형이 바나나 클럽으로 오신다고 하셔서.만나 밥한끼 먹었다. 형은 차를 가지고 와서 술을 못마시는 관계로 일단 퇴장을 하시고. 누님이랑 늘 가는 노천바로 이동.. 너무 자주 왔나..이제 정말 단골이 된 기분.

누님은 처음하는 게임에 이리저리 참여.옆에서는 외국인들이 와서 푸잉들 껴안고 이상한 짓거리 하는데 여념이 없다.레이디 드링크도 5잔 돌리고.이런 저런 이야기 중.한국말 좀 하는 푸잉이 누님이랑 나랑 애인 사이냐고 묻는다.주변에서도 몹시 궁금한 표정.아니라고 하니.좀 안도하는 표정.음.너무 건전하게만 노니 요즘들어 이상한 취급을 받는중이다.

노천바와서 레이디드링크는 많이 사주면서 여자는 안끌고 가지.허구헌날 여자나 남자를 데려오지.여자 데리고 가라고 해도 싫다고 하지.혼자와도 레이디드링크 사주고 조용히 술만 먹지 여기 놀러온 남자들이랑 하는 짓이 다르니.그래서 한마디 해줬다.
 
I'm not gay.I like lady.but no sex 라고 하니 알아듣는 눈치.

하지만 그래도 작업은 여전..오늘도 인도풍 누님이랑 태국풍 어린 여동생.태국풍 누님의 은근한 눈초리가 얼굴을 찌른다.생각좀 할려고 하면 눈이 마주치니.
슬슬 눈초리가 부담되어 질 무렵(잡아먹을 듯한..오늘 날 안데려가면 평생 저주할거야~ 이제 알만큼 알잖아..이런 눈초리).슬슬 자리를 뜬다.

누님을 데려다 드릴려고 가는데 같은 방향 푸켓사랑방에 머물고 계시는 중이셨다.
가는길에 케밥이 보여서 누님을 졸랐더니 사주신다. 좀 짜운 면이 있지만 사진도 찍고 데려다드리고 오토바이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숙소가 가까워서 그냥 걸어 왔다.오늘도 숙소 프론트에서는 넌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데 여자는 안데리고 오냐 라는 표정..혹시 변태?
한국에서는 참으로 건전한 남아의 표상이건만. 여기서는 이상한 놈 취급 받는구나 ㅠ.ㅠ

나도 건강한 대한의 남아. 기다려라 곧 잭팟을 터뜨려 주마. 스스로 위안을 삼는 하루였다.
잭팟이 뜨는 날이 오긴 올까? ㅠ.ㅠ

3 Comments
버스03 2010.08.08 13:18  
글 잼나게 잘보고 있어여 ㅎㅎ 꼭 잭팟 터트리시길^^
SunnySunny 2010.08.10 14:07  
형님께 얻어먹지 마시고 꼭 사드리세요. 친구들이 놀러와서 비싼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더치 하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휘어지고 눈물이 나는데, 오히려 사줘야 한다면 디스크 걸릴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제 의견입니다 ㅋㅋ)
서울 바베큐 아 정말 가고싶은데 어디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는... 꼭 가볼겁니다 ㅎㅎ
날자보더™ 2010.08.10 15:35  
다음회에...잿팟이 터지는거...지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