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복 많은 RAHA의 3번째 태국여행 * {드디어 그 곳으로}
(저번편에 없던 버티고의 야경)
인복 많은 RAHA의 3번째 태국여행기
5탄
드디어 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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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늦잠도 없이
어기적대는 일도 없이
재빨리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짐 점검도 하고
숙소 체크아웃도 하고,
OK!
모든 준비를 끝냈으니
약속장소로 고고싱
떠나는 시간은 7시 30분
우리의 약속시간은 7시 20분
여유롭지는 않지만,
늦지도 않았기에? <-사실은 조금...
(부다뷰앞의 음식점, 요거트도팔고 쥬스도 팔고, 음식도팔고)
먹을것을 이것저것 샀다.
완소 길거리 꼬치도 사고
과일도 사고
과자와 빵도 사고
꼬창가는 길은 멀기만한데
우리나라같은 휴게소는
절대 저-얼-대 없기 때문에,
먹을것은 싸가는게 좋다.
물가도 비싸기도 비싸기 때문에...
휴게소 아이스크림 하나가 40-60B !!!!!
저 돈 주고는 진짜 못사먹는다ㅜㅜ
(그렇지만 사먹었음)
먹을것 사들고 짐들고 둘레둘레 부다뷰 앞으로 갔더니 ?
은정이 역시 제시간에 와있었다.
은정 ~~ 보고싶었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ㅋㅋㅋ
생각해 보면
여지것 다들 모르고 살다가
하루이틀전에 알게된 사이인데,
보고싶어지고, 만나면 너무 반갑고 한다는게 신기하다.
여행의 즐거움이자, 묘미가 아닐까 싶다.
태국은 아침도 너무 덥다.
햇빛은 쨍쨍,
밤에 내린 비로 습도는 최고ㅜㅜ
그런 더위에 그늘도 없는 여행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숨이 턱턱 막힌다
근데, 픽업하러 당췌 오지를 않는다.
작년에 버스를 탔던
세븐앞에 갔더니 VIP버스는 떡 하니 서있는데
약속시간이 20분이 지나도
우리를 데리러 오는 사람은 없다........
훙, 정말 짜증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한다.
약속시간이 30분이 넘어간다
현재 시간은 ? 8시!!!!!!!!
약속시간은? 7시30분!!!!!!!!!
짜증폭팔!!!을 하고 있던 찰나
저멀리 유유히 오토바이를 타고오는 여자 한명
우리를 보고는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기색도 없이 티켓팅을 해준다.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있을수도 없는 일 이지만
태국에서 약속시간 지나는건 뭐 애교수준이당
자 이제 VIP버스로 가서 다리펴고 잠 좀 자볼까나?
음....?
응?????
에?!?!?
아!!!!!!!!???
방금까지 있던 2층 VIP버스는 어디로 가고
좀만 달리면 엔진 터질것 같은 저 봉고차는 뭥미?
그리고 봉고차를 타라는 손짓은 뭥미?
우리는 VIP버스 예약했어!!!
죽어도 미니밴은 안탄다고 했다구!!!
라고 여자에게 얘기하자
자긴 모른다는 말 뿐
얼른 저걸 타라는 말 뿐
할아버지...(정말로) 운전기사께 여쭤보니
아에 못알아 들으시고
우리 짐만 묵묵히 실어주신다
헐.
부다뷰에 분명 VIP버스 아니면 예약 안한다고 그랬고요.
전화로 VIP버스인거 확인까지 해서 예약했는데
곰팡내 나는 좁디좁은 미니밴은 뭔가요......???
우리 넷은 완전 실망&슬픔&기력상실이 되어버렸다.
(사진빨 잘받은 고물 미니밴)
게다가
널널하던 미니밴은 역시나 두번째 픽업장소로 가서는
사람을 앞자리까지 태워 빽빽한채로 출발
아아아아아
여섯시간 동안 고생길이 열렸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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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어콘이 잘 안나온다 거의 선풍기 수준.
(VIP버스 탄다고 추울까봐, 긴팔까지 챙겼건만)
2. 별것없는,정말 동네슈퍼같은 휴게소에 스더니,
갈 생각을 안한다. 언제가냐고 재차 묻자,
" 원아워 " 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하는 할아버지 운전사
정말 슈퍼에서 한시간 내내 있었다 (45B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만다..)
(한적한 휴게소 화장실 다들 더위에 지쳤다...)
(별거없는 슈퍼휴게소앞, 지쳐있는 나....)
(나와 함께 지쳐있던 개..)
3. 중앙선을 넘고, 과속을 하고, 신호위반까지 하며 달리다가,
경찰한테 걸렸다.
여기서 또 에어콘(선풍기같음)을 끈채, 30분을 잡아먹었다.
4. 경찰에게 걸린 후로는 속도가 절-대 나지않았다.
5. 기름을 백번도 더 넣는가보다.
넣을때 마다 기본 30분씩 걸린다....
(굳이, 갔던 꼬싸멧....)
6. 굳이, 꼬싸멧으로 가는 두명을 태워서
선착장 앞까지 데려다 줬다.
꼬싸멧 앞바다까지 보고 온 꼬창가는 일원들 -_-
7. 페리선착장에 바로 가지않고 여행사?에 내렸다.
늦게오는 관계로 페리까지 놓쳐서 한시간을 또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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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에서 출발시간이 8시 30분
페리선착장 도착시간이 3시 30분
차타는 시간만, 7시간
기다려야 하는 시간 1시간
여기서 또 페리타고 가는 시간이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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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에 도착하자,
우리는 정말 지쳐버렸다.
말할 힘도 없고, 배도 고프고 ㅜㅜ
식당을 겸하고 있는 여행사고 시간도 넉넉해서-_-...
밥을 시키고 지친몸으로 식탁에 둘러앉았다.
(여행사 안에서 캄보디아 티켓 묻는중....)
사실, 작년 VIP버스를 타고 꼬창을 갔을때도
페리선착장으로 바로 가는게 아니라
이 여행사에 내려주고 썽태우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는 형식이어서
사실 나에게는 낯설지는 않은 곳이었다.
하지만, 꼬싸멧을 들렀을때는 바로 선착장까지 가주고선,
우리는 굳이 여행사에 내려주다니....
고생을 더 시키겠다는 건지
정말 한숨밖에 안나온다 ㅜㅜ
사실 이곳의 밥은 먹을만 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넘 지쳤다 흑흑
밥을 먹고
하염없이 시간을 때우고 있으려니,
드디어 페리를 타러 간단다.
(꾹꾹 눌러 탄, 우리 숨키-은정& 재민- 나)
성태우 하나에 정말 꾹꾹 눌러타고
매달려서 타고 꽤 많은 거리를 달려서 선착장에 드디어 도착
저멀리 고철덩어리
페리가 보인다아아아아아.
(드디어 배에 탄 시간 4시30분....)
무거운 짐을 이고지고 해서
드디어 배에 탔다.
페리에 타니, 기분은 좀 나아지고
바다를 보고 바람까지 부니 슬슬 기분이 좋아져서
사진도 열심히 찍고
웃고 떠들며 한참을 놀았다
(연신 사진찍기 놀이, 어쩔수없는 육덕한 나의 몸매.. 나-은정)
(폴라로이드를 찍어줬다가 바람에 날라간것을 1층에서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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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놀고 났찌만
저 멀리 보이는 꼬창과는 당췌 거리가 가까워 질 줄을 모른다.
페리는 너-무 느리기 때문
가는건지, 마는건지 정말 ㅋㅋ
놀다지쳐 바다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때
섬이 점점 내눈 앞으로 가까워진다.
(나와 함께 해준 나의 가방, 여행이 실감난다)
(가족끼리 다니는 외국인들, 왠지 부럽다)
아아.
드디어 도착이다!!!!!!!!!!!!!!!!!!!!!!!!
해뜰때 출발해서
해가 질때 도착하는구나 ....
흑흑 너무 힘든 여정이었어
정말, 고생은 있는대로 하고
시간은 있는대로 지체되어서
꼬창에 발을 딛은시간이 5시가 넘었다.
9시간만에 도착을 한것이다 .....(보통6-7시간)
부다뷰 여행사 책임이 100%는 아니지만,
정말정말 화가 났다.
카오산으로 돌아가면
우리셋이 꼭 다시 따진다고 다짐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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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늦은 시간에 어떻게 숙소를 구해야 하나
아직도 갈길이 너무 멀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