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 둘이서 태국, 캄보디아를 가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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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 둘이서 태국, 캄보디아를 가다......5

요정천사 8 1677

8월 1일 여행 5일째

 

태국 3박, 캄보디아 3박, 비행기 1박.  원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여행은 계획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여행은 내가 즐겁기 위해서 온 것.

 

 결정적인 건, 앙코르왓 투어 중 딸이 점심 식사후 배앓이을 하게 된 것입니다.

어제 밤에는 화장실을 자주 다녀와도 배가 아프답니다. 비상약을 먹여도 효과가 없습니다.

겨우 잠든 딸 옆에서 밤새 지켜보다가 새벽에 조금 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새 비가 쏟아지는데 씨엠립 전체가 물로 잠기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무섭도록 비가 옵니다.

 

아침 일찍 태국으로 가기 위해 서둘렀다.

아침은 커피와 바게트 빵을 먹었지만 딸은 아무것도 먹지 못합니다.

한국인 식당 사장님의 도움으로 택시 20불로 국경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대박식당에 2번 가서 식사했는데 항상 식당안에 꽉 찼고,

손님을 대하는 친절함이 대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택시로 국경까지  그리고 태국으로 넘어와

미니버스를 타고 카오산까지 오는 동안 계속 잠만 잤습니다.

딸을 보살피느라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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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태국 넘어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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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이가 많이 지쳐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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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태국 입국장으로 들어섭니다.

출입국 관계자들이 너무 천천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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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스로 250밧에 카오산까지 간답니다.

그러나 1시간을 기다리랍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대형버스가 좋다고 해서 30분 정도 카지노버스를 찾았습니다.

찾지 못해 돌아와서 미니버스 티켓 사고  

점심도 먹지 못해 마트에서 요플레를 먹고 기다리다가

서양인 3명, 일본인 1명 그리고 우리 부녀 6명이 출발합니다.

 

  운전기사의 과속은 대단했습니다.

우리 부녀는 카오산에 도착할 때까지 차 안에서 계속 잠만 잤습니다.

다빈인 태국에 오니 주변이 깨끗해서 좋답니다.

 

 

좀 편안한 호텔을 알아보기 위해

미니버스 타고 오는 동안  타*나*여행사에 전화합니다.

일요일이라 전화를 받지 않았고, 아내한테도 별일 없이 태국에 도착했음을 알립니다.

카오산에 도착한 시간은 4시전후. 배낭을 메고 딸과 함께

한국인여행사를 찾아갑니다.

 

람부뜨리 지나 뷰타뷰 여행사에 들어갑니다.

한국분이 안 계시고, 발길을 돌리려는데 마침 옆에서 숙소 도와드릴까요? 라는

천사부부를 만나게 됩니다.

가까운 pc방에 데리고 가서,  골든 피어 레지던스를 예약을 도와 줍니다.(30불)

함께 식사도 하고, 호텔안에 수영장이 있다는 말에 딸의 비키니 수영복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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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고 도착한 호텔- 골든 피어 레지던스

체크인 하는 동안 딸은 라운지 쇼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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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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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 침대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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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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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과 냉장고 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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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천사부부의 도움으로 편안게 쉴 장소로 오게 됐습니다.

배 아픈 것도 천사부부가 준 약을 먹고 나았습니다.

2박 비용 60불 카드결제 하고, 하루 연장은(30대부부)가 이용하기로 하고

3박이상은 방을 업그레드 해 준답니다.

 

지친 저희 부녀를 저녁식사까지 초대해 주고,

다음날 방콕 투어도 함께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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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근처의 마트에서 과일을 사와 마음껏 먹어 봤다.

 

 

 장기여행하시는 30대부부는 남양주가 집이랍니다.

한국인끼리 인사하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안타까움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부녀한테는 천사부부를 만나게 된 겁니다.

 

2박 3일 캄보디아 여행에서 좋은 추억과 그렇지 않은 것들과 

국경을 넘나들며 내나라가 아닌 타국에서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딸은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요 ?

8 Comments
걸음마배낭 2010.08.23 14:35  
친절한 부부의 도움이 참 와닿네요. 따님은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서 도움주는 사람으로 크겠지요^^
요정천사 2010.08.26 14:42  
외국 가면 한국사람만큼 반가운 사람이 없지요.
 더구나 댓가없는 친절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아내가 함께 가지 못해 카오산에서 딸의 비키니수영복 사는 것도 도와주시고 여러가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딸은 그런 것들을 지켜 보면서 다른 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겠지요.
dandelion 2010.08.23 15:00  
정말 천사부부시네요... ^^ 천사부부님의 말씀이... 맘에 와 닿네요... 따님 배앓이가 나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후후
요정천사 2010.08.26 14:45  
천사부부는 말 그대로 천사부부였지요. 좋은말 한마디 한마디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지요
제가 가져간 비상약이 딸에게 안들었는데 그 분들이 준 약을 먹고 나았습니다.
딸은 그런 것들을 많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할리 2010.08.26 21:49  
좋은 분들을 만나셔서 나빴던 기억들을 조금은 없애는데 도움이 되셔서 정말 기쁩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하는데 거기서 얻는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이야 말로 정말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따님 훌륭한 멋진 사람으로 키우세요.
요정천사 2010.08.31 22:55  
여행 중 만난 사람들, 멋진 사람들 참 많죠.
인연이란 낱말도 참 좋습니다.
딸, 잘 키워야지요.
zoo 2010.08.29 23:04  
여행지에서 아프면 정말 힘들고 기운빠지는데 따님이 아파서 정말 걱정
많으셨겠어요.
요정천사 2010.08.31 22:56  
걱정 많이 했습니다.  여행중이라 더했고요.
계속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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