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 둘이서 태국,캄보디아를 가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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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 둘이서 태국,캄보디아를 가다.....4

요정천사 12 1985


 7월 31일 여행 4일째

 

캄보디아에 왔으니 앙코르왓을 제대로 봐야 합니다.

리셉션에 가서 툭툭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아침 식사 하러 갑니다.

다께우게스트하우스 인줄 알고 툭툭이 요금 한국에서 홈피에서 알고 갔기에 물어보지도 않았고,

게스트 하우스 뒷편에 식당에서 1불짜리 바게트와 커피를 마시고, 투어 준비를 합니다.

 

툭툭이 아저씨 환한 웃음으로 첫인상 좋게 인사합니다.

다빈이 샌달을 국경 넘기 전에 잃어버려 신발가게에 갑니다.

신발값은 5불입니다. 다빈이 맘에 들어 하고, 아침이기에 쿨하게 5불 지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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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다빈이는 만 12세가 안 돼서 입장료 무료이고,

내 것만  2일 볼 생각으로

3일권 40불로 표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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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물만난 고기입니다.

이 곳, 저 곳 사진기를 들고 다닙니다.

압사라 여신과 압사라춤을 보겠다던 아이.

난 딸아이를 찾아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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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공간 멋진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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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딸은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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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을 보여주면

 어느새 청출어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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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떨어질까 ..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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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 앉아 있는 모습조차 어여뻐서

 내 사진기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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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6 툭툭이 기사입니다,

성실하지만 뒤통수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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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지 못하는 공간을 딸은 잘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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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장소가 보이면 부릅니다..

그리고 포즈를 취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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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으로는 점심시간이 되면 시엠립 시내로 다시 들어와

식사후 다시 투어를 한다고 들었지만

우리 툭툭이는 앙코르왓 안의 포장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안내합니다.

식사값이 비싸고 제대로 먹지도 못합니다.

원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이 편하게 식사하게 놔두지 않기 대문입니다.

다빈이는 어제부터 배앓이를 시작했습니다.

물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엄마하고 함께 여행 할 때는 탈 난 적 한 번 없던 아이가


바로 표시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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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빈이는 밝고 씩씩합니다.


태권도 3품인 아이답습니다.


........



앙코르왓은 웅장하고 멋집니다.

인간이 그 곳을 관광으로 정복한다는 일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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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

자유여행객의 기쁨이라는 생각의 모순에

한 번 더 쓴 웃음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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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곳이 나타나면 카메라에 손이 갑니다.

직접 내 손으로 멋진 광경을 렌즈에 담을 때

여행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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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덕분에 앙코르왓의 대표적인 장소가 된것 같습니다.

영화와 상관없이


고목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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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 툭툭이 기사에게 말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쉬자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게스트하우스.  다께우게스트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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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터넷상으로 예약한 게스트하우스가 아니었습니다.

너무 더워 샤워후, 툭툭이 기사를 불러 물었습니다

툭툭이 하루 비용이 얼마냐구?

"25달러"

잘못 들었겠지요. 생각하면서..

서로의 영어가 통하지 않습니다.

뭐가 잘못되었다고, 툭툭이 비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고 얘기해도 전달이 안 됩니다. 

결국, 툭툭이 기사에게 낚여 다른 숙소를 찾았던 거고 그에 컴플레인이 생겼습니다.

툭툭 관광을 내일은 안 하는 것으로 하고 당일 25달러 주고 말았습니다.

리셉션에 툭툭이 비용을 재차 확인 안한 잘못도 있지만, 모두 내 실수입니다.

캄보디아를 계속 있기가 싫어졌습니다. 딸아이의 배앓이도 그치지를 않습니다.

3일권으로 표를 샀지만 하루면 우리 부녀에게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캄보디아를 마무리합니다.  

아이배앓이 소식 들은 아내는 관광 멈추고 아이 푹 쉬게 하라고 계속 전화합니다.

 

대박식당 사장님의 도움으로 다음날의 국경까지 택시 교통편을 해결했습니다.

대박식당 사장님 다시 한번 감사하고요,

다께우 사장님 이런 경우도 가끔 있는 모양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께우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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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게스트 하우스는 며칠 묵든

다음날 12시 전에 숙박비를 지불하면 됩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는 한국에서 선불로 보내는 경우도 있고,

현지에 도착해서 지불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캄보디아를 가려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위의 사진 게스트하우스가 낚여서 잘못 간 경우입니다.

택시에서 내리면 툭툭이기사가 위 게스트로 데려오는 모양입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께우게스트가 나에겐 잠시 웬수가 되고(잘 해결되고 가니 다행입니다)

배낭여행의 묘미인 변수가 생겼습니다.

 

3박4일 여정이 2박3일로

하루 앞당겨 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카오산 부다뷰여행사 안에서 30대부부를 만나게 되고

 이후로 태국여행이 럭셔리한 여행이 됩니다.


물론 딸아이 배앓이는......

12 Comments
열혈쵸코 2010.08.21 23:58  
아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해결되셔서 다행이라고 하셨지만, 당시엔 정말 황당하셨겠어요.

유적 속 빨간모자를 쓴 아이의 모습.. 더욱 눈에 띄고 예쁘네요.
럭셔리한 여행이야기도 기다리겠습니다. ^^
요정천사 2010.08.26 14:35  
이런일 저런일 배낭여행의 묘미겠지요.
앞장서기 보다는 딸을 앞세워 갑니다. 그래야 딸이 제 시야에 있지요.
럭셔리한 여행이라기 보다는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걸음마배낭 2010.08.23 02:57  
첫인상이 좋아야되는데...따님과 함께 한 캄보디아 일정이 변경된것이 아쉽네요.
요정천사 2010.08.26 14:36  
캄보디아 첫단추를 잘못 궤는 바람에 일정에 잘못되었습니다.
모두가 신중하지 못한 제 탓이지요.
그러나 태국에서의 여행이 보상해 주었습니다.
꾸용 2010.08.24 22:44  
안타깝네요...제게는 항상 즐거웠떤 캄보디아가..아버님과 따님에게는 안좋은 추억으로 남을까 걱정되네요...
툭툭기사들같은경우 게스트하우스나 식당에서 커미션을 받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자기가 아는곳으로 대려가려하고요.

캄보디아인들의 특성이 그런지 그런것에 그렇게 미안해 하지 않더군요..
대신 단호하게 말하면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툭툭가격은 무조건 타기전에 흥정을 합니다.
그래야 뒷말이 없습니다.
아무리봐도 아버님이 탄 툭툭은..ㅜㅜ 안타깝게도 바가지...몇안되는 안좋은 툭툭이었던듯
싶습니다.
25불이면 앙코르왓돌고 점심에 식사하러 씨엠립 시내나가고 저녁에 툰랜샵 일출보러 가도
그가격 안나올듯 싶습니다.
거기에 점심 먹으라고 대려다준곳...아마 기사는 그곳에서도 돈을받았을듯합니다..

저도 두번밖에 안가본 캄보디아이지만 전 항상 너무 좋아서...괜히 제가 죄송해지네요..너무 그렇게 안좋은 추억만 남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다케오사장님 참...친절합니다.....자기손님 아니어도 일단 한국사람이면...
어떻게든 도와주시려고 애쓰십니다...

저는 편의를 위해 호텔에 묶었었고 하루 자전거 관광을위해 자전거 빌리려고 다케오를
들렸었는데...왠지 제가 미안해지실정도로 친절하시더군요..

(정확히 하자면 일본인 다케오 사장님의 사위가 한국분인거고 전 그 한국분을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한국분들이 연결해주는 툭툭은...한국 여행객들 힘들거 다알아서..
보통 아이스박스에 물도 챙겨넣어들 주십니다..
그리고 툭툭기사들도 중간 중간 물떨어지면 알아서 아이스박스에 물 채워놓고요..
물론 처음 협의 했던 가격에서 더 안받고요..
(대신 기분 좋아진 한국인들이 팁을 줄것을 알고있는듯 합니다..)

또 언제 가시게 될지 모르지만...그때는 여유있고 아름다운 캄보디아를 즐기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요정천사 2010.08.26 14:40  
타기 전에 묻고 또 물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비는 참 많이 오고, 먼저 온 한국대학생들은 맞을 것 같다고 말하고, 날은 어두워 지고 아뭏튼 상황들이 그 숙소에 머물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께우 사장님은 뵌 적은 없지만 대박식당 사장님이 참 좋은 분이시라고 많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며칠 더 있음 그리 넓지 않은 씨엠립이기에 다 둘러 볼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다음엔 여유로운 시간이 될 수 있겠지요.. 긴 댓글 감사합니다.
할리 2010.08.26 21:39  
사진도 정말 잘 찍으시네요.  어쨋든 그런 일이 있으셔서 불쾌하셨겠네요.
요정천사 2010.08.31 22:51  
감사.
캄보디아  이니까 이해했습니다.
도라꾸 2010.08.29 03:00  
마음 아프셨겠네요... ㅠ.ㅠ
요정천사 2010.08.31 22:51  
궂은 일 있으면 밝은 날도 있지요.
zoo 2010.08.29 23:08  
아픈데도 투정안부리고 투어하는 따님때문에 더 마음이 쓰이셨을 것 같아요.
안좋은 일로 투어를 일찍 마무리하게되서 안타깝네요.
다음번엔 즐겁게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요정천사 2010.08.31 22:53  
한참 사춘기인지라 예민하기도 하지요.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옷 갈아 입어야 한다고 나가 있으라 합니다.
좀 있음 같이 여행하기 어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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