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 둘이서 태국,캄보디아를 가다.....4
7월 31일 여행 4일째
캄보디아에 왔으니 앙코르왓을 제대로 봐야 합니다.
리셉션에 가서 툭툭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아침 식사 하러 갑니다.
다께우게스트하우스 인줄 알고 툭툭이 요금 한국에서 홈피에서 알고 갔기에 물어보지도 않았고,
게스트 하우스 뒷편에 식당에서 1불짜리 바게트와 커피를 마시고, 투어 준비를 합니다.
툭툭이 아저씨 환한 웃음으로 첫인상 좋게 인사합니다.
다빈이 샌달을 국경 넘기 전에 잃어버려 신발가게에 갑니다.
신발값은 5불입니다. 다빈이 맘에 들어 하고, 아침이기에 쿨하게 5불 지불합니다.
딸 다빈이는 만 12세가 안 돼서 입장료 무료이고,
내 것만 2일 볼 생각으로
3일권 40불로 표를 샀습니다.
사랑하는 딸 물만난 고기입니다.
이 곳, 저 곳 사진기를 들고 다닙니다.
압사라 여신과 압사라춤을 보겠다던 아이.
난 딸아이를 찾아 셔터를 누릅니다.
푸른 공간 멋진 곳도 있습니다.
멀리서도 딸은 잘 보입니다.
시범을 보여주면
어느새 청출어람이 됩니다.
행여나 떨어질까 ..
조마조마
지쳐 앉아 있는 모습조차 어여뻐서
내 사진기에 담습니다.
6086 툭툭이 기사입니다,
성실하지만 뒤통수를 칩니다.
내가 보지 못하는 공간을 딸은 잘도 찾아갑니다.
좋은 장소가 보이면 부릅니다..
그리고 포즈를 취해 줍니다.
인터넷상으로는 점심시간이 되면 시엠립 시내로 다시 들어와
식사후 다시 투어를 한다고 들었지만
우리 툭툭이는 앙코르왓 안의 포장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안내합니다.
식사값이 비싸고 제대로 먹지도 못합니다.
원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이 편하게 식사하게 놔두지 않기 대문입니다.
다빈이는 어제부터 배앓이를 시작했습니다.
물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엄마하고 함께 여행 할 때는 탈 난 적 한 번 없던 아이가
바로 표시납니다.
그래도 다빈이는 밝고 씩씩합니다.
태권도 3품인 아이답습니다.
........
앙코르왓은 웅장하고 멋집니다.
인간이 그 곳을 관광으로 정복한다는 일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
자유여행객의 기쁨이라는 생각의 모순에
한 번 더 쓴 웃음 짓습니다.
정말 대단한 곳이 나타나면 카메라에 손이 갑니다.
직접 내 손으로 멋진 광경을 렌즈에 담을 때
여행을 실감합니다.
영화 덕분에 앙코르왓의 대표적인 장소가 된것 같습니다.
영화와 상관없이
고목의 위세가 대단합니다.
너무 더워 툭툭이 기사에게 말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쉬자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게스트하우스. 다께우게스트가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 인터넷상으로 예약한 게스트하우스가 아니었습니다.
너무 더워 샤워후, 툭툭이 기사를 불러 물었습니다
툭툭이 하루 비용이 얼마냐구?
"25달러"
잘못 들었겠지요. 생각하면서..
서로의 영어가 통하지 않습니다.
뭐가 잘못되었다고, 툭툭이 비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고 얘기해도 전달이 안 됩니다.
결국, 툭툭이 기사에게 낚여 다른 숙소를 찾았던 거고 그에 컴플레인이 생겼습니다.
툭툭 관광을 내일은 안 하는 것으로 하고 당일 25달러 주고 말았습니다.
리셉션에 툭툭이 비용을 재차 확인 안한 잘못도 있지만, 모두 내 실수입니다.
캄보디아를 계속 있기가 싫어졌습니다. 딸아이의 배앓이도 그치지를 않습니다.
3일권으로 표를 샀지만 하루면 우리 부녀에게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캄보디아를 마무리합니다.
아이배앓이 소식 들은 아내는 관광 멈추고 아이 푹 쉬게 하라고 계속 전화합니다.
대박식당 사장님의 도움으로 다음날의 국경까지 택시 교통편을 해결했습니다.
대박식당 사장님 다시 한번 감사하고요,
다께우 사장님 이런 경우도 가끔 있는 모양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께우로 가겠습니다.
캄보디아 게스트 하우스는 며칠 묵든
다음날 12시 전에 숙박비를 지불하면 됩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는 한국에서 선불로 보내는 경우도 있고,
현지에 도착해서 지불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입니다.
캄보디아를 가려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위의 사진 게스트하우스가 낚여서 잘못 간 경우입니다.
택시에서 내리면 툭툭이기사가 위 게스트로 데려오는 모양입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께우게스트가 나에겐 잠시 웬수가 되고(잘 해결되고 가니 다행입니다)
배낭여행의 묘미인 변수가 생겼습니다.
3박4일 여정이 2박3일로
하루 앞당겨 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카오산 부다뷰여행사 안에서 30대부부를 만나게 되고
이후로 태국여행이 럭셔리한 여행이 됩니다.
물론 딸아이 배앓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