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 둘이서 태국,캄보디아를 가다.....3
7월 30일 여행 3일째
딸에게 앙코르와트를 보여주기 위해 캄보디아로 갑니다.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나와 딸에게 가장 알맞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바우처를 받아 가져갔습니다.
미니버스(국경까지)+택시(씨엠립까지)=700밧(1인)으로 결정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침 7시에 게스트에서 기다렸습니다.
어제보다는 여유롭게 세븐일레븐에서 먹거리를 준비했고요.
미니버스가 도착하자 나와 다빈이가 먼저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오산을 돌아다니며, 서양인들을 모두 태우고 국경으로 출발합니다.
국경 근처 여행사에 도착
우리를 태운 미니버스는 짐을 내리고 가버립니다.
(딸은 샌달을 버스에 놓고 내렸다고 많이 서운해 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5달러 주고 새신을 샀죠)
여행사직원인듯 한 사람이 여권을 보여달라, 비자는 있는냐, 식사는 여기서 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가져 온 e-비자를 보여주자, 태국 출국과 캄보디아 입국 절차를 설명하며 대신 써 줍니다.
씨엠립까지 모든 비용을 지불했기에 더 이상의 비용은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친절했고요.
나중에 팁을 요구합니다. 20밧을 주자 딸라로 달라는 둣한 제스춰를, 하지만 무시했습니다.
안내자를 따라 갑니다.
태국 출국장입니다.
혼자 왔으면 길도 헤매고,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봐야 될 것 같았습니다.
서양인들과 단체로 움직이니 호객을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캄보디아 입국절차를 마치자
버스대기장에서 기다립니다. 그리고 버스가 옵니다.
바우처에는 택시라고 써 있기에 안내하는 이에게 보여주니 웃기만 하고 기다리랍니다.
함께 온 서양인들과 함께 버스를 탑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걸려 도착한 곳입니다.
4명씩 한 조가 되어 택시를 탑니다.
딸 다빈이와 프랑스커플과 함께 탑니다.
서양여자 행동이 거만하고 예의가 없어 보입니다.
물론 말도 통하지 않지만 씨엠립에 도착하는 동안 눈길 한 번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씨엠립 도착하기 중간 정도 휴게소입니다.
화장실 들르고 콜라 캔 먹습니다. 무조건 1달러입니다.
.
프랑스 커플은 백인여자이고, 흑인남자였습니다.
잠시 잠에서 깬 다빈이에게 물었습니다.
"흑인남자 하고 백인여자 하고 좀 그렇지 않냐"
다빈 왈 " 잘 어울리는데"
40대의 선입견이 확 깨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걱정도 해 봅니다.
2시간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차 안은 조용합니다.
프랑스인 2명과 딸은 잠나라입니다.
딸과 서양인남자 사이에 꼰꼰이 앉아서
곤히 잠자고 있는 딸의 목을 한쪽에 잘 챙겨줍니다.
그리고 캄보디아의 벌판을 할일없이 사진기를 눌러댑니다.
좋은 건물들이 나오는 걸 보니 다 왔나 봅니다.
먹구름이 심상치 않더니 도착을 환영해 주듯 많은 비를 쏟아냅니다.
하지만 캄보디아 앙코르왓 좋지 않은 추억이 시작되는 툭툭이었습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툭툭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아주 친절하게 가방을 받아 잘 놓습니다.
난 "다게우" 라고 분명히 말했고,
툭툭이 기사 환한 웃음으로 걱정말라며 출발합니다.
툭툭이 처음 타 본 다빈이 기분이 업 되었습니다.
잠시 후 ..
비는 억수같이 내리 쏟고 도착한 게스트하우스
비가 많이 와 간판이 보이지 않습니다.
리셉션으로 안내한 툭툭이 기사는 돈도 요구하지 않고 가 버립니다.
마침 한국인 대학생인 듯한 청년 두 명과 숙녀 2명이 있었습니다.
물었습니다. "다께우게스트하우스가 맞아요"
답변은 "맞을 거예요, 트위룸이 7달러예요" 라고 들었고요
카운터에 다께우게스트 인지 확인할 정신이 없을 정도로 또다시 많은 서양인들이 나처럼
툭툭이에 실려 왔습니다. 마치 전쟁터에서 병원으로 후송되는 부상병처럼...
날은 어두워지고 방도 확인하니 깨끗하고,한국에서 예약할 때는 12달러 라고 했는데
7달러 라고 하고, 말은 통하지 않고 해서 다께우라고 믿고 체크인 합니다.
부산에서 온 자매와 형제 태국에서 오는 버스에서 만났고, 국경에서 택시 쉐어해서 왔답니다.
대박식당을 찾아간다고 하기에 함께 신세 지겠다고 따러 나섰습니다.
찾다가 찾다가 툭툭이 타고 도착한 대박식당
삽겹살과 된장찌게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행일정도 도움도 받아 계획을 세웁니다.
체크인 한 게스트가 다께우 라고 알고 숙소에서 내일 아침 툭툭이 부탁합니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확인한 바로는 12달러로 알고 확인도 안했습니다.
지친 딸 다빈이에게 필요한 건 작은 선물입니다.
많습니다. 다빈인 구경하기 바쁘고
물건을 고르면 함께 흥정합니다. 물건 깍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너무 깍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깍아서 안된다면 돌아서면 준답니다.
캄보디아 거리에는 한국인이 참 많았습니다. 이곳, 저곳 한국말들이 들려옵니다.
간판도 한국글자이고, 지나치면 한국사람들입니다. 내일 앙코르왓에도 그랬습니다.
캄보디아 3박 4일 계획이 2박 3일로 줄어드는 결정적 요인이 앙코르왓 투어를 마치고 나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