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 둘이서 태국,캄보디아를 가다.....2
7월 29일 여행 2일째
어제 늦게 태국에 도착해 씻고 잠든지 얼마 안되어 일찍 일어나야 했다.
타이나라 여행사를 통해 깐짜나부리 투어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으로 kc게스트하우스 2일 900밧, 투어 1200밧(2인),
캄보디아 씨엠립까지 미니버스+택시=1400밧(2인)
캄보디아 비자는 e-비자로 준비했다.
아침식사는 람부트리 거리에서 요거트와 과일이 섞인 요플레와 샌드위치를 먹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피로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약속시간에 늦을 것 같아
kc게스트하우스 옆 세븐일레븐에서 이것, 저것 입맛에 맞는 것을 골랐다.
딸아이가 맛있게 먹어서 좋았다.
피곤할텐데도 말끔히 씻고 나선 다빈이가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딸아이 유치원 재롱잔치에 찍어줬던 카메라가 이젠 딸 것이 되고,
나름대로 열심히 이곳 저곳 살피며 렌즈로 세상을 본다.
딸이 관심있는 것은 꽃과 동물이다.
딸이 렌즈로 세상을 볼 때,
내 눈은 멀리서 아이를 지켜볼 뿐이고...
딸의 눈으로 담은 것
딸은 풍경을 담고 난 딸을 담는다.
풍경 말고도 역사를 느껴보면 좋겠는데......
^^
사진작가와 아나운서가 꿈인 다빈이.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로 세우며 미래를 쌓아가는 다빈이가 돼서
섬기고 나누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기도해본다.
나름대로 멋진 곳이 펼쳐지면 셔터를 누른다...
기차도 타고....
코끼리를 가까이 보기도 처음이고, 코끼리 등에 탄다는 말에
설레임을 갖기도 했지만..
환한 웃음은 없었다.
코끼리 눈빛이 슬프다며 마음 아파할 줄 아는 다빈이 모습이
크게 다가온다.
'많이 컸구나.'
투어를 마치고 나서 손에 브이를...
이런 저런 포즈를 시켜놓고 사진을 찍어준다.
뗏목 투어도 하고..
사이욕 폭포로 마무리 한다...
투어 중 만난 대구에서 온 두명의 총각과, 한 분의 30대
카오산에 도착 후 저녁식사 함께 하자고 제의 한 후
식사하면서 여행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딸은 지친 표정이어서 만남을 짧게 마무리 하고
내일 캄보디아의 여정을 위해 숙소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