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 스쿨 <압네어 토탈> 체험기-에필로그
프리다이빙은...
어떻게 보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몸은 매우 영리합니다...
스스로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때문에,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누구나 안전하게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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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할 때의 주의사항은...
1. 최소한 2인 1인조로 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프리다이빙을 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수면에서 대기하다가
블랙아웃 상황에 대처해야 합니다...
2. 프리다이빙할 때는 소식을 해야 합니다...
과일샐러드 정도가 적당합니다...
저는 둘날 아침으로 계란 2알, 토스트 2조각,
베이컨 2점 먹고 갔다가 거북해서 혼났습니다... ^^;
3.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프리다이빙에서의 준비운동이란,
호흡법인데요...
배와 가슴, 2단계로 나누어서 하는 호흡법을
10차례 반복한 뒤 입수해야 합니다...
이때(10차례 반복 호흡) 시간은 4분 이상이어야 하며,
휘파람을 불듯이 아주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호흡을 해야 합니다...
(프리다이빙 교육의 핵심은
이 호흡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데,
이 호흡법을 제대로 하려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밖에도 몇 가지 주의사항이 더 있습니다...
프리다이빙 강습을 마치고
동기생인 프렌취 형제와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10여 년 전 프랑스에 갔다가
고집불통 현지인들을 경험한 이후로
프렌취에 대한 인상이 좋은 편은 아닌데,
이 형제는 아주 다정다감한 성격이어서
저의 선입관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
저녁 7시... 싸이리 비취의 레스토랑에서 뭉쳤는데...
이 형제... 저녁식사 하기 전에
간단히(!) 마시는 술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흔히 서양인이 한국인보다 술을 못 마신다고 하는데...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정보입니다...
서양인들... 평소에는 잘 안 마시지만,
주말이나 휴가 때는 엄청나게 들이붓습니다...
이날도 저녁식사 전에
1인당 양주 1병 정도의 술을 마셨습니다... ㅠ.ㅠ
이 형제... 프리다이빙이 어땠냐고 물으니
매우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하더군요...
20미터 찍었냐고 물으니, 둘 다 못 찍었답니다...
저는 어땠냐고 묻길래, 두 번 찍었다고 하니
살짝 놀라면서 대단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
1차에서 이미 반쯤 취한 우리는
본격적인 바 호핑에 나섭니다...
(바 호핑이란... 섬과 섬을 옮겨 다니는 아앨랜드 호핑처럼
바와 바를 옮겨 다니면서 술을 마시는 걸 말합니다...)
2차로 반스다이빙 근처의 바에서
1인당 버킷 하나씩을 마셔대고...
3차를 하기 위해
꼬 따오에서 가장 물(?)이 좋다는
로터스로 향합니다...
와우~ 다른 바들이 썰렁하다 했더니
사람들이 여기에 다 모여 있네요...
풀문파튀 뺨치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압네어 토탈에서
어드밴스 코스를 교육받던 스패니쉬와
다이빙강사 몇을 만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됩니다...
어드밴스 코스를 했던 페르난도는
배드민턴 코치라는데, 저를 보더니
“코리아 배드민턴 넘버 원!”이랍니다...
이 친구... 운동만 잘하는 짐승남인줄 알았는데
프렌취도 네이티브 수준이고
영어도 막힘이 없습니다...
게다가 미남이고 몸매도 좋으니
완소남임에 분명합니다... ^^
(이날 주변 여자분들...
이 친구 보면서 침깨나 흘리더군요... ㅎㅎ)
돌아가면서 한 차례씩 술을 사는 분위기입니다...
일행이 많다보니 마시는 술의 양도 엄청납니다...
그렇게...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정다운 사람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