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girl의 나홀로 판타스틱 방콕여행-②씨얌 탐방

저녁에는 시원하고 참 좋네요.
카오산 노천테이블에서 맥주 한잔 들이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에 쓴거 옮긴거라 반말체예요. 이해해주세요 ㅜㅜ
그냥 가볍게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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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난 달콤한 잠에 빠져있었다.
근데 새벽 3시경 내가 묵는 게스트하우스 1층에서 막 뭐라뭐라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났다.
영어가 들렸다가 이건 어느나라 말이야 ~ 암튼 서양애들이었다.
술 먹었나보다. 아 시끄러워서 도무지 다시 잠들 수 없다.
갑자기 걔네가 2층으로 올라온다. 화장실 들락날락하는 소리에 마룻바닥이 쿵쾅쿵쾅
암튼 짜증났다.
나가서 머라 하고 싶지만 무서웟다 ㅜㅜ
한국인도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내 방문이 덜컹 거린다.
자기 방문인줄 알고 막 열려는 것 같다.
나 너무 무섭다. 불켜고 다시한번 방문 꼭 잠겼나 확인하고 그냥 앉아있다.
잠시뒤 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정말 저런 식의 상식이하의 행동 밥맛이다.~
여긴 다 같이 묵는 게스트하우스다.
잠을 설쳤더니 늦게 일어났다. 난 방콕에 있는 동안 매일 늦게 일어났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원래 죽어도 못한다. 아침잠이 많다.
슬슬 씻고 씨얌으로 가기로 했다.
여행가이드북에서 본 씨얌은 쇼핑몰이 많은 그런곳이었다.
여행와서 쇼핑하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기로 한다. 태국의 쇼핑몰은 어떻게 생겼고 이곳 카오산과는 어떻게 다른지 보고 싶었다.
난 운하버스를 따고 가기로 결정했다. 난 태국와서 모든 교통수단을 다 이용해보기로 결정했다 ㅋ
그래야 현지인 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운하버스를 타면 씨얌까지 10분 만에 갈 수있다. 강물 상태는 매우 더러웠고 그 강 옆쪽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내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태국의 빈부격차를 실감했다. 사실, 어느나라나 빈부격차가 존재하는건 마찬가지이니 ;;;
난 엄청난 길치다. 그래서 갔던길을 다시 오려면 좀 많이 헷갈린다. 근데 지도보고 찾는건 귀신같이 잘 찾는다. 이번 여행에서 나의 지도는 아주 효자엿다....
그런데 운하버스 타러가는 길에서 선착장까지 걸어가는데 거의 다 온것 같은데 그부분부터 지도가 좀 단순했다. 지나가는 태국 여성에게 물어봤다. 자길 따라오랜다.. 양산도 같이 쓰고 갔다.
마침 그 여자도 운하버스 타러가는 중이였다. 돈 얼마 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내가 내릴 곳도 알려주고 고마웠다.
그 유명한 마분콩이다. 난 너무 지쳐서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했다.
정말 넓고 가게가 많다. 쇼핑목적인 사람은 정말 강철체력이 요구될거라 생각한다.
난 그냥 수박 겉 핧기 식으로 슥 한번 봤다.
이건 선착장에서 내려 걸어가면서 그냥 한번 거리 찍어본거다. 별의미는 없다 ㅋㅋ
씨얌 파라곤 그 주변에서 찍은것 같다. 분수도 있어 시원했고 예뻤다.
태국 같은 느낌은 많이 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난 이 쇼핑몰도 제대로 구경하지 않았다. 토욜이라 사람도 정말 많고
쇼핑몰 안은 진짜 정신없고 그냥 난 앉아 있고만 싶었다.
아, 인정하기 싫지만 나의 신체는 늙어버린것인가... 예전엔 정말 계속 걷고 돌아댕겨도
힘들지 않았는데.. 이제 조금만 돌아다녀도 금방 지친다 ㅜㅜ
슬프다..
그 맞은편에는 골목길에 가게들도 많았다. 난 울랄라 라는 악세서리 집과 러블리 슈즈라는 구두 가게도 구경했다. 울랄라 라는 악세서리 집은 연예인들도 많이 사러 온다는 가게치고는 그냥 한국에서 볼 듯한 팔찌, 목걸이, 귀걸이 등이 있어 별로 사고 싶지 않았다. 가격도 한국과 비슷하다.
암튼 태국 젊은이들도 한국 젊은이들과 별반 다를 것 없다. 사람사는 세상은 다 비슷한것 같다 ㅋㅋㅋ
점심은 씨얌파라곤에 있는 나인스 까페에서 스파게티를 먹기로 했다. 나인스까페 스파게티 맛있다고 나 한참 돌다가 찾았는데 난 별로 비추다. 내가 만든 스파게티가 훨 맛있다.ㅋㅋㅋㅋ
스파게티랑 콜라 먹고 10% tax 추가되어 248 바트 나왔다. 암튼 내가 태국에서 먹었던 음식중에 가장 맛없었던 실패작이다. 스파게티에서 태국의 향신료 같은 암튼 태국스러운 맛이 난다.
암튼 난 이걸 계기로 외국가서 스파게티는 절대 안먹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