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베트남 - 나트랑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베트남
여행기

8. 베트남 - 나트랑

바람에몸을실어 1 3919

베트남 - 나트랑

오늘은 새벽부터 나트랑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 일정이다.

어제 밤 일찍 잠을 자려고 했지만, 갑자기 노트북과 아이폰이(아이튠즈 업그레이드로 어플과 음악이 다 날라감) 말썽을 일으킨다.

포맷을 새로 하고, 다시 드리이브 셋팅을 하고, 베트남 정부에서 인터넷을 제재 하기 때문에 hotspot shield를 까는 등의 작업을 마치니 시작은 새벽 2시. ㅡㅡ;

6시에 기상을 해 샤워하고, 짐을 다시 한번 체크를 하고 체크아웃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수면은 4시간 정도 취한 듯 하다.

알람 소리를 듣고 기상을 했다. 우리의 잠보 J군은 역시나 일어나지 않는다.

샤워를하고 나오니 6시 15분, 여전히 잠을 자고 있는 J군, 저넘이 과연 얼마전까지 부지런한 하사관의 군인이였나 싶다.

매일 3번이상 부르고 깨워야 일어나는 게으른 넘의 표상.

다시 두들겨 J군을 깨우니 샤워는 하지 않고 개미 세수만 하고 나온다. 그렇게 하고 간단다. (더러운 넘)

어쨌든 6시 30분 우리는 아래층으로 내려 왔다.

부지런한 TUYET 과 TOUI 는 벌써부터 일어나 청소를 하고 있다. (부지런한 녀석들 그리울꺼다.)

"TUYET~"

"YES~"

"I LOVE U~" ㅋㅋㅋ

또 다시 기운 없는 아침을 활짝 활기차게 시작하라고 농담을 던지며 인사를 했다.

영어를 전혀 알아 듣지는 못 하지만, 그리울 꺼라는 말을 해주니, 주인 아줌마가 호텔로 들어온다.

아줌마는 어젯 밤부터 다음달에 꼭 다시 오라는 말을 계속 하신다.

그리고 바로 또 꼭 들리라는 말을 다시 한번 하신다.

(다시 들리면 어떻게 하라고, 호치민도 아니고 딱 하니 중간 고산인 달랏을 ㅡㅡ;;)

내가 이 나이에 미혼이라고 하니까 나를 믿을수가 없다고 말을 했던, 처음에는 깐깐하게 딱딱해 보이더니 이제는 우리를 보면 항상 입가에 미소가 있다.

신까페 픽업이 7시에 도착 했다.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미니버스에 몸을 실었다.

신까페 사무실에서 무이네에서 타고온 것과 같은 조금은 큰 미니버스를 갈아 타고 나트랑으로 향했다.

(나트랑행 버스에서는 중국인들이 전혀 없다. 모두 유로피안과 현지인 여행객 4명)

어찌나 피곤한지 꼬불꼬불 산길과 덜컹 거리는 도로에서도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계속 잠에 빠졌다.

그렇게 5시간이 걸려 나트랑에 우리는 도착 했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하늘에 먹구름이 낀다. (하늘이 우리를 싫어 하나.)

내리자마자 많은 비가 내리더니 이내 부슬 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이제는 숙소를 구해야 한다.

그런데??? 삐끼가 나이스호텔이 10불이란다 (트윈)

- 나이스호텔은 많이들 아실것이다. 태사랑에도 많이 추천하는 숙소이다.-

기본 14불 이상으로 아는데??

일단은 다시 한번 되묻고 맞다고 해서 따라 가기로했다. (삐끼를 너무 거부하는 것보다는 이용하는 것이 좋다.)

뒷골목을 돌아 나이스호텔에 도착 했다.

주인은 10불의 방을 보여준다. 위치는 3층. 욕실도 넓고 침대도 깔끔하다. 그런데 베란다가 없다.

우리는 흡연을 하기 때문에, 베란다가 있는 호텔은 베란다가 있는 방을 달라고 한다( 만약 추가비용을 말하면 다른곳으로 고고)

보다 높은 층 다른 방을 보여 달라고 했다. 위치는 5층 하지만 역시 베란다가 없다.

그런데 그 곳은 13불이라고한다.

3층 방과 똑같은 위치의 층만 다르고 똑같은 시설이다. 그런데 3불추가. (장난하나????)

아래 층에 내려와 J군에게 똑 같은데 3불 더 달라고 하고 베란다도 없다.

차라리 작년에 머물렀던 KIMTOUC으로 가자는 제안을 했다.

우리가 배낭을 메고 가려고 하자, 주인은 12불을 제시 한다. 하지만 베란다 문제라고 말을 하고 돌아 섰다.

KIM TOUC은 100배 즐기기 책에도 나와 있는 곳으로 한국인이 오면 자주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나이스호텔에서 그다지 먼 곳은 아니다. 역시나 삐끼가 따라오며 다른 호텔을 추천해준다.

삐끼들은 사양을 해도 따라와서 호텔에 주인에게 자기들이 데리고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소개비를 받아 가는 경우도 있다.

삐끼를 떼어놓는 방법은 단호하게 거절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KIM TOUC에 도착 했다.

작년 트윈 방 가격은 12불, 역시나 올해도 12불이다. (안 오른게 다행이다.)

내가 작년에 여기에서 묵었다고 말을 하자, 주인은 기억을 못한단다 . ㅋㅋ

그리고 방을 보고 J군에게 괜찮은데 베란다도 있고 예전 그대로야 라고 말을 하는데, 가격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가려고 한다고 생각 했는지 11불을 부른다 ㅋㅋ (안 깍아줘도 머물렀을 껀데, 우리야 좋지)

OK를 하고 키를 받아 올라 갔다.

작년에는 3층에 묵었지만 올해는 5층 베란다 모서리 코너를 돌면 멀리 바다도 보인다. ㅋ ㅑ 좋다.~

여전히 하늘에서는 구적 구적 비가 내린다.

지금 시간 1시, 아침고 거리고 출발을 해서인지 배에서는 배고픔의 요동을 친다.

짐을 풀고 간단히 샤워를 하고, 리셉션으로 내려왔다.

주인에게 오토바이 렌탈과 보트투어의 가격을 문의 했다.

오토바이 120,000동, 보트 투어는 6불 (보트투어는 작년과 같다.)

작년에 보트투어가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아, 주인에게 말을 했더니 다른 회사로 바뀌었다고 재미있다고 말을 해준다. (역시나 속아준다 - 나트랑 보트투어는 섬 투어와 간단한 수영, 해양스포츠 등이라 태국의 스노쿨링과는 비교가 안된다.)

일단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때문에 예약은 하지 않았다. 오토바이도 빌리지 않았다. (내일 날씨를 고려해 할 생각이다.)

작년에 저녁만 되면 가서 먹었던 현지 식당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곳은 문은 열려 있지만 점심식하는 하지 않는듯 하다.

그 건너편 없었던 노점 식당이 보인다.

그곳에서 가격을 물어보고 앉았다.

밥 위에 3가지 반찬을 얹고 20,000동. 우리가 택한 반찬은 돼지고기, 달걀( 장조림 비슷) 그리고 닭고기 조림이다.

밥도 맛있고, 반찬도 너무 맛있다. (밥 위에 3가지 반찬을 올려 먹는지라 볶음밥이나 한가지 반찬을 올려 먹는것 보다 났다.)

그렇게 주린 배를 채우고, 호텔로 돌아와 누우니, 이내 잠이 들어 버렸다.

내가 너무 피곤했나보다.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일어난 시간은 저녁 7시 ㅡㅡ

밀린 빨래를 하고 느그적 딩굴딩굴~ 식사를 하러 나온 시간은 9시30분.

문을 연 노점상이 없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트랑은 BAR가 꽤 있다. 식당은 대부분이 문을 닫고 연 곳은 비싼 레스토랑 그리고 BAR 뿐이다.

골목골목 두 바퀴를 도니 다행이 노점에 쌀국수 집 연곳이 한군데 있다. 옳거니 일단 쌀국수라도 먹어야 잠을 잔다.

들어가 앉으니 귀여운 학생의 베트남 여성과 나이가 지긋 하신 아저씨가 계신다.

학생은 영어를 조금 한다. PHO 보다는 BUN,을 시켜 먹었다.

국물 맛은 태국의 똠얌꿍과 비슷한 시끔한 맛이 난다. (J군은 그 맛을 싫어 함)

나는 뭐 그다지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잘 먹었다. (향신료만 못 먹는다.) 25,000동

식사를 마치고 학생에게 영어로 날씨에 대해 물어보니, 이번주에 괜찮다가 오늘 오후부터 비가 왔단다. (우리가 도착하니 온 것이다. 다시 한번 하늘이 우리를 싫어 한다는 것을 확인 했다. ㅡㅡ;;)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캔맥주 1개 씩을 사고, 낮에 사 놓았던 파인애플에 시원한 맥주 한잔씩을 마시고 있다.

내일은 날씨가 괜찮으면 오토바이를 빌려 담 시장과 성당 그리고 나트랑 이곳 저곳을 다녀 볼 생각이다.

하늘은 여전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1 Comments
세븐 2011.11.13 15:01  
동행일은 어찌 되었는지 소식이 없네요...
저도 태국에 자주 그리고 이년이 다 자나도록 팍치는 영..아니오시다입니다..ㅠㅠ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