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 태국,캄보디아에 가다......7-1
여행 7일째,
여행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침을 연다.
천사부부와 우리 부녀는 숙소 앞에서 택시를 잡는다.
담넉수상시장까지는 먼 거리다.
그 거리를 왕복 800밧+알파로 흥정에 성공한다.
우리 가족에겐 익숙하지 않은 흥정이다.
이 녹색택시로 편안하게 도착했다.
택시 앞쪽에 기사 사진이 있어 " 당신 맞나요" 물어보니 프렌드란다.
대리기사인 모양이다.
담넉수상에 첨 온단다. 그래서 함께 배를 탄다.
1인당 150밧인데 4명이 450밧에 흥정에 성공, 기사는 공짜다.
천사부부의 흥정은 대단하다.
첫번 째 방문한 곳은 수상보트를 운전하시는 분 딸이란다.
첫번째 샵이고 해서 다빈이 연필셋트를 산다.
좁은 골목을 나오자 수상가옥이 보인다.
전혀 다른 가옥문화에 딸아이는 신기해한다.
아이와 함께 가본 중국의 후통이나, 필리핀의 수강가옥 등
다른 동남아의 집들과는 또다른 분위기다.
그리고 골목으로 들어서자 시장이 시작된다.
과일을 파는 분, 사는 분.
화려한 부채와 우산들.
그들의 손재주가 보인다.
바나나, 망고, 코코아 등
풍부한 열대과일!
구렁이를 보여주며 사진 찍으라 한다.
우리가 일찍 온 관계로 이제 막 가게를 열려는 곳도 있고.
망고 아줌마.
바나나 아저씨
그런 것 중 골라서 사 먹는 재미.
코코넛 모카빵이 맛있다고 하는 다빈이를 보니
안 먹어도 배부른 아빠가 된다.
잠깐 샵에 들러 시식도 하고 구경도 하고.
수상가옥.
저 곳에서 어떤 가족이 삶을 엮으며 살아갈까?
물고기 밥도 주고.
수상투어를 마치고 오니 단체여행객들이 들어오고,
우리 부녀는 여유로운 수상투어를 경험했다.
이 경험과 추억이 다빈이 삶에 여유와 행복을 주기를 기도한다.
현지어 싸와디 캅, 캅쿤 캅과 짧은 영어로 대화 시도하는 다빈.
공항 출입국, 국경넘기에서의 인터뷰, 호텔 체크인,아웃, 택시 흥정하기
물건 잘 골라 내 것으로 만들기, 서점가서 그 나라 어린이책 보기,
현지인들과 웃으면서 눈인사 하기,
이런 걸 경험하고 지켜보면서
딸은 언어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는 것 같다.
"딸아!
여행의 흔적들을 오래도록 기억했다가
네 삶이 힘들거나,
또는 기쁠 때
그 흔적들을 찾아가며
힘을 내거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라.
그래서 행복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