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두번씩 시작되다가 친구가 떠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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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두번씩 시작되다가 친구가 떠난 후에...

유혜 3 1591
파타야에서 친구는 아침7시에 떠났습니다...ㅠㅠ

혼자 침대에 누워있다가... 밍기적대고 싶었지만...빨리 빨리 욺직여야 하는 성격이라...

시간도 아깝고 해서 카오산에 갔습니다.

동대문에 가방 맡기고(람푸하우스를 예약했거든요...) 치앙마이 투어할 짐만 들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혼자 길거리에서 25밧(계란넣어서25밧인가 30밧인가?)짜리 팟타이 서서 먹고 ㅡㅡ;

맛은 정말 맛나더군요(근데 팟타이가 느끼하다는 분들 꽤 되시던데...전 두그릇도 먹겠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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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뭐할까 하다가 씨암에 갔습니다.

오우~백화점이 진짜 우리나라 백화점 2배! 근데 결정적으로 쇼핑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그닥 싸지도 않고...

그래서 슬슬 나와서 돌아다니다보니까 그 근처에는 이쁘고 잘생긴 아들이 쫌 많더라구요...

더 구경하고싶었지만...ㅎ

피앙마이로 가는 나콘차에 1등석 8시20분에 미리 예약해놓았기때문에 모칫역으로 출발...

퇴근시간 아주 운좋게 딱 겹쳐서 BTS막 꽉차고...내 앞에 덩치 산만하고 발 280은 되보이는

레이디보이 있고... ㅡㅡ; 암튼...

모칫에 딱 도착했는데...

터미널이 지도에 제 생각보다 멀리있더라구요...

택시타고 그 터미널 말했는데 가는동안 아주 불안했습니다.

위치 잘 파악하시길...(걸어가지는 못하는거라 같더라구요)

아저씨가 에까마이로 가는건 아닐까? 버스를 놓치면 난 어케 해야하나? 요런생각들을하고있는데

다행히 잘 도착했더라구요... 괜히 아저씨한테 미안한 마음에 잔돈 안받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아저씨 뺑뻉 돈것같기도 하네요..어쩃든)

8시20분에 출발하기로 한 내 버스는 8시40분이 다 되어서 출발했답니다.

출발 안하니까 또 불안해서 안절부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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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를 찾고서야 안심하고... 혼자 저러고 사진찍고 놉니다. ㅎ 9시도 안되었는데 잠이 안와서...

내부는 깨끗하고 좋습니다 비행기 같고요... 좌석은 비지니스석처럼 생겼습니다(뱅기 비지니스석은 타보지를 못해서... 느낌이 같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ㅋ 생김새는 비슷합니다.)

파타야에서 도깨비 아저씨가 밤버스 타고 치앙마이 가면 "허리 똑 부러지고 좋겠다"고 하셨는데

아저씨~ 저 허리 똑 안부러지고 편히 왔어요...ㅎ

이게 얼마짜린데... 806밧짜린데...ㅎ

밥도 주고 간식도 주고 선물도줘요(로션하고 버스모양으로 생긴 자석-여잔로션 남잔 자석-거의 이렇게 고르던데요)
 
아침에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미소네 도착했더니 7시? 투어는 9시반출발...

남은 시간은 2시간 반... 동네 한바퀴 돌고 미소네에서 나와서 큰길건너 바로 있는 와위커피가서 혼자 커피한잔하고 (알바 총각이 잘생겼습니다.ㅋ 친절하기도 합디다.)
들어왔더니 아저씨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전문점이라고 말씁해주시더라구요...
음...맛은 모르겠으나...알바는 잘생겼더라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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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쯤 미소네 앞으로 썽태우가 오는데요... ㅡㅡ;

태국 로컬 가이드가 막 웃으면서 저에게 가방을 주고 (그 안에 미리 정리해놓은 트레킹에 필요한 물건을 넣고) 썽태우 타는데 ㅠㅠ

프랑스인4명, 독일인1명,미국인1명 한국인 나! ㅡㅡ;

어쨋든 출발합니다...

한시간 조금 넘게 타고 시장에 가서 그냥 조금 구경하고(우리나라 시장보다 조그만 그냥 아주 조그만 시장입다) 거기서 물사고 간식사고 하면 됩니다(아니면 출발전에 사두시던지요) 올라갈수록 비싸집니다. 뭐 그래봤자 뭐 얼마차이 안나지만요... 생수는 1.5리터쯤 사야합니다. 제기준...

나비농장인지 뭐 그런데도 들리는데 허접합니다. 그냥... 안들러도 될뻔한...
독일 아저씨는 벌레를 좋아해서 그런데 한참 구경하고 오시더라구요... ㅡㅡ;

그리고 내려서 평지를 좀 걸어서 올라가서 점심 먹고(볶음밥인가? 난 참 기억력이//허접!)

코끼리를 탑니다 .

아참... 로컬시장에서 어떻게 된건지 룩셈부르크 남자2, 영국 커플2이 또 합류해서

11명이 됩니다 . 여전히 동양인은 저 한명! ㅡㅡ;

코끼리 타기 바로 전에 걱정되더라구요... 2명씩 타는건데 나 혼자 남게 되면 어쩌나 ㅠㅠ

미국여자, 독일아저씨, 저....이렇게만 혼자 왔더라구요

다행이 우리 로컬 가이드... 독일아저씨를 작은 코끼리에 혼자 태우더라구요...ㅋㅋ

하하닮은 씩씩한 영어 잘하는 가이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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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사진을 함부로 도용해서 미안하지만 제 코끼리를 제가 찍을수 없기에... ㅋ 룩셈부르크 아이들의 사진...코끼리가 물어도 들어가고 (저떄는 몰랐지요... 내일 저 물에서 배타고 뗏목도 타고 할거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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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코끼리 막 높은곳도 올라가고 하더라구요... 계속~~~질겅질겅 무언가를 씹어가며...
바나나 달라고 코를 들이밀고 막 ㅎㅎ (타기전에 바나나를 파는데 살껄그랬어요... 코끼리 코가 제 손 먹어버릴까봐 무서워서 안샀는데...불쌍한애들 간에 기별이라도 가게 해줄껄 그랬어요..)

이제 애들과 다 놀고...

3시간쯤 산을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힘듭니다. 저 고무신같은거 신고 갔는데 ㅡㅡ;

나머지 10명 다 등산화!

원래 반바지 입을 계획이었는데 출발전에 다녀오셨던 여자분이 긴바지 입으래서 걍 츄리닝 긴바지에 고무신같은거 신고 올라갔습니다.

진짜 숨이 턱보다 더 올라올만큼 힘들때도 있어요(기억에 두어시간쯤 갔을때 진짜 가파르고 좁은 길을 가는데...힘들어도 멈출수가 없어요...뒤에 사람들 오니까...전 이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바지는 옷톤 진흙뭍어서 거지되구요...옷통 옷이 땀에 쩔구요...(서울에서 땀 안흘리는데..제가 이렇게 땀을 흘리는 사람인줄 몰랐어요!) 모기물릴까봐 약 계속 뿌려야 하구요...

체력 좀 약한사람들은 못하겠다는 생각들던데요...

저는 우리 짐을 코끼리가 짊어다 주고 중간에 우리가 좀 매고 그러는줄 알앗어요...

근게 그짐 계~~~속 직접 매고 다녀야 해요...

그러니... 짐은 가볍게... 돌아올떄 거지여도 뭐 씻으면 되니까요...
(미소네에서 샤워 되더라구요 300밧인가?비어있는 방에서 하게해줘요 )

전 근데 담요 얇은거 가져갔어요... 좀  청경하지 못하다고 들어서...춤다고 들어서...

가져가서 덮고 자고 걍 거기 두고 내려왔어요...ㅎ 보라색 아시아나 항공 담요인가?
(누가 갖다준것같은데 기억도 안나는...ㅎ)

암튼... 체력 약한분은 도전하지 않으시는게 좋겠어요...아니면 일일투어 하시던가...

전 하고 나니까 상쾌하고 좋았는데 , 한국서도 등산 안한지 15년은 된것같은데... 그래도 전 체력이 좋은편이라... 11명중에 거의 선두로 걸었지요...(혼자여서 걍 앞에서 조용히 걷게 된건가? )으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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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5~6시쯤 저렇게 생긴 숙소 도착해서 씻고 밥먹고 맥주 한잔 하고 저렇게 애기들이 와서 노래해준답니다(걍 용돈 5~10밧쯤 주면 되요 ㅎ )그리고 맥주마시면서 수다떨고 자면돼요...
전 그냥 입에는 거미줄 치고 있으면서도 애들 있는데서 듣고 있었어요...
중간에 갑자기 너~~~무 말하고 싶어서 엄마한테 전화해달라고 해서 통화 10분 했어요
(고산족이래도 전화는 터지대요 ㅋ ) 하루종일 말한게 그 10분 말한것보다 적을거예요! ㅡㅡ;

아참... 가이드가 숙소 도착하니까 무슨 전통바지 같은 아주 통큰데 허리 묶는걸 갈아입더라고요
나중에 카오산 가니까 그걸 팔더라구요... 빳빳한 느낌의 천과 흐물거리는 느낌의 빨간 바지 2개 사왔는데... 한국와서 엄머한테 혼났어요. 어디서 그런걸 사왔냐고 그 빨간바지때문에 다른옷 다 물들었다고!!!!!!!!!!!!!!!! 그 빨간바지 절대 사지마세요!!!!!!!!!!!!!!!! 엄마가 바로 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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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저렇게 생겼구요...
오른쪽 안으로 들어가면 잠자는곳... 모기장 다 쳐져있어요...도착하자마자 모기장은 묶여있는데 잘 펴서 모기 안들어오게 미리...방지! 전 제자리 말고 딴애들 자리도 펴줫어요...
걍...친절해 보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저 영국인 커플...남자가 축구선수라는데... 그 다음은 뭐 잘 못알아들어서...ㅋ선남선녀)
1888497440_9b26a5a6_C5A9B1E2BAAFC8AF_20100910%2B282029.jpg<-이바지! 절대사지말것.(빨강)

다음날 아침사진인데요...저, 영국인커플,룩셈부르크남자들은 1박2일 투어인데
나머지는 2박3일 투어래요... 헐~~~ 걔네는 또 걷는거예요... 아마 늙어서 관절에 무리 올듯!

저희5명은 내려갑니다.
1888497440_f43126b0_C5A9B1E2BAAFC8AF_20100910%2B282429.jpg중간에 폭포들려서 샤워하고...
혼자 사진찍기 뻘줌해서 룩셈부르크 애들한테 같이 찍자 했지요...ㅎ 흔쾌히...OK)

폭포갔다가 나와서 다시 좀 평지를 걷습니다 .
가이드가
1888497440_59953595_C5A9B1E2BAAFC8AF_20100910%2B282829.jpg이런 나무에 올라가서 과일을 따줍니다
자몽처럼 생긴건데 가이드말로는 이름이..."토맹고"라나? ㅡㅡ; 암튼 아주 속살이 톡톡 터지는게 맛 좋습니다...ㅎ

그리고 나서 레프팅, 뗏목탑니다... 레프팅 생각보다 물살이 세던데요...ㅎㅎ 전 그런거 좋아하는지라.. 아주 재밌었어요...(헉. 근데 영국여자애 배에서 떨어져서 다리 다쳤대요...헤어질때 다리 절룩거리던데..ㅡㅡ;) 다들 조심...

끝나고 밥먹고 집으로 가는건데...원래는...저희는 인원이 5명이라... 썽태우가 픽업 안오고
택시가 오더라구요... 근데 룩셈부르크 애덜이 저거 택시니까 자기네들이 돈낸다고 포시즌스리조트 들렀다 가자 해서 들렀어요...진~~~~~~~~~~짜 좋아요...근데 하룻밤에 싼게 70~80만원?ㅡㅡ;
스파 들렀더니 완전 꾸질한 우리에게 생각차와 사탕도 대접해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시고...친절 그자체! ㅎ

언젠간 한번 그곳에 머물러 보리라! 다짐...ㅎ

그리고 ㅁ소네 다시 와서 전 또 그날 저녁 버스로 카오산으로 들어왔지요... ㅡㅡ; 

치앙마이가 볼게 그리 많을줄 몰랐어요...다음엔... 좀 더 오래 머물러보고싶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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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에서 큰길로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샐러드바 있는데 음식도 괜찮고 값도 저렴하고... 
중요한건 또 알바생이 와위커피 알바생보다 더 잘생겼다는거! ㅋ

잘생긴 사람에 미친건 아니예요...그냥 그렇다는거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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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제 여행 마지막 날이었는데요...암파와 갔었죠... 얼마전에 후기 남겼던...ㅎ

제가 쓴글들은 다시 읽어보고 정리하고 싶은데요 ...

글이 엉망인것같아서....근데!

시간이 없어서 나가야겠네요...

즐거운 태국여행이었어요...

이렇게 후기 쓰니까 좋은데요... 제 여행을 정리해보는 계기도 되고...

주말에는 저만볼 여행기를 써야겠어요...(늦은 여행기지만...더 잊어버리기 전에...)

다시 꼭 갈꺼예요! ㅋ
3 Comments
옌과제리 2010.09.19 17:43  
바쁜일정에도 좋은곳으로 다녀오셨군요.
코끼리트레킹은 저도아직 경험해보지않았는데 사진으로보니 재미있을듯하네요.
고산족과의 하룻밤체험도 기억에 남을듯합니다.
올려주신여행기 즐겁게 잘보았습니다..
유혜 2010.09.20 09:02  
코끼리 재밌어요...애들 좀 불쌍하긴 하지만...혹시 가시게 되면 그 앞에서 바나나 파는거 좀 사서 먹여주세요 ㅎ
도깨비여행사 2010.11.10 19:34  
하이~ 나도 아제 나이가 드는지 장시간 버스는 싫더라고

좋았겠는데 허리 똑 부러지고? ㅎㅎㅎㅎㅎ

거짓말 거짓말 믿을수없어 ㅠㅠ

그래도 장시간 난 못가 뱅기타고 갈끼야~

즐거운 여행이된것같아 좋네요

우연하게 글을 봤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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