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푸켓 여행기.(주로 까타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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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푸켓 여행기.(주로 까타 비치...)

HOONQ 3 2194

두번째 태국 여행을 푸켓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도 태사랑에서 사전 정보를 많이 얻었던 터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첫번째엔 방콕으로 갔다가 '이 나라 왜이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대 만족이네요.

푸켓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이 대 추천을 하더군요. 그리고 때마침 인터넷에 마지막 2장 남은 푸켓행 비행기표.....뭘 망설이겠습니까..

첫번째 태국 여행때 태국에 대한 이미지는 짜증나는 흥정, 교통 혼잡,사기꾼 집합소...이런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완전 좋았습니다.

전 까타비치쪽에서 머물렀습니다.

먼저 바다를 이야기 하면....
파도는 일단 엄청났습니다. 그 덕분에 바다에서 노는건 다른 바닷가 보다 더 잼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영을 좋아하다 보니 하루종일 거기서 수영하고 놀아도 지겹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잼난것을 발견해쓴데... 서핑 보드 타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얼마면 타나 봤더니 시간당 100밧이면 빌릴 수 있었습니다.. 근데 강습료는 1400밧.. 넘 비싸 그냥 사람들 하는거 보고 탔는데, 요령만 알면 그리 어렵진 않더라구요. 물위에 떠있다 파도가 부서지면서 밀려 오는 타이밍에 팔을 저어 파도랑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면 일단 파도 타기는 성공..울 마누라도 요령 갈켜 주고 좀 타니까 어느정도 하덥니다...그 다음엔 일어서는 것이 문제인데, 일어서도 파도위에서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아 5초이상은 못서겠더라구요. 근데 거기서 타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 정도이니 크게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어 보여요. 호주나 미주쪽이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니 한번쯤 해보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다음은 리조트.....
전 kata poolside resort와 Sawasdee viliage에 나누어 묶었습니다.
먼저 kata poolside resort에 대해 말씀 드리면 1박에 조식 포함해서 4만원에 묶었습니다. '아고다'에서 보니 평이 좋아 묶었는데 가격 대비 대만족이었습니다.시설도 괜찮았고, 수영장도 넓직하여 하루종일 수영하고 먹을거 시켜 먹기도 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았습니다. 또한 해변이랑은 무척 가깝고 주변에 식당, 마사지, 기년품가게, 술집도 널렸구요.. 게다가 resort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거기가 완전 대박이었어요. 투숙객은 모든 음식에 일단 20%할인을 받습니다. 그리고 한정 판매 메뉴가 있는데 이것이 대박..일단 식당 겉모습은 그냥 평범한 정도 입니다. 근데 사람들은 와글 거리더라구요. 왜그런가 봤더니 바닷가재 4마리, 혹은 바닷가제 2마리+ 타이거세우 2마리 1100밧 이런식으로 팔더라구요. 투숙객 할인까지 더해 지니 죽어라 먹어도 50000원 정도 들더라구요. 맛도 상당히 괜찮습니다.오죽하면 식당 입구에 '우리는 맛으로 승부합니다.'란 문구가 적혔을까요.  첫날 빠통에서 바닷가제 1마리+새우2마리+이것 저것해서 80000원 정도 주고 먹은것 생각하면 정말 싸죠.
이런 장정에 소소한 단점 이라면 에어컨 좀 약해서 시원해 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방에 먹을 것이 밖에 나와 있으면 개미들이 몰려 든다는 정도? 뭐 냉장고에 먹을것들을 미리 넣어 두면 이런 문제는 없겠죠. 전 이정도는 미리 아고다를 통해 정보를 알고 갔던터라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Sawasdee viliage는 화려하다고 해야 할까요? 들어가는 순간 '와우'란 탄성이 나오는 곳이 었습니다.resort내부 곳곳이 눈부실 정도 였습니다. 일반실은 좀 작긴 했지만 중상 이상이었고, 개별실은 반얀트리가 안 부러울 정도였습니다. 야외 수영장도 넘 좋았고, 직원들도 민망할 정도로 친절하더라구요. 직원들 친절한 이유 왜그런지 봤더니, 설문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평가를 받더라구요. 직원들이 좀 불쌍하단 생각도 들었지만, 뭐 고객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것이죠. 한가지 흠은 해변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매시간 정각에 있는 셔틀을 타야 된다는 정도?근데 resort가 넘 좋아서 굳이 해변으로 갈 필요를 못느꼈어요. 그리고 마찬기지로 주면에 식당, bar, massage shop이 널렸구요.

그리고 태국인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방콕쪽이랑은 또 성향이 좀 달라 보이더라구요. 방콕 사람들은 솔직히 좀 짜증나는 구석이 많았는데, 푸켓쪽 사람들은 인간미가 넘친다고나 할까요? 구체적으로 쓰긴 그렇고 직접 접해 보심이...그리고 가기전에 태국어 공부 좀 하고 갔는데, 태국어 몇마디 주고 받으면 완전 좋아하고 친절해 집니다. ( http://www.hanasia.com/thai/ 에 가시면 커뮤니티에 태국어 동영상 강의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정도면 간단한 회화는 되더라구요.)

끝으로....
피피섬, 카론섬 투어도 갔었으나 사람이 너무 와글거려 좀 실망 했어요. 지금이 비수기인데도 이정도니, 성수기떄는 어느 정도일까란 생각이... 차라리 resort앞바다가 더 좋았었습니다.
카론 비치도 괜찮아 보였으나 결국 시간이 없어 못갔네요. 누구 가신분 있으시면 후기 좀 올려 주세요. 아 그리고 공항 pick up service는 푸켓 114란 한인 업소에서 했었는데, 시간도 잘 지켜 주시고, 기사분도 친절하고,또 사장님께서도 별도 전화기를 제공해 주시면서 필요한것 있으시면 언제든 전화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직접 뵙진 못했지만 참 열심히 하시는 분이시구나....란 느낌이 왔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빠통은 해운대+카오산 이런 느낌이었고,
까타 비치는 번잡하지않게 푹쉬고 오기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성향이 있으니 어디가 좋은지는 각자 판단에..


마지막으로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는데, 빠통 갔을때 '핑퐁쑈'라고 있던데 이건 정확히 뭐하는 쑈인가요? 삐끼들은 다양한 쑈란 말만 반복하고 자세히 물으니 일단 가자고 해서 짜증나서 그냥 무시하고 왔는데...당최 뮈하는 것인지 감이 안잡히네요.

3 Comments
세연 2010.09.25 18:54  
좋아요 푸켓
지금도 우리 아이들은 휴가간다 하면 푸켓을 생각해요
팡아만 전일투어랑 카이섬투어도 추천할께여
패키지랑은 확연히 다르거든요
저도 지금 파타야와 푸켓을 놓고 고민중이예요. 올해 푸켓만 두번째 다녀와서....
그래도 저렴한 항공권을 보게되면 어찌 될지 몰라요 ㅋ ㅋ
HOONQ 2010.09.26 15:04  
어제 휴가마치고 집에 왔는데 오늘 눈뜨자 마자 아고다에서 resort 검색을 하고있네요.갔디오니 사람들이 왜 푸켓에 많이가는지 알겠어요.
옌과제리 2010.09.25 19:02  
모든회원님들께서 푸켓에대해 좋은여행지로 말씀을하셔서 저도 꼭가봐야겠습니다..
올려주신글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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