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3 Save me...] (치앙마이->치앙콩->훼이싸이->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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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 Save me...] (치앙마이->치앙콩->훼이싸이->루앙프라방)

톨제이 4 1836
Canon EOS 350D DIGITAL


빠이에서 치앙마이로 돌아왔는데,
오키누나의 태국인 친구가 밥을 산다며,
아무리 바빠도 먹고 가라는 거다.
그래서 들렀다.

Canon EOS 350D DIGITAL



장군의 아들이시라는데,
쫌 짱인 거 같았다.
버스 시간도 쫌 미뤄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 좋았는데..

Canon EOS 350D DIGITAL



참 좋았는데...


Canon EOS 350D DIGITAL


참 좋았는데..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다 마시면, 쫌 만 더 마시자고 그래서.. 다시..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내 얼굴은 이미 터지기 직전.
원래 술이 약한데 더 먹자고 더 먹자고,
왠지 그만 먹자고 하면 지는 거 같아서 다시..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버스 시간이 다 되어가니까,
나를 보고는 자기네 별장에서 자고 가라는 거다.
그래서 어떡할까 하다가..
고민하다가.. 결국은 파토.

이 분 원래 이럴 생각 이셨던 거 같다..
아무튼 버스 정류장까지 포풍질주해서 출발 시각이 5분이 지난 시각에야 도착.

아 화장실 가야되는데, 버스가 바로 가야된다고 해서,
바로 탔다.

아....앙대...




Canon EOS 350D DIGITAL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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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것 같은 오줌보와 머리 땡김을 뒤로 하고,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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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깨어나보니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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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시간쯤 지난 시각이었는데,
누나들한테 들어보니,
자기네들은 도저히 못참겠어서,
버스를 세워달라고 했었단다...

우리도 좀 깨워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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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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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방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를 마치고 다시 버스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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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참을 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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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다 되어서야 도착...기억에 12시에 출발해서, 밤 10시쯤 도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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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기다리고 있는 건,
게스트하우스 삐끼님.

갈데도 없다고 판단이 되어, 좋다고 따라갔다..
(맵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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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가기 전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식사..
아무튼 정말 힘든 하루가 지나갔다...
정말 인생의 위기 였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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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일어나니, 밤엔 보이지 않던 메콩강이...
아, 상쾌하다...

이리하여, 국경을 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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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앞에서 입국심사 하기전에 한 컷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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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심사가 끝나면, 보트가 기다리고 있다.
다리가 없기 때문에, 보트를 타고 건너야되는데,
보트를 타는 시간은 1-3분 정도나 될까..
바로 눈 앞에 라오스 훼이싸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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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350D DIGITAL


요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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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이싸이에서 바라본 치앙콩

라오스 밟자마자, 바로 환전을 하고,
핸드폰 심카드를 사고,
아침밥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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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뻥이라고 하겠지만,
아니, 개인의 취향 차이겠지만,
라오스의 음식은 정말 죄다 맛있다!
진하고, 담백하고!
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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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이었다.
라오스에서는 대부분의 음식을 화덕에서 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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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루앙프라방까지 미니버스나 빠른 보트가 아닌 슬로 보트를 탔는데,
이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이건 다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스웨덴 녀석 때문임..
그 녀석이 슬로보트 완전 대박이라고,
루앙프라방 완전 언빌리버블한 곳이라고..

그래...슬로보트가 언빌리버블하게 힘들긴 했어...

Canon EOS 350D DIGITAL


훼이싸이에서 루앙프라방까지는
보트를 타고 하루종일 이틀을 가야한다..
물론 처음에는 정말 설레고 신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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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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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시간쯤 지나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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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시간쯤 지나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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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쯤 지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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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궁상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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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완전 개 지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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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때가 되서야 나타난 한 마을..
이곳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아침, 또 똑같은 시간을 보트에서 보내야한다..


Canon EOS 350D DIGITAL


개 지치서 저녁을 먹고 식당을 나와서, 일행을 기다리는데,
누군가가 헤이헤이 하고 부른다.
왠지.....왠지.........

으하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핫!!!!!!!

얻었다!!!!!!!
얻었어!!!!!!!!!!!!
으하하흐키ㅏ즈줂리ㅏ너두히ㅜ...

뭘 얻었는 지는 각자의 상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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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물론 개인 지출이다.
아무튼 또 아침이다..
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주변을 좀 둘러봤다.


Canon EOS 350D DIGITAL


엇....


Canon EOS 350D DIGITAL


정말 라오스에 왔다는 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이래저래 구경하고나서,
보트까지 왔는데, 아무리 뒤져도 핸드폰이 없는 거다.

아, 아까 거기서 떨궜나?.....ㅅㅂ
완전 개 전력을 다해 달려갔는데, 우린 그런 거 없다는 거다.
아니 누군가가 분명 가져갔을 거 같은데 없다니까...
그 친구가 여기저기 물어봐주었으나,
역시 다들 없다고만 한다.

그래서 아오!...는 못하고 조용히 보트로 돌아와서 앉았다.
너무 짜증이나서, 다시 가방을 다 뒤집어깠는데,



엇....


올ㅋ


핸드폰 있넹..
있넹..


올ㅋ


아까 그 친구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아..역시..
다 내 잘못이야..

누굴 탓하면 안됨..


Canon EOS 350D DIGITAL


흥분을 가라앉히고 독서..
보다시피 의자가 90도에 나무로 되어있어서, 엉덩이가 아작나기 쉽상이다.
허리도 나갈 거 같음.


Canon EOS 350D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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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제쯤 도착하는거야 하고 한숨을 쉬는데..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 스쳐지나갔다.



Canon EOS 350D DIGITAL


어?...
저거...그 무슨 동굴인데..
라오스 다큐멘터리에서 봤는데...
엇! 거의 다 왔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핸드폰을 봤는데 막대기가 세개나 떠있었다.
진짜 거의 다 온 것이었다.
으하하하하 드디어 이 보트에서 내릴 수 있어 ㅋㅋㅋㅋㅋ

론리아일랜드의 아임온더보트 잣까라그랰ㅋㅋㅋㅋ
역시 육지가 킹왕짱임ㅋㅋㅋㅋㅋ


Canon EOS 350D DIGITAL


드디어 루앙프라방.....
내려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바로 근처에 숙소를 잡을까 했는데,
너무 비싸서 발품을 좀 팔았다.
겨우 좀 싼 숙소를 찾아서, 짐을 내팽겨치고,
우린 다시 8:45 저녁먹으러..

Canon EOS 350D DIGITAL

나이트 바자를 찾았다.
4 Comments
깜찍다혜 2010.10.25 00:48  
아,,전 루앙프라방에서 훼이싸이 치앙콩 치앙마이로 반대로 갔었어요,,루앙프라방->훼이사이구간은 전 버스로 이동했는데,, 버스 정말,,최악이였어요 ,,지금생각하면 다 추억이지만 ㅋㅋ
슬로보트는 그래도 나름 운치는 있는거 같아보여요 ㅎㅎㅎ 근데 엉덩이,허리 진짜 장난아니였겠네요,,
톨제이 2010.10.25 07:28  
저도 그렇게 갔어야했던 거 같아요...
라오스 남부를 가지 못해서.. 라오스에 대한 추억이 딱히...ㅠㅠ
서울시민 2010.11.01 19:45  
전 루앙프라방에서 훼이싸이까지 vip버스탔는데.
그것도 대박 힘들었어요...시간 아낄려고 탔는데...결국 치앙콩에서 뻗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하루를 치앙콩에서 잤어요....결론은 슬로우 보트가 좋았을 것이라는 ^^
Hazzy 2010.11.17 13:05  
최고로 힘들었지만,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 스피드 보트로 국경을 넘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폭우와 뜨거운 햇살을 넘어...치안셍에 도착했던 기분이 다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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