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떠나는 배낭여행 12 여행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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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떠나는 배낭여행 12 여행을 마치며

살랑바람 11 2651
와.. 여행기.. 19번째로 마무리가 되나보다.

빨리 끝내야 한다는 맘에 부담이 참 컸다. 누가 뭐라 그러는 것도 아닌데.

태사랑과 함께 하며 참 감사했다.

많은 정보에 감사했고. 그 감사에 여행기를 쓰게 되었고.

덧글로 칭찬과 격려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어. 신이 났었다.

난생첨 글 잘쓴다는 칭찬도 들었다.  뿌듯하고 행복했다.

이제 여행을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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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사진은 여행을 떠나던 첫날 공항에서의 사진이다.

여행을 마치면서는 사진을 못 찍었다. 아마도 몸도 맘도 지쳐서 그랬나 보다.

밤 12시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 도착하니 아침 7시가 넘었다.

공항에 있는 죽 집에서 아침을 먹으며 아이들과 여행을 정리해 본다.

" 여행 재미 있었어? 다음에 여행 또 갈래?"

" 네. 또 가고 싶어요..." 이구동성...

" 그럼.. 뭘 준비해야 할 것 같아?"

" 영어 공부 해야 겠어요"

" 돈도 모아야 겠어요"

이쁜 녀석들.. 아이들은 다 알았다.. 앞으로 자기들이 뭘 해야 할지.

엄마들도 피곤치 않으셨으리라.. 이렇게 아이들이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옛날 유럽에는 그랜드투어라고 있었다고 한다.

중세시대에도 있었고.. 19세기에도 있었고.. 몇달.. 몇년의 그랜드투어를 통해

아이들을 세상을 이해하고 많은 지식과 지혜와 큰 성장으로 그 나라를 이끄는 중심 인물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부모들은 아이들과 그랜드 투어를 해야 한다.

패키지 여행으로 아이들에게 뭐가 해줄것을 다 해줬다고 위로 하지 말고 말이다.

여행기를 쓰며 하고 싶은 말들이 참 많았다.

이렇게 호흡이 긴 글을을 써보지 않은 통에 줄이고 줄여 이렇게 올려 보지만

언젠가는 책으로 이 모든 이야기들을 정리 해 보고 싶어지네...

저기요..~~~~ 책 내주실분.. 안계세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한다는 것은 혼자 배낭여행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사실 정보들도 거의 없었다. 무엇이든 어른들을 기준으로 된 정보이니 말이다.

아이들과 여행한다는 것은 더 많은 준비와 공부가 필요하다.

아이들과 여행한다는 것은 혼자 여행할때 느끼는 것의 더 몇배를 느끼고 성장한다.

아이들과 여행한다는 것은  내 아이를 더 알 수 있는 기회이다.

아이들과 여행한다는 것은 내 자식으로서가 아닌 여행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자.. 앞으로 아이들과 여행하며 준비 할것들과 여행기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써봐야 겠다.

여러분들의 격려가 많이 필요 할것 같네요..



그 동안 여행기 읽어 주신 여러분들 감사 드려요..~~~~


11 Comments
필리핀 2010.11.27 06:13  
여행기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담 여행에는 남편분들도 델꼬 가시길~ ^^*
brea 2010.11.27 11:32  
혼자 아이 둘 데리고 여행 계획하고 있는 저는 님의 글을 정말 관심있게 잘 읽었고
님께 용기를 얻었습니다. 

님 말씀대로 아이들 데리고 여행하려니 어른들끼리하는 여행하고는 부담의 강도가 다릅니다.

어떻게 그런 대부대를 그것도 어린아이들 부대를 그토록 잘 이끌 수 있으셨는지 감탄할 따름입니다.
접니다. 2010.11.29 16:33  
여행기 재미나게 항상 잘 읽었습니다^^
여행기가 끝이라니 아쉽네요^^ 아이들도 이쁘고 글도 알차고 좋았습니다^^
한신개고기 2010.11.29 19:52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와 함께 여행을 했을 때, 살랑바람님처럼 해주는 것도 참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직 총각이지만요...ㅋ
레오와테드 2010.11.30 11:03  
아 벌써 끝나버렸네요... 재밌는 것은 일찍 끝나죠. 섭섭해라~~~
진이맘 2011.01.12 13:33  
늦었지만 좋은 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호텔과 휴양 위주의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다음 여행에는 대중교통과 현지 숙소도 섞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혼자 준비하지 말고 아이도 함께 준비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습니다.
구리오돈 2011.02.11 12:24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글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냥냥 2011.03.20 01:10  
저도 뒤늦게 봤네요. 정말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항상 즐거운 여행하세요 ^^
뚝배기 2011.04.25 12:49  
작년 12월 초2.3학년 남매를 데리고 보름간의 배낭여행 일정을 짜며 살랑바람님의 글을 읽었어요.  함께 떠난 맘들이 4분이라건 정말 부러웠구요.  아이들 잃어버릴까 다칠까 아플까 정말
엄청 긴장하면서 다녔었는데...  특히 캄보디아 국경넘을땐 너무 힘들었어구요.  아이들이 참
많이 성장한걸 느끼시죠?  저도 그렇답니다.
혜준1 2014.11.25 11:34  
4년전이네요. 지금은 몸과 마음 모두 성장해있겠어요.
아이와 여행을 계획중이라 꼼꼼히 읽어보려고해요. 우선은 1편과 마지막편만 읽었습니다.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신라98 2016.04.19 15:37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힘이 됩니다.
항상 행복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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