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떠나는 배낭여행 11 코끼리타기, 농놋빌리지
자.. 오늘은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몇일전 방콕에서 파타야로 오며 운전했던 아저씨가 통부라 빌라로 와주셨다.
안오시면 어쩌나 했는데...
통부라 빌라의 조식은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어제사논 시원해진 망고도 같이 아침으로 먹는다.
오늘의 일정은 코끼리를 타고, 농놋빌리지 갔다가, 까르프에 들려 쇼핑하고 맛사지 받고
공항으로 가는 것이다. 밤 비행기는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지..
농놋빌리지는 공연시간이 있으므로 시간을 잘 맞춰 가야 한다.
시간상 가는 길에 아이들이 그렇게도 바라던 코끼리를 타보자..

에고.. 이곳의 이름을 모르겠다. 여행사에서 바우처로 간 곳이라..
바로 이것이 패키지 여행의 문제점 중에 하나다..
내가 찾아간 곳이 아니니 이름도 모르고...
하이튼.. 다른 나라 외국인들을 태운 관광버스는 많이들 들어오는 모습이고.
코끼리 타는 곳 바로 옆은 쥐라기 공원처럼 공룡의 모형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뭔가.. 괜찮은 곳이 있는 듯 하다.
거기도 가 볼것을 그랬나?

무섭다던 시현이는 바로 평정을 찾은 듯 하고..
꿈에도 그리던 코끼를 타니 기분이 들떠 호들갑 스러워지네.

15분 정도 코끼리를 탄다..
쥐라기공원 처럼 곳곳에 공룡도 있고.. 제작비가 꽤 들었을 듯 한데..
이용객은 우리 밖에 없네..
코끼리는 하루 종일 먹나보다.. 길을 가다가 말고 풀을 먹어 덴다..

코끼리에서 사방을 둘러 보니 한가로이 풀을 먹고 있는 소가 보인다.
한국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에 시현이와 한참을 이야기 한다.

센스쟁이 아저씨 코끼리에서 내려 사진을 찍어 주신다.
우리가 탄 코끼리의 이름은 보통이다.. 보통...5살된 귀여운코끼리..
아저씨는 영어를 곳잘 하시며 이야기도 잘하시네..

자 한바퀴 잘돌고.. 내리는 곳으로 돌아 왔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고맙게도 써비스 음료란다.. 코코넛주스...고마워라..

시현이의 포즈가 날이 갈수록 흐....요염도 하시지..
담 코스.. 농놋비리지 되시겠다.. 코끼리타고.. 놀다보니..
쇼가 이미 시작이 되었버렸네..
아마도.. 쇼는 5분정도 본것 같네.

시암니라밋쇼 이후로 태국 공연에 열광하는 우리 아이들..

니라밋쇼에 비할바는 못 되지만 그래도 가까이 앉아 쇼를 보는 재미도 좋네.
역시 세계여러나라의 관광객이 정말 많네.
전통공연 다음으로는 코끼리 쇼이다.

역시.. 한국에서 2번정도.. 태국에서도 사파리에서 보고..
레파토리는 비슷하다.. 아마도 한 기획자것을 다 모방하나..
놀라운것은 코끼리의 그림 솜씨이다.
제주도 것은 유치원생 그림. 사파리는 초등학생그림.
농놋빌리지는 대학생 그림정도 되시겠다.. 놀랍네..
역시 세계의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그런가... 과연 이곳의 코끼리들의
쇼는 어는 곳보다 노련하다.
그런데 학교다닐 나이의 아이들이 바나나를 팔고 다닌다..
이 아이들은 여기서 뭐하고 있나..? 자꾸 신경이 쓰였다.


마지막 일정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과 어머니들..
자.. 공연은 끝나고 정원을 둘러 보러 나가자..

멋진 가제보도 있고.. 예건, 예준 가족이다..
아이들과 참 잘놀아주시는 예건맘.. 남자아이들을 둘 키우시지만
부드럽게 아이들을 잘 컨트롤하시고 잘 놀아 주시고.. 참 바람직한 맘이시다.

맘보스 실물 사이즈 일려나? 곳곳에 동물 모형들이 참 많다.

여행을 10일 넘다보니 아이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보게되는 것 같다.

이곳 정원에서 아이들은 모델이다..

더워도 웃어주고..

외국인들과 두려움없이 잘도 친하게 지냈던 성민군.

시현이랑 많이 삐지기도 하고 재미있게 놀아준 정혜양과
아이들을 들여다 보는 놀라운 통찰력의 소유자이신 정혜맘..
성민 맘이 빠지셨네.. 넘 서운해 하지 마시고..
농놋빌리지는 참 넓다.. 너무 더워서 다 돌지는 못했지만 재미 있는 사진 찍을 장소가 참 많다.

놀이 동산에 온듯...

잡지 모델 시켜 볼까나..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 포즈는 뭐란 말인가..호호..
멋진 토피아리들도 많다.
농놋빌리지.. 너무 넓어 다 보기는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미련이 남지도 않네.
좋은 사람들이랑 재미 있게 보내지 않는다면 별로인 그런 곳 일지도 모르겠네..
더웠지만 그래도 사진 찍느라 재미 있었다..
만약 한국에 이런곳 있다면 웨딩사진 찍기는 참 좋을것 같네..

농놋빌리지 입구에 코끼리 우리가 있다..
차에 있던 좀 오래된 바나나를 이곳 코끼리들이 참 반가워해줘서.. 아이들도 기뻤네..
아까 코끼리 한번 타고 나더니 코끼리가 친근해 졌나보네..
자.. 이제 공식 일정은 끝났다.
파타야 시내 까르프로 고...
쇼핑하는데 시간이 참 빨리도 간다.
쇼핑은 언제 따로 이야기 하고..까르프도 vat리펀드가 되니 참고 하시고..
한국 밤 비행기 타기전에 맛사지 받으러 갔다.

그동안 고생한 어머님들.. 피로를 좀 푸시고..
아.. 맛사지.. 생각이 간절하네..

아이들은 한쪽에서 과자 삼매경에 빠졌다..
저녁은 다시까르프로가서 mk수끼로 든든히 먹었다.. 비행기 밥이 변변치 않으니..
서둘러.. 공항으로 떠났다..
짐이 어마어마 해졌네.. 무게가 초과 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도.. 항공사 직원들이 관대 하시네 분명이 넘었을텐데..
기내 들고 탈 짐도 별로 없이 짐을 잘 부쳤다..우리가 정말 알뜰 쇼핑을 많이 했나보다..
누가보면 이민가는 짐인줄 알지도 모른다.. 호호호..
공항에 오니 정말 맘이 뿌듯하네..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 갈 수 있어 말이다.
vat리펀드 사무길에 먼저 갔다.. 그런데 짐 검사 안하시고 도장 찍어 주시네..
다 확인하자고 하면 아무 일이 많아 지는데. 정말 다행이다.
아이들도..어머니들도.. 이제 수속하고 비행기 타러 가는데..익숙해진 모습에
많이들 성장 하셨네..
일명.. 코뻥.. (야돔) 공항이 더비싸네.. 15b 시내에서는 10b인데..
그래도 선물로 몇개 더사고..
어머님들이 선물해주셔서.. 스카프도 고르고..vat리펀드한 돈으로 미스터도넛을 샀다.
한국가겨과 별반 차이 없으니 비싼 것이지...
자.. 이제.. 한국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