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소도시여행 - 나컨싸완 Nakhon Sawan 4 수족관 방문
2019소도시여행 - 나컨싸완 Nakhon Sawan 4 수족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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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1. 25 금요일
어제 잠을 별로 못잤는데도 어쩌다보니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침 8시30분 다시 버스터미널에 왔습니다.
이 도시의 대중교통을 아직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헤메고 있는데 오늘은 기필코 노선을 알아내고 말겠어.
들어오는 차들은 흰색, 노란색, 갈색(빨간색) 몇가지 색깔이 있는데 차 앞에는 번호가 쓰여있지 않고 뒤에만 번호가 쓰여 있습니다.
왜 앞쪽에 노선번호가 크게 쓰여있지 않은걸까....
가만히 보니 같은 번호가 한대도 없어서 뒤에 쓰인 번호는 노선번호가 아니라는 결론입니다. 그냥 차량 식별번호일뿐이고 노선은 색깔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차 앞과 뒤에 노선번호가 쓰여있었는데 여기는 좀 다르네요.
이 노란차가 들어와서는 한참 안가고 뭉기적 거리고 있길래 물어보았습니다. 어제 노란차는 안물어본것 같습니다.
이걸 보여주니 타라고 합니다.
오~ 이 차가 기차역 가는건가?
좀 있으니 다른 승객도 왔습니다.
요금표. 어른요금이 10밧인지, 아니면 거리가 멀면 10밧인지.
출발해서 곧장 빅씨 쪽으로 가더니 빅씨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바로 내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10밧 내랍니다. -_-;
여긴 빅씨잖아? 그냥 걸어와도 되는 곳인데?
차에타고 있던 아주머니가 승객이 아니고 요금받는 사람인 모양입니다. 부부가 함께 하는것 같네요. 아주머니가 길 건너편에 서있는 저 초록색 썽태우를 타라고 합니다. 세븐일레븐 옆입니다.
나컨싸완 기차역 가는 녹색 썽태우 타는곳: https://goo.gl/maps/eqWN3scpAtvs8gUV7
며칠전 jarunan 맨션주인도 여기가면 기차역 가는 썽태우 있다고 했는데 바로 여기군요. 노란 썽태우는 쓸데없이 탄것 같지만 그래도 이곳까지 태워주고 차편을 가르쳐주었으니 10밧 값어치는 한것 같습니다. ^^;
뒤에쓰인 이 번호는 의미없습니다. 차량색깔로 노선을 구분합니다.
이 초록색 썽태우를 타고 좀있다 짜오프라야 강 다리를 건너갑니다.
좀 가다가 3004번 도로를 따라 갑니다. 공항과 역이 있는 방향입니다.
나컨싸완 공항. 국내선 운항하기는 하는건가?
잠시뒤 기차역 앞에 내리고 10밧을 냈습니다.
나컨싸완 기차역.
기차 탈것도 아니면서 볼일이 있는척... 한번 들어가 봅니다.
역에 내리자 마자 다른차 타고 다시 나가면 저 미친놈은 뭐지? 이런 눈으로 볼것 같아서....
다시 역앞에 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초록색 썽태우들이 많이 보입니다. 조금전에 타고온 썽태우도 저 안에 주차했습니다.
왼쪽을 보면 시장이 있습니다.
상당히 시골스러운 느낌의 재래시장입니다.
기차역앞 시장 :https://goo.gl/maps/WftbYU5iCYcYXEkJ6
이 시장앞에서 초록색 썽태우 한대가 나가려고 하고있습니다.
빅씨! 라고 하나까 다른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저도 올라탔습니다.
기차역앞 썽태우 타는곳 : https://goo.gl/maps/tMZwV2QBPRFYGm1g9
좀 가다가 다른 승객들한테 핸드폰으로 수족관 이름 보여주고 이 차를 가리키니까 안간다고 합니다. 뚝뚝 100밧이라고 말하네요.
음... 100밧이라... 왕복하면 200밧. 대기하는 시간이 좀 있으면 어제 호텔에서 말한 300밧쯤 되는건가....
왔던 길을 되돌아서 빅씨 사거리 대각선 맞은편에 세웠습니다. 어쩌면 이 차가 나컨싸완 시장으로 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빅씨 사거리에서 숙소인 아시아호텔까지 걸어서 돌아갑니다.
어제 잠을 적게 잔 것이 이제 졸립니다.
잠시 잠들었다가 일어나니 오후 1시가 넘었습니다.
이제 수족관 가보기에 적당한 시간 같습니다. 왠지 현지인들도 아침부터 수족관에 가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다시 세븐일레븐앞에 오니 랍짱 기사가 한명 있습니다. 며칠전부터 관찰한 바로는 여기는 랍짱이나 뚝뚝이 자주 있다가 없다가 하더군요.
수족관 이름을 핸드폰으로 보여주고 '타오라이캅?'하니까 왕복 200밧이랍니다.
오~ 왕복 200밧? 호텔에서 말한것 보다 싸다.
이 사람도 어차피 여기서 이렇게 마냥 기다리고 있어도 손님이 언제올지 모르는데 수족관에서 기다리는 것은 따로 대기요금을 안받는거 아닐까요?
OK 하고 출발.
짜오프라야 강을 건넙니다.
다리 건너서 225번 도로따라 갑니다.
한참가다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노선썽태우는 못봤습니다. 완행버스 정류장은 몇개 보였습니다. 시외버스가 다니는곳 같습니다.
이곳의 이름을 몰랐는데, 오면서 이정표를 보니 Bueng Boraped 또는 Bung Bora Phet 으로 적고 있습니다. 븡보라펫? 아마도 이 호수(늪지?)같은 곳의 이름인것 같습니다.
구글지도에서 본 사진에 저런 물고기모양이 있었는데 여기다 세워주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휑한것이 도대체 여기가 어디란 말인가?
다시 구글지도 열어서 수족관 사진이 있는걸 보여주니 다시 타고 약간 더 갔습니다.
오~ 그래~ 여기가 수족관이지.
기사는 여기에서 기다린다고 합니다.
별로 입구같지 않은 이곳이 입구입니다.
안에 들어서니까 상당히 서늘합니다. 에어컨 빵빵하군요.
현지인과 외국인 동등하게 49밧. 오~ 외국인 덤탱이가 없다니 ㅠㅠ
입장.
3D 라고 쓰여있고 시간표가 있네요.
응? 3D 극장인가?
현재 14시. 14:20 상영한다고 합니다. 아직 20분 남았네.
방콕 싸얌파라곤 하고는 비교할 크기가 못되지만 며칠전 차이낫에서 봤던 버드파크 보다는 훨씬 큽니다.
오~ 터널인가?
49밧짜리 구경치고는 볼만합니다.
어두운 통로에 어항들이 있습니다.
나가는 출구까지 오니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2층 건물 밖으로 나가니 전망용 망원경도 있는데 이곳 높이가 워낙 낮아서 볼만한 풍경은 전혀 없습니다.
벌써 14:20. 왔던 통로를 되돌아가서 입구의 3D 극장으로 갑니다.
다른 사람들은 3D 안경을 가지고 있네요.
입구에 3D 안경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상영시간이 되니 노래가 나오고 전 국왕의 영상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한국의 애국가처럼 국왕찬가 같은거 아닐까 싶습니다. 분위기 맞추어서 저도 함께 일어섰습니다.
본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3D 안경을 꼈는데도 영상이 찢어지고 너무 흐리고 이상하여 안경을 살펴보니 많이 긁히고 흐립니다. 편광필터가 이미 많이 손상되어 편광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것 같습니다.
3D안경을 옷으로 대충 닦아보았는데 별로 나아지지 않아 눈이 좀 피로합니다. 사진이 흐린것은 3D영상을 맨눈으로 보면 원래 저렇게 이중으로 보입니다.
편광안경을 쓰지 않고 가만히 보니 영상자체도 좀 이상합니다.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고 프레임이 겹쳐서 물체들이 늘어지면서 움직이는것처럼 보입니다. 총체적인 난국이구나.
대충 내용은 주인공 물고기와 악어가 나와서 이 '븡보라펫' 이라는 호수? 늪지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는 중요한 생태지역이라는 홍보내용인것 같습니다.
계절에 따라 면적이 엄청 줄어든다는 내용도 있는것 같습니다. 얕고 넓은곳이라는거지요.
20분 영상이 끝나고 나왔습니다.
이 물고기가 자꾸 저를 흘낏흘낏 보는 기분입니다.
왠지 누군가 떠오르는데....
왠지 서양 노인이 떠오르는 듯한....
출구입니다. 나가면 재입장은 못합니다.
출구에서 기념품 가게를 강제로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
방콕 쑤완나폼 공항도 비행기타려면 수많은 가게앞을 강제로 지나게 만들어놨지요.
수족관 건물에서 나와서 건물 뒤로 가보니 호수같은게 있고 건너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악어쇼를 하는 곳이라는군요. 쇼하는 시간이 쓰여있고 30밧입니다.
혼자 왔다면 악어쇼 볼 생각도 있었지만 랍짱 기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너무 시간을 오래끄는것도 좀 미안합니다.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근처에 원숭이쇼 한다는 건물이 있습니다.
작은 무대와 객석이 있습니다.
저 안쪽으로 더 가는 도로가 있고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저혼자서 가볼수가 없네요.
여기는 직접 차를 운전해서 오지 않으면 늪지를 구경하기 어려운 곳인것 같습니다.
그냥 물가쪽으로 가봅니다. 식당들이 있습니다.
캄보디아 똔레쌉 호수처럼 얕고 넓은 호수입니다.
벌써 1시간이 지나 그만 돌아가기로 합니다.
돌아가는 길에도 노선 썽태우는 못봤습니다.
세븐일레븐앞 미니 야시장 도착. 200밧 지불했습니다. 만약 뚝뚝이라면 300밧 될것 같습니다.
수족관은 입장료 대비 볼만합니다. 외국인 덤탱이가 없다는게 중요합니다.
오후3시 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앞 미니 야시장 상인들이 슬슬 장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요약:
시내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노선차량은 빅씨 사거리에서 대각선으로 건너 세븐일레븐 앞에 녹색썽태우 있습니다.
기차역 앞에 시장이 있습니다. 오전에만 열 가능성이 높습니다.
븡보라펫 가는 노선차량은 찾지 못했습니다. 만약 있다면 터미널에서 시외버스편을 찾아봐야할것 같습니다. 븡보라펫 늪지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자기 차량을 운전해서 가야할것 같습니다. 수족관은 그리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니지만 입장료가 비싸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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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나컨싸완 버스 스테이션 위치: https://goo.gl/maps/ZdovkX5dJV822M7i6
나컨싸완 기차역 가는 녹색 썽태우 타는곳: https://goo.gl/maps/eqWN3scpAtvs8gUV7
나컨싸완 기차역 : https://goo.gl/maps/EQ56PBrHEMa6p5RT6
나컨싸완 기차역앞 시장 :https://goo.gl/maps/WftbYU5iCYcYXEkJ6
나컨싸완 기차역앞 썽태우 타는곳 : https://goo.gl/maps/tMZwV2QBPRFYGm1g9
숙소골목 미니야시장 위치: https://goo.gl/maps/UHapT8nQE3BrjcXw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