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난웃음-자매의 베트남 횡단(?) 여행기- 메콩의 지류를 로컬 버스로 로컬 스타일을 배우며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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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난웃음-자매의 베트남 횡단(?) 여행기- 메콩의 지류를 로컬 버스로 로컬 스타일을 배우며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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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5

일단 가자!! 사람 사는 곳 어디든 못가겠나. 가이드북 정보대로 벤탄 터미널에서 1번 시내버스 타고 쩌런에 내려주지만 이런 시내버스만 우르르 있다.

미니버스도 안보인다. ㅋㅋㅋ 대신 번호와 루트를 적은 썽태우(?)가 보인다. 미토 간다니까 타란다. 3000동. 이건 미토가는게 아니다. 내려준 곳은 미엔떠이 터미널ㅡ,.ㅡ 시내버스 2번 타고 오면 된거잖아. 가이드북 오류인가? 쩌런 터미널이 제기능을 안하는 것인가? 내가 지금 체크 되나? 암튼 미엔떠이에서도 미토에 간단다. 2자매 전날 맥주 과음으로 나사 하나 빼놓고 환전을 잊는다. 미토가서 하자. 터미널 티켓 창구는 모두 A4 용지에 구정 연휴 요금을 일시 붙여놓은건지 앞으로 안뗄건지... 3200동. 롯데부산점 차를 타고 미토행
11시 출발 12시 30분 도착! 아싸 예상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한다. 도착한 미토 배낭 때문에 맨뒷자석에 앉았던 우리가 내릴때 우리 둘을 영접(?)하는 무리가 보인다. 무관하게 내일 껀터행 버스 시간과 가격을 보러 홀로 들어선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아저씨 시내 4KM가야하는 1인당 만오천동 내란다. 으아아앙앆 !!! 반미 감정 일어난다. 무조건 1$라니.


미국은 지폐의 최소 단위를 50센트로 바꿔라 ! 바꿔라!!!!!
랑동 호텔 간다고 하니 만동으로 내린다. 헉 둘이 2만동 좋아. 미토 터미널 규모도 적고 이 아저씨들 다 같이 한 컴퍼니(?)로 보인다. 더이상의 흥정은 무의미하다. 영어도 되겠다. 일단 가보는거야. ~!


데려간 곳은 정말 랑동 호텔은 맞는데 25만동~35만동까지 있단다. ㅋㅋㅋ
"아니예요! 제 가이드 북은 10$도 있어요ㅡ,.ㅡ"


"다른 랑동 호텔 있어 거기 가봐 보스가 같아. ! 10$룸 있으니까"쎄옴 지불 안한게 다행(물론 투어를 할 여행객인지 아닌지 우리를 철저히 관찰하며 기다린다.) 리셉션에서 말해줘서 온 곳이 보트 선착장 바로 앞 건물, 위치 좋고 편의시설 가까울듯한 감이 들고 좋아 올라가 방보니 나쁘지 않다. 나중에 알았지만 홍동 호텔, 하하하 "동"씨 성 형제분이 운영하시는 건가? 4층 방보니 전망 짱 좋다. (단 화장실 통풍기 발견, 새끼 도마뱀과 조우하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꽃시장이 열려 있고 배를 안 타도 메콩강이 내 앞에 주욱 펼쳐져 있다.


일정 : 인컴은행 환전-미토시장 현지 모자사기-꾸우롱레스토랑식사-쉬기-메콩강변 공원 산책 이었다.


미토 인컴은행 현재 1$ 15945로 환전 했더니 1$ 15000동으로 환전하거나 달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보다 100달러 환전시 약 6달러가 절약이 된다. 적어도 미토에 머물때는 달러보다 동으로 환전시 쎄옴 한번 가격이 절약된다. 10$라는데 나는 150000동으로 지불했다. ^^


미토 시장 들려 귀경하고 현지 여성분들이 쓰고 다니는 모자 천동 깍아서 14000동에 사서 턱과 모자를 고정하는 끈도 메어준다. 이 모자의 이름은???("논"이란다)나이가 많을수록 끈의 색이 진하고 어릴수록 연하면서 예쁜색임이 관찰된다. 내게 매어준 끈의 색은? 아이보리에 진한 갈색무늬ㅡ,.ㅡ ^^쓰고 다니니 모두 쳐다본다. 내 아디다스 캡보다는 양옆의 햇볕도 가려준다. 난 미토 여성들과 같은 모자를 쓰고 있다. 내가 경복궁앞에서 계량 한복을 입은 미국인을 쳐다볼때의 반응 정도? ㅋㅋㅋ 내 노림수는 먹혀든다. 즐겁게 웃고 쳐다봐주며 관심을 보여준다. 이정도면 성공이다.


쯔어뜨엉 레스토랑은 음 크고 넓고 비쌀거 같아 끄우롱을 찾지만 의자 포개져 있고 영업안한다. 구정연휴인갑다. 내일은 다들 문을 닫을지도..ㅡ,.ㅡ


좋아 반쎄오 먹으로 꽌안투에 왔다. 메뉴에도 가격은 없다. 옆 테이블 관찰하고 하나시켜 둘이 나눠 먹는다. 으악!! 맛있는거지~! 해물, 숙주, 버섯, 이런거 넣고 쌀로 뭘 어떻게 만들어서 빈대떡 처럼 준다는 거다. 상추, 깻잎, 각종 쌈과 소스까지~! 잘왔다 싶다. 옆 테이블 둘이 5만동 내고 만동 돌려 받는다. 2만동이다 싶지만 난 오만동 지폐만을 가지고 있다. 주인 아줌마 돌려주는 돈 24000동 음료값은 1000동으로 2000동 예상했지만 4000동의 행방은???
왜 우린 4000동 더 받느냐는 거다!! 수첩에 적고 쓰고 반쎄오가 24000동 이란다. ㅡ,.ㅡ 내국인은 안 받고 바구니쌈, 소스 우리는 접시에 있는 건 다 받는다! 이해하기로는 그렇다. ㅋㅋ


TIP : 베트남 남부에선 식사와 함께 하는 차, 음료, 물수건, 사이드 접시, 테이블에 놓이는 모든 것의 가격을 따로 계산한다. ( 호치민-식당이라고 생긴곳은 경험한 전부, 미토 역시, 껀터 PHO DUY 아니고) 영어가 안되는 베트남인과 베트남 말이 안되는 내가 앞으로 식당에서 식사를 할때는 수첩에 숫자로 "계약"을 적어놓고 먹어야 자잘한 계산소통오류에 감정이 안 상할 것 같다.


"동"은 뜻이 "움직일 동"인 것 같다. 외국인에게, 구정시즌인상분, 실제 물가 상승폭 또한 2008년 1월 11일 개정판 가이드북은 2월 5일 현재 2000동에서 크게는 20000동까지 차이가 난다. 계산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자.


미토 길에서 파는 음료에 얼음을 안주는 경우가 있다. 왜? 얼음이 비싸다 싶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얼음이 없는 미지근한 음료는 안 먹는것이 선착장을 등뒤에 놓고 오른쪽으로 약 30미터 이내에 수수나무 어찌어찌 즙을 내어 얼음 넣고 봉지에 주는 음료(느억미아) 짱!! 맛있다. 아직 호치민 데탐거리에서는 못봤는데 이거들고 시원해지면 공원에 앉아 강물 흘러가는 것을 보자 운치있다.


선착장에서 미토시장 들어가는 입구쪽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현지 학생들이 게임하는 인터넷방 있다. 당근 한글 지원 안되지ㅡ,.ㅡ 호치민이나 훼정도가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베트남 남부 분들은 태국과 라오인과는 전혀 다르다. 할머니들은 대부분 친절하고 한국 할머니들과 같이 잘 대해주신다. 남성들은 어느 나이든 '호객'과 '투어'를 권유하지만 거절하면 표정이 바뀐다. 그래도 영어가 되는 분은 다른 질문에 답을 해준다. 쎄옴 타거나 투어신청하면? 엄청 친절해지신다(미토)
이 두부류를 제외하고는 무표정, 무관심 난 이방인이다. 그래도 난 즐겁다. 베트남은 익사이팅하다. 그 이유를 이제 점점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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