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의 태국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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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의 태국 여행기.:..:* -2

귀여운뽀 10 2569
2010. 12. 27




am8:10 ...

번뜩-!!... 0_0

알람시계를 안 가지고 왔다는 점에 조금 걱정을 하긴 했으나...

여행을 오면 자동적으로 아침 일찍 눈이 떠질 것이라는
 
내 예상처럼,

알람시계가 없이도 8시쯤에는 일어나게 됐다.


밤새 잠을 설친 탓인지, 뭔가 어리둥절 하다.

긁적,

          긁적...
아... 나 태국에 왔지....;; 긁적... 멍-

밤에는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서 선풍기도 끄고 잤다.

에어컨룸 해바짜 돈 낭비였겠다. ㅋㅋ


오늘은 방콕에 있는 왕궁을 찍어보기로 했다.

사람 많고 북적거리고 남들 다 가는 듯한 형식적인 곳은...

딱히...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파리에 가면 에펠탑을 찍고.

네덜란드에 가면 풍차를 찍고.

로마에 가면 콜로세움을 찍고.

한국에.... 오면...

                          .... 어디를 찍지...? 불국사? ......?? 48.gif
...를
     찍듯이 방콕에 왔으니 왕궁은 찍어야 될 것 같았다. ㅋ


지도를 보며 왕궁까지 가는 길..

ㅇ ㅏ... 잘 모르겠다.

어젯밤에도 그러더니 도저히 감이 안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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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등이 없음-


아...여긴 신호등이 보이지를 않는다.

대게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차들이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가던가.

멈춰 서주기라도 하는데...

여긴 쌩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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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인포메이션~


한참 두리번 두리번,

좌우상하 감이 안 잡히던 나에게 보인 'i"

으흐...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정말 반대방향으로 오게 됐다는 걸 알았으나...

그래도 갈 수는 있었다.
 
알고보니 지도를 완전 반대로 보고 있었던 거였다. ㅡㅡ
 
이제 감 잡아쓰~



그나저나,

오전 11시가 넘어서니... 배가 고프다.

길 거리에서는 국수종류며... 이것저것...

도로변에서 많은 것들을 팔지만....


..... 어떻게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 뭐냐 나...


먹고는 싶은데 진짜 뭘 먹지...뭘 먹어야 하지....


돈이 있으면서도 못 사먹으니,

이건 그지깽깽이도 아니고.

그냥 깽깽이다.

                    깽깽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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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적북적-


왕궁을 찾아 나서다 보니,

이런 시장도 보인다.

꽤 크고 먹을 거리도 많지만... 선뜻 어디에 서서 뭘 달라고 할지 모르겠다.


ㅋㅋ

역시나 뭘 먹어도 먹어본 사람이 먹어보고 해본 사람이 해본다고...

깽깽이 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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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롸이스...?


ㅇ ㅏ...



쭈뼛 


                 쭈뼛 ...


용기를 내서 앉은 음식점에서 맛있는 거를 골라달라고 하니...

치킨 롸이스라나...?

요거 선택해 줬다. ㅋㅋㅋㅋㅋ


어제 기내식 내내 먹은게 치킨롸이슨데 또네...ㅋㅋㅋ

맛은 먹을만 했다.

가격은 40바트였나 50바트였나...

우리나라 돈으로 천...얼마정도밖에 안하는 저렴한 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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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끼로 내려친 코코넛-


한 번이 어렵지,

역시나... 이제부터 입이 오물오물 터지기 시작한다.

그지깽깽이가 되면 됐지,

깽깽이가 되고 싶진 않았다.

ㅋㅋㅋㅋㅋ

코코넛 20바트.

이렇게 손 위에 올려놓고 수산시장에서 생선머리나 닭을 짜를법한 커다란 도끼로...

네번을 내려친다.


탁!

                   탁!

         탁                탁!


.......48.gif
 
..... 하는 사람은 익숙해져서 모르겠지만....

내 눈엔 저러다 큰일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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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왕궁이 보임-


오... 도착은 했다. 하긴 했어. ㅋㅋ

내가 원하는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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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0바트-


여기에서 입장권을 끊고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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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분명 처음인데 낯설지가 않다.


어디선가 많이 보고 본듯한 요 앵글 각도-

ㅋㅋㅋ

왕궁을 보며 "와! 신세계야, 신세계~ 완전~"


.... 요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ㅋㅋ
 
뭔가.. 익숙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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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가 하나 하나 박혀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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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언제 다 했다지...


아...이건 좀 대단하다 싶다.

수공예 값이 장난이 아닌거다 이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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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에메랄드 궁전인가?


왠지 그런 것 같다.

유리로 된 번쩍번쩍한 궁전이 에메랄드 궁전이랬으니.. 여기겠지?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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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서 그네타는 힘찬 도깨비


ㅋㅋ...

솔직히 여행책자 하나 없고...

왕궁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도깨비인지, 신인지, 수호신인지...

잘 모르겠으나...

내 눈엔 단체로 일어나서 그네를 타고 있는 모습 같다.
 

고럼~  그네를 높이 띄우기 위해서는~

              자고로 가슴을 앞으로 저렇게 열어줘야 한다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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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네 타는 황금 도깨비와-


엄청 많은 도깨비들이 그네를 탄다.

우리 나라 춘향이도 울고가겠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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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궁 벽 쪽으로는 이렇게 그림도 그려져 있다.
 

그림을 보다보면,

초록색 살색 분홍색들의 도깨비 얼굴이 있는데...

그 중, 초록색 도깨비는 좀 지위가 있나보다.


코끼리를 타고 있다거나-

옆에 허리 잘룩한 여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거나-

뭔가 지휘를 하고 있거나 시원한 곳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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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코ㅠ, 지위 높은 초록색 도깨비가 화살에 맞았다.


근데 이 도깨비들은 하나같이 표정이 다 이렇게...

이빨을 '이-------' 하고 있다.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건지,

아파 죽겠으니 빨리 119를 부르라는 건지,

부하들은 짐심 걱정을 하는건지,

'야... 이녀석 드디어 화살 맞아 죽고 있어,

        쉿-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조용해 임마'

라고 속삭이고들 있는건지...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

창의력 쑥쑥인 그림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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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은 꽤 힘이 있나보다.


초록색 도깨비의 폭력을 굳건하게 저지하고 있다.

무슨 일로 저리 화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스님 뒤에 숨은 저 도깨비...

내가 초록색 도깨비라면 더 열받겠지.... 싶다. ㅋㅋ

저러다 한대 맞을꺼 열대 스무대 맞지...ㅋㅋㅋ


"너 이자식!

                당장 이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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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너네... 잠복근무 중?


.... 이녀석들 ...

우리 나라 군인들에게 한번에 적발되고도 남게 생겼다.

군인은 커녕 지나가던 밭 갈던 농민에게 '잼 있는 놀이 하나?' 싶겠다. 

저런 황금번쩍번쩍한 옷을 몸과 머리에 둘러대고...

잠복근무랍시고 저렇게 쪼그리고 한 곳에 모여앉아 있다.

혹시...

정말 재미있는 놀이 중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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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중학생? 고등학생? 수학여행 온듯 ㅋㅋ


이 캔디신발.

낯설지가 않다.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도... 이런 모양과 비슷한 캔디 구두를 신었어야 했다.

운동화 신으면 교문 앞에서 걸렸다.

지각을 잘 하는 나로서는 요런 구두가 금방 헤졌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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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조금 큰 듯한 하얀색 상의에 펄럭거리는 남색 치마


모양은 조금씩 차이가 날지 모르지만,

대부분 하얀색 티에 남색 치마를 입는다.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 남학생 교복도 있던데....


ㅇ ㅏ...


그건 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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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뻘쭘 뻘쭘 수줍게 다가오던 소녀-


ㅋㅋ...

그늘에 앉아 멍............2.gif........ 아..더워..........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멍... 하니 보던 나에게...

카메라를 들고 주춤주춤 귀엽게 다가오던 소녀. ㅋㅋ
 
응....? 나?
               나랑 찍자고? ㅋㅋ 왜.. 나랑 찍지....


와...앗....

헐. 나도... 외국인이구나. ㅋㅋㅋㅋㅋ

그러보니, 나도 저 아이가 보기엔 외국인이었던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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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궁에서 나와 주변에 있는 작은 불교 시장?


굳이 불교 시장이 아니더라도...

요런건 길거리에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도대체 뭔지 전혀 모르겠으나... 부적인가?

가격은 8개에 100바트(약 3900원)

나에겐 그게 그거 별거 아닌거 같은데...


왜, 전당포에 가면-

아니면 보석집에 가면-

한쪽 눈에 뭔가를 끼고 세심하게 살펴보는 렌즈 같은걸...

오른쪽 눈에 대고 유심히 살펴보며 산다.


뭐야... 뭔데...-_- 뭘 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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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로 돌아와 말끔히 씻어줌-


아...

겨울에서 급 여름이 되니...

땀으로 인한 끈적끈적한 몸이 잘 적응이 안된다.

평소 캐쥬얼 스타일을 입는 나로서는...

요렇게 파인 옷은...

한국에서 입어보라 입어보라 해도 안 입을 터겠지만...

동남아에 왔으니,

여행을 떠나 자유롭게 왔으니,

날 아는 사람도 없으니,

뭐 어때- 그냥 입어보는 거지 누가 날 봐-

라는 생각으로 입게 됐다. ㅋㅋ



오늘은 마사지도 받을 겸,

샤워를 한 후에 마시지를 받으러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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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쎈 거리


왕궁을 다녀오고 나니...

뭘 할지 모르겠고...

이런저런 정보도 얻을 겸 '타이나라' 에 들렀다.

사장님의 엄청 친절한 가이드 설명과 한국에서 가보고 싶었던 암파와 투어도 신청해 놨다.

투어 같은거...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밧딘불을 볼 수 있다는 암파와를 가보고 싶었던 나로서는..

이런 저런 여건상 그 날은 투어를 해야만 암파와를 갈 수 있었다.

사장님의 추천으로 쌈쎈 거리를 방문.

현지인이 사는 곳이고 조용해서 괜찮을 것이란다.

마사지집도 추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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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싸바이였나?
 

이제야 지도가 좀 눈에 익는다.

알고 보니,

난 정말 좌 우를 헷갈려 지도를 거꾸로 보고 있었다.

ㅋㅋ

말로만 듣던 타이마사지는 180바트... 제일 싸다.


엇... 뭐지...

이거 유명한 마사지 아닌가.... 근데 왜 제일 싸지...?


태국에서 마사지를 제대로 한 번 받아 보고 싶었던 나는

300바트 오일마사지 1시간을 한 번 받아보기로 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내가 받고 싶었던 마사지는 뻐끈한 몸을 잡고 땡기고 투닥이는 타이 마사지였다.

근데 이 오일 마사지....


조금 간지럽다.

'큭큭....' 아나 ㅠ


웃으면 안되는데...

조금 간질간질 한건 어쩔 수 없다.

웃지마. 웃지마.


아오.......  어금니 깨물고 참아. 1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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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흠~ 피부 좀 맨질맨질 해졌나? ㅋㅋ


내가 생각한 타이마사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결 몸은 가벼워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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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들도 무단횡단


여긴 정말 횡단보도가 있건 없건...

차가 쌩쌩 다니는 곳에서 정말 잘도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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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를 잡아 타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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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이 사는 골목집


터덜터덜 걷다보니...

한적한 골목길이 나온다.

오...

아직은 조금 태국이 낯선지라 두근거리는 경계심 반, 호기심 반...

그래도 난 이런길이 좋다.


멍멍이 한 마리가 날 쫄래쫄래 따라오니...

강아지 주인보이시는 할머니가 '이리와, 요녀석- 그러면 안돼' 라고 그나라 말로 말하시는 것 같다. ㅋㅋ

그러면서 나와 눈이 마주치자 괜찮아~안 물어~ 라는 표정으로...

'씨익-'
  41.gif 웃어주신다.

^^...ㅋㅋ

어느 시골을 가나 비슷한듯...

여기도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난 번잡한 시끌시끌한 곳보다는 그 나라를 느끼고 접할 수 있는...

이런 골목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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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브뜨리 골목길...


어제에 비해 조금은 적응이 되었지만....

아직은 조금 뻘쭘함을 못 벗어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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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볶은 국수와 옆에서 파는 닭꼬치를 주문했다.


아주머니가 나의 귀걸이와 시계 옷을 보시며 이쁘시다고 연신 칭찬을 해주신다. ^^

아...

처음보는 아줌마지만,

참 정 많으시게 생기셨다.

한 쪽 식탁에 앉으라고 일일이 챙겨주시며

볶은 국수를 혼자 냠냠 먹고 있는 내 등을 어느새 톡톡 치시며...

손자인지, 손녀인지

귀여운 아기를 품안에 안고 오셔서 자랑을 하신다. ^^
 
 
귀여워요~^^ㅋㅋ

솔직히,

한국에서도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그게 맛이 있건 없건...

그리 많이 먹지 못하고 조금씩 조금씩 틈틈이 군것질 형식처럼 먹는 나로서는...

이 양 역시...다 먹긴 힘들었다.

하지만,

뭔가 희안하게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

왠지 남기면 맛이 없어서 그랬나, 싶을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돈 좀 있는 외국인이 음식이 싸니까 맛보고 남기고 사치 부리는 것 같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음식이 싸던 비싸던 잘만 남기면서...

이상하게 기분이 그랬다.


꾸역꾸역 냠냠 다 먹은 후에,

뒤를 돌아보니 아주머니도 식사중이시다...


허리를 꾸벅 숙여서 아주머니에게 배꼽인사를 하니,

활짝 웃으시며, 같이 앉아 더 먹을래? 하는 듯한 제스쳐를 하신다. ㅋㅋ


아니에요아니에요~^^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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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봉지에 10바트?


파인애플 한 봉지가 우리나라 몇 백원 밖에 안한다.

태국에 왔으면 과일은 많이 먹어줘야 겠지?

한 봉지 사들고 숙소로 왔다.

이렇게 과일을 봉지에 넣어서 긴 이쑤시개 하나를 꽂아 준다.

숙소로 오니,

숙소 아주머니가 계단에 앉아 계시다가 날 발견하고는...

활짝 웃어주신다. ^^

아주머니에게 파인애플을 들어보이며

"아~~~~~"  하고 이쑤시개에 파인애플을 하나 꽂아 드리려고하니...

부끄러워 하시며 손으로 파인애플을 빼서 가져가시려고 한다.

태국 말을 전혀 모르는 나로서는 한국말로...


"에이~ 손 안 씻으셨잖아요. 아~~

                                                   아~~~ 그냥 아~  하세요"

라고 하니...

그냥 '아' 라고 연발하는 억양에 이해를 하셨는지....

입을 크게 벌리시고 '아~~' 냠냠 ㅋㅋㅋ


양 손바닥을 모으시고 "컵쿤카" 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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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 킁킁 킁 -,,-


사진을 찍기 위해,

얼굴 가까이 파인애플을 대니...

어라라...


       오~ 우~......


보기보다...

달콤달짝지근한 냄새가 코에 화~악 와 닿는다.


ㅋㅋㅋㅋㅋㅋㅋ

엇... 킁킁킁-

맛보다 냄새가 더 맛있다 ㅋㅋㅋ

솔직히 맛은...

워낙에 요즘 세상이 좋다보니...

우리나라에서 먹는 파인애플이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태국에서 먹는 파인애플이라는 기분 아래,

여기가 더 맛있다며 맛있게 우걱우걱-

혼자 이러고 있다. ㅋㅋ
 
그러고선.. 또 앞에 텅 빈 침대에 눈이 간다.
 
...저 침대 그냥 아에 없애면 안돼? ㅋ
 
괜히 빈 침대가 눈 앞에서 알짱 거리니까 좀 그렇다. ㅋ


ㅇ ㅏ~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태국에 조금 적응을 한듯...


무사히 잘 보냈다.
 
내일은 '후아힌' 으로 가는 날...

잘 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조금 들며... 또 다시 빵빵 거리는 뚝뚝이 소리에...

선풍기를 꺼도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이불도 없이,

뒤척뒤척 잠이 들었다.



* 뽀의 여행기 이틀째네요.
   아직은 어색한 듯한 태국에서의 본격적인 스타트~
   그래도 빨빨빨 혼자 잘 돌아 다닌 것 같네요^^

10 Comments
날자보더™ 2011.01.04 00:14  
정말 혼자 잘 다니고 있는 어여쁜 처자네요.
<단체로 그네타고 있는 도깨비>라니...아이고...발상이 정말 잼있네요. ㅋㅋㅋ

저는 지금도 혼자 다니면 되게 뻘쭘한데, 뽀님은 점점 극복해나가는 모습일것 같네요.
후아힌은 한번도 안가본 곳인데...다음편 열심히 기다릴께요.
필리핀 2011.01.04 00:51  
와우~ 여자의 변신은...
정녕 눈부시군요... ^^;;;
현뽕양 2011.01.04 15:07  
저 핑크택시 너무 예뻐, 저도 사진찍어왔었어요~
ㅇ(^ㅡ^)ㅇ으네~ 2011.01.04 15:33  
후기 잼나게 읽고있어요~
담편도 어서 고고!! ^^
sarnia 2011.01.05 11:37  
분명 처음인데 낯설지 않다는 저 사진 (위에서 여덟번 째 있는 왓 프라깨우)
저야말로 저 사진이 낯설지 않아 곰곰 생각하다가
제 사진(?)이라는 걸 사진첩 뒤져보고서야 알았어요.

보딩라운지에서 찍은 창 밖 해지는 모습도 그렇고 컨셉이 아주 비슷한 사진이 몇 개 있어서 반갑군요^^

사진만 올리려니 복사도 안되고 여행기는 답글로 새 창을 열수도 없어 할 수 없이 그 사진올라 있는 옛날 포스팅 링크합니다. 신기해서요 (뭐 별로 신기할 것도 없지만)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90907&page=13
루엘 2011.01.05 12:44  
분명 혼자 여행하신거 가튼데~~
사진은 누가???
아~~마사지 받고 싶다~~여긴 타이마사지 9만원 하는데 받으러 가야겠다~~
zzs 2011.01.05 13:55  
간만에 재밌는 글이네요.. 빨리담편도 올려주세요..^____^
helios 2011.01.05 17:11  
재밌어요!!ㅎ
바닐라루시 2011.01.07 14:32  
어깨를 드러내신 옷이 매우 잘 어울리네요. 어여쁘십니다.
저는 다른건 잘도 하면서도 의욕적인 출발과 달리 꼭 뭔가 상징적인 건물 앞에서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왕궁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그냥 씨얌으로 가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잘 읽고 있습니다.
해안성 2011.01.07 19:42  
좋은정보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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