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여자 셋, 처음만난 방콕 (4박6일)
안녕하세요~ ^^" 원래 여행기를 적는 타입은 아닌데..
태사랑에서 정말 많은 도움 받아서
혹 여행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허술한 여행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ㅎㅎ
저와 제 동생,그리고 제 절친. 이렇게 여자 세마리가 떠난 여행이었고요.
동생과 절친은 시내 면세점에서 첨만난 좀 어색한 사이였습니다 ㅋㅋ
그부분에 있어서는 둘에게 좀 미안했죠...
다행히 큰탈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1/28~2/2 4박 6일 자유여행이었고요.
비행기는 오리엔탈 타이 항공 예약을 제가 했기에 동생은 타이항공인줄 알았다는 ㅋㅋ
저도 이번에 처음에 알게된 항공사이지만..아마도...가급적이면...다음번엔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고 싶습니다...(타보신 분들은 아실듯...@.@)
숙소는 BTS 텅러 역 인근의 '쌀릴 salil 호텔'이었슴돠.
(스쿰윗 쏘이 53와 55 사이가 텅러 쏘이1이에요)
여행기는 첨써보는거라 다소 장황하고, 중간에 반말도 나올수 있고요.
사진은 동생과 절친이 찍은거에요.
그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 여행의 시작...
한겨울.. 어디를 갈것이냐 고민을 많이 했다.
원래는 일본 교토를 가고 싶었지만
여행후기들을 보니 거기도 많이 추운거 같아서 패스.
네이버에 겨울여행 추천을 보니 호주가 나온다.
뱅기값만 200...@.@
동생이 태국이나 갈까? 해서 급알아봄....
셋다 안 가본곳이고 따뜻한 남쪽나라니까~ 라며 급결정...^^"
여행2주전부터 비행기+호텔을 미친듯이 알아봄.
제가 성격이 좀 집요해서 동생이 저를 말릴 정도로 공부...@.@
정말 이 정성으로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을 듯...
싼티켓 닷컴에서 텍스까지 57만원에 4박 6일 표를 끊음.
(이후 43만원까지 내려간걸 보고 어질... )
담엔 3개월 전에 타이 항공이나 국내항공사를 예약하리!!
암튼 1/28 아침 해뜨기도전에 공항으로 고고씽~
오리엔트 타이 수속 창구 줄이 정말 엄청나게 길어서
기다리는 동안 차례로 환전을 하고 옴.
환전 하고 줄에 합류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왜 새치기 하냐며 소리지름...
환전하고 왔다고 일행있다고 말했음...
상식적으로 일행도 없는데 줄가운데로 들어가는 사람이 있을까?
(저 나이 그렇게 어리지 않습니다... 딱 봐도 애 아닌데 아저씨 냅다 소리지릅니다)
참 좋게 말하면 좋을텐데... 처음보는 남에게 그렇게 윽박지르는 매너란...
암튼 배도 고픈데 첫출발부터 굉장히 기분이 안좋았음...
환전은 신한은행에서 인터넷환전으로 미리 신청.
37.60인가 37.26인가로 환율 적용받아서 13000밧 환전해갔습니다.
100/500/1000밧 이렇게 알아서 섞어 주시더라고요...
원래 20,50밧 지폐도 있지만 은행에는 없다고 합니다.
태국 바트로 인터넷 환전할때 환율우대 20%에 여행자 보험 가장 싼걸로 들어줍니다.
바트가 달러나 엔화 처럼 통용이 잘 되는 화폐가 아니어서
환율우대가 별로라고 하더군요...
여행자 보험도 개인적으로 2만5천원짜리 들까 했는데...
(은행에서 들어주는거는 죽으면 3천만원 주니까...1억 이상주는 걸로 따로 들까...
이런 고민까지 하는 제 성격...아시겠죠? ㅋㅋ 막상 이런고민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은행에서 환전할때 해주는 걸로...ㅋㅋ )
수속을 밟고 공항면세점으로 들어감...
인터넷 면세점으로 미리 샀고, 색깔 직접 봐야하는 거만
공항에서 삼. 환전하면서 할인 쿠폰을 받았지만 샤넬 화장품은 안된다네요 @.@
별 의미는 없지만 뭘샀는지 공개 ㅋㅋ
로라 메르시에 프라이머/ 립글/ 바비 컨실러/ 로라 뷰러/
-오리엔트 타이 항공에 대한 평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380석짜리 뱅기를 뜯어서 500석으로 만든 어메이징~ 한 뱅기...
그리고 [오이시 벤또]에 대한 얘기도 ㅋㅋ
안타깝게도 사진은 없는데요.
초밥에 들어가는 밥같은 모양의 작은 주먹밥 6개와
닭고기 + 생강+ 달걀말이+ 미역줄기 끝!
저희는 김을 챙겨갔습니다. 정말 도시락 김 1통을 그렇게 아껴먹은적이 없어요
너무 차갑고 밥이 돌같애서 전날 만든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름이 오이시 벤또 만 아니어도 ㅎㅎ
오이시 그룹. 태국에서 큰 그룹이라 알고 있는데... 실망이야 ㅠ.ㅠ
암튼 한끼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에 우걱우걱 먹었는데요.
어떤분은 공항에서 파는 크라제 버거를 사오셔서 드시더라고요.
정말~ 현명한 판단입니다. ㅋㅋ
오리엔트 타이의 승무원들은 친절했습니다.
음료수는 공짜지만... 술은 유료. 맥주 한캔 2000원. 와인 10000원
오리엔트 타이의 좀 안타까운 점은.
기내에 모니터가 단 1개도 없다는 겁니다.
물론 저가 항공이니 개인 모니터는 기대도 안했지만
앞쪽에 모니터정도는 살려놔도 괜찮을것 같았는데...
모니터가 없기때문에 지금 얼마나 왔는지. 어디를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ㅋㅋ
뱅기는 JAL 꺼를 그대로 쓰는거 같더라고요. 곳곳에 일본어...
암튼 좁은 좌석에서 어찌어찌 시간이 가서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합니다.
태국 입국심사...오래 걸립니다. 별로 특별한것도 없는데..
인천공항이 최고입니다. @.@
공항에서 텅러까지 공항철도 VS 택시. 고민했지만
세명이면 택시가 나을거 같아서 1층가서 퍼블릭 택시를 잡아탑니다.
김흥국 아저씨를 닮은 아저씨가 당첨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영어를 잘하는 동생이 저희들의 입이 되주었습니다.ㅋㅋ
'영어할줄 아세요?
'........'
'영어 하실수 있으신가요?'
'...쪼끔.....'
아저씨는 아주 쪼끔 영어를 하신다고 합니다.
이후 돈낼때 빼고는 아저씨는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암튼 출발...
차가 막힐것을 대비해서 고속도로를 탔습니다.
톨비를 2번 내는데 25+45밧 입니다. 저희가 냅니다.
고속도로 나오자 마자 차가 완전 막힙니다. @.@
숙소까지 400밧 나왔습니다. 헐... (톨비 70. 미터 요금 280. 퍼블릭 택시 이용료 50)
아저씨가 돌아갔는지 아닌지는 알수 없으나...왜냐면 지도상에는
톨게이트가 어딨는지 표시가 안되어 있고 셋다 방콕이 초행...
느낌상으로는 돌아온거 같지는 않은데 차가 너무 막힌거 같음...
쌀릴 호텔은 스쿰윗 쏘이 53과 55 사이에 있는 텅러 쏘이 1에 있습니다.
걸어가기에는 쏘이 53으로 가는게 더 빠릅니다.
호텔에서도 좋은 툭툭이 서비스가 있는데 저희는 걸어다녔습니다.
들어올때는 거의 택시타고 들어와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SALIL 호텔에 대한 평은...음.. 깔끔한데 호텔은 아닌거 같다?
저희 갔을때는 2번째 빌딩이 공사중에 일부 오픈을 한상태였고
입구에 작은 풀장이 공사중이었습니다. 뭐 낮에는 방에 안있었으니 공사소음때문에
고생한적은 없고요...
참 호텔 사진을 안찍어서 뭐라 말하기가 그런데
장점은 방이 깨끗하고 동네가 조용하다...가격이 착하다 ^^"
4박에 3인실 30만원입니다.
단점은 방이 2종류인데 앞쪽 발코니 있는건 전부 작은방.
뒤쪽이 큰방인데 뷰가 전무합니다. 뒤쪽에 다른 건물이 있기때문에...
베란다쪽에 에어컨 실외기들이 쭉있는데 이 소리가 상당히 거슬립니다.
현관쪽에 붙박이 장이 있는데 옆방의 소리가 좀 들립니다.
저희 옆방에는 중국 여자분들이 머물렀는데 이분들의 낭창낭창한 목소리..
그리고 쌀릴 호텔이 DVD를 무료로 빌려주거든요.
이분들의 DVD보는 소리가 들립니다. ㅠ.ㅠ
제가 소리에 엄청 민감해서 첫날 잠을 잘 못잤습니다.
그리고 트리플 룸이기에 엑스트라 베드를 넣어줬는데
안그래도 방이 작은데 베드까지 추가되니 현관빼고는 거의 공간이 없었습니다.
넘 답답해서 안되겠다. 돈 더주고 큰방으로 바꿔 달라고 하자!
전화를 했지만 '그 방이 이 호텔에서 가장 큰방이에요~~' 라는 절망적인 답변이 컥...
어차피 잠만 잘거니까...흑흑...
두분이 머무실거면 괜찮은데요. 세분이시면 트리플룸은 비추입니다.
두번째 빌딩은 완전 쌔건물이라서 환하고 더 깨끗하긴한데
새건물 냄새가 너무 싫어서 저희는 첫번째 빌딩에서 잤습니다.
호텔타이뱅크에서 예약했고요. 호텔 몇군데 견적넣어봤는데 답변도 빠르시고
쌀릴호텔 최저가였기에 이곳에서 했습니다. 예약 잘되어있기에 불만 사항은 없습니다.
3인실은 무조건 조식 포함이었고요.
조식은 그냥...먹을만...했다...
원래 아침을 잘 안먹어서 샐러드와 오믈렛으로 간단히 먹었습니다.
암튼 첫날은 짐 풀고 저녁먹고-시로코 가는 것이 첫 일정이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이미 5시가 넘었거든요...@.@
가는길에 스쿰윗 쏘이 55에 SEE FAH가 있는것을 목격!
바로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린 커리와 아스파라거스 뚝배기 쌀국수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ㅠ.ㅠ)
그린 커리를 먹고 저희는 비명을 질었습니다.
크하~~~ 너무 매워!!!! 정말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고추들이 들어있었는데
완전 세계최강 핫!!! 심지어 동생은 그걸 먹어서 눈물까지...ㅠ.ㅠ
그린 커리는 실패고...뚝배기 쌀국수는 면이 넓어서 완전 내스타일...
여기다가 뭐 하나 더 먹은거 같은데 생각이.... @.@
SEE FAH 1층엔 작은 베이커리도 있거든요. 쿠키 사먹으며
BTS를 타러 텅러역에 갑니다...
그냥 제 생각에 스쿰윗 쏘이 55... 보통 쏘이가 골목이잖아요...
근데 왕복 4차선 이상의 도로입니다. @.@ 쏘이 55 시작부터 끝까지
택시타고도 한참가요...그리고 일본 음식점이 많더라고요..아마도 일본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인듯...
원래 쏘이 끝에 쎈쎕운하가 있어서 배타려 했으나
걸어가는거 자체가 만만치 않아서 결국 못탔습니다. ㅋㅋ
암튼 BTS타고 씨암에서 내려서 택시를 탔습니다.
사판탁신에서 내리면 될걸..왜 씨암에서 내렸냐고요?
BTS 아랫라인을 지하철로 착각했거든요. 표 두번 끊어야 되는줄 알고
아하하하.... 바보들...
아무튼 택시타고 르부아 호텔. 씨로코. 하니까 다행히 아저씨가 아시더군요...
방콕 택시에 대해서 워낙 많은 글을 봐서 걱정을 했는데
저희는 딱 1번을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그일은 나중에 쓸게요...
대부분의 아저씨들이 쏘이 어디 하면 알아들으셨고, 미터도 알아서 키셨어요.
미터 플리즈~ 하면 다 켜줬고요. 다행히 요금흥정때문에 열받는 일은 없었어요...
씨로코는 복장제한이 있는걸 알아서
원피스랑 힐 챙겨갔고요. 그나마 덜 피곤한 첫날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음료 마실거라고 하니까 알아서 안내해줬고요.
쇼파 있는 쪽으로 가서 조금 기다리니까 자리가 났어요...
외국 분들 등이 훅훅 파진 섹시한 드레스입고들 많이 오시더라고요...멋지구리...
칵테일은 보통 470밧. 모히토랑 애플 마티니 시켰는데...모히토가 더 나은듯...
야경을 감상하며 방콕에서의 첫날을 아름답게 마무리~~
여기서 좀 있다가 스카이 바로 나갔는데요...
스카이 바에서 바라본 황금돔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한국에도 이런 곳이 생기면 정말 좋겠다....
안생길거야...63층에 이런 야외바가 허가가 안나겠지...암튼 방콕 멋지구나...
개인적으로 스카이바는 별로 였어요. 좁은 공간에 너무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렇게 좁은데 옆에서 시가 피고 있고 @.@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데 넘 아찔....
옆에 바 쇼파에 앉아 바라보는 게 훨씬 좋았습니다. 전...
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귀환....
참. 첫날은 한게 없군요 ...근데 글이 왜이리 장황하게 긴걸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