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자언니 & Thai] Thai friend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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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자언니 & Thai] Thai friend 뽑..

본자언니 8 1638

이번에는 태국 친구를 한명 소개할까 합니다..ㅎㅎ

이건 처음 태국 여행갔다가 귀국한뒤 쓰나미 지역 구호활동 하면서 만난 친구 소개입니다..

2005년 나는 태국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긴급구호현장에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을 카운셀링 해야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문제는 우리 긴급구호팀은 태국어를 할지 모른다. 현지 아이들은 영어나, 한국어를 하지 못한다.

그래서 방법을 찾던중 푸켓에 위치한 송클라 대학교에 도움을 요청 했다,
그곳 자원봉사 동아리에서 지원을 와주었다.

우리가 영어로 현지 대학생한테 얘기하면 현지 대학생이 현지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아이들을 돌보기전 우선 대학생들과 친해져야 했다. 서로 조를 나누고,
인사를 하고, gaem을 하며, 친해졌다.

나는 곰세마리를 가르키고 있었다. 그리고 통역을 해줄 현지 대학생중에 지금 소개할 내 친구 뽑이 있었다.

나는 열심히 곰세마리를 가르키는데 뽑은 잘 따라하지 않았다...

무릎을 구부려야 하는데 계속 구부리지 않는 뽑을 보고 나는 뽑에게 다가가 가슴을 살짝 치면서 "헤이 헤이 헤이" 나를 봐...

무릎을 구부려란 말이야..이렇게 얘기하는데 먼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분명 나는 뽑이 남자인지 알았다. 헤어스타일도, 말투도, 옷차림도 진짜 남자였단 말이야....ㅡ.ㅡ;;;

나 말고도 모든 한국 구호팀원들이 뽑은 남자로 알고 있었다...

어째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헤이 헤이 헤이" 나를 봐... 무릎을 구부려란 말이야..

그런데 손끝에서 뭉클 거림이 느껴졌다..허거덕...그렇다..뽑은 여자였다...

나는 유 걸?? 이라고 물어봤다.. 그랫더니 뽑은 고개를 끄덕인다..

난 쏘리를 외쳣다..아임 쏘~~리..베리베리 쏘~~리..

뽑은 쿨하게 괜찮다고 한다...^^;;; 이게 뽑과의 첫 인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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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이 여자란걸 알게된 그날)

 

그후 3일간 같이 활동을 했다.  그리고 다른지역으로 이동후 피피섬으로 들어가기
전날 우리 구호팀 단장님이 우리에게 선물이라며

숙소를 호텔로 잡았다고 한다.. 그런데 다름아닌 그 호텔은 송클라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교내 호텔이였다...

도착과 동시에 뽑이 나를 찾아 왓다..소식을 듣고 왔다고...

그렇게 그날 저녁 늦게 까지 우리는 재미있게 놀았다.

다음날 피피섬을 들어갔고, 3주후 잠깐의 휴식을 취하러 푸켓으로 나온 나는
송클라로 향했다. 그리고 전화를 했다.,,

처음에는 앤에게..(앤은 태국에서 어떨결에 약혼한 내 약혼녀^^;; 자세한건 다음에...)

앤이 지금은 셤기간이라고 한다..지금 셤치러 들어가니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한다..나는 알았다고 얘기하고 학교에서 어슬렁 거리며 앤을 기다렸다..

그러다 뽑한테 전화를 했다..물론 뽑도 같은 학교이니 셤기간이다,.

그런데 뽑은 잠시 고민 하더니 지금 나를 만나러 나가겠다고 한다..
셤은 나중에 재시험을 치면 된다며,...난 미안했다..하지만 기분은 엄청 좋았다..

역시 내 베스트 뿌렌드 뽑이얌...

뽑이 스쿠터를 가지고 나왔다..친구도 한명 같이 나왔다..
난 뽑뒤에 타고 뽑의 사촌 오빠의 요트가 있는 요트 정박장으로 향했다...

처음로 요트를 타봤다..,완전 짱!!!

그리고 나는 2주뒤 귀국했다..

그 후로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고, 그해 7월 우리는 다시 만났다..

 

나는 복학을 해서 학교생활을 하던중 학교 후배들과 3700지구 로타리의
후원을 받아 국제봉사를 가게 되었다.

나는 팀장으로 합류했고, 봉사활동 장소는 푸켓으로 정해졌다.

그리고 나는 내 직권으로 숙소중 하루를 송클라 대학으로 정했다..

그리고 난 다시 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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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에 다시 만난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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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의 여자친구 따아)

 

이날 다시만난 뽑은 나에게 할말이 있다고 했다..

정말 미안하다며 나는 너의 친구가 될수 없다고 눈물을 보이며 말을 했다. 왜
그러냐고 나는 물었고 뽑은 자기의 비밀을 얘기했다.

 

자기는 레즈비언이라고... 사실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친구사이에 그런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노프라브럼 이라고 했다. 난 이미 너의 베스트 프렌드 이기에 그런건 상관 없다고,,

ㅎㅎ 요즘은 둘다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페이스북 앱으로 대화를 한다...

 

여전히 보고싶은 뽑..나의 영원한 베스트 뿌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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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은 구호활동 할때 같이 활동했던 현지 대학생 친구..

왼쪽은 캔...나와 조금 사이가 안좋다,이유는 앤때문에,,ㅎㅎ 오른쪽은 따아..뽑의 여자친구...
뽑과 친한 나를 잘 이해해주고, 잘 챙겨준다..

8 Comments
백일몽 2011.02.17 01:10  
아~ 감동의 물결... 다음편 기다릴께요. 앤 말이예요 ^^
본자언니 2011.02.17 01:20  
하하하^^;; 감사합니다,,, 이런 잡다한 글을 읽어주셔서..ㅎㅎ
앤 이야기 곧 올리겠습니다.,,
fusl 2011.02.17 04:31  
약혼녀가있었군요 ㅋㅋ ㅋㅋㅋㅋㅋ
본자언니 2011.02.17 06:26  
^^;;; 이거 큰일 나겠는데요...
빨리 앤에 대해서 올려야 겠군요...ㅋㅌ
hermit 2011.02.19 23:06  
텀이군요
맞나요??
본자언니 2011.02.20 00:27  
텀이 모죠??^^;;
hermit 2011.02.20 22:16  
+_+;;
태국에서 5가지 성이 있다고 하는데
남자 게이 꺼타이 텀 여자 순이라더군요

나머지는 아실것이고 텀은 여자인데 남자처럼 행동하고 여자랑 사귀고 하는 애들을 말합니다

앞에 4가지는 아실것이고 템은 여자인데 남자처럼 행동하고 여자라
본자언니 2011.02.21 00:18  
아...ㅎㅎ그렇군요...
네..일단 설명으로는 그렇네요..
하지만 그냥 저한테는 좋은 친구,,,성을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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