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e in Thailand][번외편] 레게머리의 진상과 붉은악마
안녕하소~ 저왔소~~
ㅋㅋㅋㅋㅋ
한 이틀 쉬었는데 기다리신분들 계실까요?
이번편은 번외편입니다.
사진 없습니다.
사진이 없어서 재미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건가요?
진짜?
ㅋㅋ
이번 번외편은 짜뚜짝,차이나타운 다녀오고 난
소소한
아~~주 소소한 이야기를 짧게 담아봤어요
인터넷소설하나 읽는다 생각하시며
마음편히 즐겨주십쑝~
캄사합니다.
즐거운시간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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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레게머리의 진상.
짜뚜짝과 차이나 타운을 다녀온 뒤
며칠동안 제대로 감지 못한 머리가 슬슬 시동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간지러워 간지러워 비듬비듬 웩 더렵녀 머리좀 제대로 감아!!'
라고 머리카락과 두피님께서 직접 말을 걸어오시는 듯한 환청에 휩싸여
바로 샤워를 하러 들어간다.
물론 내방문은 자물쇠로 한번 더 잠그고 온갖 귀중품도 함께 샤워실로 간다.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땀내 쩔고
내 몸속 장기도 쩌들어가는 느낌이들어
얼마 없는 샤워도구로 정말 열심히 씻었다.
구석구석 벅벅벅벅
근데..
망할 머리
망할!
망할!
아무리 조심스럽게 열심히 세심하게 감아도
시원한 느낌이 안든다
게다가 지랄머리들이 속속 빠져나오는 것이 느껴진다.
(일반머리에 비해 곱슬진 잔머리같은거를 지랄머리라고 한다)
일단 마무리하고
지랄머리 더 빠져나올라 정말 세심하게 타올드라이를 한다.
ㅎ 타올드라이 ㅎㅎㅎㅎㅎㅎ
왠지 허세단어같아 ㅎㅎㅎㅎㅎㅎ
레게머리는 정말 잘 마르지도 않는다
씻고 좀 누워있고 싶어도 덜마른 머리의 축축한 기분이 짜증나
누울수도 없다.
그래서 선풍기앞에서 우아하게 음악을들으며
내가 갖고있는 유일한 책인 태국가이드북을 읽으며 약 1시간을 말린다.
그러고 잠들었다.
그리고 다시 깻다.
깬 시간은 새벽 두시쯤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잠결에도 머리카락과 두피님들이 아우성치는 소리를
거부할수없었다.
그래.
풀르자.
가위를 가지고 불이 밝고 거울이있는 샤워실로 들어간다.
.
.
.
그러고보니. 나 가위는 어디서 낫지?
가져왔을리는 없고, 빌렸나?
.
.
내기억에서 사라졌다.
샤워실로 들어가 뒷감당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하나를 잘라냈다.
싹둑.
내머리 자르는 기분이 이런거구나
(진짜 내머리는 아니지만)
싹둑잘라 인조머리와 내머리를 분리하기 시작한다.
아..씨..
돈나..
돈나아파!!!!!!!!!!!!!!!!!!!!!!!!!!!!!!!!!!!!!!!!!!!!!!!
ㄴ이랴ㅓㄴ이랴ㅕㅁㅈ;갲;ㅣㄱㄹㅈ메;ㅐ;ㅐ련;델매ㅔㅐ;ㄴ려!!!!!!!!!!!!!!
거기다 하나푸는데 기본 2분이야!!!!!!!!!!!!!!!!!!!!!!!!!!!!!!!
ㅆㅆㅆㅆㅆㅆㅆㅆㅆ
욕이 단전에서부터 끓어 나온다.
하아.
나 정말 한숨 28503589350번 쉬었다.
욕욕욕욕욕욕욕
하지만 이미 몇개 풀어버려 그만둘 수가 없다
미친듯이 웃기니까. ㅎ
그래서 한숨을 지속하며 머리를 풀어내린다.
인조머리카락도 흘러내리고
내머리카락도 흘러내린다.
망할
또 그만두려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둘 수 없다.
왜냐면 내일아침 일찍 꼬 창으로 떠나는 버스를 타야하니깐.
모자로도 커버할 수 없으니깐.
'너 간지여행자라며~ 그게 간지라고 하고 그냥다녀'
라고 한다면 자제해주길 바란다.
빌어먹을 간지 이미 저세상 가버린지 오래니까.
장장..세시간반에 걸쳐
옆집 사원 닭우는소리와 함께
빌어먹을 레게머리의 진상이 끝났다.
그리고 다짐한다.
[한번 했으니까 이제..이제..됐다...]
episode 2. 붉은악마의 자리이동 배치
레게머리의 진상이 있기 직전이다.
선풍기 앞에서 머리를 말리고 잠을자기전에 사건이 하나 더 있었다.
나는 얌전히 음악듣고 있는데
음악사이로 요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뭐야?
축구해?
하며 밖으로 나가본다.
이건 뭐, 난리났다.
꽤애애애액 짝짝짝짝짝
'ㅣㄹ넝리ㅑㅁ지릐야렁캅캅캅~~ㅁㄴㄹ기ㅐㅑㅓㄴ카카카~~'(<-태국어)
뭐야?
붉은악마야?
쩔어; 얘네도 축구해?
하면서 구경을한다.
하며 옆에 한국사람처럼 보이는 아저씨가있길래 물어본다.
'아저씨 이거뭐하는거에요?'
'쏘~리 아이므 쟈포니~즈'
오~? 쟈포니~즈?
’へえ~、そうですか!あたし韓国人です~、すっかり韓国人だと思って話しかけちゃいました。てか、これなにやってるんですか?’
(아~그렇구나,저는한국인이에요, 완전한국인인줄알고 말걸었어요~~,근데 이거 뭐하는거에요?)
ㅋ
이건 좀 간지
내자랑내자랑내자랑
나는야 bilingual~
간지간지간지간지간지
'오오~스고이네~이거는 데모하는거란다~ 그러니까 조용히들어가렴'
오오
데모치곤 꽤나 신나보인다
하는데 옆에서 콰과과과과구와앙 하는 소리가들린다.
꽤 비싸보이는 오토바이가 박살났다 ㄷㄷㄷ
신나보이지 않다.
닥치고 들어가자.
이런거 구경하다가 매맞는다.
엄마가 이런거 보지말라고 했다
그래서, 정말 무서워서 닥치고 숙소로 들어갔다.
그이후에 나는 위의 사건을 맞이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