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e in Thailand] 11. 럭셔리 치앙마이
오래 기다리셨나요?
죄송함돠 ㅠㅠ
ㅋㅋ 주말에 좀 놀러다니느라 ㄷㄷㄷ
오늘건 재밌을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ㅋㅋ
마구마구 써버려서 ㅋㅋ
그래도 즐감하소오오오오오오옹!!!!!
***여러분의 댓글은 저에게 무한한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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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돌아오는길에 노리코상과 이야기 했다.
룸쉐어 하는건 어떻겠냐고
우리 바로 옆 게스트하우스에는 풀장이 딸려있는데
한낮에 수영장에 풍덩하고 빠져드는 소리가 너무 매력적으로 들려와
견딜 수가 없는거였다.
그래서 이왕이면 풀장이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같이 묶자고 하니
너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일찍 겟하우스를 찾아 타패게이트근처의 숙소를
헤집고 다녀 찾아냈다.
1박에 600밧 탑노스호텔.
호텔인만큼 에어컨과 실내 욕실은 물론이고
풀장과 조식까지 딸려있는 꽤나 많이 만족스러운 호텔이었다!
찾은 즉시 노리코상에게 찾아가
진짜 좋은데 발견했다고 말하고, 서둘러 짐을 꾸려
탑노스로 향했다.
노리코상도 정말 아주많이 만족하는 눈치다.
단 3일간이었지만 그 동안 우리사이에는 신뢰라는게 쌓여있었나보다.
룸쉐어도, 좋아하는 것의 코드도, 그리고 끊이지 않는 대화도
서로의 신뢰를 쌓는 징검다리가 된듯 하다.
우리의 방은 1층에 있는 창문없는 제일 저렴한 방.
하지만 시설은 매우많이 만족스럽다
침대도 더블사이즈가 두개나 들어가있고 빛은안들어오지만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풀장과 따사로운 햇살이 있어 이또한 매우 만족스럽다.
우리는 바로 짐을 풀고
비키니를 싸매 입고 수영장으로 뛰어 들어간다
까아아아아악!
촤촤촤촤차차차아아아악
따듯한 햇살과 풀의 차가운 물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다.
난 수영을 잘못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곳 풀장과 바다들은
내몸을 아주 가볍게 띄워줘 수영하기 편하게 만들어준다.
수영을 엄청 잘하는 노리코상이 숨쉬는 방법을 가르쳐준 덕분에
30분정도후에는 끝에서 끝까지 한번에 갈 수 있게 되었다.
낙원이다.
뭐 다른거 할 필요가 없다
풀장에 비치되어있는
비치체어에 뭄을맡겨 태닝도하고 음악도 듣고 일기도 쓰고
노리코상이 빌려준 책도 읽고
그리고 엄청나게 맛있는 파인애플쥬스와 딸기쥬스를 손딸랑대며 시켜먹어가며
천상의 사긴을 맞이한다.
아마 내인생 최고의 휴식의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는 우아하게 비치체어에 앉아
이야기를하고 수영을하고 책을 읽었다.
노리코상과 함께 있으면 너무도 마음이 편안하다.
마치 10년전부터 알고지낸사이 같은,
나를 매우 잘아는 동네 언니같은,
무엇을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언니였다.
내가 그렇게 대해서 그런지 몰라도
노리코언니도 나에게 무언가를 애써 숨기지도, 거리를 두는것도 없이
오랜시간 알고지낸 친구처럼 나를 대해준다.
최고의 룸메이트.
사람과의 운명이란게 이런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적도, 언어도, 살았던곳도 전혀다른 사람들이
상상도 못한 장소에서 만나게된다.
그것도 오래전부터 알고지냈던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당연히 그렇게 만나게 될 운명이었던 것 처럼.
언니와 나는 한참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타패게이트 건너편의 네일샵에서 네일케어와 패디큐어를 함께 받는다.
미치겠다.
호사도 이런 호사가 없다.
아침에는 초럭셔리하게 풀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네일샵에서 마치 여왕이 된것처럼
직원들이 내 손과 발을 정성스레 관리해주고
정말 최고다. 치앙마이.
이러니 내가 안반해?
패디큐어를 마치고 우리는 근처의 백화점으로 간다.
백화점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어제 k님이 알려주셨다. 이게 치앙마이에서 젤큰 백화점이라고
들어가니,
엄청나게 차려입으신 언니들이 계신다.
미스치앙마이 이런거같다
특히 가운데 파란옷 입은언니.
사진에선 좀 촌스러워보이지만. 포스가 장난이아니다.
실제로보면 엄청나게 이쁘고 키도 170은 족히 넘을듯한
넘사벽 신장 포스
나는..내키는 160
노리코언니는 153
우리는 후달리니까 빨리 딴데 구경하기로 한다.
가난한 배낭여행객은 사실 백화점 가도 별로 할게 없다.
그냥 슬렁슬렁 구경하다가,
풀장에서 더 재밌게 놀기위해 물안경을 99밧주고 하나사고
20밧인가 주고 아이스크림하나사먹고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나선다.
우리의 점심메뉴는 바로
샤브샤브~~ mk수끼~
유명하다는 말 듣고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어본다.
역시 일행이 있으면 이런게 좋은거구나~~싶다.
나도 원래 샤브샤브 엄청나게 좋아하고
언니도 엄청나게 좋아해서 미친듯이 먹어치운다.
그리고 다먹은 마지막에는 코리안스타일대로
날계란과 밥 그리고 참기름을 주문해서
남은 국물에 볶아먹는다.
언니가 처음엔 좀 당황한 눈치였으나
먹어보고 감동한다.
ㅎ
언니, 이게 코리안스타일 볶음밥이에요
볶음밥 없는 전골요리는
김치없는 김치볶음밥과 같은거죠 ㅎ
참~~~~~~~여유롭다.
여유롭게 식사를하고 여유롭게 썽태우를 타고 다시 숙소 근처로 돌아온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만난 너무나도 이쁜 우리 아가씨
미스 치앙마이 포~쨩 ㅋㅋ
우리 마음대로 이름지었다.
정말 너무 이쁘다 ㅠㅠㅠㅠ
어쩜 이렇게 이쁘게도 관리하셨는지~~~~
우리는 또 이쁜 포쨩과 한참의 시간을 보낸다
손달라면 손주고
안으면 내 품에 꼭~ 안겨있고
이뻐서 미칠것 같다
저녁이 다가온다. 치앙마이는 일출도 일몰도
너무나도 아름답다.
치앙마이의 색깔과 너무나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숙소에 잠시 앉아있다. 요네, 마사, 토모를 만나기위해 다시 길을 나선다.
오늘은 토요일 주말마켓이 열리는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글쓰면서, 사진으로 다시보는 치앙마이,
다시봐도 너무 사랑스럽다
지나가는길에 만난 나무 한그루.
500년은 족히 되보이는 나무 신기해보였는지 노리코언니는 사진을 찍고
나는 그다음으로 오래되보이는 나무에서
기도를 한다.
이런 간지나는여행을 하게해줘서 베리 땡큐하다고.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보이는 치앙마이의 아름다운 수로와 분수.
아름답다는말은 그만해야겠다.
이건 뭐 어딜가도 이쁘니........
요네, 토모, 마사상과 만난후
토요일 주말마켓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젠장
젠장
젠장
여기
돈나짱이야!!!!!!!!!!!
나 또 미쳐버릴것만 같아
이렇게 매력적인게 있어도 되는거냐고!!!!
흥분에 감당이 안된다.
아무래도 오늘은 쇼핑을 해야하는날인가보다
나머지사람들과는 1시간후에 이자리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나는 미친 쇼핑릴레이를 시작해 나간다.
워워워오 뭔진 모르지만 알록달록해~~~
가방이량 향초~ 왠지 간지나~~~
장신구장신구~ 태국스러워~~!!!!
비녀 ㅠㅠㅠㅠㅠ
일단 구입해 ㅠㅠ
가죽팔찌도 욜라이뻐~!
아 코끼리 동전지갑 짱이쁘잖아
이것도 살래살래
이거는 나무간판 만들어주는건가?
이것도 신기해 ㅠㅠ
사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뻐이뻐이뻐
뭐야이건
불량식품같이 생겼잔항 ㅋㅋㅋㅋㅋㅋㅋ
먹으면 2시간내에 죽어버릴거같아 무서워
안먹을래 패스패스 ㅋㅋㅋㅋ
워오 간지나는 가죽파우치
메고다니면 캐간지겠다!!!
동전지갑 미친!!!!!!
10밧??
10밧??
캐싸잖아 이것도 사!!!
10밧? ㅋㅋㅋㅋ
이건 말이안돼
오 뭔가 촌스럽고 알록달록해
이것도 살래
종류별로 하나씩하나씩
ㄷㄷㄷ
일기장 ㅠㅠㅠㅠㅠ
이것도 초간지야 ㅠㅠ 너무 이뻐
저 난잡하게묶여있는 매듭이 너무 매력적이야
이것도 살거야 ㅠㅠㅠ
그이외에 구입한것이 캐간지나는 쪼리 30밧
또 간지나는 티셔츠하나
실팔찌 캐 여러개 한개 4밧
등등등등등
잘 기억도안난다.
한~참을 보고 다 ~~보고 사서 가니
노리코언니도 뭔가 한보따리 사서 신나있다.
요네, 토모, 마사는..
쿨하게 맨손으로 서있다.
이런거 하루이틀 보냐? 라는 표정으로 ㅋㅋㅋㅋㅋㅋ
님들이 짱임 ㅋㅋㅋ
우리는 쇼핑도 다 끝났곘다.
또 맥주한잔을 마시러간다.
어제부터시작한 플라워페스티벌은 오늘도여전히 하고있고.
우리는 타패게이트 바로앞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비어타이거를 또 왕~~창 사들고
타패게이트위로 올라간닼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타패게이트 위
노리코언니와 나 ㅋㅋ
아 진짜 표정 쩔어
짱짱 신나보이잖아 !!!!
또 나, 요네, 마사~
미친 이야기 릴레이를 이어가다.
맥주가 떨어져
진사람이 사러가기 했는데
내가 져서
돈걷었다.
돈받아서 기뻐하는
탐욕스러운 나의 눈빛 ㄷㄷㄷ
밑에서 올라가려는데
모두의 분위기가 완전 최강이다
그래서 밑에서 찍었다
간지간지
이것도 캐간지
어~~이 Jade 빨리와 빨리와
우리의 이야기는 새벽 3시가 넘도록 까지 이어졌다.
다들 멀쩡하지만
우리의 기여운 토모는 짱 졸린가보다
곧 잠들것같은 얼굴 ㄷㄷㄷ
역시 멀쩡한 요네와 마사상
정말 무슨이야기를 그리 이어갔는지는
기억조차도 희미하다.
대부분 여행이야기였고
그중에서도 라오스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많았다.
셋다 라오스에서 넘어왔는데
라오스는 정말 환상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젠장.. 그다음에 빠이가려고했는데
여기서 작전변경한다.
"아!!!!!!!!! 나도 라오스 갈거야!!!!!!!!!!"
라고하자,
토모와 요네상은 내일 치앙마이를 떠난다고 한다.
고작 이틀봤을 뿐인데,
너무나도 아쉽다.
하지만 우리는 쿨하다.
"大丈夫、いつか、どっかで皆と必ず合えるから”
괜찮아. 언젠가, 어디선가, 모두 반드시 만나게 될거니까
약속의 의미에서
지구특공대 후레쉬맨같은 사진을 찍는다.
요네가 레드 토모가 그린, 마사상이 블랙, 노리코언니는 옐로우
나는, 핑크 ㅋㅋㅋㅋㅋ
어렸을때부터 핑크역할 진짜 해보고싶었는데
애들이 잘 안시켜줬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
여기서는 내가 제일 어리니까 깜찍한 핑크 ㅋㅋ
ㅎ
-_-
깝을 싸요
ㅎ
정말 아쉽지만.
오늘은 이만 헤어진다.
요네와 토모에게 즐거운 여행이 가득하길 바라며!
그렇지만 나머지 우리 셋
마사, 노리코, 나
는 내일 또만난다.
씨유투머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