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 쏨땀과 창맥주의 미묘한 관계
때문에 국내 여행에서는 찜질방에서 잘 망정 먹는 것에 대한 투자는 언제나 후했던 것.
그러나 외국에서는 다르다.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될 정도.
지난 1년 여행에서는 나 혼자 16kg이 빠졌고, 마눌도 6-8kg이 감량되었다.
입에 맞는 것이 없으니, 자연히 많이 먹지 못하는 것.
"이번 여행에서는 각자 5kg씩만 빼자"
"난 문제 없지만 마눌은 가능할 까 모르겠네 ㅋㅋㅋ"
결론부터 말하면 여행 10일만에 난 3kg 감량되었다. 왜인지는 나도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살이 빠졌다.
방이는 어떠냐고? 나도 모른다. 안 갈쳐 준다. 다만 몸무게 잰 후에는 부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중이다.
그래도 태국에서는 먹을 만한 것들이 많다.
물론 김치찌게나 된장 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걍 태국 음식들이 먹기 좋다는 것이다.
지난 10일간 우리가 먹었던 것들을 함 살펴볼까?
요거이 바로 망고밥이다. 망고에 달디 단 찰밥을 함께 먹는 것인데
밥을 달게 한 것도 모자라서 코코아처럼 단 소스도 함께 준다.
태국인들은 후식으로 먹는 것 같다.
한번은 먹을 만 하지만 끼니로 먹기에는 글쎄...
다양한 반찬들. 돼지고기와 닭고기, 달걀, 치킨 등을 다양하게 요리한 것.
우리로 치면 밑 반찬들인데 대부분 밥에 얹어 비벼 먹는다.
대부분 먹을 만 하지만 잘 못 고르면 팍치향이 강해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런 집을 만나면 10원짜리 밥에 한 두개 반찬 담아서 30-40바트에 해결이 가능하다.
생선조림. 아직 도전해 보지 못한 것인데,
끄라비가 해변이라 그런가 생선과 관련된 반찬이 무지 많다.
조만간 도전핳 생각이다.
맛이 어떨까? 궁금 궁금...
햄과 베이컨 꼬치들.
한 개에 5바트에서 10바트짜리들. 간식거리나 반찬으로 좋다.
우리는 요런 것 5-6개 사서 맥주 안주로 먹는다.
왼쪽부터 메추리알 후라이, 코코넛 후식 등
메추리 후라이는 앙증맞기까지 하다.
돼지고기 꼬치. 토마토와 고추를 함께 굽는데 잘 보고 사야 한다.
어떤 집은 퍽퍽살로 굽기 때문에 10바트가 아깝기도 하다.
바비큐의 정상이라 할 수 있는 새우바베큐와 삼겹살.
말이 필요없다. 비싼 만큼(50바트 이상) 맛도 좋다.
요것도 아직 정체가 불확실한 음식이다.
분명히 겉보기에는 우리네 순대와 비슷한데, 맛까지 같을지는 모르겠다.
오늘이라도 함 '도전~'해보고 싶은 음식이다.
그 많은 시간동안 태국을 드나들었으면서도 쏨땀을 이번 여행에 처음 먹었다니 믿을 만 한가?
진짜 쏨땀(파파야 생채) 처음 먹어 보았다.
치앙마이가서 요리학원 가면 반드시 배울 요리 중 하나.
30-50바트
요거이 우리들 주 아침 메뉴인 쌀국수.
돼지와 닭, 튀긴 돼지, 오뎅 등을 올려 먹는 것으로 기본 육수는 닭이다.
40바트인데 양도 푸짐하고, 고추가루 쳐서 먹으면 닭곰탕 맛이 난다.
해장으로 '짱'이다. 40바트
태국에서 한번쯤은 먹는 수끼(샤브샤브).
끄라비 빅시몰에서 발견한 MK수끼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대비 만족도는 갈수록 떨어진다.
1인에 150바트 이상
끄라비 테스코에서 발견한 8번가 라면.
일본 라면집인데 우연히 테스코에서 발견해 오랜만에 라면 국물에 밥말아 먹었다.
상대적으로 싸고(45바트) 깔끔한 라면 국물이다.
개인적으로 고추가루 쳐서 먹으면 더 좋은 것 같다.
빅씨나 테스코 등에서 파는 샐러드로 만든 것.
50바트 정도만 사더라도 충분히 먹을 만한 샐러드가 완성된다.
바로 어제 끄라비 피자 컴퍼니가서 먹은 샐러드보다 가격대비 좋다.
참고로 피자컴퍼니에서 샐러드바를 주문하니까(89바트)
단 한번만 서빙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 고딩때 실력 한번 발휘했다.
지금은 각 피자체인마다 샐러드바가 무제한 이지만 당시만 해도
샐러드바는 한번만 퍼 올 수 있었다.
때문에 어쩌다 친구들끼리 가면 각종 기술을 동원해서 샐러드 높게, 넓게 쌓아 탑 만들기로
또 다른 놀이를 하기도 했다.
어제도 태국인들의 3배정도의 양을 퍼다 먹은 것 같다.
태국 여행에서 언제나 우리 부부의 친구가 되어주는 창 맥주.
우리가 창을 좋아하는 이유는 비터맥주(약간 쓴 맛의 맥주)이기 때문..쿨럭~
미안하다. 싱보다 싸기 때문이다. 사진의 병이 42-45바트.
같은 크기의 싱보다 5-10바트 싸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나는 당연히 창이다.
다행히 마누라는 비트 맥주를 좋아하므로 서로 만족하는 맥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