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자언니 & Thai] 깐짜나부리..
치앙마이서 돌아온후 다시는 버스 안타리라 생각을 했다..
정말 12시간 일줄을 몰랐다... 그래도 잠은 잘 잘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나의 방콕 생활은 어느덧 2주가 넘어가고 있었다..난 3일만 있다가 가는 거였는데...
정말 미스테리한 태국 이였다..나중에 또 느낀거지만 파키스탄의 훈자 또한 만만치 않게
미스테리한 곳인거 같다..
카오산서 할거는 없고, 짜이다 마사지 가서 매일 출근 도장을 찍고 있었다..
그러다 또 귀에 들어온 얘기..
깐짜나 가면 기차가 죽인데..
내 귀가 또 팔랑 거린다..깐짜나부리?? 거기가 어디지??
고민하다가 여행책자를 보니 2시간이면 간다고 적혀 있다..우선 짧다..
12시간 버스탔는데 2시간 못탈까..
하지만 난 여행사 버스는 싫었다..그래서 터미널로 가서 직접 버스를 타고 갔다..
터미널에 내리니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주변을 쳐다보니 한국사람이라고는 없다..
고민하다가 유럽피안 들이 타잇는 성탱우를 발견하고 그냥 나도 따라 탄다...
그러다가 내리길래 나도 따라서 내렸다...
숙소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난다..나 이때 처음으로 벼룩을 보았다..
그래서 항공사 담요를 요긴하게 썼다...
숙소에 짐을 풀고 일단 그 유명하다는 다리를 보러 갔다..그리고 기차도...
근데 길은 모르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그러다 무슨 묘지가 있길래 들어갔다...
푯말에는 연합군 묘지...
음..이때 알았다..태국도 일본에 아픈기억이 있구나...
그리고 알았다..이사람들이 일본인한테 죽은게 아니라 한국인들한테 맞아 죽었다는 것을..
얘기를 들어보니 일본군이 태국을 점령후 이 기차길을 만드는데
엄청난 인력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래서 연합군포로, 태국인들을 강제로 일을 시켯는데 그걸 감시하던 군인이
바로 한국인이였단다..비록 일제 강점기 시기라 어쩔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먼가 마음 한구석이 미안했다..
난 통크게 내가 가지고 있던 화이트 소주팩을 하나 꺼내 이곳에 뿌려주었다.
묘지에서 태국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다..근데 사진을 보니 어떻게 애들을 모았는지 모르겠다..ㅎㅎ
그리고 기차를 타기위해 걸었는데 기차역은 안보이고 다리가 나타났다..
그 유명하다는 콰이강의 다리..
유명한지는 모르겟다...
철교를 건너다 보니 기차가 온다..중간 중간 피하는 곳이 있어 그곳으로 잠시 피신...
난 개인적으로 요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사람들이 엄청 많았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한명도 없을 때 사진이 찍혔다..
이 철교 위에서 나혼자 독사진을 찍다니...ㅎㅎ
결국 기차는 못탔다..구경만 실컷 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데 현지인이 나를 부른다.. 여기 안에 가면 기차가 많다고...
먼 박물관 같은 곳이였는데...
난 기차를 타고 싶은 거였지 보고싶은건 아니기에 쿨하게 귀를 닫고 그냥 걸었다..
배가 고파 강 주변 식당으로 가서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한참 고민하다 스테이크를 시켯다..
그리고 화장실을 갔는데 이상한 아저씨가 있다..
소변 보는데 그아저씨가 어깨를 잡는다..깜짝놀라 조준 실패 할뻔 했다...
그리고는 마사지를 해준다..난 그냥 컵쿤캅~ 하면 손을 씻으러 갔다..
근데 이번에는 뜨거운 수건으로 얼굴 마사지를 해준다..
먼가 이상하다... 그렇다 돈 달란다...이런 된장...
누가 해달라고 햇나...난 간떨어 질뻔 햇는데...20바트 주고 나왔다...
조금 기다리니 그뎌 스테이크가 나왔다..오옷!! 맛있겠다..는 생각은 진짜 칼질 하기 전까지..
칼질 하는 순간 먼가 이상한 기분이... 고기가 아닌것 같다...
한점 입에 넣었다..질겅...질겅...질겅...
5분을 씹었다..육즙도 빠지고, 소스도 없고...입에서 고기만 남았다...
이게 모야 하면서 강으로 밷아버렷다..그랫더니 물고기가 달려들어 먹어버린다...
그렇다..내가 시킨 고기는 물소 고기였다..물소 스테이크 먹어 보앗는가..턱 빠질뻔 했다..
결국 스테이크는 잘라서 물고기밥으로..난 이 곰 만 먹었다...내돈...
굶주린 배를 부여 잡고 야시장으로 향햇다..도저히 걸을 거리가 아니여서 성탱우를 탔다..
그리고 구경..먹걸이가 풍부했다..여기서 겨우 배를 채웟다..
그리고 이제 숙소로...근데 여기 도착 할때부터 주변에 자전거가 보인다..
한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그 아저씨 내게로 와서 이거 타고 숙소로 가란다..
가격도 그리 비싼게 아니였다..그래서 난 콜~ 햇다..
내 숙소는 성탱우 타고 7분 정도 거리였는데,,이 아저씨 자전거 타고 40분 왔다..
나 진짜 미안 햇다..겨우 이 돈 받을려고 이 먼길을...힘들게...
나보다 덩치 작은데...
숙소 도착해 넘 미안해 팁을 좀 주고 컵쿤캅을 외치며 숙소로 들어갔다..
이 아저씨 진짜 고생했다...ㅎㅎ
p.s 제 기억속의 콰이강의 다리는 2004년이 처음이자 마지막 입니다. 뽀로로임님의 쪽지를 보고
다시 한번 콰이강의 ㄷ리에 대한 내용을 찾아 보았어요.
결론은.. 제가 쓴 글도 틀리지는 않다입니다. 하지만 뽀로로님이 얘기하는 내용또한 틀리지 않죠.
뽀로로님이 얘기하신 내용은 디어디어님이 댓글 남기신거 와 비슷...
어째든 이건 여행기이고, 그래서 제목만 변경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으니까요..
콰이강의 내용을 다시 찾다가 느낀거는 최근에 햇던 드라마중 전우라는 주말드라마에서
인민군에 포로로 잡혀 같은 한국군과, 연합군을 관리햇던 포로 수용소 얘기랑 비슷한거 같네요..
물론 그곳에서는 포로로 잡혀 자기 생존을 위해 감시원이 된것이고, 콰이강의 경우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외국어를 할줄 아는 사람을 강제로 데꼬 간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