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자언니 & Thia] 얼떨결에 약혼을...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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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자언니 & Thia] 얼떨결에 약혼을...앤..

본자언니 10 1931

이번글은 저번 태국 친구 뽑에 아은 태국에 있는 약혼녀 앤입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진짜 얼떨결에 약혼을 했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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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과의 첫 만남은 2005년 쓰나미 긴급구호 현장에서 였다.

현지 아이들을 카운셀링하기 위해 도움을 준 송클라 대학교 학생중 한명 이였다.
당시 2학년 재학중...

 

송클라대학에서 나온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레크레이션을 했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의자 뺃기 게임,.

의자는 10개 사람은 11명..노래가 시작되면 의자 주변을 돌다가 종이 울리면
의자에 먼저 앉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현지에서 급조한 의자는 등받이와 손걸이가 있는의자였다..
고로 의자 앞에 있어야 앉는게 가능하다,,

앤은 종을 치는 역할을 하였다..

 

그렇게 게임이 시작 되었고, 나는 점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의자 앞에가면 종이 쳐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운이겠지 하고 넘겼는데 결국 결승 까지 와버렸다.. 태국학생 한명,
그리고 나..그렇게 게임이 시작되었고

내가 의자 앞에 가자 종이 울렷다..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결국 내가 우승했다..

 

노래를 부르던 학생이 니가 왕이니 노래와 춤을 추라고 했다. 나는 NO를 외치며

내가 왕이는 난 키스를 원한다고 말했다.(농담으로) 그랬더니 싫단다..
난 노래부른애한테 해달라고 한적이 없는데..ㅡ.ㅡ;;;

 

종을 치던 앤한테 난 너의 키스를 원한다고 했다.
예상하기로는 당연히 싫다고 할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ok이란다...

너무나 갑자스럽게 뽀뽀를 당했다...허거덕..

 

주변 사람들 모두가 놀랬다..그리고 한국 애들이 외쳤다..,이건 무효라고.,사진을 못찍었다고..

결국 수많은 카메라를 앞에 두고 다시 한번더....결국 그렇게 공식 커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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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푸켓 공영 방송국에서 취재를 나왔다. 
앤 얘기로는 태국에서 꽤 유명한 코미디언 이라고 한다..

그 코미디언이 사회자가 되어 인터뷰를 하던중 여긴 한국젊은이와, 태국젊은이들이 같이 있는데 좋은일 없냐고 물어본다.,

 

주변에서 우리 커플을 얘기한다..그 코미디언이 우리를 중앙으로 부른다..

그리고 자기소개를 간다히 하고, 오전에 있던 일들을 얘기한다..^^;;

 

그러자 갑자기 마을 촌장님을 모신다.,,그리고 각자 끼고 있던 반지를 가지고 가더니
갑자기 약혼식을 진행 해버린다..

주례는 마을 촌장님..허거덩..

 

 그렇게 뜬금없이 약혼식을 해버렸다...그 방송은 푸켓 전역에 방송 되었다.,
내 초상권은 어떻하라고...

하지만 더 문제는 앤이였다..나는 한국이 고향이지만 앤은 태국,,그것도 푸켓이 고향이다..
나보다 더 초상권이....

그리고 몇일 지나 우리 팀은 앤의 학교 안에 있는 호텔에 숙소를 잡았다.
처음으로 달려온 친구는 뽑...

 

앤은 수업중이였단다,,, 수업끝나고 나온 앤..서로 몇일만에 얼굴보니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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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푸켓 뷰포인트라는 곳을 다녀왔다.,앤의 스쿠터를 타고..,

뷰포인트서 현지인들과 싸움이 날뻔했다.. 앤과 내가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현지인들이 조금 이상하게 생각을 했나보다,,

술먹은 사람이 앤한테 머라고 했고, 난 참지 못했다..앤의 대학 친구들이 나서서 싸움을 말렸다..

그리고 푸켓 시내에 있는 현지 클럽을 들어갔다.
클럽은 내국인 전용, 외국인 전용, 내.외국인 공용이 있는데 난 내국인 전용에 갔다..

들어갈때 신분증 검사를 하는데 나이 제한때문이라며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데
나는 패스한다...나이가 들어보이나ㅡ.ㅡ;;;

근데 애들도 신분증 검사 안하고 통과...
알고보니 대학교 빼지를 붙이고 있어서란다...여기 dj이가 그학교 출신이란다..

난 앤이 선물로 송클라 대학교 빼지를 줘서 옷에 붙이고 있었다..

어째든 이곳 클럽에서 난 방송이 무서운걸 알았다...

dj이가 나를 알아 보았다...
나와 앤을 무대로 불러내서 노래를 시킨다..
(그래도 외국인이라고 쫒아 보내지는 않았다,,ㅋㅋ)

새벽이 되서야 숙소인 호텔로 돌아왔다..

몇주뒤 피피에서 나온 나는 송클라 대학으로 향했고, 앤을 만나고 싶었지만
시험기간이라 시험끝나고 보기로 했다.

대신에 베스트뿌렌드 뽑이 셤을 땡땡이 치고 나와 놀아주었다,

 

난 우리나라에만 선.후배 관계가 엄한지 알았다..

알고보니 앤은 송클라대학 IT학과 2학년,뽑은 IT학과 1학년..

 

뽑과 놀던 나는 배가 고팠지만 저녁을 앤과 같이 먹기로 했기때문에 참았다,,
뽑도 배가 고프지만 참았다,,,

저녁을 먹기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그런데 앤친구들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뽑과 따우를 부르더니 머라머라 얘기한다,,

 

그리고 뽑과 따우는 쓸쓸히 기숙사로 가버렸다..난 뽑을 붙잡았지만 배부르다는 소리만 하면서
그냥 가버렸다.,.,그리고 폰도 꺼져버렸다...

난 잘 몰랐다., 나중에 알았는데 앤 친구들이 왜 니가 나를 만나냐고 머라고 했단다,,,
헐~...무섭네...

 

그런줄도 모르고 난 앤과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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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던날 앤과 푸켓타운에서 마지막 작별을 하고 귀국을 했다,그
 후 우리는 역시나 이메일과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하고 지낸다,,,

 

귀국전 서로의 MP3에 서로한테 하고 싶은말을 남겼다..
앤이 나민말은 뽄식~ 아럽유 아원츄 시유~ 아이 미씽유~..
이 MP3가 나중에 엄청난 파장을 가져왓지만 어째든 좋은 추억으로 간진한다,,

 

앤이 졸업전에 사진을 보내왓다,,역시나 내 이상형 뽈다구를 가지고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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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졸업하고 취업한 앤...매번 보고싶다고 서로 메일을 보내지만 만나기는 너무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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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좋은 친구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10 Comments
maui 2011.02.19 11:06  
일부러는 만들수 없는 좋은 추억이네요. 

자칭 약혼녀분이 명문대 출신에다 귀여운 인상이라 좋으시겠읍니다.  자랑하고 다니세요.

자랑 많이하고 다니면 이루어집니다.
본자언니 2011.02.19 19:56  
하하..감사합니다.. 요번에 3/31일에 태국가면 방콕으로 올라오기로 했답니다..
2년만에 보지 싶어요..ㅎ
파타야향기굿 2011.02.19 14:44  
이미 자랑하고 있는것 같네요^^ 자랑좀 그만 하세요~ 약혼녀가 이쁜데 내스타일은 아니니
배가 좀 덜아프네요^^
본자언니 2011.02.19 19:57  
ㅎㅎ 자랑이 좀 심했나요...ㅋㅌ
앤은 완전 제 이상형 입니다. 뽈따구 이상형..뽈살 보고 한눈에..ㅎ
파타야향기굿 2011.02.19 20:11  
내동생 볼이빠시 나와서 별명이 뽈따구닌데..ㅋㅋ
본자언니 2011.02.19 20:23  
ㅋㅋ 이번에 카오산에 데꼬 오세요..ㅎ
열혈쵸코 2011.02.20 00:57  
약혼녀분 예쁘시네요.. 좋은 인연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본자언니 2011.02.20 01:51  
하하...감사..^^;;
박산다 2011.02.20 14:57  
태국 방송에도 나오시구..ㅋㅋ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담에 또 후기 올려주세요~~꼭
본자언니 2011.02.20 19:10  
하하..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열심히 올리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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