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 끄라비 4섬투어
끄라비에서 할일 중에 하나인 4섬투어(4islands tour)이다. 1인 350밧에 했으며, 끄라비 앞 바다 4개의 섬을 돌아댕기며 스노클과 비치타임을 갖는다.
다른 곳의 바다 투어와 달리 액티비티가 적고, 각 섬에서 한가로이 지내다 오는 투어이다.
수영을 못하거나 스노클이 무서운 사람들도 능히 즐길 수 있는 투어이다.
아오낭 비치에 대기주인 많은 롱테일 보트.
롱테일보트를 타고 30여분 가면 첫 번째 섬임 톱아일랜드(tup)에 도착한다. 이 섬의 특징은 작은 섬이 연결되어 모래톱으로 돌아댕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마치 바다를 걷는 것 같지 않은가?
한 쪽에서는 배를 대고, 한 쪽에서는 건너 섬을 갖다오거나 스노클을 하기도 한다.
끄라비 앞 바다는 아오낭 비치와 달리 에메랄드 빛 비치색이 그대로 드러난다.
여기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은 그 정취를 더한다.
요거이 치킨섬이다. 다른 이유는 없고, 사진 속의 바위가 치킨 헤드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곳에서는 머물지 않고 사진만 찍고 지나간다.
바로 요곳에서 스노클을 한다. 약 1시간 정도 진행되는 데 많은 관광객이 몰려서인지 산호의 무성함이나 다양한 열대어들은 없었다. 하지만 스노클을 하기에는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인 종유석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도 있다. 또 곳곳에 로프를 걸어 놔서 암벽 등반을 하거나 제비집을 채취한다고 한다.
점심을 먹은 포다 섬(poda island).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에메랄드 바다가 고스란히 펼쳐진 곳이다. 만약 4섬 투어가 맘에 안든다면 롱테일보트를 전세내어 이 곳까지 와서 놀다가도 좋을 듯하다. 섬안에 식당도 있어 편리하다.
위에 말한 식당이 이 식당은 아니다. 보트에 각종 먹거리를 놓고 파는 보트인데, 가이드는 7-일레븐 보트라고 부른다. 물론 가격은 육지보다 비싸다.
한 쪽에서는 원숭이들이 사람들이 건네주는 음식들을 받기 위해 몰려 나온다.
잽싸게 음식만 받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지만, 과정에서 상처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에 들른 섬. 해변과 동굴이 함께 있는 곳으로 리조트도 함께 있다. 비치체어가 설치되어 있지만 투숙객용이라며 이용을 하지 못하게 한다. 여기까지 와서야 사롱 등의 깔 것을 가져 오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양아이들은 저렇게 굽지만...
섬 한쪽 끝에는 사당 비스므리한 것이 있다. 남근을 깎아 세워 놓은 것으로 봐서는 옛 사람들이 고기잡이를 나갈 때 안전과 풍어를 바란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나라에서도 동해 쪽에 가면 남근 숭배사상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