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의 생애 첫 배낭여행 in 태국-4.치앙마이에서의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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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의 생애 첫 배낭여행 in 태국-4.치앙마이에서의 첫날

Travel원이 8 1402

치다가 거의 다 쓰고 두번이나 날렸어요....ㅠㅠ

패닉상태에 걸려서 좌절 하다가

재밌다고 읽어주시던 분들 생각나서 다시 써요... 엉엉 ㅠㅠ









뒤척 뒤척

부스럭

으... 추워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6시 였다...

기차 안이 추운 것도 있지만 이런 수능에 익숙해진 내몸;;;;;;


커튼을 치고 보니



와 열대우림이다 와 와 하고 신기해했다...


그러다가 세수하러 화장실 가는데


복도에 의자 꺼내놓고 척 다리꼬고 앉아있는 두세명의 서양인




아 열라 간지나 보여.....



나도 간지나 보이고 싶어서 가이드북 들고 의자 꺼내서 다리꼬고 앉았다;;;



어제 순대가 하도 피곤하다고 하길래

싼 중급호텔을 찾다가 포른핑타워로 선택했다..

나이트 바자도 근처고 둘이 자는데 1200밧이었다..

젠장



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




....


그래도 한국보다는 싸다고 자기최면을 걸며 코끼리 트래킹 장소를 보았다..




엉 .... 여기 왜캐 멀어.....

(치앙마이와 아유타야 크기가 비슷할 줄 알고 썽태우타고 갈 생각한 개념없는 초보여행자;;;;)







결국 투어신청해야겠다 하고 결심했는데

내 앞자리에 커튼이 열리더니

웬 동양인 남자아이가 나왔다 그러고는 화장실 갔다가

앞에 침대칸을 가고 하며 왔다갔다 한다..

앞에 칸에 부모님이 계시나?? 하고 생각하며 내 침대로 돌아와 앉았다

그 때 들려오는 소리


"Nice to meet you where are you from??"

와 발음 좋다 완전 본토발음....

그리고 여자목소리네??





얼굴을 보니 아까 그 남자아이






젠장....


머리 짧아서 남잔줄 알았다...

"하...하이 아임 프럼 코리아(남잔줄 알았는데 여자인 것이 충격이 좀 컸음)"


"Oh. Korea I'm from jappan My name is 후미카"

"아 후미카.. 마이 네임 이즈 원이"

(눈치 채셨는지 모르지만 발음의 차이를 보이기위해 영어와 한국어로...)






일본인은 발음 캐구짐.. 이라는 나의 고정관념을 확 깨는 후미카였다.

아까 다른 칸에 갔던 것은 그 쪽에 방콕에서 만나서 치앙마이까지 같이 활동하기로 한 일행이있단다.



그 일행인 캐나다인(이름까먹음 ㅠㅠ)여자와 후미카 윗 자리의 태국여자와

다른칸에 있는 듯한 태국여자의 어머니가 껴서 같이 이야기 하였다..



순대녀석은 퍼잔다고 깨우지 말란다..;;;

이넘은 배낭여행자 체질은 아닌듯;;



어쨌든 일본에 화산폭발 난 것이 한국에서도 크게 뉴스에 난 이야기

내가 수학여행으로 일본에 간 이야기

그 때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스파이더맨 탈라고 2시간 기다린 이야기(후미카는 3시간 기다렸단다)


그리고 광양의 위치와 시모노세키행 페리가 취항됬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치앙마이 시내까지 썽태우를 같이 타고 가기로 했다.






아침은 기차에서 파는 샌드위치로



젠장 100밧이란다... 그래도 어떻하니... 난 배고플 뿐이고...ㅠㅠ



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



젠장


한국에서 입술안에 다쳐서 입술도 부었는데.. 내 식도락이 걱정이다 ㅠㅠ

아오 아파....ㅠㅠ


타페게이트에서 나와 순대는 내린 후 후미카와 캐나다(이름까먹음)와 빠빠이 하고

우리는 포른핑타워로 걸어갔다.


체크인하고 순대보고 먼저 씻으라고 하고 호텔에 있는 투어서비스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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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는걸 순대가 찍은 사진

근데 이 투어 서비스의 여자



영어 발음 괜찮네 ㅋㅋ

태국어 같은 태국식 영어 발음이 아니었다.



내일 코끼리 트래킹을 1200밧 주고 신청한 후
오늘 깐똑만찬도 신청하고

후미카 일행과 나오느라 기차표예매를 까먹었기에

기차표를 예매하려고 했다..



근데 기차가 자리가 다 찼단다;;;;


젠장


어쩔 수 없이 버스 신청... 버스 불편한데....불편한데..




그러고는 나도 씻고 치앙마이구경하러 ㄱㄱ



먼저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으려고 하기에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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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한다고 술시킨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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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게 순대꺼 뒤에게 내꺼



근데 이거











열라 맛없다......ㅠㅠ

순대것도 맛없었으나 내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최악의 맛




그러나 나는 돈이다 돈이다 돈이다 내돈이다

되내이며


꾸역꾸역 다 쳐먹었다

나는 의지의 한국인5.gif




그걸 보던 순대의 한 마디

"독한 색휘"




.......내 돈인데 어쩔;;





그리고 도착한 타페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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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진으로 본 것과 똑같아



신기 신기


태사랑에서 이 근처에 블랙캐년커피숍이 있다고해서

쉬어갈까 하며 휙휙 둘러봤는데 못 찾았다..ㅠㅠ





구시가지를 휘적휘적 걸어다니며

치앙마이 시내를 구경하며 몇개 가볼 절을 찍어서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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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앉아있는게 순대
더워서 헉헉 거리고 앉아있는데 찍어달래서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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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스님이 앉아있지?? 수행중인가?? 했는데
순대가 갔다오더니 밀랍인가 마네킹인가 그런뎄다..
헐.... 사람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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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돌아다니다가 선물사야지~~

하고 님만헤민거리로 걸어가기로 했다..


헉...헉

거리를 너무 얏봤다... 흐어엉 힘들어

거의 30분을 걸어서 도착...

근데 은제품점이 어디야??

여기 물어보고 저기 물어봐도

영어할줄 모른다...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돌아가는 썽태우.. 타페게이트까지 가달라니 20밧만 주란다..

으허헝  걍 썽태우타고 여기까지 올걸..ㅠㅠ



그러다가 타페게이트 근처에 있는

은제품 판매점에서 선물을 샀다...



7시에 깐똑 만찬 픽업을 온다고해서

로비에서 기다렸다



근데... 30분이 지나도 안온다....



뭥니....




뭐야?? 왜 안와?? 이러고 있는데

드디어 차가 왔다..


여기는 30분 늦는건 기본인가 --


그리고 드디어 깐똑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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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열라 퍼먹고있는데 순대가 찍은 사진

오 맛있어 맛있어...



짱이야 짱 ㅠㅠ



아까 점심때와는 비교가 안된다...


800밧이라는 거금이 아깝지 않아 ㅠㅠ

그래도 나는 가난한 배낭여행자이기에 좀..아깝다.. 내돈 ㅠㅠ

나는 계속

으악 입술따가 입술따가

하면서도 맛있게 쳐드셨다 ㅋㅋ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전통춤공연이 시작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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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멋있었던 칼춤 이건 제발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 하고 비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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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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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내가 나가서 열심히 셔터를 누르는데


순대가 얼굴이 뚱해져있다...


"야 왜그래??"
"너 없을때 티?? 하고 물어보더니 예스 하니까 갖다 주더니 300밧이래.."


"뭐??"


둘이서 멍~~ 해져서 공연도 뭐고 안보이고

얼굴은 확 굳었다

젠장 뭔 차가 한명당 150밧이야... 하는데

내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


"야.. 이거 쥬스 값 낸거 아냐?? 내가 두개 시켜서 200밧 니하나시켜서 100밧"


...



"아 그렇구나!!!!"






둘이서 얼굴이 갑자기 환해졌다.....





우리 옆에 있던 외국인이 우리 쳐다보는데 좀 웃겼을 거다



동양인 둘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하다가 얼굴 굳더니 다시 킬킬거리고 웃어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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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자탈춤같은 소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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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가가서 쓰다듬어 달라고한다 이 아저씨 얼굴 표정이 뚱해서
소가 계속 쓰다듬어달라고 있었다 ㅋㅋㅋ

이제는 그 유명한 관람객과 춤추는거 앞자리 몇명일으켜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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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쿡인 할아버지가 제일 잘 추는 듯 덩실덩실 ㅋㅋ

깐똑만찬이 다 끝난후 호텔로 데려다주는 미니버스가 다찼는지

저쪽가서 산악민족공연을 30분정도 보고 오라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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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춤 쾅쾅 거리는게 기분좋았다 사람들도 환호성을 보내고
역시 타악기소리는 전세계사람들을 흥분시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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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쇼 이렇게 입에 물고 아까 칼춤처럼 발과 다리에도 끼었으나
제대로 못찍었다 ㅠㅠ

그렇게 공연을 다보고 나니 미니버스가 와있어서 호텔에 도착하고

우리는 바로 근처에 있는 나이트바자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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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북적북적한 나이트바자


와 시장이다 시장

꼭 가격을 후려치겠노라 하고 돌격했다...




근데.. 가격후려치기 힘들다 ㅠㅠ

역시 나는 가격후려치는거에는 재능이 없어 ㅠㅠ

대충 벽에거는 코끼리 주머니 두개랑

상아가 달린 코끼리모형을 샀다..

순대는 작은모형 두개를 100밧주고 샀다..

거의 엄지손가락 절반크긴데??


순대 이놈 바가지쓴거같다 ....

뭐 내 돈 아니고 지가 만족하니까 상관없음 ㅋㅋ


그렇게 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순대는 밀짚모자를 하나 산다고 했으나 결국 마음에 드는걸 찾지 못했다..


나는 무척이나 졸렸기에


들어가자고 조른 후



호텔로 들어가 바로 기절했다.....



순대는 졸리지도 않는지 pmp를 키시고 마프보고 자신단다..



오늘의 교훈



역시 배낭여행은 여유있게 해야되는거야 음냐음냐......쿨



8 Comments
뽕이a 2011.02.18 16:42  
요즘 너무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치앙마이까지 기차요금은 얼마인지요? 시간은 버스랑 같은가요~?
여행기 다음편이 넘넘 궁금해지네요~!!ㅋㅋ
Travel원이 2011.02.18 17:56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고 계신다니 저도 기쁘네요 ㅋㅋ
치앙마이까지 아래좌석은 850밧 정도? 아래층은 780밧 정도에요ㅋㅋ
버스는 700밧 줬구요 시간은 기차와 다르답니다
만약 역에 도착하시면 그 곳에서 시간대별 기차시간을 표시한 종이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혹시 몰라서 태사랑에서 기차요금과 기차시간을 프린트해서 갔답니다 ㅎㅎ
그냥요그냥 2011.02.18 17:36  
여행기간 중 호텔비, 식사비, 교통비 같은 공통비용은 어떻게 하셨어요? 한국에서 대략 계산해서 공통비용으로 해서 가신건지.,,아님 현지에서 그때 그때 더치페이로 하셨는지..
Travel원이 2011.02.18 17:58  
호텔비나 게스트하우스비용같은 경우는 더치페이를 했구요
식사비는 대부분 여러가지를 시켜서 나눠먹었기 때문에 나중에 사람 수 만큼 나눠서 계산했어요
하루에 교통비같이 자잘한 것들은 그날 한명이 다 계산한 후 숙소에서 받는식으로 했답니다^^
eimy 2011.02.18 20:01  
워오~ 올라왔다! 나와는 다른 치앙마이를 만나고 오셨어
엄청나!!엄청나!! 매번얘기하지만 짱재밌어요!!
저도 쫌이따 치앙마이 얘기쓸건데 초 열심히 써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다음블로그(네이버블로그는 안되더라고요)에서 미리
작성하고 그대로 붙여넣기 해서 올리면 엄청 편해요 자동임시저장이 되니까
쓰다가 날라갈 걱정이 없거든요 ㅋㅋㅋㅋ
Travel원이 2011.02.18 23:09  
어익후 과분한칭찬 감사드려요 ㅋㅋ eimy님의 칭찬에
더욱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드네요!!
저도 다음블로그에 작성하고 붙여넣기해야겠네요 ㅋㅋ
열혈쵸코 2011.02.20 00:23  
아이구.. 두번이나 글날린거 다시 쓰시느라 고생많았네요!!
저도 블로그 추천해드리려고 했더니 이미 써주셨군요.
입에 안맞는 식사하시면서, 돈이다.. 돈이다.. 주문외우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
Travel원이 2011.02.20 19:45  
ㅋㅋ... 그 점심 지금 생각해도....으.... 끔찍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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