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 끄라비 라일레비치서 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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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 끄라비 라일레비치서 놀자꾸나

방이2 7 1975

반쪽이 된 2008년 세계여행 때 태국 꼬따오 스쿠버 다이빙 때 만난 인연인 신정 누님.

당시 3-4일동안 함께 배우고 밥을 같이 먹으며 인연을 이었는데

이번 여행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한국에서 아무런 연락을 하지 못하다 올초 보낸 연하장과 그에 따른 답장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우리 부부와 신정 누님은 "왜 태국 해변에서만 만나게 될까?"란 진지한 고민을 하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15일동안의 중국-태국 여행을 나온 신정 누님을 끄라비에서 다시 만나 4박5일간 함께

이리저리 몰려 다니는 통에

모처럼 여행다운 여행을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움을 맛 보았다.

우선 신정 누님을 꼬드겨, 아니 일정을 짜며 처음 간 곳이 앞서 쓴 홍섬 투어.

그 다음날 간 곳이 끄라비 라일레 비치.

 

라일레 비치를 잠시 설명하면 끄라비와 연결된 반도 모양의 비치인데,

산으로 연결이 된 관계로 길이 없다.

즉, 보트로만 연결이 되는 육지속의 섬인 셈인데...

다른 섬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을 아름다운 풍경을 가졌다.

 

그렇기에 우리는 끄라비 타운에서 롱테일보트를 타고(1인 150밧, 우리는 사람없어 3명이 550밧에 갔다)

라일레 이스트비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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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 파 피어에서 출발한 우리. 모처럼 비치행에 방이도 신났다. 뒤 편이 신정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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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파 피어는 민물과 바다물이 만나는 곳으로 밀물과 썰물에 따라

수위가 달라진다. 우리 서해바다 생각하면 이해가 빠른데,

서해바다같이 망둥어(짱둥어)도 무지 많다.

팔뚝만한 것부터 새끼들까지 낚시나 서해바다 특유의 망둥어 낚시(채기)를 하면

짱뚱어 탕이나 회를 배터지게 먹을 것 같다.

'오~ 회 먹고 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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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타운에서 볼 수 있는 맹그로브 숲. 민물과 바다물이 만나는 곳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이 곳에 아직 원숭이와 다양한 새 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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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 파 피어의 모습. 이곳에서 라일레와 맹그로브 투어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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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파에서 라일레까지는 40여분 걸리는데,

가는 길에 조선소와 생선잡이 어선전용 부두도 볼 수 있다.

마침 지난 밤 들어온 어선이 생선을 부리며 다음 출항을 위해 빨래 등을 한 모습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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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가 라일레 비치 앞 바다.

저런 요트를 타고 여행을 다니면 방값도 안들고 안에서 요리도 하고

얼마나 좋을까? 아~~~~ (부러우면 지는거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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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에서 출발하면 동 라일레에 도착하는데 우리 서해바다처럼 뻘과 이쁘지 않은

바닥으로 되어 있다. 마침 썰물때라 바다 가운데서 내려 걸어 가는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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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바다 속에 보도 아닌 보도가 보인다.

뻘이나 굴 등이 널린 바닥을 피해 이 길을 따라 해변까지 걸어가야 한다.

하지만 밀물때는 해안까지 물이 들어와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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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라일레에서 비치가 좋은 서라일레로 가는 길. 동서 비치가 길로 연결되어 있으며

약 10여분 걸어가면 된다.

하지만 가는 길에 보이는 것이 온통 리조트와 고급 호텔이라

약간 벨이 꼬이고, 부럽기도 하다. (다시한번...부러우면 지는거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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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가 바로 서라일레. 아오낭비치에서 롱테일보트를 타면 바로 요기로 오는데

시간(20여분, 1인 80밧)과 비용이 모두 절약된다.

굳이 섬까지 안들어가도 훌륭한 비치와 햇살, 에메랄드 바다를 즐길 수 있으니...

 

여기서 팁하나...라일레 비치 가려면 아오낭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가서

마트에서 맥주와 먹거리, 점심을 싸 가는 것이 요긴하다.

라일레가 보트로만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보니 모든 것이 섬물가를 자랑한다.

내가 즐겨 먹는 창 큰 병(42밧)이 두 배가 넘는 100밧을 줘야 한다.

글구 끄라비 타운에서 직접 보트 타는 것은 시간도 40여분 이상 걸리고, 비싸기도 비싸기에

아오낭까지 오토바이 체험도 하고 비용도 싸게 가라는 것이다. 오는 길에 포실비치에 들러

무료 수족관도 둘러보면 더 좋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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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서 온 듯한 백인 꼬마애가 신나게 백사장을 달려가는 데 너무 앙증 맞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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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일레는 동이나 서나 모두 암벽 등반을 하는 코스가 많다.

동쪽에서는 썰물에 올라가는 코스가 있고,

서쪽에서도 클라임을 즐기는 양아이들로 넘쳐난다.

지난해에는 끄라비 암벽등반 대회도 열렸다고 하는데,

직접 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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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남자들을 위한 써비스 컷~~~

참고로 라일레 비치에서도 슴가까기(토플리스) 하는 여성들을 볼 수 있다.

방이와 함께 간 나로서는 어디다 눈 둬야 할지 민망할때가 많았는데...

하도많이 보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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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에서 직접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는데

200밧에서 300밧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원한 그늘 아래서 바다보면 마사지 받다 슬며시 잠이 드는 기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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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양것들은 내리쬐는 태양아래에서도 비치발리볼을 하며 즐겁게 놀고 있다.

레인이 부른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란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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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시간 잘 놀고 돌아가기 위해 온 동라일레비치의 모습.

물이 비치까지 들어와 아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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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나무가 곳곳에 있는 모습. 놀기에는 그닥...

출처 : http://blog.daum.net/roadnowtaken/7865690

7 Comments
요정인형 2011.03.03 17:48  
ㅋㅋ
오빠,언니~~잘 주무셨어용?

어제의 맥주로 오늘 아침은 쌀국수로 해장했어요^^

수영장에서 발 담그고 놀다 들어와  컵라면으로 요기하고 딱 들어오니

따끈따끈한 글이 올라와 있네요 히히~
방이2 2011.03.03 17:52  
허허.. 순간 스피드를 자랑하는군요...
잠깐동안 컴 쓰며, 밀린 숙제하고 있어요.
경비도 올리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모레 소풍 갈 일에 들뜬 아자씨가...
ps. 방이가 남자 쏘울메이트 만나서 넘 반가웠대요. 안부 전해줘요. ^^
요정인형 2011.03.03 17:56  
저흰 노트북이 2대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캬캬

저희도 소풍 갈 생각하니 너무 좋아요^^

에이치군도 신기하다면서 계속 얘기하더라구용~

너무너무 반가웠구요!! 이제서야 만나다니 너무 아쉬운거 있죠?ㅠㅠ
Stephanie216 2011.03.03 18:40  
라이레~ 무슨뜻인지 모르지만 참 이쁜 이름 같아요^-^
방이2 2011.03.05 10:06  
이름만큼 이쁜 곳이랍니다... 비치가 세 곳이고, 산 정상에 호수도 있어요.
열혈쵸코 2011.03.05 01:32  
아~ 끄라비에도 맹그로브 나무가 있군요. 잘봤습니다. ^^
방이2 2011.03.05 10:07  
쵸코님 글도 잘 보고 있습니다. 끄라비도 살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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