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의 태국 자유 여행 5. 치앙마이
주말에 남편이 집에 있게되면 나혼자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운동이 과했는지, 오십견인지..엄살쟁이가 어깨가 조금 아프다고
그 좋아하는 골프치러도 안가고 달달 볶으니 진상이 따로없다.^^;;
여행 5일째..(2011년 2월 12일 토요일)
오늘은 트레킹을 하는 날,
딸과 나는 최소한 1박 2일짜리를 하고 싶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할수없이 일일 트레킹으로 함께 하게됐다.
숙소에 비치되어있는 프로그램에는 롱넥마을 가는 코스가 없어서
다른 여행사에서 신청했는데, 조금 미안하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으로 식사를 마치고
세븐일레븐에 가서 물(4병 20밧)과 모기약(2개 10밧)을 준비했다.
어제 도이푸이 마을에서 산 얇고 시원한 긴바지와 가져간 긴팔 남방으로
모기와 썬텐에 대비했지만 모기에 심한 알러지가 있는 딸아이가
안심이 안되는가 보다.
이곳 태국에서는 시간 안지키기가 기본애교수준인지 픽업시간보다
40분가량 늦었는데 설명도 사과도 없다.
서양부부 한팀, 대만부부 한팀, 젖먹이를 데리고 온 젊은 중국부부 한팀,
초등생과 중년의 남동생을 동행 한 중국부부 등이 우리와 동승했다.
그런데 이 투어가 원래 우리가 신청한 투어보다 비싼건가보다.
우마차타기와 코끼리쇼가 더 있었는데 우마차는 자리가 남아선지
젊은 중국부부가 탈때 같이타게 해줬는데 왜 그런걸 하는지 모르겠다.
걍 소달구지타고 차 다니는 길을 약 십여분 돌고 오는거 뿐인데..
몰라서 신청한거였겠지..?
일행들이 코끼리쇼를 보고오는 동안 우리는 계곡에 떨궈주고 갔는데
시원한 계곡에서 다른 투어팀의 젊은 서양사람들이 야사시한 수영복을
입고 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오히려 쇼를 보고온 일행들이 그곳에서 10분정도 밖에 시간을 안줘선가
우리를 부러워하는 표정이어서 즐거움이 배가 되는 기분..?ㅎㅎㅎ
아마 늦은 시간에 신청해서 거기에 합류된듯하다.
나비와 난공원을 거쳐 코끼리타기를 하는데 바나나 주는 시간에
코끼리귀 위로 내려앉아 바나나를 주란다.
남편은 거절하고, 나는 용기를 내어 코끼리위에 앉아보니
코끼리털이 얇은 옷을 뚫고 들어와 살갗이 따갑고 느낌이 구리다.
바나나를 콧구멍에 넣어주는데 아프지않을까 걱정도 되고
식욕이 왕성한 아이를 위해 바나나를 더 안산것이 미안했다.(바나나 20밧)
코끼리 조련사가 사진을 찍어주겠다는데
카메라는 중국인 남동생과 같이 탄 딸이 가지고 있고,
겁이 많은 이 아이는 멀리서 보아도 이미 떡실신 상태라 사진찍을
여력이 없어보여 안타까웠다.
뗏목타기 후 부페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계곡에서 물놀이..
한시간여를 유유자적하고 있다가 롱넥마을로 가니
상업화되어 상품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들이 안스럽다.
문화의 차이에 신선한 충격을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졌다.
무표정한 그들의 사진을 찍는데 나는 왜 또 미안해지는지..
돌아오는 길에 우왈라이 토요마켓에 내려달라고 부탁해서
바닐라 코코넛 아이스크림(10밧)과 두리안 아이스크림(10밧)을 사먹고
야채볶음밥(25밧)과 매운 포크 쌀국수(25밧), 포크 라이스롤 2개(20밧),
야채라이스롤 1개(10밧)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길거리 태국 맛사지를 30분씩 받았는데( 60밧에 팁 20밧)
어찌나 시원한지 내일 열리는 썬데이 마켓에서의 장소도 물어보았다.
시장을 느긋하게 둘러보며 아이가 친구들에게 선물한다고 향초도 사고
(150개 100밧), 사람들이 줄서서 사먹는 어묵튀김을 사먹어보니 치킨 어묵이다.
방콕에서는 수박주스가 25밧이나 30밧인데 여기서는 귤쥬스나 수박쥬스가
20밧씩이다. 치킨어묵도 20밧어치 샀는데 매콤한것이 줄서는 이유를 알것같다.
근처의 과일가게에서는 두리안을 살수가 없어 와로롯까지 썽태우를
타고 갔다.(1인당 20밧씩)
하지만 그곳에서도 살수가 없었고,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지나던 길에 본
두리안가게를 알려준다.
여기서도 발음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두리안이라고 하면 절대 못알아
듣고 투리안이라고 앞의 투를 좀 강하게 해줘야 알아듣는다.
두리안 가게를 가는 도중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 들러 시내에 있는
골프장에 대한 정보도 듣고, 아직은 제철이 아닌지라 비싼 두리안을
손질하여 포장되어있는 걸로 한팩사고, 말린 두리안을 한봉지 샀다.
(두리안 150밧, 말린 두리안 140밧)
말린 두리안을 가리키며 '아러이?' 하냐고 물었는데 당연히 '아러이'라고
들었지만 역시 상인의 말은 새겨들어야하나보다.
아무 맛도 냄새도 없이 느끼하기만 했다.ㅡ.ㅡ;;
두리안 냄새를 몹시 싫어하는 딸은 저 멀리 앉혀두고
숙소 식당에서 우리 부부는 부른 배를 두드리며 행복하게 먹어줬다.
알맞게 익어 정말 부드럽고 맛있는 두리안..
그 맛이 너무 그립다.^^
운동이 과했는지, 오십견인지..엄살쟁이가 어깨가 조금 아프다고
그 좋아하는 골프치러도 안가고 달달 볶으니 진상이 따로없다.^^;;
여행 5일째..(2011년 2월 12일 토요일)
오늘은 트레킹을 하는 날,
딸과 나는 최소한 1박 2일짜리를 하고 싶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할수없이 일일 트레킹으로 함께 하게됐다.
숙소에 비치되어있는 프로그램에는 롱넥마을 가는 코스가 없어서
다른 여행사에서 신청했는데, 조금 미안하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으로 식사를 마치고
세븐일레븐에 가서 물(4병 20밧)과 모기약(2개 10밧)을 준비했다.
어제 도이푸이 마을에서 산 얇고 시원한 긴바지와 가져간 긴팔 남방으로
모기와 썬텐에 대비했지만 모기에 심한 알러지가 있는 딸아이가
안심이 안되는가 보다.
이곳 태국에서는 시간 안지키기가 기본애교수준인지 픽업시간보다
40분가량 늦었는데 설명도 사과도 없다.
서양부부 한팀, 대만부부 한팀, 젖먹이를 데리고 온 젊은 중국부부 한팀,
초등생과 중년의 남동생을 동행 한 중국부부 등이 우리와 동승했다.
그런데 이 투어가 원래 우리가 신청한 투어보다 비싼건가보다.
우마차타기와 코끼리쇼가 더 있었는데 우마차는 자리가 남아선지
젊은 중국부부가 탈때 같이타게 해줬는데 왜 그런걸 하는지 모르겠다.
걍 소달구지타고 차 다니는 길을 약 십여분 돌고 오는거 뿐인데..
몰라서 신청한거였겠지..?
일행들이 코끼리쇼를 보고오는 동안 우리는 계곡에 떨궈주고 갔는데
시원한 계곡에서 다른 투어팀의 젊은 서양사람들이 야사시한 수영복을
입고 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오히려 쇼를 보고온 일행들이 그곳에서 10분정도 밖에 시간을 안줘선가
우리를 부러워하는 표정이어서 즐거움이 배가 되는 기분..?ㅎㅎㅎ
아마 늦은 시간에 신청해서 거기에 합류된듯하다.
나비와 난공원을 거쳐 코끼리타기를 하는데 바나나 주는 시간에
코끼리귀 위로 내려앉아 바나나를 주란다.
남편은 거절하고, 나는 용기를 내어 코끼리위에 앉아보니
코끼리털이 얇은 옷을 뚫고 들어와 살갗이 따갑고 느낌이 구리다.
바나나를 콧구멍에 넣어주는데 아프지않을까 걱정도 되고
식욕이 왕성한 아이를 위해 바나나를 더 안산것이 미안했다.(바나나 20밧)
코끼리 조련사가 사진을 찍어주겠다는데
카메라는 중국인 남동생과 같이 탄 딸이 가지고 있고,
겁이 많은 이 아이는 멀리서 보아도 이미 떡실신 상태라 사진찍을
여력이 없어보여 안타까웠다.
뗏목타기 후 부페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계곡에서 물놀이..
한시간여를 유유자적하고 있다가 롱넥마을로 가니
상업화되어 상품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들이 안스럽다.
문화의 차이에 신선한 충격을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졌다.
무표정한 그들의 사진을 찍는데 나는 왜 또 미안해지는지..
돌아오는 길에 우왈라이 토요마켓에 내려달라고 부탁해서
바닐라 코코넛 아이스크림(10밧)과 두리안 아이스크림(10밧)을 사먹고
야채볶음밥(25밧)과 매운 포크 쌀국수(25밧), 포크 라이스롤 2개(20밧),
야채라이스롤 1개(10밧)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길거리 태국 맛사지를 30분씩 받았는데( 60밧에 팁 20밧)
어찌나 시원한지 내일 열리는 썬데이 마켓에서의 장소도 물어보았다.
시장을 느긋하게 둘러보며 아이가 친구들에게 선물한다고 향초도 사고
(150개 100밧), 사람들이 줄서서 사먹는 어묵튀김을 사먹어보니 치킨 어묵이다.
방콕에서는 수박주스가 25밧이나 30밧인데 여기서는 귤쥬스나 수박쥬스가
20밧씩이다. 치킨어묵도 20밧어치 샀는데 매콤한것이 줄서는 이유를 알것같다.
근처의 과일가게에서는 두리안을 살수가 없어 와로롯까지 썽태우를
타고 갔다.(1인당 20밧씩)
하지만 그곳에서도 살수가 없었고,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지나던 길에 본
두리안가게를 알려준다.
여기서도 발음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두리안이라고 하면 절대 못알아
듣고 투리안이라고 앞의 투를 좀 강하게 해줘야 알아듣는다.
두리안 가게를 가는 도중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 들러 시내에 있는
골프장에 대한 정보도 듣고, 아직은 제철이 아닌지라 비싼 두리안을
손질하여 포장되어있는 걸로 한팩사고, 말린 두리안을 한봉지 샀다.
(두리안 150밧, 말린 두리안 140밧)
말린 두리안을 가리키며 '아러이?' 하냐고 물었는데 당연히 '아러이'라고
들었지만 역시 상인의 말은 새겨들어야하나보다.
아무 맛도 냄새도 없이 느끼하기만 했다.ㅡ.ㅡ;;
두리안 냄새를 몹시 싫어하는 딸은 저 멀리 앉혀두고
숙소 식당에서 우리 부부는 부른 배를 두드리며 행복하게 먹어줬다.
알맞게 익어 정말 부드럽고 맛있는 두리안..
그 맛이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