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여자의 '팍치가 머죠? ' 7일째
파타야 가는 날.
전날 1시에 잤다 그래도 4시에 일어난다~ 씻고 준비
나가서 택시탈려니 이런 썩을것들 200바트달란다~
다시 게스트하우스들어가서 콜미터택시 잡아달라고그랬다
아저씨 잡아준다~ 넘 고맙다~
방콕 와서 공항에서 택시탄 이후로 7일동안 처음으로 택시 탔다~ 매번 실랑이
하는게 싫어서 버스만 이용했었다.. 요술대왕께서 워낙 지도 잘만들어놔서
굳이 택시 탈 필요도 없었다.
100바트랑 잔돈 쪼매 나와서 팁으로 20바트 건냈다~ 미터로 가면 당근 팁 줄려
고했었는데 미리 바라는 것들은 나쁘다~
앉아 놀다가 금액 되면 출발하는.. 남들 2번 뛸거 한번뛰어서 돈버는 나쁜 태국택
시기사 일부들~
5시20분 차가 첫 차라고 알고있는데 분명 콘쏭 이라고 말했는데 999버스도 아닌
데 5시 차가 있다~ 가격도 알고있는 130이 아니가 123바트~
에라이 모르겠다 가져간 미니이불 덮고 푹 잤다.~
한시간정도 가는데 이번엔 정차한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내린다.. 8시까지 꼭
오라고 하던데~ 이것때문에 시간이 늦어져서 그런가?~
이거 직행이랬는데~ 그래도 간판은 파타야라고 보인다~ 이렇게 빨리 오는강?
지금 7시도 안됐는데 벌써 도착했나봐~
불안불안 터미널에 파타야 터미널 맞다. 나와서 10시 방향보니 도깨비 간판이 안
보인다... 음.. 전화하자~
공중전화로 전화하니
'저 현주예요 도착했어요 '
'왔어~ 기다려~ '
터미널 밖 편의점 건너편에서 보기로 하고 나오는데 빈속에 배가 고파서 편의점
가서 빵이랑 과자사는데 문밖으로 건너편에 왠 사람이 보인다~
벌써 왔나봐~ 문열고 손 흔드니~ 그사람 터미널을 쳐다보며 소리치는게...
아 현지인이구나..~~ 우리는 다시 편의점 안으로~
계산하고 나오는데 아까 그사람 터미널을 쳐다보며 소리소리 친다~~
이~ 현 ~ 주 씨~~이현주씨~~~ 헉~
내이름이다~ 얼굴 한번 못 본 깨비 오빠였다~
근데 터미널로 건너오더니 누굴 보면서 가신다~~ 이때 최양
'아저씨~ 저희 여기있어요~~~~ '
방콕 떠나기전 우리랑 같이 티켓을 샀는 한국 여자 2명있었는데 같은 버스가
아니였다 그팀은 5시20분 버스 타고 온 모양이다~
그사람들 보며 소리친 깨비오빠~ 그렇게 빨리 올줄 모르고 편의점 들어간 우리..
길 건너 차 타면서 최양 무지 혼났다
'너 외국에서 맞아볼래~ 아저씨라니 오빠라고 불러~~~~ '
최양 끝까지 오빠라 못 부른다~~ 삼촌같은 분에게 어찌 오빠라고~~
' 언니 나 못 부르겠어요~~ 언니 30대니깐 언니가 오빠라고 불러요~~ '
알았다~ 난 이미 부르고 있었다~~
도깨비여행사가 아닌 한우리 건너편 아파트맨션으로 이동~ 여기 오빠 숙소라고
있다가 섬갔다가 여기서 샤워하면 된다고 한다~
오늘 깨비오빠 허리아프다고 특별 일일가이드 붙여주셨다~
깨비오빠는 병원으로~ 우린 사진사겸 일일가이드랑 같이 섬으로~
투어객들을 실으러 가는데~ 한팀은 전날 술을 너무 마셔서 취소~
좀 어려보이는 한 커플 태우고 선착장으로~
신나는 스피드보트 타고 슝~ 앞자리 앉아보래서 앉았더니 시원하고 엉덩이도
들석들석~^^
일일 가이드 안내에 따라 비치의자에 앉아서 놀 준비하는데 같이 왔는 커플은
씨워킹과 패러셀링~ 우리는 패러셀링만 하기로 하는데 우리가 알아온 투어내용
이랑 조금 달랐다~ 두팀다 바나나보트 포함으로 알고있었는데~ 커플팀은 단품
이라서 해당이없고~ 우린 여행사 연계해서 와서~ 안된단다~ 그리고 원래
포함이었는데 없어진지 오래됐다고한다~
오빠왈
" 그러게 왜 직접오라니깐 그리로 왔어~ "
" 전 바로 갈려니깐 오빠가 대답이 없어서 그런줄 알고 붙였죠~~ 신경쓰지지
마세요 이제 놀께요~ "
연계해도 바나나보트 서비스가 없지만 원래 투어에도 없앴다고 한다 홈페이지
관리를 다른 곳에 맡기다보니 전달이 잘 안된다고 한당~ 내가 확 고쳐주까?
전공을 살려...... 하지만 손놓은지 10년 ㅎㅎ
알았다하고 커플은 씨워킹하러 가고 우리는 바다에 뛰어드는데 깨비 오빠 전화
왔다~ 어찌나 맘 약하신지~~
'머해? '
" 이제 바다에 뛰어 들라고요 ㅎㅎㅎ 허리는 어떠세요? 이따 좀 주물러주러 갈게
요~ ㅎㅎ "
" 이궁~~ 내가 땅콩 보트 태워주께~~ "
" 안그러셔도 되는데~~ 미안하게시리~~ "
오기전부터 네이트 대화로 친해져서 그런가 마음이 쓰이셨단다~
덕분에 엉덩이 조심 땅콩보트 통통통~~ 아주 잘 탔다~ 내 엉덩이~ ㅠ.ㅠ
오늘 우리의 일일 가이드~ 여행왔다가 눌러앉을 생각까지 하고있는 분이시다~
4키로나 나가는 사진기들고 완전 전용사진기사 노릇까지 해주고~ 쉴틈없이 셔
터 눌러주신다. 9일날 비행기라고 아주 파타야에서 푹 눌러앉아계신다~
몇 일째 말을 못했는데 우리가 와서 완전 신나셨다~ 원래 이렇게 말이 많이 없는
데 너무너무 기쁘시단다~ 우리도 기뻐요 `~
역시 붙어있으면 친해진다고 가이드랑 우리랑 커플이랑~ 합심해서 논다~
2년 수영배운 보람이있다. 깊은 곳가도 무섭지도 않고~ 한번씩 톡톡 쏘는 거 때
문에 해파리 인줄 알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았다~ 가이드, 커플, 최양ㅎ
한참놀다가 섬을 나와서 패러셀링하고~
바람이 불어서 한방에 올려간다~
여행기보면 넘 무서워서 팔에 힘줘서 근육통 생긴다는데 ~ 난 두손 놓고 탔다
넘 잼있다~ ㅎㅎ 물에도 한번 빠지고
최양은 타고 내려오는데 점심시간 됐다고 사람들이 구명조끼도 안 버껴주고 가
버려서 안잡아줘서 다시 날라갈뻔했다 -.-'' 다시 날려가는거 우리팀이 가서 잡았다 ㅎ
씻지도 않고 식당으로 이동~ 가든정 한식집이었는데 여행온후 처음으로 먹는 한
식이었는데 최양과 나는 하도 먹성이 좋아서 한식이 별로 생각이 안났었다 ~ 그
래도 맛나네~
울 일일가이드님 라면사리 쏴주시고~ 샤워후에 농눅빌리지로~
커플은 오전 단품투어라서 다른 섬에 들어간다고 한다~ 배시간을 몰라서 우리
가이드 북에 있던 시간표있는 페이지 쫙~ 찢어서 주고~ 사진은 멜로 받기로 하
고 연락처 받았다~
오후투어에는 단품투어로 신청한 인도아저씨와 영국아저씨 태우고 고고씽
두분 부자지간인줄 알알았는데 투닥투닥 잘만 싸운다~ 반말로...
친구사이였다ㅎ
(여담으로.. 길가는데 중국 단체여행객들이 있다 10명 자기들끼리 사진 찍고있었다~ 한명이 찍고 9명이 서있고~ 그한명이 들어오고 다른사람이 9명찍고~ 이렇게 10번 찍었다 -.- 찍는 동안 우리는 요렇게 앉아있어줬다~ ㅎㅎ젠틀남과 여. 앉아있다보이 오늘 우리 투어객들이 다 잡혔네~ 가이드, 최양~ 사진찍는 인도 아저씨~ 사진 찍히는 영국아저씨~ ㅎㅎ)
난중에 인도올일있음 연락하라신다~ 싸게 여행코스 잡아주신다고~
감사합니다^^
여행오면 이런 고마운 인연들이 많이생긴다~
우리 일일가이드도 여러직종의 직업이 있었다고 한다~ 난중에 보드 부츠 원가
에 사게 해주신단다 오호호호호~
농눅 빌리지는 꼭 외도 같았다. 여러가지 공연이들이 눈이 즐겁긴했지만...오빠
야들도 많이 보인다~
여전히 코끼리는 불쌍하고~ 여긴 코끼리 트레킹 후에 돈달라고한다~ 이런~
농눅 빌리지를 나와 이번엔 수상시장으로~ 암파와에서 실컷봐서 볼거있겠나
싶었는데~~
이런~~ 오~ 너무 좋아~~
너무 예쁘다~~
번잡스럽지 않고~ 이제 해가 질려고 해서 그런가~ 너무 분위기도 좋다~
시간만 넉넉하면 여기도 따로 와서 즐기고 싶을 정도다~
투어 마치고 무양까올리에서 식사~
스테이크 냠냠 맛나고 최양 태국와서 맛들린 쏨땀에 도전한다~ 열심히 만드는데
잘 안되서 주방장 아저씨 콜~ 아저씨 직접 만들어주신다~ 열심히 먹고있는데
병원 다녀오신 깨비오빠~ 소주먹을래? 재미있었냐~~
오늘우리가이드가 여행오면서 드린 피같은 소주 2병이나 내어주신다~ 쩝~ 저
희는 술 잘 못해요~~ 한병만 원샷했다~ ~
확실히 배웠다~ 담에 올땐 바로바로 ~ 파타야로~~ 현지에서 투어를 결정하는
게 더 이득이고 싸다는거를 배웠다~
네이트로 대화해서 그런지 더 신경쓰이신다고~ 내가 인복이 있는가보다~
좋은 맘으로 대하면 상대도 좋은 맘으로 다가온다고 해주시면서 좋은 말도 해주
시공~
여성분들~ 얼굴 보기전에 맘껏 애교부리심~ 머든 다해주세요 깨비오빠가~~
난 얼굴보기전에 애교떨었음~~ ㅋ
온김에 투어객이 두고 가신 물건 좀 전해달라 해서 받아들고
8시30분 버스탈려고 느긋이 먹는데 차량가이드분 계속 기다리신다~ 오빠가 터
미널 까지 태워주라고 했다고 하시는데 걸어가도 10분도 안걸리는 거리라서 우
리가 걸어간다고했다~
먹고 나니 너무 더워 한번 더 샤워하고~ 우리 일일가이드~ 계속 자기방 내어주
신다~ 맘껏 샤워하라고 ~ 감솨~ㅠ.ㅠ
8시30분 차타고 올려니 차가 없어서 9시 버스타고 방콕으로~~
오랜만에 말 트였는 오늘가이드~ 넘 아쉬워한다~ 대구오면 똥집사드릴께요~
사진과 맞교환~ 오케이?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가이드오라방 대만에서 비행기 탑승전이라고 연락옴 ㅋ
방콕도착하니 10시40분정도~
길을 보니 511버스와 2번 버스가 지나가고있길래 터미널 까지 안가고 중간에 내
렸다~ 쑤쿰윗 정도 왔는거 같았는데~ 이젠 현지인이다~ 길이 안무서워~ ㅎ
2번 선풍기 버스타고 7밧^^
한시간 정도 오니 기념탑이보이길래 한코스 더 와서 하차~
최양
'언니 현지인같아요~ '
나도 넘 편하다~ 내일은 여기 떠나야한다~...
카오산으로 걸어오면서 공항부스가 열려있길래 11시 티켓으로 끊어놓고
마사지를 받기로했다~ 내일 쓸돈 1000바트를 제외하니 둘다 모은돈 230도 안된
다~
1000바트 깰려다가~ 걍 오늘은 30분 발마사지만 받고~ 받고 있는데 최양 왈~
' 언니 팁없어요~~ '
' 나 10밧 동전 2개있는데 나눌까? ㅎㅎ'
가장 적은 팁주며 죄송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머 30분밖에 안받았는데..
머 어때~~
그래도 감사하다 하시는데~
이제 푹 자면 되는구나~ 내일은 느긋이 마사지만 받고 공항 버스 타기로했다~
근데~~ 옷이 없다~ 북경내려서 옷을 갈아입어야하는데~
기모타이즈도 안 빨아놓고 청바지는 빨기 힘들어서 미뤄놨는데~ 세탁 서비스
맡길때도 청바지는 빼고 맡겨서 ...
이거 그대로 입고가면 민폐겠다~ ㅠㅠ
결국 1시가 넘은 시간~ 입고 갈 옷 빨아서 널어놓고 넉다운 됬다~
선풍기는 잘 돌아간다~ 덜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