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자언니 & Thai] 2005년 여름 또 다시 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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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자언니 & Thai] 2005년 여름 또 다시 Thai...

본자언니 6 1122

2005년 2월 난 구호활동을 마무리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돌아 오면서 난 마음의 짐을 많이 떨쳐 버리고 왔다, 역시나 다시 돌아가기를 잘 한것 같다.

하지만 난 사랑을 더 빚지고 돌아오는 기분이 들었다..

구호활동을 하면서 한 아이와 약속을 했다. 여름에 다시 돌아 오겠다고...
난 그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3월에 학교에 복학해 공부를 하면서도 난 다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학교 후배들을 모았다..국제봉사를 같이 가자고..

 

11명의 후배가 같이 가기를 희망을 했다...하지만 비용이 문제였다..

항공비와 체류비 모두 포함해서 170만원 정도,,학생들이 이런 돈이 어디에 있을까...

 

그래서 생각했다..그리고 해답을 찾았다,,,

3700지구 로타리 총재이자 우리학교 학장님한테 그냥 찾아가서 지원을 해달라고 했다..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봉사하러 가는 것이고, 학교 홍보도 확실히 하겠다고..

하지만 학교입장에서 지원하기는 힘들다고...

그러면서 로타르 측에서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신다...단 사진과, 로타리 로고가 있는 옷을 입고
활동을 해야 한단다...

그게 어디인가..옷도 꽁짜로 생겼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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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되었다...그디어..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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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노란색 티가 맘에 안들었다,,파랑색도 있는데 왜 하필 출발할때 이 티를 입었는지...비행기 안에서 완전 쪽팔렸다...12명이 같은 옷을 입고 뭉쳐서 앉아 있으니...ㅡ.ㅡ;;;)

다시 돌아온 Thai..역시나 숨이 탁 막히는 공기는 그대로이다...

 

그리고 푸켓으로 이동..

 

이번 목적은 긴급구호가 아닌 카운슬링이 주 목적...

 

따쿠아파 지역으로 이동해 고등학교에 도착했다..그곳에서 고등학생들과 그 학생들의
가족들을 만났다..

그리고 생각치도 못했던 홈스테이...

 

난 운이 넘 좋았다..푸켓지역 싱하 맥주 총판매 하는 집이 내 홈스테이 였다...

방 8개, 화장실 8개.. 회전식탁...

 

태국은 변한것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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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쓰나미로 고아가 된 아이들을 카운슬링하고 집을 지었다...

그리고 우리 과의 특성을 살려 의료봉사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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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완전 인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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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인데 태국은 파마를 한 남자가 없는것 같다,...난 항상 외국 나갈때면 파마를 한다..
왜냐면..여행자들은 알것이다...ㅋㅋ 덕분에 머리스타일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ㅡ.ㅡ'''

 

국제봉사를 떠나기전 의약품도 많이 지원을 받았기에 아낌없이 풀었다...

 

한시간동안 1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만났다...

그리고 일주일간의 봉사시간이 끝이 났다.. 떠나기 전날 우리를 위해 마을에서 파티를 열어주었다..

 

서로 언어는 다르지만 이미 눈빛만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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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홈스테이한 가족들)

이날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다..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들과 봉사자가 무대로 나가 소개하는 시간에 내가 지내던 집의 엄마가

한마디 했다.. 평소 수줍음이 많아 얘기를 잘 안하던 엄마는 이날 나를 아들로 소개를 했다.
( 이 때의 인연으로 아직까지 연락을 하고 지낸다..엄마는 매년 과자와 음료를 택배로 보내주신다)


다음날 떠나는 시간이 되었다..매일 아침 그랬던거 처럼 일어나자마자 엄마한테 가서
사랑한다며 포옹을 했다..(난 홈스테이 하면서 영어를 전혀 못하는 엄마와 친해지기 위해
아주 짧은 태국어로 대화를 햇다..그중 자기전과 일어난 후 엄마에게 가서 사랑한다 말하기가
탁월한 선택이였던거 같다..)

그리고 난 짐을 챙겨 약속장소로 이동했다..물론 엄마,아빠가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엄마가 아침은 꼭 챙겨 먹여 보내야 한다며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

아빠는 식당으로 차를 돌렸고, 엄마는 어디론가 전화를 하신다,...알고 보니 현지 우리 스탭에게
내가 조금 늦게 갈거라고 얘기를 하셨다,,.

그리고 이별의 시간...엄마는 왜그렇게 우는지...나도 눈물이...

그리고 이동을 햇다..다음 봉사 장소는...피피섬..

 

들어가는 배 안에서 유럽피안을 만났는데 자기도 로타리라며 아는 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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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로타리 지원을 받아서 갔기에 옷에 로타리 표시가 있었다...ㅡ.ㅡ;;;

 

그리고 피피섬..2월에 떠나올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

어느정도 정리가 된,,,

 

피피섬에는 외국에서 모여든 봉사자들이 많았고, 그걸 통제하는 단체가 한개 있었다.

피피섬에서 봉사활동을 할려면 그 단체를 통해서 해야 한단다...5개월 전까지는 내가 여기에서
다른 봉사자들을 안내햇엇는데...

 

그런데 교육을 받아야 한단다.,그러면서 쓰나미 당시의 비디오 영상을 보여준다..
난 안보겠다고 했다..

그랫더니 기본이 안되어 있다고 머라고 한다..ㅡ.ㅡ;;

 

나는 차근히 설명 해주었다..당신들이 오기전 내가 이섬을 지키고 있엇노라고...
아임 쏘리 란다...

 

그런데 봉사하는 풍경이 예전과는 많이 달랐다..비키니를 입은 봉사자...문화적 충격...ㅎㅎ
여행와서 놀며서 봉사하는 자원봉사가가 많았다..

예전에는 그냥 막노동이였는데...ㅎㅎ그래서 우리도 봉사활동을 하며 틈틈히 놀았다...

그런데 내가 봉사할때 두고간 구호물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내가 떠나면서 독일제 삽에다가
글귀를 남겼는데 그후 이 삽으로 봉사활동 했던 사람들이 코멘트를 달아 놨다...

피피섬에 가면 한번쯤은 하는..요 사진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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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섬에서의 저녁...뜻하지 않은 초대를 받았다..

 

바로 히포다이버스의 사장님...하사장님...우리를 초대해 주었다...개인적인 인연...

하사장님과 만나자 마자 난 하사장님을 부둥켜 안고 울었다...

 

서로의 아품을 잘 알기에...

 

누가 봤으면 참 민망했다..큰 덩치 두명이 엉~엉..울고 잇으니...

하사장님이 저녁을 사주셨다..그리고 다음날 배도 한대 내주셨다..전부다 꽁짜로...너무 감사햇다..
그리고 한마디 하셨다..멀리서 보면 다 시체로 보겠다고...ㅎㅎ

스노클링 하는데...옷차림이...비키니도 아닌, 반바지 티셔츠도 아닌...

긴바지에 긴남방...진짜 멀리서 보면 시체가 떠다니는것 같다..

 

다음날 푸켓으로 나와 우리는 송클라 대학으로 향했다..내 베스트 프렌드, 약혼녀가 있는 곳,,,

소식을 듣고 친구들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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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과 뽑은 실습을 나가서 저녁에 되야 돌아 온단다,,,

 

뽑 애인과 나를 적으로 생각하는 캔,,, 

오른쪽에 있는 여자가 뽑의 애인이다...왼쪽 남자는 내 약혼녀 앤을 짝사랑 하는 캔,,,

 

이곳에서 하루 자고 우리는 방콕으로 gogo~


p.s 그리고 여기서 그냥 웃고 넘기는 얘기하나..
쓰나미 당시 태국 피피섬에 가장 많이 들어온 구호품은 무엇이였을까요???

정답을 알게 된다면 놀랐거에요...코멘트 남겨주세요...정답은 다음 글에...

6 Comments
fusl 2011.03.13 00:14  
로타리클럽. ......맞나요?  울 엄니덕분에  들어본적있는  그것
전세계적이구낭
본자언니 2011.03.13 00:16  
컥!! 열라빠른 덧글.. 안주무셧어요...매번 카카오 할때 마다 궁금했는데..ㅎㅎ
열혈쵸코 2011.03.13 00:29  
가장 많이 들어온 구호품은.. 무엇일까요? 라면인가요?
봉사팀 중 본자언니님만 청일점이신것 같습니다.
홈스테이 엄마랑 마음을 나누는 모습도.. 인상적으로 잘 보았습니다. ^^
본자언니 2011.03.13 00:32  
과과 과인 만큼,,,여자가 많죠..ㅎㅎ
라면은...한국서 보내준 구호품 1위구요..전체 1위는 다른거...
힌트를 주자면...가끔 아주 가끔은 극소수 남자한테도 필요한것....
지금의나처럼 2011.03.15 16:44  
생수는 아닐것같고, 분유나 생리대, 아기 기저귀를 생각했는데
아주 가끔 극소수의 남자한테도 필요하다니 감이 안오네요.^^
성격이 따뜻하고 외향적이신가봐요.^^
본자언니 2011.03.15 19:51  
오옷!!! 정답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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