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이래서 피피섬을 좋아라 하는구나~
그랬다.
피피섬은 끄라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아니 비교 자체가 미안할 정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졌다.
이쁘다고 극찬했던 라일레 비치도, 공주비치도 마야비치 앞에서는 그냥 '지지'를 쳐야 할 정도...
다소 비슷한 곳이라고 해야 홍섬 정도? 하지만 그래도 마야비치가 더 맑고 이뻤다.
마야비치. 일일 투어로 한번 가보자.
피피섬 일일투어는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대중적인 것이 여러 포인트를 도는 투어로,
빅보트, 스피드보트, 롱테일보트로 나뉜다.
가격은 스피드-빅보트-롱테일보트 순이고, 인원수는 빅보트-스피드-롱테일 순이다.
하지만 투어 다니며 본 것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빅보트가 가장 낫지 싶다.
스피드보트는 가격이 빅보트의 두 배가 넘는 반면에 인원은 꽉 채운채 다닌다.
롱테일보트는 느리고, 시끄럽고, 그나마 좁은 길도 간다는 잇점이 있다.
그에반해 빅보트는 저렴한 가격(500밧)에 넉넉한 공간, 파도가 심해도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구조,
글구 다이빙(이따 사진으로 보시라)이 가능하다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적은 시간에 많은 곳을 보려면 단연 스피드 보트가 제일이다.
빅보트가 7-9곳 다니는 것에 비해 빅보트는 15 포인트 정도 다닌다고 한다.
피피섬의 투어가 시작부터 쪼끔 재미있는 것이,
아침에 사람들이 쫄쫄쫄 줄 지어 다니게 한다.
다시말해 투어가이드가 제일 멀리 떨어진 숙소와 투어샵부터 시작해 사람들을
인솔하는 형식이라 피어 가까이 가게 되면 20-30명의 사람이 가이드가
다른 투어객을 데리고 올때면 일제히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마치 유치원생처럼...ㅋㅋ
고렇게 모인 빅보트 투어객들.
10시정도에 피어에서 출발한다.
첫번째 포인트에서 스노클을 하게 되는데,
사진처럼 걍 보인다. 다 보인다. 바닥까지...
요렇게 다들 스노클을 시작하는데...
피피섬 투어의 좋은 것 하나가 스노클은 물론 핀(오리발)까지 주는 것이다.
해본 사람은 안다. 핀이 있고 없고가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 지를...
오~튼실한 저 엉덩이...불쑥 튀 나왔네 ㅋㅋㅋ
일제히 퍼져나가는 스노클 용사들.
우리 마눌은 뭐 했냐고? 이 사진 찍고 있었지...
빵 조까리 하나 던지면 자칭 열대어들이 저리 몰려든다.
아마존 피라니아 저리 가라할 정도이다.
가끔 물에서 손으로 줘 보기도 했는데 이 넘들 가리지 않고 뎀벼들어 손을 깨물기도 한다.
피피섬 투어는 피피돈(유인도)과 피피레(무인도, 사진속 섬)을 돌며 포인트를 거의 다니는 것이다.
피피레는 '더 비치'등에 나오며 유명해졌으며, 보호를 위해 숙박을 금한다.
다만 일부 여행사에서 1,500-1,800정도의 돈을 받고 마야비치 캠핑을 하고 있다.
먹을 것과 맥주 무제한이라고 하니 가볼만도 하겠지만...
우리 부부는 그 돈 뽑을 려면 담날 시체 될 것 같아 포기했다.
태국아저씨와 일본에서 온 방이.
요거이 피피레에 있는 타이거케이브. 밧줄들이 매달려 있는 것은
태국인들이 제비집을 떼기 위한 것이다.
중국 고급음식인 제비집 요리가 이렇게 채취된다.
다시 봐도 이쁜 바다.
요기가 끄라비에서 홍섬투어 할 때 본 라군과 비슷한 것인데 더 크고, 밝고 맑다.
라군안의 바다인데 요기도 투명하다 못해 시린 색이다.
요기 라군의 재미 중의 하나가 다이빙이다.
보트 다이빙인데, 우리는 빅보트를 탔기에 2층 다이빙이 가능했다.
5미터 높이에서 뛰어 내리는 다이빙인데 하다보면 스릴도 넘치고 재밌다.
요 아가씨. 아마도 유럽쪽인 듯 한데 한번 뛰더니,
담부터 계속 빠지고, 올라와 또 뛰고, 올라와 또 뛰고 한다.
그리고 요 곳이 그 유명한, 피피섬 투어의 하일라이트인 마야비치이다.
사진은 마야비치 왼쪽 끝의 모습인데, 스노클하며 굴이라도 딸까 해서 와 본 곳이다.
요렇게 바다가 섬에 막혀 가로막힌 것처럼 보이는 마야비치.
개인적으로 가려면 국립공원 입장료 200밧을 내야 한다.
우리 방이 시크하게 한방 찍어 주고...
요번에는 내가 뛰었다.
그런데 왜 난 뛰기만 하면 저따위 표정으로 바뀌는 걸까?
그렇게 놀면서 밥도 먹고 오후 2시가 넘어가니 신나게 놀던 아이들이 하나 둘 쓰러진다.
요기는 마지막 밤부섬. 하지만 이때부터 비가 억수로 오고 바람이 분다.
비바람을 뚫고 카약을 하긴 했지만...
이내 몰려오는 바람과 비에 놀라 서둘러 배로 돌아왔다.
진짜 죽기 싫어서 있는 힘 다 짜서 돌아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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