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 마실기 .12 ◈ 수다클럽 in 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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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 마실기 .12 ◈ 수다클럽 in 씨암

Lantian 18 2789





#12







씨암 파라곤에 도착하자마자 바오바오씨는 집으로 가야한단다.
워낙 집이 지방에 있어서 오래걸린다나..
우린 바오바오와 아쉬운 작별을 했다.

다시 볼 수 있는 그날까지 건강해!!


 
이제 남은건,
나, 에, 유이, 땀, 리언니 다섯명이다.

파라곤 안에 들어가자 마자 시원해져서 기분이 좋았다.
역시 에어컨은 빵빵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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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 마실기 그 열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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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누군가가 우리 무리에 합류했다.




<판츄안>



그녀는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본토 중국인이다 ㅋㅋ
근데 이 멀고 먼 태국 땅에서 그녀는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으며..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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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게 누구야?"
"판츄안이잖아! 오랜만이다!!"
"태국 언제왔어?"
"반가워~~"




다들 판츄안과 떠들썩하니 인사를 나누지만...
난 붕어기억력이라 그녀가 누군지 한참을 생각했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누구..더라?




"란티엔!! 오랜만이야! 나 기억나?"
"어?어어~오랜만이네~ 근데 누구..^^;;;"
"기억 안나? 저번에 [잭] 병원에서..."


아하!!


누군가 했더니..
그당시 태국애들의 과외선생님이었다. ㅋㅋㅋ
중국에서는 <푸다오>라는 개인 과외 선생이 있다.
중국인 대학생이나 중국인 선생 등이 외국인들과 1:1 맨토를 맺고 중국어를 지도해 주는 시스템인데,
태국애들의 대부분의 과외는 이 판츄안이가 다 맡아서 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판츄안이 말한 [잭] 병원사건은..
내 태국친구 중에 정말 엄친아가 한명있는데
걔가 축구하다가 손가락 뼈가 으스러지는 바람에 중국에서 대수술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 수속부터 모든걸 다 돌봐줬던 이가 바로 판츄안이었다.




한마디로 한국엔 <란티엔>이 있다면 중국엔 요 <판츄안>이 있달까 ㅋㅋㅋ
성격도 쾌활한데다 수더분하고 소탈해서 중국판 란펑쯤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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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이야... 선생님! 내가 어떻게 잊겠어"
"넌 대체 언제 태국에 온거야?"
"그러는 너야말로 언제왔대? 놀러온거야?"
"아니 난 일때문에 잠깐 들린건데.. 와 다들 너무 반가워"



하지만 우리 중에 판츄안을 보고 가장 기뻐하던 놈이 있었으니..
그렇다. 뭐 말안해도 알겠지만...-_-
땀은 아주 입이 귀에 걸려서 시종일관 판츄안 옆에서 알짱거린다.
어휴... 저놈의 발발이 근성은 알아줘야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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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모양으로 하고 찍자고 하도 난리쳐서 찍어줌 ㅡㅡ;;)




판츄안까지 가세했으니 우리의 수다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아.. 진짜 외국애들끼리는 중국어를 천천히 말하지만,
오리지널이 한명 끼니까 정신이 없다. 




"우리 이러지 말고 어디 좀 앉아서 얘기해"



'에'의 제안으로 우리는 지하 맥도날드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감자튀김을 시켜놓고 입에 모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ㅋㅋㅋㅋ
나도 말이 많은편이지만, 판츄안도 만만치 않다.
거기다 이 태국 처자들 말이 좀 많은게 아니니..
그야말로 대화가 아니라 무슨 대회수준으로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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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은 여기끼었다 저기끼었다 결국엔
리언니의 지시로 회사로 돌아갔다.
일해야 한다면서, 다시 마무리 하고 저녁에 오기로 했다.

얘기하다말고 에가 중간에 자리를 비우더니
나중에 뭔가를 손에 들고왔다.
앙증맞은 화과자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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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런걸 다"
"받아 받아~"


나랑 판츄안을 위해서 사온거란다.
아 감동의 눈물 찍-
정말 감동했다.
안그래도 코끼리 지갑도 받았는데..

그녀가 준 코끼리 지갑에는 "KARABI"라고 수놓아진 조금 특별한 지갑이란다.
확실히 다른것보다 더 두툼하고 좋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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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수다 중에 또 한명의 미녀가 합류했다. ㅋㅋㅋㅋㅋ
도도 시크한 차도녀 <잉>이다.
그녀는 중국어를 아주 유창하게 하는 덕에,
대만에서 연구생으로 공부하고 있다.
잉까지 와서 우린 여자들만 즐길수 있는
"셀카놀이"와 "진실게임"등등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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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세시간이 훌쩍 지나갔을까..
아직 오기로 한 녀석이 연락이 없었다.
오늘은 원래 <폰>을 만나기로 한 날이다.
하지만 "폰"은 온다고 전화만 하고 정작 모습은 안비춘다.
결국 우리는 다시 씨암파라곤 로비 근처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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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단체사진도 찍고 정신없이 놀고 있는데..
나와 판츄안이 또 장난끼가 발동했다.

"란티엔 태국어좀 해?"
"응? 나야 뭐.. 욕은 좀 하지 ㅋㅋㅋ"
"뭐야, 그럼 어뜩해"
"괜찮아 괜찮아 ~"

그리고 우리 둘은 이내 말도 안되는 태국어로 상황극에 돌입해 주신다.
상황은 어설픈 태국 여자 둘이서 나누는 만담 쯤???

"싸왓디 카~(안녕)"
"싸왓디카~ 탐알라이?(안녕~ 뭐해?)"
"찬락쿤~컵쿤카~(사랑해 고마워)"
"마이나이~ 커톳~카(안돼 미안해)"
"탐마이!!(왜)"
"마이나이~마이나이~(안돼 안돼)"
"나이~나이~(된다고~된다고~)"
"믕락쿠바(니 시방 내 사랑하냐?)"
"마이미마라얏(매너없네)"

외국인 여자 둘이 사랑하느니 안된다느니..
나중에는 별 이상한 태국어를 다 동원해서 만담을 하고 있으니까
듣고 있던 태국애들은 배잡고 쓰러진다.
도대체 저게 무슨 대화냐고 깔깔거리고..
너무 웃었더니 막 눈물까지 났다.

우리끼린 좀더 오버 보태서 몸개그까지 동원해서
애들을 실컷 웃겨준 다음, 쿨하게 관광온 외국인척 마무리를 지었다.
아무래도 판츄안이랑은 좀더 자주 만나야 겠다 ㅋㅋ

우리는 폰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아..
정말 파라곤에서 기다리는 것도 1~2시간이지..
오후2시부터 기다렸는데 저녁 7시가 되도
폰 녀석은 올 낌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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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금속탐지기 통과하는것도 찍고
심지어 화장실 사진까지 찍고 돌아다녔는데도..
할 ㅋ 게 ㅋ 없 ㅋ  다 ㅋ



잠시 후, 유이는 콘서트에 가야한다며 먼저 자리를 떴다.
아쉽다 같이 마지막까지 놀고 싶었는데...



다들 지쳐서 멍때리고 앉아있고
나와 판츄안만 아직 기력이 남아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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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시 반쯤 되서야 겨우겨우 폰과 연락이 됐다.


"야!!! 너 죽을래? 지금 몇신데 아직도 안와"
"미안미안~비까지 오는데다 너무 많이 막혀 미안해"
"어디야"
"코앞이야! 곰방 갈게!!"


폰은 분명 내게 코앞이라고 금방 온다고 했다만...
시계는 8시를 가리킬 뿐이고..
너님은 왜 안오는 걸까??? 응????



한번 승질났지만
그래도 참고 또 참고 기다렸다.
그리고 8시 반에 겨우 폰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훤칠하고 시원시원한 녀석이 모습을 드러내자
나는 반가운 마음 반 원망스러운 마음 반
뜨겁게 앙탈(?) 하려고 달려드는데..


헐퀴....



이놈이 한손으론 내 머리를 저만치 밀어내면서
다른 여자를 끌어당긴다.


"인사해 내 여자친구야"
"안녕하세요~"




-_-... 이놈이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네?
그것도 지보다 한참은 어려보이는
아주 참한 아가씨 아닌가...

와.. 내가 알던 폰이 아닌데? ㅋㅋㅋ

예전에는 껄렁하고 장난끼 많고 뭔가 푼수같은 이미지라면..
지금은 뭔가 -_-사업가의 냄새를 폴폴 풍기는
미청년의 인상을 뿜고 있었다.


"뭐야, 여자친구 생겼다고 외면하기야?"
"봐주라~ 진짜 미안미안"
"됐어 여친이 이쁘니까 봐준다"
"오늘 많이 늦어서 미안해 내가 살게"
"그럼 나야 사양않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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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의 여자친구는 완전 사푼사푼 거리는 소녀가 따로없다.
-_-와.. 태국에도 저런 사근사근한 녀성이 있구나..
(친구들아 미안! 너네도 사근해!12.gif)



어쨌든 우리는 그 근처에 그리 멀지 않은
'에'가 잘 아는 음식점으로 이동했다.
약간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독특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다.
불행히도 여기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 ㅠㅠㅠㅠㅠ
그날 비가 엄청나게 왔다는 것과
시장길을 몇번이나 지나치는 바람에
제대로된 정보가 없다.


그래도 들어가는 입구부터 약간 인도풍이라고 해야하나.. 멕시칸풍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묘하게 독특했다. 외국인들도 되게 많고 독일식 맥주집을 연상케 하는 꽤 컨츄리한 레스토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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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늘 그렇듯 대인원이기 때문에.. 자리배치가 참 난감하다.
결국 몇번이나 종업원들이 테이블과 의자를 날라온 덕분에 자리를 갖출 수 있었다.
음식은 참으로 많이도 시켰다.


뭐 잘 아는 음식부터 모르는 음식까지..

이날 아주 작정하고 태국음식 맛탐험을 했는지도 모른다.



(잠시 음식감상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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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판츄안이 음식탐을 할동안, 친구들은 모처럼만의 해후에 이야기꽃이 한창이었다.
가끔 판츄안이 못알아듣겠다고 앙탈(?)하지만..
난 이미 그런 분위기는 익숙해져있다. ㅋㅋㅋ 난 내 스스로 음식과 함께 눈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넌 매우 맵구나.. 이름이 뭐니'
'저거 한입만 더 먹고 싶네'
'아.. 한숟갈 남았다.. 내가 쓸어버릴까?'
'배고픈데 더 안시키나'
등등.. ㅋㅋㅋㅋ
근데 한참후에 땀이 친구 몇을 더 끌고 왔다.
순식간에 테이블엔 사람도 넘쳐나고 음식도 넘쳐났다.
-ㅅ-.. 어딜가나 시끄럽고 벅쩍지글하구만..

폰은 사람 더왔다고 다시 음식주문 러쉬를... 폭풍주문 들어가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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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음식대란이 끝나고,
난 그동안의 강행군에 살짝 지쳤는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내 앞에 있는 '에'도 많이 피곤했는지 같이 나란히 앉아서 졸았다.


그래도 누구하나 뭐라하지 않고 신경안쓴다.
우린 그냥 자유로운 분위기기 때문에,
밥을 먹든, 졸든,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면 되는거다 ㅋㅋ

그때 갑자기 땀이 옆에서 날 깨웠다.



"란티엔 일어나봐! 엄마한테 전화왔어"
"응?? 엄마?"
"받아봐!"


엄마라니 누구??
울 엄마가 너한테 전화번호를 가르쳐 줄리가 없잖아
아니 그 이전에.. -_-; 울 엄마랑 어떻게 통화가???
졸다 깨서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
-웨이?(여보세요)
-웨이?응? 뭐야 너 팜이잖아
-잠 덜깼냐? 그럼 내가 팜이지 누구냐
-아니 땀이 방금 엄마....
-뭔 엄마??
-아냐 암것도-_-+

"엄마 맞지 ㅋㅋ 팜엄마 잔소리쟁이"

옆에서 땀이 킥킥거리면서 또 농을친다.
아아아아.. 저자식 또 날 갖고 놀았겠다.
한번 쫙 째려봐준후 난 팜과 통화했다.
걱정 많~~으신 울 팜께서 오늘은 어떻게 집에 갈것이며 내일은 뭐할건지 물어봐줬다.

 
-야.... 너 말고도 여기 보모가 다섯명도 족히 넘는다. 그니까 걱정일랑 말아
-땀한테 말해뒀어, 너 데려다 주라고
-걘 판츄안 데려다 주느라 바쁠껄?
-못산다..내일은 낫 형이 아침에 너 데릴러 갈거야
-엇!! 낫 온대??
-응 난 아침에 볼일있어서 오후에 데리러 갈게
-오케이


 
전화를 끊고 나는 옷과 낫이랑 깐짜나부리에 간 얘기를 풀어놨다.
그리고 아유타야에 가서 낫 친구들과 즐겁게 논 얘기를 하자
판츄안이 자기도 데리고 가라고 난리다.
왜 자긴 더 일찍 안와서 거기 합류 못했는지 안타깝다고 난리난리 친다.




"땀! 나도 갈래 내일 가자!"
"내일?!! ...나 일 가야하는데"
"모레는?"
"...모레도...그지 리누나?"
"그럼!"



결국 판츄안은 쓸쓸히 고개를 떨굴수밖에 없었다.
으이긍.. 안타깝지만, 다음번을 기약하는수밖에!!
괜찮아 판츄안! 올해 못가면 내년에 가면되지!! 기운내!!


"자 이제 우리의 물주 이야기를 들어보실까?"


우린 아쉬워하는 판츄안을 위해 갑자기 화제를 돌려서
폰을 공격했다.
여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와 앞으로 어쩔건지까지..
(참고로, 폰은 저번주 여친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ㅎㅎ)
결혼식에 초대한다더니만!!!
그렇게 급하게 휙하니 갈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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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폰은 시종일관 여자친구를 위해 음식 공수해주시고, 챙겨주시고, 손잡아 주시고..
아~ 정말 임자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살수가~
그래도 둘이 훈훈하니 참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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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또(!) 얻어먹고.....
참.. 염치도 없이 계속 얻어먹어서 내가 너무 미안하구나...




가져간 선물보따리 또 한바탕 풀고나서
이제 우린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가기전에 우린 다같이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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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빠이! 다음에 또 만나요 우리~ ^-^)


'에'는 나를 위해 또 다시 <핸드폰 충전>이라는 선행을 베풀어 주셨다.
에느님... 이 은혜는 잊지 않을께!
구남친아~ 그동안 욕한거 미안 ㅋㅋ네 덕분에 나 오늘 완전 호강했다 ㅋㅋ



그리고 우린 BTS를 타고 친구들은 머칫으로 나는 싸판콰이에서 내렸다.
데려다 준다는거 기어이 박박 우겨서, 집이 5분거리다 괜찮다고 안심시키고 혼자 내렸는데....



-_-헐.. 헐.. 헐..




왜 팜이 그토록 밤에 혼자 다니지 말라고 했는지 뼈저리게 실감했다.
이게 역을 나오니 가게도 문닫고 휑하니 가로등밖에 없는데..
아무리봐도 차도 별로 안다니고
점점 더 으슥해지는 분위기에 완전 염통이 쫄깃해졌다.


 
진짜 미친듯이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와서 카드키로 열고 들어오자마자
긴장해서 로비 의자에 쫙 뻗어버렸다.


 
-_-;;;... 휴.....


 
다음부턴 민폐라도 데려다 달라고 해야겠다.
그래봐야 이젠 2틀도 안남았지만..


 
오늘 정말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으로
하루를 참 알토란같이 보냈다.




내겐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to be continued










 
18 Comments
열혈쵸코 2011.03.15 03:22  
아까 새벽 1시쯤에 야식으로 토스트를 먹고..
오늘은 란티엔님 이야기의 음식사진들을 골똘히 봅니다.
아.. 먹고싶네요. ㅋㅋㅋ

뉴멤버들 등장에 눈이 호강합니다.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여행기는.. 란티엔님이 유일할 것 같습니다. ^^

태국어 상황극도 너무 재미있어요..
저도 직장에서 가끔 그런 장난을 쳤기때문에, 머릿속에 영상이 마구 떠올랐습니다.

염통이 쫄깃쫄깃해짐을 마지막으로..
여행이 이틀밖에 안남았다는 것은..
여행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건가요.. 아쉽습니다..
Lantian 2011.03.15 23:14  
헤헤.. 이번편은 좀 사람이 너무 많고 정신없었죠...
이날 저도 무지 피곤했답니다. ㅋㅋ 저도 사람 만나는거 즐기는 편이지만..
역시 연짱으로 이렇게 친구들을 만나니 체력이 딸리더라구요..
뭐 여행 아니면 그럴 기회가 좀체 없으니까 그러려니 했지만요 ^^

저도 좀 정보위주의 알차고 기똥찬 여행기를 쓰고싶었는데요..
성격자체가 그러질 못해서요 ㅋㅋ 워낙 설렁설렁 대충대충이다보니..^^;;;
나중에 뒤늦게 친구들한테 장소가 어디였냐고 묻고 다니네요;; 

저 상황극은 글로서는 설명이 안되는데요 ㅋ진짜 그 분위기가 있지요..
쵸코님도 경험이 있으시군요 !:) 반갑습니다 ㅋㅋ

이제 정말 여행기가 마감이 코앞이에요... 아쉽죠 ^^
새로운 여행기를 계획할 때인가봐요~ 헤헤~ 끝까지 재밌게 봐주세요 ^^
타sha 2011.03.15 07:28  
죠기 사진에 보이는게 똠양꿍인가요?
전 정말 다른건 다 잘먹는데, 그것만은 힘들더라구요~
배고플때 들어와서 그런지 정말 먹고싶네요 음식사진이 너무 많은거 아니에욧!!ㅋ

아, 란티엔님 혹시 친구분들 선물 사다주셨나요? 여자분들이요.
예전에 한번 친구분들 선물 목록을 본거같기도 한데 말이죠~
저도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여자애들인데 뭘 사줘야 할지 정말이지 초난감해요ㅠㅠ
Lantian 2011.03.15 23:20  
아뇨아뇨 똠얌꿈은 아니예요 ㅎㅎ 저도 이름은 잘 ^^;; 그치만 무지 매콤했던 것만은 기억나네요.. 옌타포 비슷한 맛이었어요.
음식 사진 테러는.. 본의아니게..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눈으로 드세요 ㅋㅋㅋㅋ

저야 친구들 선물 한트럭 사가져갔지요.

보통 여자애들한테는 로드샵 화장품 선물해줬어요. (미샤,스킨푸드,에뛰드..등등)
종류도 다양하게 해서요.. 펄새도우, 립글로즈,수분크림, 팩, 핸드크림.. 등등
친구분이 적은 편이시라면 스킨푸드의 골드캐비어라인이 괜찮구요 (가격은 좀 쎄죠 하지만 태국애들이 환장합니다 ㅎㅎ)
친구분들이 많으시면 아무래도 저렴한 새도우,립글로즈 등등이 좋을거 같아요
전 미샤 정기세일할때 몰아사서 그나마 좀 저렴하게 준비했었어요 ㅎㅎ

그외에도 스탠다드한 품목도 괜찮았어요. 한국문양 볼펜이나 부채, 복주머니, 열쇠고리, 핸드폰줄 등등.. 11번가나 지마켓에 가셔서 <외국인 선물>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와요.

그리고 음식 종류는 "김"이 최고예요 ㅋㅋㅋ 이만한 가격대비 선호도 최고인 "김"선물 만한걸 못봤습니다. 그외에도 한국에서 유명한거면 대부분 좋아하드라구요. .
아이돌 좋아하면 앨범도 괜찮고요, 브로마이드나 사진도 좋아해요.

미백에도 신경쓰니까 화이트닝 제품이나 화이트닝팩 도 괜찮겠네요. 일단은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는데, 그래도 부족하시다면 말씀해주세요 ^^ 더 찾아드릴게요.

아 술을 잘 먹는다면 한국 팩소주나 플라스틱 소주도 유용한 선물이 된답니다 ^^
타sha 2011.03.16 11:58  
오우~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스킨푸드는 잘 몰라서 방금 인터넷으로 검색해봐씸 ㅋㅋ
여자애들2명에 남자 1명정도 선물을 사야 하는데..이게 고르기가 애매~ 하드라구요
참고할께요 란티엔님 ^^
Lantian 2011.03.17 20:31  
^0^ 즐거우시겠어요~
전 선물 고를때도 신나더라구요 ㅋㅋㅋ
잘 고르면 센스있는 선물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곰돌이 2011.03.15 14:04  
음...

아무리 봐도  Lantian 님께서 제일 예쁨 ^^*
Lantian 2011.03.15 23:23  
곰돌이님..........

빈말이라도 기분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저 이쁘다 소리 한국사람한텐 들어본적 거~~~의 없어요 ㅋㅋㅋ 악 ㅋㅋㅋ
alicezz 2011.03.16 16:14  
란티엔님! 매번, 란티엔님이 쓰신 여행기보다가 이젠 참을 수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댓글써요! 여행기 볼 때마다 맛있는 음식들과 사랑스런 란티엔님 친구들!
친구분들이랑 나누시는 대화가 바로 제 귀 옆에서 들리는 것만 같아요!! 부러워영ㅠㅠㅠ

전 라오스 가는 길에 태국에 고작 이틀 머무른게 다였거든요ㅠ 그래서 늘
맘 속에 태국이 자리잡고 있답니당 ㅜㅠㅠㅠ 란티엔님 글 보면 태국에서 살고 싶을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헤헤^^

여행기 넘 잘 읽구 있어용!! 또 올려주세요! 기대할께요 란티엔님^^*
Lantian 2011.03.17 20:42  
안녕하세요!! ㅎㅎ
저도 처음가본 태국이지만 정말 맘에 들었답니다.
아직 태국의 본 모습을 못봐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
어쨌든 제겐 더없이 소중한 나라니까요.. 친구들이 살고있는 제2의 고향같은거지요.. 헤헤

사실 제 여행기에서 친구들 얘기 빼면 볼거 없잖아요 ^^;;
음식빨,친구들빨이랍니다 ㅋㅋ
아쉽네요 생생한 대화의 현장을 라이브로 꼭 들려드리고 싶었는데요.. ㅋㅋㅋㅋㅋ

alicezz님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태국에 오래오래 머물러 보세요
아주 귀한 경험이 될거예요 ^^

여행기 꾸준히 읽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후딱 올릴게요 ^-^*
투투미투 2011.03.17 17:31  
란티엔님 여행기 읽다보면 대한민국 영토가 확장된 느낌이..
태국이 더이상 외국같지 않은건 왜일까요?
막상 음식사진을보면 정녕 저거이 무엇인고?  하는데도 말이예요^^
대학로 갔다오듯이 갔다올까요?^^
Lantian 2011.03.17 21:10  
하하하~ 저도 그냥 버스 몇번 타고 가는 거리면 참 좋겠어요.. ㅋㅋㅋ
워낙 중국에서 매일같이 붙어있던데다..
정말 자주보던 사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실 거예요 ^^;;
저도 저때 꼭 제가 태국에 있다는것만 아니면 중국에서 애들이랑 놀던 그시절로 돌아간것 같았는걸요 ㅎㅎㅎ
태국이 가까웠음 좋겠어요..
그럼 진짜 손지갑 하나만 달랑 들고 갔다올수 있을테니까요 ㅎㅎ
향기꽃 2011.03.17 22:10  
와우!! 정말 친구가 많네요 ㅎㅎ
아공 넘넘 잼나는데 이제 이틀 남았다니까 갑자기 급슬픔모드 ㅜ.ㅜ
쭉 태국에 있음 안될까요 ㅎㅎㅎ
님의 글을 읽으면 꼭 태국에 와 있는 것처럼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ㅎㅎㅎ
Lantian 2011.03.20 23:54  
으하하..
저는 오죽했겠어요.. ㅠㅠㅠㅠㅠㅠ
정말 돌아오기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더 눌러 앉아있다간.. 애들 살림 거덜낼거 같아서 ㅋㅋㅋ
자진해서 들어왔지요~ 흐흐..
제가 받은 행복한 기분 그대로 전해진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
앞으로 여행기 딱 3편남았어요 ㅋㅋ 아쉽죠?
아리따 2011.03.18 01:44  
첫편부터 정주행 완료. 얼른 다음 글을 올려주셔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현지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 정말 부럽습니다용ㅎㅎ
Lantian 2011.03.20 23:56  
안녕하세요~
그 많은 여행기를 ㅋㅋ 정주행 하셨다니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
이제 몇편 안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재밌게 읽어주세요 ^^
사실 제가 같이간 일행이 있는게 아니다보니..
현지 친구들이랑밖엔 저랑 놀아줄 사람이 없네요 ㅋㅋ
저두 저 여행기간동안 정말 정말 재밌었어요!
zoo 2011.03.20 14:10  
음식사진들이 참 반갑고 좋으면서도 당장 못먹으니까 괴롭기도 해요^^; ㅎㅎ
정말 좋은 친구분들이 많아서 행복하실 것 같아요. 그만큼 Lantian님도 좋은 친구이실 것
같구요^^  그건 그렇고 밤에 혼자 다니는건 무서우니까 다음부턴 꼭 데려다 달라고
하세요^^ 글로만 봐도 조금 무서워요^^;
Lantian 2011.03.20 23:58  
저도 지금 다시 먹고 싶은게 있는데.. 못먹으니까
진짜 막 오금이 저려요 ㅋㅋㅋ
팟타이도 옌타포도 먹고싶고... ㅠㅠ.. 아마 이 음식 때문에 다시 태국에 가야할 날이 올거 같아요. 전 별로 좋은 친구감은 아닌데.. 이상하게 제 주위엔 참 좋은 녀석들만 있네요 ^^;
운이 좋은 거겠죠 ㅋㅋ
밤에는 진짜.. 제대로 히껍했어요. 절대로 혼자 다닐 생각 없습니다 ㅋㅋㅋ
엄마아빠말을 잘들어야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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