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 마실기 .13 ◈ 쇼핑의 메카 짜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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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 마실기 .13 ◈ 쇼핑의 메카 짜뚜짝

Lantian 14 3226
 





#13








-Rrrrrrrrrrrr


 
언제 잠들었는지 눈을 뜨니,
두꺼운 커튼 사이로 태양이 쏟아진다.

오늘은 귀국 D-day 하루 전 이다.
이럴수가.. 내일이면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


벌써 8박9일의 일정이 끝나는거야?
그런거야?

아.. 믿고 싶지 않아..


 
-Rrrrrrrrrrrr

 

내가 아쉽거나 말거나 내 핸폰은
아침부터 요란하게 울리고 있다.


아침부터 누구야


-여보세요
-란티엔 일어났어?
-팜이야?
-어.. 나 오늘 엄마랑 오전에 약속있어서 이따 갈게
-응응
-낫이 곧 데릴러 갈거니까 준비하고 있어
-알았어
-좀빨리 알았지?
-알았다고



어김없이 팜엄마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나는 벌떡 일어나 샤워부터 했다.
샤워하는 내내 마지막 태국의 밤을 어떻게 장식할까
너무 열심히 골몰한 나머지..
낫이 전화를 세번할때까지 화장실에서 못나왔다 ㅋㅋㅋ

 
-여보세요 낫~
-너 뭐야! 왤케 전화 안받아
-미안미안, 씻었어. 어디야?
-가고 있어 금방 도착해.
-벌써?
-뭐가 벌써야 해가 중천이구만.. 너 오늘 짜뚜짝 가고 싶다며
-응.. 그랬지.. 근데 아무도 데려가줄 사람이 없어서 포기할라고 했는데
-내가 데려가 줄게 빨리 준비하고 나와
-호호호호호 오빠가 왠일이셔?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빅씨에 있는 KFC로 와라
-응응, 이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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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용으로 킬힐 한번 신고ㅋㅋ 다시 갈아신었다 ㅋㅋ)




어제 친구들과 같이 ZARA에서 급(!) 입양한
하얀색 면티에 반바지를 받쳐입었다.
아무래도 태국와서 살이 3kg는 더 찐거 같다...;;
공들여 화장하고 인증샷도 한방 찍고
나는 낫을 만나기 위해 BIG C로 갔다.


이젠 뚫어져라 쳐다보는 현지인들의 시선을
아무렇지도 않게 즐길정도로 여유도 생겼다 ㅋㅋ
꼬마 애기에게 손도 흔들어주면서
약속장소로 후다닥 뛰어갔다.





이것은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 마실기 그 열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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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BIG C가 익숙치 않다.
건물 안으로는 한번밖에 들어가보질 않았고;;

당근 KFC가 어딨는지 내가 알게뭐냐..ㅡ.ㅡ



한참을 헤매고 돌아다니다 결국 낫이 전화해서 날 찾으러 왔다.
저 만치서 손을 번쩍들고 한대 때리는 포즈를 하며
낫이 걸어왔다.



"이 밥팅아! 여기가 KFC냐?"
"아우~ 도대체 KFC 어딨는거야"
"멍청아 안으로 더 들어와야지"
"아.. 저거구나"
"으이구 이 바보"


나는 괜시리 민망해져서 휘적휘적 KFC 있는대로 걸어갔다.
근데 낫이 또 이번엔 우뚝 멈춰서서 한숨을 푹 쉬는게 아닌가..



"뭐야? KFC가는거 아냐?"
"ㅡㅡ... 주차장 거기 아니거든?"
"아 뭐야 주차장 갈라고?"
"에효~ 이리와"


아 정말 낫이랑 있으면 안그래도 어리버리한데
울트라 초특급 "어리버리"해지는거 같다.
나는 며칠만에 만나는 낫이 반가운 나머지
팔짱까지 끼고 비음끼 가득한 콧소리로 애교를 피웠다 ㅋㅋㅋㅋ


"오호호 오빠앙~ 나 안보고 싶었엉?"
"징그럽다-_- 목소리 원래대로 해라"
"아씨.. 좀 받아주면 안돼냐?"
"어"



시크한놈..-_ㅠ
하긴 그게 낫의 매력이긴 하다.


아침부터 그 먼 아유타야에서 달려온 낫과
일어나자마자 뛰어온 나는
일단 우리에게 필요한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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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자마자 셀카질...ㅡㅡ;;)

그런 의미에서 밥을 먹으러 근처의 쇼핑센터에 갔다.
백화점 위층에 있는 푸드코트 같은 곳이었다.
여러가지 메뉴로 고민하고 있자,

낫은 자기걸로 카레닭을 시키고
나는 음.. 이상한 탕 비슷한걸 시켜주었다.

별모양 밥과 돼지고기도 곁들여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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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맛있다 이거 ㅋㅋ
하지만 낫의 밥이 더 맛있어서
낫거만 뺏어먹었다
역시 현지애들이 먹는걸 골랐어야 했다 ㅋㅋㅋㅋㅋ


한참 아침을 드링킹하고 있을때,
저 멀리서 왠 낯익은 얼굴 하나가 다가왔다.
ㅋㅋ 그렇다 팜이다.


"얼~ 드뎌 행차하셨네"
"그러게"
"밥 먹었냐? 시켜줄까?"
"아냐 됐어, 엄마랑 밥 먹고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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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이 오자 또 다시 테이블이 시끄러워 졌다.
낫은 밥먹다 말고 저쪽 테이블을 보면서
킬킬 웃는게 아닌가.


"아 왜웃어"
"저 여자 어때? 이쁘지 않냐?"
"아 밥이나 드시죠"
"완전 내 취향인데.."
"난 그 옆에 오른쪽"


팜이 옆에서 거든다.
아 정말 밥상머리 앞에서 여자 점수 운운하고 있어야 겠냐
이것들이 진짜 -_-+



나는 갖고 다니는 대나무 부채를 촥 펼쳐서 낫 얼굴을 가려버렸다.
고만 좀 쳐다보라는 일종의 경고(?) 비슷한거였다.


"란펑, 조심해"
"뭐가?"
"쟤 남친이 너 지금 이러는거 보면 나하고 싸움난다"
"헐... 뭐야 그런것도 있어?"
"지여자 쳐다봤다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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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정말 니들은 조금도 평범하질 않구나
난 포기하고 그냥 남은 아침을 싹쓸이했다.
한참 밥을 다 먹고
우리 셋은 주차장에서 식후땡을 하기로 했다.
낫과 팜은 해비스모커다 ㅋㅋㅋ

열심히 너구리 잡고 있는데,
팜이 고새를 못참고 낫에게 태국말로
그저께 밤의 나의 만행을 일러바치는게 아닌가!


화장실 간다고 남의 집에 쳐들어간..!!! 그 문제의 사건!!


아씨 쪽팔리게 그얘긴 왜 끄내냐고!!!


"야, 너 그얘기 하지마! 쪽팔리게"
"내가 무슨 얘길했다그래!"
"헹~ 웃기시네~ 나 다 알아 듣거든? 모를줄 알아?"
"무슨 얘기 했는데!"


이것들이 내 눈치 코치는 뭐 집에 두고왔냐?
딱봐도 척 아는거지!



"너 그저께 밤에 내가 사고친거 고자질하고 있잖아!"
"...헐.. 알아 들었네?"
"당연하지! 내가 바보냐! 그정도 눈치도 못까게?"
"란펑 진짜 무섭다 ㅋㅋㅋ 다 알아들어 ㅋㅋㅋㅋ"



하도 태국말로 몇번 듣다보면..
이제 대충 무슨 얘길 하는 거 정도는 감이 오나보다 ㅋㅋㅋ
라기보단 팜의 제스쳐가 너무 과장됐기에 혹시나 싶어서 찍었는데 맞춘거 뿐이다.
팜 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낫은 별로 나를 나무라지 않았다.
아마 팜더러 그러게 누가 그렇게 술 많이 맥이래?라면서
되려 핀잔을 줬을거 같다 ㅋㅋㅋㅋ
우리 낫은 날 더 좋아하니까
캬캬캬 메롱~



"자 이제 짜뚜짝 가자"



녀석들이 원래 일정에 없던 오늘 하루
날 위해서 희생해주기로 마음 먹었나보다 ㅋㅋㅋㅋ
참고로, 팜이나 낫이나 사람많은 곳 딱 질색이란다
내가 온 덕분에 실컷 고문당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아싸~ 짜뚜짝이다~"
"좋아?"
"네!^_______________^"

우리는 시원한 낫의 빤딱이는 새차를 타고
짜뚜짝으로 향했다.
팜도 운전을 잘하지만, 낫은 참 내가 좋아하는 서행운전을 잘한다
팜은 성격이 급해서리 ㅋㅋㅋ


나는 차가 천천히 가는게 좋다.
그래야 내 눈속에 더 많은 풍경을 담아둘것이 아닌가.. ㅎㅎ


낫 덕분에 편하게 짜뚜짝 근처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썽태우로 이동해야 한단다.

오오오오옷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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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위용(?)을 보아라!!)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썽태우????

난 뚝뚝은 타봤지만 썽태우는 첨이라 몹시 긴장됐다.
그리고 긴장하면 여지없이 나오는 부들부들 몸 떨기 ㅋㅋㅋ


"타 쩐머러? (쟤 왜저래)"
"뿌즈다오 펑러바(몰라 미쳤나봐)"


-_-.. 이것들아 감격의 전율이라고 들어는 봤냐?
지금 내가 감동하고 있잖아!
태어나서 처음 타는 썽태우 시승식에
괜한 찬물 끼얹지 말아줄래?

 
"빨랑 타 지지배 시간없어"
"알았어.. 아 나 좀 잡아줘"
"무거워!"
"나도 알아!"


아웅다웅 하는 사이 어느새 썽태우는 출발하고 있었다.
으어어~ 나 아직 앉지도 못했는데!!


"바보야 넘어지잖아"


급출발에 놀라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나를 낫이 잡아서 앉혀줬다.
생각보다 많이 덜컹거리고 속도도 무지 빨랐다.
오토바이도 무서워서 잘 못타는데,
썽태우도 꽤 속도가 나니까 무서워졌다.


"으어... 이거 생각보다 좀 무섭네"
"뭐가 무서워 안전하구만"
"뒤로 자빠지면 어뜩해?"
"안자빠져"
"사진 찍을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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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 탄 기념 찰칵!
어두워서 그런지 낫 너무 무섭게 나왔다 ㅋㅋㅋㅋ




짜뚜짝에 도착해서는......
사진이 없다 ㅋ
왜냐면 -_-
여기에 소매치기가 아주 득시글 하대서

카메라를 아예 낫한테 맡겨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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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떠나기전에 한두컷 찍은것밖에..ㅠㅠ
그나마 앞에선 낫이 뒤에선 팜이 지켜주고 있어서
다행히 쓰리당하는 일은 없었다.
안그래도 "나 관광객"이라고 써붙이고 다니는데
그나마 애들이 있어서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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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격 흥정의 달인 낫 ㅋㅋ
아예 현지인을 대동하고 다니니까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없다
대부분 정찰제를 표하기도 했지만..
가격이 안써있는건
낫이 알아서 샤바샤바 해줬다.


짜뚜짝에는 물건이 엄청나게 다양하게 있었다.
심지어 애완묘랑 애완견도 팔고 있었다능..


나는 일단 좋아하는 향초시리즈와
코끼리 악세사리를 사기 시작했다.
한참 둘러보다가 코끼리 조각이 붙은 수첩을 발견했다.
나무가지를 깍아만든 연필도 같이 들어 있었다.



"이거 수첩 종이 코끼리 똥으로 만든거야?"
"아니거든...-_-누가 그래"
"아니야?"
"그냥 코끼리 조각 앞에 붙인거뿐이야, 평범한 노트야"
"음.. 코끼리 똥인줄 알았네"
"대체 누가 그런 유언비어를 퍼트리는거야"
"내가ㅋㅋㅋㅋㅋ"



23.gif <-낫


7.gif <-팜






코끼리 동전지갑, 코끼리 조각 향초꽂이, 코끼리 열쇠고리, 코끼리 수첩, 코끼리...






"그냥 코끼리랑 살림 차려라"
"왜에~"
"너처럼 코끼리에 환장하는 한국애 못봤다"
"귀엽구만.. 호호.. 아 이거 귀엽다"




실크로 된 식탁보와 머플러를 파는 곳이었는데
내 눈을 사로잡은건 붉은 실크로 배를 동여맨 핑크 코끼리 인형이였다.
나의 초롱한 눈을 놓칠리 없는 팜이 집어 주었다.




"사라 사 맘껏 사"
"ㅋㅋㅋㅋ 응! 이것도 주세요"
"코끼리도 한마리 사가지 그러냐"
"그러고 싶다니까~"




이제 머플러코너에서 열심히 고르고 있는데 팜이 갑자기
실크로 된 넥타이를 고르는게 아닌가..
그것도 붉은색 단추도 같이 들어있는 넥타이 정장세트를 고르더니
나한테 쥐어준다.



"무슨 의미?"
"....흐흐"
"웃지마 불길해"
"HY..아버님꺼"
"아 진짜 -_-+팔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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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전여친 아버님 선물은 왜 챙겨 이것아..
못살아..




어쨌든 팜이 원하니 전달은 해줄수 있다.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얼마나 돈을 썼는지도 알수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사람도 많은데다 지갑 신경쓰랴 카메라 챙기랴.. 물건 챙기랴..
아주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 내눈에 들어온 코끼리 모양 헝겊 가방!
200바트를 부른다.
아...비싸! ㅠㅠ 고작 헝겊인데..
안에 주머니도 있다고 뭐라고 시부랑시부랑 거린다.
주위를 둘러보니 낫이랑 팜은 저 뒤에 있다.
또 나혼자 휘적휘적 왔구만..
아.. 어떻게 해야하나-_-;;




"낫~ 나 이거 사고싶은데 200밧 달래"
"뭐가 그렇게 비싸"
"이거 헝겊 가방.. "



우리둘이 중국어로 대화하다가 돌연 낫이 흥정에 들어가신다.
현지인인걸 안 아줌마는 갑자기 태연하게 가격을 낮춘다.
-_-헐 이아지매 무서운 아지매일세...



그래서 결국 애교반 협박반해서
100밧에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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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100밧도 비싸게 느껴져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일단 반이라도 깍은게 어디임 ㅋㅋㅋ



열나게 돌아다니다가 음료수도 하나 사줘서 먹었다.
내껀 콜라, 걔들건.....
모르겠다 정체불명의 매우 이상한 음료수였다.
짙은 갈색이었는데.. 맛이.....



간장에다 맥콜부은 맛????
암튼 먹다 진짜로 뿜어버려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뭔가 내가 범접할 수 있는 맛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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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손에 가득 들려있는거 다 내꺼다 ㅋㅋㅋㅋ)




나는 닥치는대로 물건을 구입했다. ㅋㅋ
선물도 구입하고, 아 등도 하나 구입했다.
오렌지색-고동색의  동그란 알알이 등이었다.
전에 핑크색 선물받았는데,
아무래도 오렌지가 더 운치있고 이뻐보였다.
한참 쇼핑했을까..

생리현상 출몰하신다.



"아.....나 화장실"
"헐.. 방금 지나왔는데"
"응? 그래?"
"빨리 말하지"
"-_-지금 마려운걸 어뜩해"
"일단 조오기 코너가면 화장실 보일거야 갔다와"


 
대충 설명해줘서 갔는데, 화장실 값 받는다?
그래.. 돈 받는건 그렇다고 쳐도....
이봐..-_- 돈 받을 거면 불은 켜줘야 할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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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저 껌껌한대서 어떻게 볼일 보라고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하마터면 빠질뻔 했다.
아주 희귀한 경험이다!
잊지 않겠어 짜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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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피곤 3종 세트 ㅋㅋㅋㅋ42.gif)







내 물건 사느라 지친 친구들과 다시 썽태우를 타고
주차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후 한나절을 내 쇼핑을 도와주느라
고생한 두 남정네에게 나는 진심 고마웠다.
하지만, 새삼 우리사이에 고맙단 말은 잘 안하니까
나중에 찐하게 포옹이라도 해줘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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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늘 저녁엔 어디가?"
"일단 쇼핑센터 갔다가 볼일 좀 보고, 애들 만나러 가자"
"엇.. 애들 또 만나?"
"마지막 날인데 만나야지"
"ㅋㅋㅋ 다들 진짜 대단하다"
"니가 더 대단해 바보야"
"요게 뭐가 좋다고 다들 온다는지"
"왜이러셔 니들도 나 좋아하잖아"
"빨랑 타, 버리고 가기 전에"
"형 그냥 버려"
"탈게 탈게~"





 
마지막 밤을 위하여 우리는 쇼핑센터로 출발했다.







.....to be continued








+ 이제 여행기가 딱! 두편 남았네요
   많이 아쉬워요~
   작년 여름에 간걸 이제사 마무리 지으니 시원하진 않고 그냥 섭섭해요!ㅋㅋ
   여름이 다가오면 이 친구들이 보고싶겠죠.
 


+ 짜뚜짝 풍경사진은 없어요 :) 
   대신 마지막편에 인증샷으로 산 물건 리스트는 보실수 있을거예요 


  

14 Comments
지금의나처럼 2011.03.21 14:45  
좋은 친구가 많이 있다는 건 란티엔님도 좋은 분이란 뜻이겠죠?^^
친구들이 많이 그리우시겠어요..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Lantian 2011.03.22 13:04  
전 별로 좋은사람이 못되는데요 ㅎㅎ
안그래도 친구들이 정말 많이 그리워요..
특히 낫과 팜은 가장 많이 보고싶지요..
시간이랑 돈이 허락한다면 다시 보러 가고 싶어요 !!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dition 2011.03.22 14:10  
아~여행기 올라오길 진짜 기다렸었는데~ 또 다 읽고 나니 ㅋㅋ 두편 남았다니까
서운해요 ㅠ.ㅠ 흑.
등장 인물이 많아서 첨엔 헷갈렸는데 ㅋㅋㅋ 낫도 올만에 나오구^^
암튼 잼게 보고 있어요 ^^
Lantian 2011.03.23 22:06  
저두 시원섭섭하지만..
어쩌겠어요 ^^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지요.
지금의 아쉬움은 끝이 아니랍니다 ㅎㅎ
하긴 저도 친구들한테 얘기해주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대요 ㅋㅋ 너무 많아서 헷갈린다나요
이상하게 전 사람을 잘 기억하는 편인가봐요. 첨본 사람이라도 웬만하면 안잊어버리거든요.
애들 이름도 다 기억하고 있는거보면 사람에 한해서 기억력은 좋은거 같아요 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
열혈쵸코 2011.03.22 18:10  
아.. 저도 낫이랑 팜.. 오래간만에 보네요. ^^
짜뚜짝에 같이 가주는 친구분들.. 특히 남자분이 그러기는 쉽지않지요.
란티엔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좋은 친구들이네요.

란티엔님 덕분에 짜뚜짝 주차장을 왕복하는 썽태우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답니다. ^^
짜뚜짝은 갈때마다 신기해요..
Lantian 2011.03.23 22:10  
맞아요. 짜뚜짝이 우리나라로 치면 완전 재래시장이잖아요.
덥기도 덥고 사람도 많고 현지 남자애들도 잘 안가는 곳이긴 해요 ㅋㅋㅋ
첨에 짜뚜짝 얘기 했을때 바로 일그러지던 녀석들의 표정을 못잊겠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가고싶다고 하니 군말없이 데려가주는거 보면 참 착하죠?

전 이번 여행에서 썽태우를 못타볼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어요! ㅋㅋ
뚝뚝도 재밌지만 썽태우도 만만찮게 재밌더라고요 ~
짜뚜짝은 정말 잘만 다니면 좋은 물건 싸게 구입할수 있고
착한 시장이예요 ㅋㅋㅋ
겨울구름 2011.03.24 11:02  
저도 짝뚜짝 썽태우는 첨보네용.. ㅋ
매번 카오산에서 버스타고 왕복했던 곳이라...ㅎㅎㅎ
첨엔 주말마다 짝뚜짝 다녔는데..
이젠 너무 더워서.... 어지간하면 엄두가 안나는 곳이 되어버렸다는..;;;;;;
오늘 마지막밤.. 얼마나 재미나게 보내셨을지.. ㅋ
다음편이 너무 기대됩니다..ㅎㅎ
Lantian 2011.03.27 18:49  
아 버스로 가는거군요 카오산은 ㅋㅋ
전 어떻게 가는지 잘몰라서 그냥 애들 따라갔어요.
여기가 주말밖에는 안연다고 해서, 원랜 갈까말까 미정이었는데..
어떻게 또 가게됐네요. ^^
근데 덥기는 정말 많이 덥더라구요.. 바람도 없고
그래도 재밌는 물건이랑 볼거리가 많아서 재밌었어요.
이날 저녁엔 정말 최고로 재밌었죠 ㅎㅎ
타sha 2011.03.24 19:52  
이제 정말 여행기가 끝나가는게 느껴지네요.
짜뚜짝시장은 저도 좋아하는곳이지만, 한 둬시간만 돌아다녀도 너무 힘들게 하는곳이라
제 볼따구에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기도 한 장소이죠 -_-;
이번엔, 갈까 말까 고민중이랍니다. 근데 사진보니 또 가고 싶기도 해요.

란티엔님을 조금 약올려보자면,
전 이제 곧 가용!! ㅋ 한달도 안남았어용! (약올라주세요)
Lantian 2011.03.27 18:58  
맞아요, 한두시간 돌아다녀도 땀으로 샤워하는 곳이죠.
저도 워낙 힘들게 돌아다녀서.. ㅋㅋㅋ
다시 가라그럼 엄두가 안날거 같긴 해요
그래도 다시 가도 재밌겠죠? ㅎㅎㅎ

타sha님 드디어 태국에 가시는군요 ! ^^
완전 부럽습니다 ㅋㅋㅋ
약올라요ㅋㅋ약올라요ㅋㅋ 많이 부럽네요.
가시면 옌타포도 많이 먹을거 아니겠어요? (전.. 지금 머리속에 온통 옌타포 생각 뿐입니닼)
친구가 피피섬으로 놀러오라고 하는데.. 모르겠네요 짐 상황이 아직 정리가 안돼서..
언젠간 다시 갈 날이 오겠죠?T_T
저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 오시길 바래요 ^-^**
diggingformore 2011.03.27 17:43  
여행기보며 늘 드는 생각이지만 Lantian님 참 좋은 분인가봐요. 친구들이 저렇게 잘 해주는걸 보면 그만큼 그들에게 Lantian님이 소중하니까 그렇겠죠?? 부럽습니다~~
Lantian 2011.03.27 19:03  
워낙 녀석들이 착한것도 있고요..
단순히 제가 좋은사람이라서는 아니예요 ㅎㅎㅎ 전 좋은사람이 아닌걸요~
그만큼 친했고, 또 사이가 돈독했으니까요..
저래 보여도 알고 지낸지 3년이 되는걸요 ㅎㅎ
같이 유학했던 사이라 더 모종의 유대감 같은것도 있었지요.. 
제가 진심으로 대하니까 그 친구들도 저를 진심으로 대해주는걸거예요.
친구사이에 나이나 국적은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ㅎㅎ
중요한건 그사람을 그대로 봐주는거 같아요~ 그래서 다들 제가 바보인거 잘 아나봐요 -_ㅠ...
향기꽃 2011.03.29 15:31  
^^ 한동안 바빠서 올만에 들어왔어요. 정말 잼나는 스토리들.....
아 올만에 등장하신 울 낫님~~~ 멋져요 ㅎㅎ
이제 정이 드나봅니다... 나름 까도남 인듯 ㅎㅎ
언제 이분은 꼭 한번 보고 싶네요 ^^
행복한 여행이 이제 막바지라니...아쉽네요 ㅜ.ㅜ
Lantian 2011.03.30 09:59  
향기꽃님 오랜만이네요 ㅎㅎ
낫이 정말 매력이 촘 넘치긴 하죠~
워낙 개성도 강하고 시크한 차도남이라 ㅎㅎㅎ
그래도 좋아요, 유쾌하고 활달한 성격이라 친구들도 많지요.
지금 이녀석은 치앙마이에서 머무르고 있답니다 ㅎㅎ
혹여나 치앙마이 가신다면 우연히 만나실수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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