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트위촐? 트위첼? 도대체 어디냐! 너는!!!
요리도 해야하고, 블로그 포스팅도 해야 하고,
온천도 가야하고, 산에도 가야 하고, 치앙마이대학도 돌아 댕겨야 하고...
그 중에서 우리 방이의 눈에 쏙 들어온 것이 잇었으니...
바로 'Enjoy garden'이다.
여행기 등에서 본 방이가 찍은 곳이 트위촐가든(Tweechol).
지도상에서 치앙라이 가는 고속도로 옆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오토바이 빌린 김에 나들이 함 가기로 한 우리.
한 30분 정도 가면 될 거리였기에 룰루랄라 길을 나섰다.
그런데 가는 길에 진짜 벼룩시장을 만났다. 아니 발견했다고 해야 하나?
도심을 아직 벗어나지 않은 위치에, 정확히 말하면 맥코믹 병원 건너편 길에
상인이 아닌 일반인들의 시장이 펼쳐졌다.
판매하는 것들도 사진처럼 오래된 물건들이나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다.
70년대, 80년대를 기억하는 물건들이 많아 흥미롭다.
벼룩시장이 펼쳐지는 거리의 이름. 범룽라스 라고 읽어야 하나?
거기서 49밧짜리 선그라스 하나 장만했다.
기왕에 있는 것은 한국에서 비싸게 장만한 건데 여행길에서 이래저래
휘어지느라 불편하다. 자칫 부러지기라 할 까 조심스러웠는데...잘 되었다.
그렇게 30여분 눈요기하고 다시 길을 떠난 우리.
그런데 태국도 중국을 닮아가는지 대륙의 기상을 느끼게 한다.
분명히 지도상으로는 다 왔어야 하는데...
행인들도 조금만 가면 된다고 하는데... 도무지 가든 비스무리한 것도 나타날 생각을 안한다.
'길을 잘못 들은거 아냐?', '이러다 치앙라이 갔다 오는 것 아냐?'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 '저기까지만 가 봐서 안나오면 걍 돌아가자'고 할 무렵!!!
처음에는 이곳도 아닌 줄 알았다. 가든이 아니라 호라이즌 빌리지라고 되어 있는데,
저 안쪽에 트위촐가든이라고 써 있다.
입구를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티켓박스가 나온다.
입장료는 80밧으로 올랐다. 프리투어버스가 매시 45분마다 운행되고,
풀장은 130밧, 골프카 대여는 시간당 300밧, 자전거는 2시간에 30밧이다.
하지만 내가 간날은 자전거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듯 했다.
아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우리 부부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미소네에서 빌린 책 가져가서
잔디밭 그늘에 누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함이었다.
근데 걸어다니는 방법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우선 넓다. 자전거 타고 다녔는데도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곳곳에 이쁜 풍경이 많아 구경하는 데도 신난다.
자전거가 싫다면 무료 투어버스 타고 내리고싶은데 내려서 거닐다가
다시 돌아올 때 셔틀버스 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참고로 자전거 상태도 별로 좋지 않다.
우리 방이도 '나나나~나나~'하먀 뽕가리스웨트 선전을 흉내낸다.
올만에 자전거 타니 넘 좋다네...
하긴 그동안 오토바이 뒤꽁무니에 실려 얼마나 고생했을껴~
실내 정원과 작은 폭포도 만들어 시원하다.
한쪽에는 동물들도 있다. 타조, 사슴, 공작 등 먹이주기가 가능하게 해 놓았다.
먹이는 무료(도네이션)이다.
아싸~ 또 한번 뛰어보고...
방이를 찾아라!!!
호수도 만들어서 오리배 비슷한 것도 탈 수 있다.
물론 돈 내야 한다. 한시간에 100밧이었나? 확실치는 않다.
트위촐 가든을 정리하자면
치앙마이 아케이드에서 30여분 더 오토바이를 타야 하고,
아침일찍 찾아가 오전부터 노닌다면 하루를 훌륭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도시락도 싸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