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여기가 푸켓이야? 유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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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여기가 푸켓이야? 유럽이야?

빈&영 7 3142

시원 섭섭했다.

피피의 고물가를 견디기에는 우리의 여행이 무리가 될 듯했다.

일주일은 기본으로 있어야 하는 우리 여행의 모토이지만 피피에서만큼은

6일로 마감짓기로 했다.

대신 피피(6일)와 푸켓(5일)을 묶어 11일이라고 자위 아닌 자위를 하기는 했지만...

어쨋든 피피를 빠져나와 푸켓으로 향한다.

피피에서 보트와 버스를 묶어 예약을 하고 난 후 1시간 30여분 지나 도착한 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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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피어에는 사진처럼 각 비치와 호텔 등으로 이어주는 미니버스들이 대기하여

여행객들을 운송하고 있다.

우리는 타운에 2박, 빠통에 2박을 하기로 하고 인터넷 예약을 마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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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센터 아파트먼트이다.

푸켓 타운 가운데 있어 도보로 여기저기 다니기 편하다.

다만 푸켓 쇼핑 센터가 옆에 있는데,

도대체 뭘 보고 쇼핑센터라 하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숙소 소개는 다른 편에서 종합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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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일 한식을 못 먹은 우리. 푸켓에 있는 한인식당을 찾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비싼 가격에 못 미치는 맛과 서비스.

200밧 가까운 돈을 지불한 것에 비하면 너무 아쉬운 한 끼이다.

한식당을 하며 패키지 여행객만을 위한 영업을 한다는 것은 양날의 칼 같다.

대부분의 한식당들에게 느끼는 아쉬움이지만

한국인 대상이 아닌 일식당처럼 현지인도 이용할 수 있는 가격과

음식의 질 등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나중에 한식당도 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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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지도가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는 것처럼

푸켓을 용에 닯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푸켓 타운 곳곳에는 용의 형상이 만들어졌다.

아마도 중국계들이 많은 푸켓이라 더 용에 대한 친밀도가 높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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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푸켓 타운의 건물들은 유럽풍이다.

사진은 푸켓TOT(관광안내소)인데, 전형적인 유럽 건축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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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처럼 구 시가의 대부분 건물은 흡사 베트남에 온 것처럼 좁은 전면부,

화사한 테라스 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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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에서는 성태우가 대중 교통수단인데, 사진처럼 분홍색 성태우가 노선별로 다닌다.

10밧이며, 2-3가지 노선을 연결한다.

타운의 대부분은 이 성태우만 타고 다녀도 갈 수 있다.

약 20여분에 한 대꼴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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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에서는 별로 쏘다니지 않았다. 비가 오기도 했거니와 걍 거리를 거닐며

건축물을 보거나 사람들의 생활을 보는 것 만으로도 좋았다.

빠통비치로 가는 날.

썽태우를 타기로 했다. 센탄서 무료셔틀이 있다고 하지만 요즘 호텔 투숙객인지 묻는 경우도 있고

배낭도 매고 있어서 부담이 된다.

30밧 아끼려다 시간버리고, 쪽 팔리기 보다 걍 썽태우 타기로 했다.

편도 1인에 25밧. 사람이 꽉 차면 출발한다.

가는 길에 그 유명한 고갯길을 넘어서면 미시령넘어 바로 동해가 보이는 것처럼

빠통해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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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파타야 필이 나는 빠통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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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만 보면 해운대라고 해도 믿겠다.

피피에 눈이 높아진 우리. 비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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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신 요런 일몰은 구경해 주는 센스~

비치에 안가는 우리. 방이는 일한다고 하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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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풀장에서 놀았다.

예전 여행때 베트남 호이안에서 놀던 기억이 낫지만 그때는 바둑이와 함께...

지금은 외롭게 나혼자 놀았다. 그래서....

심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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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풀장이 아닌 자쿠지에 몸담은 방이.

시원하게 칵테일 한잔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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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이뻤다.

풀장에 베드튜브 띄워 누운채 바라본 하늘이다.

여유와 한가함. 그리고 파란 하늘이 만족스럽다.

참, 피피와 푸켓의 숙소와 정보 등을 우리가 가는 것을 알고 있으신양,

한 두주 전에 올려주신 태사랑 '돌아감'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빠통의 숙소도 돌아감님이 소개한 '세븐시즈호텔'이다.

만족도 200%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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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문화, 밤거리를 즐기기 위해 나선 우리.

'역시 맥주는 즐거워~~'

넘버 6 레스토랑에서 싱하를 마시며 밥을 해결하고.

돌아 댕긴다. 무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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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식 나이트 클럽의 외관과 빠통비치에서 유명한 정실론.

그런데 아직도 모른다. 정실론의 뜻이 무언지.

첨에는 한자인줄 알았고, 나중에는 실론티와 연관이 있나 싶었다.

결과적으로 '아직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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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공연 중이던 엘비스 프레슬리 쇼. 얼굴 넙대대한 엘비스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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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많은 사람들이 밤문화를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다.

근데 장난 아니게 신혼여행객들이 많다.

걸핏하면 커플티에, 반바지도 맞춰 입고 다닌다.

10여분 앉아 있다 한 30여쌍은 본 것 같다.

일제히 가이드 따라다니며 손 잡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근데 왜? 신혼부부에게는 말 걸기가 힘들까?

블로그 : http://blog.daum.net/roadnowtaken/7865698
7 Comments
곰돌이 2011.03.29 14:23  
입이 간질간질 합니다..^^;;


빈님께서 신혼부부에게 말 걸면....

산적인줄 알 겁니다...^^;;

=3=3=3=3=3=3=3=3=3=3  쓩 ~~~~~~~
빈&영 2011.03.29 18:04  
역쉬~~~ 그래서 그랬구나....가 아니고!!!!
제가 쫌 까맣고, 수염 좀 기르고, 머리가 크고 한 건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산적이라고는.... 인정해야 하나요? 홍홍홍
그래도 예의바른 산적이 되겠슴다.
마살이 2011.03.29 16:37  
타운의 쇼핑센터.. 
오래간만에 보네여...^^
쇼핑센터 앞에 일층에 보면 치과 옆에 마사지샵이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푸켓에선 젤 잘하던데.. 함 방문해 보세요..^^
빈&영 2011.03.29 18:04  
안타깝게도 지금은 치앙마이에 있는지라... 혹 푸켓 계시는 분 꼭 가보세요...
날자보더™ 2011.03.29 23:14  
밑에 방라사진을 보니 정말 흥겹네요.
사진은 찍는 사람의 마음이나 기분이 그대로 반영되어 나오는 것 같아요.
빈&영 2011.03.30 12:45  
마음을 담는 사진이라니.. 멋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클래식s 2011.11.03 06:32  
정실론은 1511년 사용되던 푸켓의 옛이름입니다. 그때 푸켓은 풍요롭고 비옥한 항구도시 였나봅니다. 그래서 현재 마트에서 그 이미지를 차용하고자 이름을 채택한거구요. 정실론 홈페이지 가시면 마트소개에 영어로 이 내용이 나와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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