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치앙마이의 24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80일간의 타이, 그리고 빈&영) 치앙마이의 24시

빈&영 11 2912

예전 여행과 달랐다.

여행지에서의 하루일과는

7시 기상, 8시 식사, 9시 투어 혹은 출발

5시 호텔 돌아옴, 7시 식사, 10시 여행객과 만남

뭐, 이렇게 되는 것이 대부분 아닌가? 우리도 지난 여행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다르다.

여행과 생활을 접목시켜 보기 위한 우리의 시도.

방이는 일이 있을때와 없을 때가 다르다.

 

일이 있을 경우 - 6시 기상(모른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게 되는지 ㅡ.ㅡ)

9시까지 일, 식사, 또 다시 일, 1시 식사, 3시부터 일...

일이 없을 경우 - 6시 기상(일이 있거나 없거나 비슷하게 일난다)

9시까지 멍때리기(대충 아무곳에서나 발휘되는 스킬이다. 정원이나 옥상있는 곳이면 스킬 시간이 늘어난다)

밥 달라고 보채서 밥 먹기. 그 후에는

놀러가거나(일주일에 2-3번) 책 보거나, 또 다시 멍때린다.

 

나의 경우는 -7시 기상(방이가 일찍 일어나 나다니므로 일어나게 된다 ㅡ.ㅡ)

아침 식사 준비(대부분 빵이나 쌀국수)

9시까지 식사. 그 후 책읽기 혹은 블로그 업뎃하기 혹은 인터넷 서핑...

12시 점심 준비... 오후에 책읽거나 시장보거나... 놀기...

 요게 다다.

여행은 노동에서의 해방이 주 매리트이다.

그런면에서 우리 부부는 노동에서 해방되지는 못한 듯 하지만(특히 방이)

그래도 우리 부부 재미나게 돌아 댕기고 있다.

치앙마이에서 살기 시작하며 이 곳에서 할 10가지 정도를 적어 봤더랬다.

1. 선데이바자 2. 싼캄팽온천 3. 도이수텝 4. 도이인타논 올라가기

5. 쿠킹스쿨 가기 6.쏭클란 즐기기 7. 오토바이 빌려 외곽 다니기

8. 님만해민 누비기 9. 나이트바자 가기 10. 치앙마이대학 돌아댕기기

일주일 남은 치앙마이 생활 중에서 쏭클란만 빼고 다 해봤으니 그리 나쁘지는 않다.

 

1761FB414DA1237101DD69

우리 집에서 바라본 해몰이 모습.

 

163C30414DA1237643F4B6

치앙마이 게이트 앞 도로에서 만난 해몰이 모습.

 

126207414DA1237B015EBA

저녁먹다 본 해몰이 모습.

 

195E97414DA1238206AE5A

요건 우리 부부의 주 안주거리이다.

오토바이를 빌린 후로 와로롯에서 삼겹살 구이와 곱창, 쏨땀을 사서 먹고는 했다.

삼겹살 구이는 치앙마이게이트 시장에서도 저녁에 팔기는 하지만

와로롯처럼 금방 구운 것이 아니라 정 없을때만 먹는다.

요래 먹으면 안주는 약 100밧. 술값은 300밧 ㅡ.ㅡper_26.gif?rv=1.0.1

 

1642D9414DA1238C2ECECE

아니면 저녁에 밖으로 나가 길거리 음식과 함께 한다.

 

125C5A414DA12397093E74

글구 한동안 우리 부부가 피서를 갔던 에어포트 프라자. 지하 푸드코트.

진짜 없는 것 없이 다 있다.

특히 이 집은 쏨땀집인데 가운데 보이는 게장으로 쏨땀을 만든다. 30밧

 

154916414DA123A331A10F

같은 곳의 쏘세지 꼬치집. 골고루 골라 담으면 푸짐한 안주가... ^^

 

151E353D4DA123AD0C8DA0

그리고 안에는 요렇게 식당가도 있어 30-40밧짜리 음식으로 요기를 할 수도 있다.

 

1905AC3D4DA123B7401E74

요기는 마찬가지로 에어포트 프라자인데 4층 식당가이다.

지하와다른 점은 좀 더 조용하고, 좀더 비싸고, 좀더 젊은 층이 많다.

특히 한식집도 있는데 40밧짜리 각종 찌개(김치, 된장, 순두부 등)는 꽤 만족스럽다.

 

2004E13D4DA123BF325E92

개인적으로 외국에서 한식업을 하는 분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격만 겁나 많이 받고 맛은 별로 이기 때문.

하지만 예전에 가본 파타야 터미널 근처의 99밧 부페나 이 곳 미소네의 99밧 부페정도는 훌륭하다고 본다.

한식이라고 한국인만 상대로 하지 않고 현지인들의 입맛도 고려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좋은 것이다.

 

1422713D4DA123C707B67A

미소네의 실내 모습. 낮에는 99밧 한식부페. 저녁에는 삼겹살 파티가 있다.

 

191B903D4DA123CF102130

 

201D583D4DA123D60E9D1C

요건 방이가 좋아하는 어쑤언(굴전)

항동가는 길에 있는 테스코 2층 푸드코트에서 55밧짜리가 먹기 좋다.

 

111E8D3D4DA123E20CC7E1

치앙마이 선대이마켓에서 볼 수 있는 커피 모바일.

 

150226344DA123E91E73C5

점심메뉴 150밧을 까먹고 저녁에 나를 데리고 찾아간 이찌방.

방이가 몇 분을 메뉴판을 살펴봤지만 150밧 스시를 찾지 못해 250밧짜리 스시를 시켰다.

하지만 담날 점심에만 하는 메뉴란 걸 알고 방이... 배시시 웃고 만다. ^^

 

167E8F344DA123F32870AE

라이브 음악을 좋아하는 방이.

서너곳의 라이브 카페를 찾아다녔지만 그다지 마에 드는 곳은 없었다.

방이는 삼왕상 근처의 라이브카페가 좋다 하지만 사람이 적고 우울한 분위기에 나는 별로...

 

150776344DA123FF1A4911

개인적으로 와로롯시장보다 치앙마이게이트 시장이 더 좋다.

와로롯시장은 먹거리를 사도 먹을 곳이 없어 불편하지만 치앙마이게이트 시장은

한 쪽을 식탁으로 꾸며 누구나 앉아 먹을 수 있다.

특히 삼겹살 바베큐부터 시작해 어지간한 음식은 모두 현지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으므로 더 좋지 않을까?

 

167D4C344DA1240A235DFE

오후부터 슬슬 나오는 먹거리들...

 

1906F3344DA1241418C5B0

첨봤다. 길거리 개를 목욕시키는 것.

시장에 있는 상인인 듯 한데 개를 목욕시키고 있다.

근데 혹시 해자물로 시키는 것은 아니겠지?

 

180263344DA1241C2102BA

아자! 아자! 오늘도 치앙마이의 하루를 보람차게 보냈다!!!

블로그 : http://blog.daum.net/roadnowtaken/7865709

11 Comments
곰돌이 2011.04.13 14:20  
빈님 영님의 치앙마이 생활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중간 중간 깨알 같은,  먹거리 정보도 좋습니다 ^^*
빈&영 2011.04.15 20:54  
이번엔 배들어갔다고 안해주는 겁니까?
중독됐습니다.ㅋㅋ
밥심이 중요한 나이다보니 식도락 무시못합니다.
요정인형 2011.04.13 14:33  
아~한국음식.. 요새 계속 입질이;;;
푸드코트에 한식도 팔고..넘 먹고싶어요~ㅠㅠ

저번에 바이크타고 아오낭가서 한국식당 갔는데 오후5시에 문 연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호텔구경하고 왔다가 꽂혀서 예약까지 했네요^^;

5월에 숙박하러 가니 그때가서 한식을 후르르쩝쩝~ 먹어줘야겠어요!!
2달간 한식 못 먹으니 먹어도 허~한 것이...-_-;;;

근데 언니랑 오빠 두 분다 살이 빠지신 것 같네요???!!!
저흰 더 쪘는데....ㅠㅠ
빈&영 2011.04.15 20:58  
거기 라일레 가다가 봤어요. 호텔 좋던데요. 화장실 함 써주고 가격보고 허거덕했어요.
한동안 생각안나게 많이 맛있게 먹어요. 치앙마이 오면 먹을데 많아 좋을거에요. 그래도 쌀국수는 거기가 최고였는데. 주인아주머니께 안부전해주세요.
빅토스 2011.04.13 16:54  
라이브 음악을 좋아하시는 군요.
다리건너 강가에 있는 리버사이드, 굿뷰 다 가보셨는지? 제가 3년전에 갔을때는 두군데 다 잘 했었는데요. 거기서 늦게 까지 있다가 다리 건너쪽으로 걸어올라오면 Love Actually 라는 작은 라이브 클럽이 있었거든요. 거긴 새벽 2시까지 계속 이 사람 저 사람 바꿔가며 무대 올라가서 완전 파티 분위기 였는데요. 사원 구경 중 만나 함께 갔던 호주 미국 친구들이랑 새벽에 철 다리 건너 타페게이트까지 걸어온 기억이 납니다.
빈&영 2011.04.15 21:01  
강가 카페에도 밤에 한번 가야지 하다 쏭끄란 만나 못갔어요. 방이가 워낙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애(?)라 올드시티 안에만 서너번 갔나봐요. 아쉬움이 있어야 또 오죠. 정보 감사함다. ^^
본자언니 2011.04.13 20:40  
아...예전 북부의 기억은 쓰라린 기억만...근데 여행기를 보면서 다시 도전하고픈 마음이...
빈&영 2011.04.15 21:03  
북부를 전에 오셨었군요. 다음번엔 즐거운 기억만 만드실 겁니다. 담에 오실때 프로포즈 그분과 같이 오세용~
열혈쵸코 2011.04.13 22:55  
치앙마이.. 다시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
행복한 모습으로 길거리 음식을 드시는 빈님.. 현지인 포스 멋있으세요!!
빈&영 2011.04.15 21:05  
감사합니다.(__)
모레면 이곳을 떠난다는게 실감나지 않네요. 편하고 느긋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열리 2011.04.19 02:19  
조기 저 꼬치 저거 어묵같은 그런게 얼만큼에 25밧이에요? 흠...배고파온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