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본자언니태국여행(빠툼타니 ~ 딸 까우를 만나다.)
까우를 소개 하자면...
6년전 구호활동 마치고 방콕서 쉬는동안 방콕근교에 가서 봉사활동을 햇는데 거기서 까우를 만나게 되었다..봉사활동하다 열사병증상이 있어 나는 하굑 안으로 들어가서 잠깐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팔이 아파 눈을 떠보니 까우가 내 팔에 머리를 비고 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아직도 이 모습이 생생하다..정말 귀여웠다..그날 부터 까우는 나를 파파라며 계속 쫒아 다녔다.
다음날에는 엄마도 학교로 데려왔다..
알고보니 까우는 아빠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한다..아빠는 일본사람이고 까우가 테어나기전
일본으로 돌아 가버렸다고...사진으로 아빠를 봤는데 그 사진을 보니 까우가 왜 나를 파파라고 불렀는지 알겠다,.조금 닮았다,., 헤어스타일은 거의 비슷하고,.^^;;;
어째든 난 까우와 많이 친해졌고, 정이 들어 버렸다..
내눈에는 다른 아이들 보다 까우만 눈에 들어 와서 자꾸 까우랑만 놀아주었던....
사진도 까우랑만 찍고....^^;;
그리고 봉사활동이 끝나고 헤어지는 날 까우는 많이 울었다..나도 울었다...
이래서 정을 붙이면 안되는데...
난 까우에게 니가 어른이 되기전에 꼭 너를 보러오겠다고 약속하고 돌아 왔다..,
그약속을 못지키고 있다가 이번 여행을 통해 지키게 되었다.,.
이번 약속을 지킬수 있었던건 깐자나부리에 살고 있는 교민 덕분이였다..달라 사진 한장 가지고
지역이 어디인지도 모르는데 위치를 찾아 주셨다..
교복에 있는 학교 이름을 보고 현지 사업장 여직원한테 부탁해서 위치를 찾고 학교를 찾아내서
그 학교에 전화해 정확한 주소를 알게 되었다. 그 분이 아니였다면 아마 다시는 까우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
오늘도 조금 늦잠을 잤다..12시쯤 택시를 타고 까우가 살고 있는 빠툼타니로 향했다...
출발전 까우를 찾아준 교민분에게 전화해 포트빌 직원을 바꿔주었다. 포트빌 직원은 현지어로
주소를 적어 주었고 난 그걸 가지고 택시를 탔다.
난 빠툼타니가 그렇게 클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1시간 정도 달려 빠툼타니란 곳에 도착,,
하지만 까우가 있는곳을 찾지 못했다.. 택시기사가 길을 모르겠다고 한다..빠툼타니 주민들한테
물어봐도 모르겟다고 한다..,,
결국 3시간 돌아다니다 빠툼타니 택시로 갈아탔다. 근데 이 아저씨는 더 이상한데로 데꼬간다..결국 난 빠툼타니 경찰서로 가자고 했다.
경찰서 가서 현지어로 적힌 주소를 보여주며 길을 가르켜 달라니 모른단다..
어찌 경찰이 모를수가 잇나... 다시한번더 우리나라 네비게이션의 우수성을 떠올린다...ㅡ.ㅡ;;;
결국 교민분에게 다시 전화해 경찰과 통화후 다른 여자 경찰이 와서 자기가 이곳을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학교는 지금 문을 닫았고, 내일은 국경일이라 학교가 문을 안연다고 한다..그래도 난 오늘 꼭 학교를 가야한다고 말한후 택시기사에게 이 위치를 설명
해달라고 부탁했다..그 여자 경찰은 택시를 잡아 위치를 설명하고 잘 부탁 한다는 말까지 해주었다..
그 택시를 타고 경찰서에서 40분정도 가니 그디어 그 학교가 나왔다.. 사원에 있는 학교..
예전 내가 봉사활동 하다가 까우를 만나게 된곳...
우선 사원에 들어가니 현지 주민들이 나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우선 까우사진을 꺼내 옆에 있던
학생에게 물어보았다..
당연히 모른단다.. 그러다 스님이 도와주시겠다며 학교 앞 슈퍼로 나를 데려 간다..그곳 주인은
까우를 알아 보았고, 까우를 알고 있는 집을 소개를 시켜 주었다..
택시기사가 돌아가지 않고 기다려 주면서 안내를 해주었다..까우를 알고 있다는 집에 도착해 사진을 보여주니 알고 잇는 눈치다..
하지만 말이 안통해 답답할 뿐,,,그런데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결국 다시 교민분게 전화를 해서 통역을 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알게된 후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는 자기 오토바이르 ㄹ가지고 와서 뒤에 타라고 하신다.,, 지금 까우는 아직 이 마을에 살고 있다며, 직접 데려다 주겠다고 하신다,,
오토바이를 타고 5분여를 갔다..내가 탄 오토바이 뒤로 마을주민들이 다 따라 오신다..
그리고 까우가 살고 있는 집에 도착,.먼저 어머니를 만났다,,6년전이나 똑같은 미모를 자랑하시는 까우 엄마,,
까우엄마는 나를 알아 보신다,,그리고 그디어 까우와 만남..
내가 처음 봣을때가 6살이였단다.. 난 7~8살 정도 된지 알았는데..
지금 12살이라는 까우..정말 이쁘게 튼튼하게 커주엇다,.
까우는 처음 나를 못알아 봣다,,그러다 내가 내민 사진을 보더니,,,파파..라며 알아보앗다,,,
6년만에 다시본 까우,,머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이제는 동생도 생겼단다..예전 까우가 더 이쁜것 같은...내 주관적인 느낌...ㅎㅎ
까우와 사진찍기가 시작되었다..사진 찍는걸 깜박하고 있었는데 나를 데려다준 아주머니가 사진기를 가져 오시는 바람에 나도 언넝 사진기를 꺼내 들었다...
예전모습과는 좀 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쁜 까우...
계속되는 사진촬영....어느세 마을 주민들이 다 카메라를 들고 잇다..
그리고 나를 데려다준 아주머니도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셔서 한장,,^^*
같자기 아주머니가 까우엄마랑 동생도 부르더니 사진을 찍으라고 하신다,,,
이 사진을 찍고 확인한뒤 마을 사람들이 까우와 내가 닮았다고 한다..
엄마와 동생이 닮았고, 까우와 내가 닮았다고,,진짜 아빠아니냐고..^^;;;
그러고 보니 좀 그런거 같기도 하고,,,어째든 닮았다는 말에 기분은 좋았다.. 까우는 태국에 있는 내 딸이니깐...
그리고 까우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집이 너무 좋다...이마을집중에 최고 좋은것 같다.,,6년전 기억으로는 정말 다 허물어져 가는 집이 였는데..
집에 도착하자 까우가 자기집 마당에있는 나무에 가서 꽃을 꺾어 와서 선물로 준다..
집에 들어가니 엄마가 까우 어릴적 사진첩을 가지고 온다,,
너무 이쁜 까우.. 같이 온 아주머니가 영어가 조금~ 아주 조금 되어서 설명을 해준다,.,
까우 아빠는 일본 사람이고, 몇년전 다시 돌아 와서 까우와 동생 엄마가 살수 있도록 이곳에 집을 지어주고 다시 돌아 갔다고,,
그래서 까우가 이렇게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잇다고...
조금 슬픈 내용이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하니...그리고 한국서 준비해온 선물을 꺼내서 주었다..
까우가 좋아하는 헤어밴드..색색깔로, 여러종류로 사가지고 왓다..까우가 너무 좋아 한다..
그리고 엄마가 까우한테 어떤 얘기를 하자 까우는 자기가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나한테 주었다...
행운을 주는 그런 목걸이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까우와 마을산책을 하고 놀다보니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였다...
이곳에서 하루 자고 가고 싶었지만, 부담될것 같아 그냥 돌아가기로 햇다..물론 택시 아저씨는 아직도 나를 기다려 주고 있었다,.,
다음에 방문할걸대비해서 까우네 집 주소를 다시 적어주신다. 그리고 까우네 집 전화번호도 적어 주신다,,,
택시기사에게 나를 숙소까지 잘 데려다 주라고 마음사람들이 협박아닌 협박을 하신다,,,
차에타기전 까우와 찐한 포웅을 하며 나중에 다시 또 보자고 인사를 하고 마을 주민과 까우 엄마한테 인사를 하고 차에 탔다..
마을 사람들이 차 트렁크에 멀 자꾸 넣기 시작한다,.선물이라며 망고를 주신다,,고맙다고 계속 인사를 하고 까우를 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나도 눈물이 나는걸 겨우겨우 참고 있었는데,,,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리고 또 다시 이별,, 언제 또 만날지 모르지만 건강히 이쁘게 잘 자라 줫으면 좋겠다,,
안녕..까우..... 안녕 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