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준 생일선물 ♬ ] 6번째 방콕의 로맨스 (?) 2탄!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스스로에게 준 생일선물 ♬ ] 6번째 방콕의 로맨스 (?) 2탄!

지지와단이 4 1792



새벽일찍 잠이 깼어요.

아래층 어린녀석들이 술을 먹고 난동을 부려서,

너무 시끄러워눈이 떠졌는데

조용히 하라고 말도 못하고..( 그들은, 팔팔한 20대초반 청년들이니깐요ㅠㅠ)

잠이 깨버려서 여행기 쓰려고 들어왔어요!



사실 며칠전 두번째 이야기를 쓰고 올렸는데

제가 읽어도 애매~ 하게 재미 없더라구요.

(언제는 재미있었냐며..)

그래서 지우고, 다시 올려봐요.




====================================================================



결심했다. 그를 만나보기로..

이 얼마나 좋은경험인가! (가볍게 생각한 내 의도) 그렇게 생각하고

난 그에게 "okay" 라고 답문을 보내줬다.

그는 내일 퇴근하고 연락하겠다며 문자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날,S양은 무사히 출국을 했다.

나를 깨웠으나, 나는 문두드리는 소리를 듣지못한채,

결국, S양을 보지도 못하고 보내야만 했다.

미안한 마음에 전화를 걸었고..

그녀는 그나라의 여행을 모두 마치고, 다시 방콕으로 온다고 하였다.

나도 다시 올수있으면 오겠다고..방콕에서 다시 만날수 있으면

만나자고 우린 약속을 했다.

' 잘가 S야, 덕분에 혼자여서 외로웠을법한 여행을..정말 재미있게 보냈어..'

그녀는, 지금..계획중인 여행을 잘 하고 있겠지?



저녁이다. 연락을 할꺼라던 M군은 낮에 잠깐 몇통의 문자를 주고받은후,

연락이 없다.

' 그럼 그렇지..태국애들은 정말 약속을 안지켜!!'

기대를 크게 안해선지, 실망도 하지 않았다.

밤, 12시즈음..

M군이 문자를 보내왔다..

- 지금 퇴근했어ㅠ 오늘 너무 늦어서 못만나겠지?

사실, 난 M군이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꺼냐는 물음에 

어정쩡하게 대답을 했었다. 뭐, 당장은 가지 않을것처럼..?

하지만,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은 이틀뒤.

그는, 다음날 중국으로 출장이 예정되어있었다.

한마디로 우린 이제 만날수 없단것이다.

그래서, 쿨하게 문자를 보냈다.

- 오늘 약속 못지킨건 괜찮아 (나는 쿨하니까ㅠ)하지만 난 이틀뒤 한국으로 돌아가!

더이상 연락이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더이상 만나지도 못할 외국여자아이에게 계속 연락을 할꺼라고

생각도 안했고, 이게 마지막이겠거니..아쉬웠지만 할수없었다.

( 내 15일티켓은 연장할래야 더이상 연장할수도 없었으니까!)



하루를 아무 약속도 잡지않고, M군의 전화를 기다렸었다.

이럴꺼면 AE가 놀아준다고 할때 놀껄 그랬다.

'...짜증나..'

그렇게 별거없던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 일어나보니..문자가 와있었다..

M이다.

- 너때문에 출장을 하루 연기했어. 오늘 괜찮으면 볼수있을까?

헐~ 정말 연락이 오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짜증났었던 어제의 내 기분은 잊은채, 그에게 답문을 보냈다.

- 그럴필요는 없었는데..( 잘했어!! ) 알겠어 오늘 보자.

이건 뭐, 내 자신에게 들켰다.

나도 정말 만나고 싶었음을..



저녁에 약속을 정하고, M은 칼같이 말한시간에 연락을 해왔다.

그리고, 우린 텅러에서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나를 데리고 간곳은.. 예전에도 여행기에 적었던.. Y 오빠 일행들과 갔었던 그클럽!

- 너 여기는 몰랐지? 처음 와봤지?

' 아 여기 와봤는데 마치 내가 처음 와봤을거라 확신하는 저 얼굴에 대고

뭐라고 얘기하지..'

.
.
.


와봤어, 며칠전에.. ( 사람이 솔직해야 하닌깐..-_-")

- 아, 정말? 넌 외국인이 아니라 태국사람같아ㅠ

- 그..치..-_-^


근데, 남녀 두명이 클럽이라.. 이건 좀 그르타..

- 우리 둘이 클럽을 가는건, 좀..그렇지 않아?

- 친척형이랑 친구들이 온다고 했어. 걱정하지마ㅋ

그래, 잘했다!! 우리 둘이 뭐하겠니!

예약된 자리로 갔지만, 그가 말한 일행들은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고,

우린, 그들이 올때까지 얘기나 하자며 밖으로 나갔다.

( 아마, 이시간이 없었다면..나에게 M군은 그냥 외국사람이였을뻔했다 )

우린, 밖에서 많은 얘기를 했다.

클럽의 바람둥이 얘기부터, 태국친구들이 내게 해줬던 조심해야 할것들을..

그중에서 친구들은 내게 " 클럽에서 절대 남자 만나지마!! 걔들은 바람둥이니까!"

라고 내내 말했었는데..

이얘길 M에게 해줬더니 M은 되게 진지하게 이런말을 했었다.

- 클럽에 바람둥이들도 많겠지. 여자들도 똑같아!

하지만,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면 안되.

일단 그사람을 겪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아..

맞는말이다. 그렇다.

미안하다 >.<

그리고, M은 내게 핸드폰으로 비행기티켓을 보여주며..

자기가 하루연장한걸, 구지 설명하려고했다.

( 진짜였음에 놀라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별로 중요하진 않았다..

그게 나때문이라는 정확한 증거는 아니니까! )

다시 방콕에는 언제 올꺼냐는 M의 물음에, 나는..

어쩌면 곧이라고 대답했다..

그도 S양을 본적이 있으니 그녀의 얘길하며

시간이 맞으면 조만간 다시 올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좋아했고,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린 깨알같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정말이지 이렇게 얘기할 시간이 없었다면,

M은 그냥 방콕에서의 좋은추억중 하나였을것이다.

M은 꽤 진지한 청년이였다. 무엇이든, 내가 얘길하면

잘들어주었고, 잘 설명해주었다.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솔직히, 차라리 이렇게 얘기나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일행들이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우린 다시 예약된 자리로 돌아갔다.

그곳에는, 친척형 맹과.. 골프..미키..이렇게 세사람이 있었다

친척형 맹은, M군과 같이 일을 하는사람으로써,

2명의 사장중 한명인셈이다.

골프오빠와 미키오빠는 맹오빠의 친구들.

나중에, 벤이라는 사람도 거의 합류하다시피 하는데

그사람역시 맹오빠의 친구였다.

클럽에 다른친구들과 왔다가 우연치않게 맹오빠를 봤고..

거의(?) 일행처럼 되어버린다. (이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음)



M이 오빠들을 소개시켜주고 난 인사를 했다.

-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오잉? 이건, 한국말?!

이렇게 인사한건 미키오빠였다.

미안하게도 난 아직 미키오빠 이름을 모른다.

들었는데 까먹었기때문에 난 내내 미키라고 불렀다.

옷에 미키마우스가 그려져있었기 때문에 -_-;

미키오빠는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성격을 지닌사람이였다.

내가 어색할까봐, 엉터리 한국말로 나를 웃겨주었고

말도안되는 춤으로 나를 몇번이나 자지러지게 했었다.

덕분에 나와 일행들은 한결 쉽게 어울렸었던거 같다.

맹오빠는, M의 친척형.

그는 처음에는 무척 낯을 가리고 나한테 말한마디 안걸길래..

많이 어색했는데, 나중엔 나와 짜고 미키오빠 약올리고..

참 재미있게 놀았었다.

골프오빠는.. 그냥 별로 할말이 없다..

끝까지, 나와는 인사말고는 별 대화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낯을 심~ 하게 가리는것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방콕을 오면서 여러번 클럽을 가고,

또 재미있게 놀았지만.. 이렇게 클럽에 있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건 처음이였다.

어쩌면 앞으로도 없을법한..

그만큼 그들때문에 시간 가는게 아쉬울만큼 재미있었고,

그렇게 해준 그들에게 고마웠다.



근데, 위에서 말했던 벤이라는 오빠..

그오빠는 맹오빠와 클럽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하고,

내게도 인사를 했다.

한국사람이란걸 듣고, 꽤 많은 관심을 보였던거같다.

한국이 정말 좋았던건지 나한테 관심을 보인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조금 부담스러웠던건 사실이다.

조금 술기운이 올라서, 밖에 나가서 바람좀 쐬고 오려고 나갔는데

벤오빠가 따라나왔다.

그리고 별거없는 대화를 나눴다.

- 너 한국에 언제 돌아가?

- 내일, ( 사실은 모레였다 )

- 그럼 내일 비행기 타기전에 시간되면 밥먹을수있니?

- 없어. 오전비행기야 ( 모레 밤비행기다 )

- 그럼 너 페북은 해?

- 안해. ( 사실은 즐겨한다)

- 메신저는?

- 네이트온 알아? 난 그것만 하는데.. ( 사실 스카이프, MSN 다 한다)

뭐 이런대화였다.

맹오빠 아는사람이니, 차갑게 말하기도 뭐해서..

대답만 해주고 먼저 들어가라고 했다.

나는 좀 있다 들어가겠다고..

근데 또 마침.. 왠 남자가 다가오더니 이것저것 물어보며 관심을 보인다..

나는 단칼에, 나 남자친구랑 같이 왔어! 하고 그를 보냈다.

이것만큼 사실, 거절하는데 직빵인건 없으니까!

하지만 이걸 모두 지켜보는 자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M이였다.

그 클럽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바깥을 모두 볼수있었으니까,

그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
.
.










이 죄지은거같은 기분은 뭐지..?










4 Comments
미스터권 2011.05.05 06:53  
아~~~이아쉬운 내용을 결말은 .............무지궁금함 재미난데자꾸 올려줘용
지지와단이 2011.05.05 09:03  
1등 축하드려요 ㅋㅋ 읽어주셔서 기대해주셔서 고마워요 미스터권님 ^-^;
신진사대부 2011.05.05 10:55  
쉬는날 아침,,설레는 여행기로 시작합니다 ^^
RAHA라하 2011.05.05 17:12  
헐ㅋㅋ 이거 완전 흥미진진해 지는데요ㅋㅋ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