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준 생일선물 ♬ ] 5번째 방콕의 로맨스 (?) 1탄!
이래서 여행기를 쓰는군요.
댓글 하나에 아주 그냥 불끈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게!
제 일기같은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보잘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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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다시 S 양이 떠나는날.
내일은 정말 그녀가 비행기를 탈수있을까..?
그사이에 나는 한국돌아가는 비행기를 하루 더 연장을 했다.
원래 어디 여행을 가면, 나는 좀 엉덩이 띠는걸 싫어하는편이다.
게을러서인지, 아쉬워서인지 그건 아직도 모르겠다.
진짜 오늘은 우리둘만의 파티를 해보자!
곱게 차려입고,
클럽으로 향한다.
텅러의 그 유명한 클럽으로..
이제 문앞의 가드도 나를 알아서 인사를 한다..
방콕을 올때면 들려서인지, 아님 요근래 와서인지
외국사람이여선지 이유는 잘 모르지만,
그들은 이제 나를 안다.
( 절대 나는 죽** 이가 아니에요 -_-")
문앞에서 이나이에 증검사하고 있는데,
헉! 닉쿤만큼 ( 거짓말 보태서 ) 괜찮은남자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서있다!
오호~ 토요일이여서 그런지 문앞부터 눈이 맑아지네!
눈여겨 보았지만 뭐, 여긴 외국이잖아?!
재미있게 놀다 가는데 의의를 두자고!
토요일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 이건 뭐 벌집같다.
웨이터를 붙잡고 테이블을 달라고 하지만,
우리를 끌고 1시간을 돌아다녀도 테이블은 나오지 않는다..
지친다 놀기도전에..
겸사겸사 장난삼아, 이렇게 돌아다닐바엔,
문앞에서 봤던 하양티나 찾자고 S양에게 말한다.
- 언니 그사람 누군지 저도 알아요! 문앞에서 그사람 맞죠!?
역시 멋남은 어딜가나 튀는거야..
웨이터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며 자리없나 돌아다니면서
하양티도 찾아보지만 뭐 여기서 그남자를 찾는건
서울에서 내이름만 가지고 날 찾는거만큼 어렵겠어!
놀기도 전에 지친 우리는, 아웃도어로 나가 일단 쉬자면서
그곳에서 술을 시킨다!
이만한 술을 .. -_-"
비교가 될지도 몰라서 내 스마트폰을 옆에다 세워본다.
딱 양동이 만한 술이다.
이아이 이름은 " 오렌지 시리즈"
뭐 양주보단 싸고, ( 1300밧정도 ) 더불어 시킬게 없으니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아이인셈이다.
보기에도 예쁘니..
너무 돌아다녀 더웠던 나는 술인걸 잠시 잊은채,
(어쩌면 먹고싶었을지도..)
한모금 먹는데 이건 뭐 술맛도 안난다.
음, 좋아!!
나중엔 어질어질 @@ 거리는 마법같은술..
안으로 들어가고싶어서, 웨이터에게 딜을 한다.
- 100밧 줄께! 테이블좀 잡아줘!!
그렇게 찾기 힘든 테이블, 5분도 안되서 찾아온다..
진작에 그럴껄..
비록 구석자리였지만 여기면 뭘 어때 신나면 되지! 했지만,
문옆이라 그런지 사람들 다 쳐대고 밀고 난리도 아니다.
우리 앞에가서 밴드공연이나 보다 오자.
하고 앞쪽으로 이동하는데 헉!!
내가 찾던 하양티! S양도 함께 보고 저사람이다!! 하면서
그쪽 테이블로 이동하니, 남자들만 대여섯명 보인다.
어머머머머 - 뭘 어쩌자는건 아닌데..
옆에만 있어도 기분좋을거 같은 기분..아시는분?!
마침 그옆테이블은 사람이 방금 나가서, 아무도 없다!!
재빨리!!
.......옮겼다 -_-"
테이블을 옮기고 자세히 보니, 비슷한 하양티였지만 그남자는 아니였다..
뭐, 아니면 어때! 하면서 나와 S양은 신나게 놀았다.
우리의 한국 클럽춤은 태국인들은 좀 신기해한다.
주변에서 다 쳐다보는것 따위 이젠 의식도 안한다..
더불어 난 아까 술도 먹었잖아!
무아지경에 놀고있는데 옆테이블의 남자들이 말을 시켜온다.
뭐 대충 어디서 왔냐 몇살이냐 이정도..
다들 우리에게 말을 시키고 노는데 그 하양티는 지친구들이랑만 놀고,
우리한테 전혀 말도 안시키고 관심도 없어보였다.
뭐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지..
한국에서도 원래 이런남자가 더 관심을 끌지 않는가!!
나는, 목이 말라서 물이나 좀 먹을까 하고 물병을 보는데
물이 하나도 없다고 S 양에서 말하고 있었다.
- 야!! 물이없어 목마른데.. 한병 시켜야겠어!!
하는찰라, 하양티가 눈치빠르게 물을 한병 시켜준다.
' 어머 얘봐라?'
말한마디 안걸더니 또 그건 봤는지..
역시 태국남자의 매너란,
* 여기서 잠깐!!
태국남자의 매너에 대해서..
그들은 친구 이성을 불문하고, 매너가 참좋다.
전에 말했던 AE도 단순한 친구임에도 내가 자칫하면 오해할정도로
매너가 참 좋은친구다.
밤거리를 걷다가 앞에 턱이라도 보이면 여기 턱있으니 조심하라고하고
길건널때도 손을 뻗어 앞을 막아준다.
뭐 집에 데려다주면서 택시비역시 그들이 내주며..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고..
한국에서도 친구들 사이엔 조금 귀찮은일 아닌가?
또한 모든 음식값들 역시 그들이 낸다.
자리에서 일어설때면 뭐 잊은건 없는지 놔두고 가는건 없는지
꼼꼼하게도 챙겨준다..
처음엔 나도 오해할뻔했지만..
이건 순수하게 그들이 여자에게 보여주는 매너이다..
적어도 내가 볼땐 그렇다..
덕분에, 이들의 매너에 반한덕인지, 한국남자들에게
적응하기가 초콤 어렵다 ㅋㅋ
다시 돌아가서~
물한병 준걸 기회삼아 하양티가 말을 걸어온다.
(알고보니 그친구들중에서 영어는 제일 잘했다..)
우린, 도란도란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
갑자기 클럽에 불이켜지면서 소란스러워진다.
경찰이 왔단다!
뭐 이런상황이..
갑자기 클럽에 불이켜지고 다들 웅성거리고 우린 또 겁먹고..
어디서 총싸움이라도 났나 하면서..
하양티에게 물어보니, 마약검사를 하러 온거같다고 한다..
겁먹지 말라고 진정시켜준다..
더이상 클럽은 영업을 안할거같아서 우린 집에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마이크는, 내게 연락처를 물어온다.
나야 태국핸폰을 쓰고있어서 아무런 거부감없이 번호를 알려주었다.
' 뭐 설마 연락오겠어? 연락온다한들 한국가면 끝인데..'
하는 마음으로..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침대에 누우니..
또 다시 며칠전처럼, S양이 떠날생각에 허전해지지만..
또 이러다 못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웃음도 나온다..
잠이 들때쯤 그친구에게 문자가 온다..
' 내일 뭐하니? 바쁘지 않으면 같이 놀까?'
S양이 간다는 허전함에 아쉬웠던 마음도 잠시..
그친구와의 문자놀이에..정신이 팔린다..
흠..
' 내일 한번 만나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