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불끈 쥐고 다이빙 하다 - 그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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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불끈 쥐고 다이빙 하다 - 그 넷

tai 1 894

* 이 글은 그때의 상황을 IQ148의 스마트한 머리로 기억을 100% 되살려 현실에 입각하여 있는 그대로의 상황으로 써 내려간 진실된 글임을 밝힙니다...(아...마...도...)


오늘 날씨 최고!!!

꼬다오가 그리워지는 날씨...

에공...이 넘의 컴퓨터(난 내 머리임을 확신!)에 자꾸 안개가 낀 듯 꼬따오의 이야기가 생각이 가물가물...

언능 올려야 겠네요...

 

 

 

울 동기님의 하해와 같은 아량으로 저녁을 같이 먹습니다.

나/영재님/영선님/지아님 이렇게 네명이 또 다시 빙고(노래 "거북이의 빙고"가 자꾸 생각나요~~)로 향합니다.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주위를 둘러 봅니다...

오머머머....세상에나....남자 하나에 여자 셋인 팀은 우리 뿐입니다.

제 입이 귀에 걸립니다...

 

참고로 한 말씀 올리자면.....

" 난.................................................질보다 양이얌!!!!!"

부디 이글은 저를 가엽게 여기사 동행을 해 주셨던 여성 세분이 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분 가운데, 상기 여성 세분을 아시는 분이 계신다 하더라도...모른체 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전 아직............................................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ㅠ.ㅠ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바다에 태양빛이 반사되어 오렌지 빛을 우리 눈에 마구마구 쏘아 주십니다.

우린 이 모습에 전~~혀 굴하지 않고 주문부터 서두릅니다.

꽃보다 남자" 보다도 "경치보다 먹을 것" 이다라는 인간 본연의 자세를 훌륭히 보여준 좋은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 갑자기 나와 영재동기님이 눈을 맞춥니다.

눈에 스파크가 튑니다.

좋은 분위기에...여행이라는 해방감...그리고 같이 생사를 같이 한다는 동질감에서 나온 이상한 분위기가 연출 됩니다.

나와 영재님 둘이 정겹게 마주보고 속삭입니다.

주위의 커플 저리 가라는 야리코리한 분위기 입니다.

이런 우리 모습을 보고 영선님/지아님...어이없다는 표정입니다.

 

우린 서로 누가 먼저라는것도 없이 말을 시작합니다.

"오호...요거 맛있겠네여"

"어라라...요것도 맛있겠네"

"요것은 어떻고...."

"헉...이거다 이거..."

"이 건 죽음일거야"

"아이참...모두 콜!!!!!"

 

다들 고르고 주문을 합니다.

제 것은 누군가가 주문을 해 줍니다.

갑자기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를 흥얼거리고 싶어 집니다.

잠시 후 지아님 음식 등장합니다.

다시 영선님 음식 등장합니다.

또 다시 영재님 음식 등장합니다.

다음엔 내차례 입니다.

기달립니다.

여유있게 멘트 합니다.

"식기 전에 어여 먼저 드세요^^"

모두들 맛있다며 음식을 드십니다.

난 기달리면서 하염없이 땡모반 드셔 줍니다.

 

잠시후 나루 강사님 오토바이 타고 오십니다.

"어? 여기들 계셨네..."

나루 강사님

들어 오셔서 정겹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두들 화기 애애한 가운데

다들 맛!!나!!게!! 음식 드시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전......맛!!나!!게!! 침을 삼키면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영선님.

갑자기 측은 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시며 이야기 하십니다.

"어머머 음식이 아직 안나오셨나봐요"

"제가 알아 볼께요...."

다녀오셔서 말씀해 주십니다.

"주문이 안되어 있었나 봐요"

그런데 말씀하시는 이분 얼굴에도 저를 사랑스러워 하는 미소가 걸립니다.

사실 제가 인기가 좀 많은 넘 입니다.

여러분은 이 미소가 어떻게 상상이 되시는 지요?

전.......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저승사자의 미소가 생각 났습니다. ㅠ.ㅠ

 

이제야 제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 사이, 전 영재님/지아님 음식 뺏어 먹습니다.

지금까지의 글을 읽으신분들은 제가 정말 매너 있고, 샤이하며, 스마트한 남자라는 것을 눈치 채셨을겁니다.

그러나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란 말도 깊이 와 닿습니다.

결국 뻇어 먹었던 분량의 두배로 갚았습니다.ㅡ.,ㅡ;;

 

나루 강사님과 지아 마스터님의 여행 이야기에 깊이 빠져 듭니다.

이 두분은 여행을 참 많이 다니셨습니다.

홍해...유럽(지아님의 이집트, 터키, 루마니아 이야기 그 사진과 관련된 ㅋㅋㅋ)...푸켓...씨밀란...싸이판...바다이야기에...

흥이 나니 이 두분 서로 경쟁을 합니다.

지아 마스터님의 쿠바 이야기에 정점을 찍는 듯 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나루 강사님 말씀하십니다.

"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 보았어?"

우린 멀뚱 멀뚱 쳐다 봅니다.

다시 나루 강사님 말씀하십니다.

" 화장실...고거...밑이 뚫려 있어...."

" 고로 밑에서 바람이 불어와 화장지를 버리면..............."

" 안떨어지고 변기통에 붙어 버려...."

" 가끔씩 차장이 긴봉으로 그걸 쑤셔서 떨어 트리지"

 

전 잠깐 생각 하다가 배꼽 빠지게 웃습니다.

" 아님...내 몸에 붙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제의 압박과 내일 있을 시험의 압박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숙소로 향합니다.

 

숙소에서 잠시 숙제를 쳐다봅니다.

내 의지를 담아 숙제에 이름을 적습니다.

"" 두 손 불끈 쥐고 다이빙 하다""

 

1 Comments
열혈쵸코 2011.05.17 00:10  
저는 다른곳에서 코스를 했지만..
시험보다 숙제가 빡셌던 기억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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