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불끈 쥐고 다이빙 하다 - 그 셋
* 이 글은 그때의 상황을 IQ148의 스마트한 머리로 기억을 100% 되살려 현실에 입각하여 있는 그대로의 상황으로 써 내려간 진실된 글임을 밝힙니다...(아...마...도...)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잊혀지는 다이빙 후기 빨리 써내려가야 할 듯.
오늘은 오픈 워터 취득까지 고고씽~~~
오늘부터 실습이다.
오전에는 제한수역(수영장)이고 오후 부터 개방수역(바다)이라네.
수영장은 국내에서 열심히 실습하였으니 자신있게, 간지 나게~~~~룰루랄라
아침 7:30분 수영장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아무도 안나오시네?
먼저 살짝쿵 스킨연습이라도...
이 걸 보시던 청소하시던 스텝분 저에게 말 거십니다.
"너 멋진 다이버구나!!(내 귀에 캔디...아차차)".
수영장 속 가르키며 "여기에 요거 좀 건져 올려줄래?"
큿...이몸을 제대로 보셨네...
국내에서 5m쯤은 가볍게 스킨 다이빙으로 꼿으셨던 이 몸이시다...
흣...3m쯤이야...
아래를 내려다 보니...헐...돌덩어리이네요....
뭐 일단 들어가서 착지하지 않고 손으로 들어 올리려니....무겁네....
다시 상승해서 숨을 가다듬고, 배운데로 나누어서 숨을 들이쉬고(스노클링 하면서 배운건데요 무슨 법이라던데... 나누어서 숨을 들어마시면 몸속에 산소가 녹아 들어가 더 오래 숨을 참을 수 있다 합니다) 다시 들어갑니다.
돌 덩어리를 잡고 발을 바닥에 착지하고, 들어 올리니...가볍게 들어올려지네요^^
청소 스텝...말없이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립니다.
나이쓰~~아침부터 선행에 기분이 좋아 집니다...
어...저기 첫싸부가 올라 옵니다.
저를 새콤한 눈초리로(다시 말씀드리지만 미인이십니다....이 모습은...헉!!! 구.미.호)쳐다보시며 말씀하십니다.
"안오셔서 기달렸잖아요"
...
리셉션에서 만나기로 하였었지요....ㅠ.ㅠ
오늘의 인원입니다.
지싸부, 니모싸부(이분도 빠지지 않는 얼굴과 몸매를 자랑하십니다), 나루싸부(영선씨의 체험다이빙 교육차)
나, 영재씨, 영선씨....합이 6이요~~
먼저 다이빙 기자재에 대한 설명 들어가십니다.
산소통(정식 명칭은 공기통)과 BCD/레귤레이터는...접속시켜라!
레귤레이터는...입에 물어라!...살려면
BCD는...산소(공기) 넣어라!...살려면
보조호흡기는...버디 살려라!...살릴려면...ㅋㅋ
압력평형(이퀄라이징), 부분 물빼기, 물빼기, 마스크 벗고 숨쉬기, 마스크 벗고 유영 하기, 쥐풀기, 지친 다이버 끌기, 핀피붓, 웨이트 탈부착 등등등등등등....또 등등등...
뭐 많은 항목이 있다고 걱정안하셔도 될듯...
그저 싸부님들이 하라하면 하고, 하지 말라 하면...그래도 하고...ㅋㅋㅋ...그래야 빨랑 배우지~~~
이렇게 오전 시간이 지나갑니다.
우린 너무 운이 좋았던게야...
우린...1:1 강습이걸랑^^
아주 아주 쉽게 알으켜 주셔서...나/영재님/영선님...웃으며 마무리 짓습니다...
지싸부...마음에도 없는 말씀 하십니다.
"한쿡에서 제한수역 해보셔서 잘하시네요"
전 이 말이 마음에 콕 와닿습니다...
점심 먹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원하고 원하던 개방수역...
오늘 포인트는 싸이리 비치입니다. 1깡(정식명칭은 로그 1회)+1깡(정식명칭은 로그 1회), 합이 2깡(정식명칭은 로그 2회)입니다.
산소(공기)는 200BAR 이상
* 깊이 : 11.4M/11.5M
* 시간 : 35분/32분
* 살려면 배워야 하는 항목
- 첫번째
1) 다이빙 사전 안전 점검(입수전 5단계, 버디와 잘 첵크 하거라!)
2) 참고물 이용하여 조절된 하강(줄잡고 잘 내려온나!)
3) 지친 다이버 끌기(너만 살지 말고 다른 사람도 살려라!)
4) 스노클에서 호흡기로 교환(물빼기 잘해라...넌 물 빨아먹고 숨쉬는 물고기 아니다!)
5) 쥐풀기(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 두번째
1) 호흡기 되찾기 및 물빼기(버디님이 차버린 호흡기를 찾아라!, 물먹지 말고 퍼지를 잘 눌러 보아라!)
2) 마스크 물빼기. 부분과 완전(코를 잘 이용하여 물 먹지 말그라!, 코 막혀 있으면 물에 얼씬도 말그라!)
3) 예비 공기 공급원 사용. 정지, 수면상승(너만 살지 말고 더불어 살아라!)
4) 핀피붓(물속에서 네가 잘 싸돌아 다닐 수 있는지 없는지가 결정된다!)
5) 스쿠버 유닛, 웨이트 탈부착(급할땐 이 방법을 써서라도 너를 살리라!)
올라와서
울 지싸부에게 말씀드립니다.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저 오늘 어땠나요? ><*
그리고 첨부합니다.
" 전 칭찬을 먹고 삽니다"
지싸부 말씀하십니다.
"헐헐헐...자~~알 했다"
그러나 이분 표정 보소.
전 이분이 이때 몸보신을 위한 아주 아주 강력한 효과가 있는 한약을 드셨는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녁 먹자는 이야기는 꺼내시지도 않습니다ㅠ.ㅠ
조심스레 영재 동기님에게 말을 건넵니다.
"저녁...먹으셔야죠..." ^^;
동기님 소태 씹어 드셨습니다.
그래도 동기라고
"....................먹기로 해요"
사랑해요 동기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