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영어도 못하는 남자 나홀로 여행-4
집에서 출발해서 호텔까지 12시간 걸렸다 참 멀구나…….
이상하게 항상 같은 호텔을 예약하게 된다.
주로 아고다를 이용하여 예약하는데 여기저기 둘러보다
결국은 이 호텔로 예약을 한다.
스텝도 친절한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싸지도 않고(1박 약 40,000원)
그냥 옛 추억이 좋아서거나 사람의 본능으로 경험했던 것을 원하기 때문일지도…….
짐을 풀고 호텔 옥상 수영장에서 오분 정도 수영하고 퍼뜩 샤워하고,
나의 주목적인 마사지 가게에 갔다.
물론 작년에 엄청 팔아줬던 가게이다.
VIP고객님이시다…….^.^
헉! 예전 그대로네~
“나 여기 골프라는 마사지 아지매 찾는데…….”
골프 아지매는 예전에 내 전속 마사지사였다
“개 여기 없어”
“오데 갔는데?”
“나도 몰라”
“개 언니도 여기서 마사지 하던데 언니는 어디에 있어?”
“개 언니는 오늘 쉬는 날이야~”
“그래 알겠어”
그렇다고 안 받을 수는 없는 일
씨크하게 ”타이 마싸 원아워”
”오케”
”웨아유프롱”
”까올리”
순간 야들이 놀란다.
“타짜인가?”
음 …….
어디선가 마사지 아줌마가 온다.
”사와디캅”
”타이?, 풋?, 원아워, 투아워?”
”노노 아이 원츄 낭”
낭은 이전 방문 때 골프와 동급의 전속 마사지사였다
물론 다른 곳에도 내 전속 마사지사는 몇 명 있다. ^.^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쉬즈 데이 오프”
먼말인지 모르지만 그냥 느낌으로 쉬는 날 인걸 알겠더라!
“오늘 마사지 일진이 안 좋네~~~”
오케 하면 첨보는 아줌마한테 받는데 생각보다는 잘한다.
오매불망 기다렸던 첫마사지
기대가 커서 그런지 쏘쏘하다
역시 자기랑 맞는 마사지사가 있는 법이다. ^.^
파타야는 바닷가 비치로드, 세컨로드 마사지 가게는 대부분 이백원이다
그러나 내가 머무는 곳은 백원, 백이십원, 백오십원, 이백원으로
가격이 참다양하게 있다.
선택은 자기 몫이다
시설이 낙후된 백원짜리에서 나에게 맞는 마사지사를 만날 수도 있고
시설이 겁나게 좋은 곳에서 안 좋은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복불복이다
나는 일단 백원짜리에 간다.
그리고 이사람 저사람 받아본다 그중 가장 나에게 맞는 사람 이름을 알아 놓고
내 이름도 알려준다.
그리고 팁을 백원 준다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마사지 백원
팁 백원
제법 많이 주는 금액이다. 나도 안다.
다른 관광객 호구 만들 생각도 없다.
태클 사절이다.
팁은 내 맘이다.
십원을 주든 백원을 주든…….
팁을 안 줘 본 적도 있다.
레이디보이에게 발마사지를 받는데 건성건성 하길래
“낙낙”했는데도 계속 건성건성
심지어 오일이 말라는데도 계속 비벼 발에 털을 다 뽑고 있다.
마취도 안하고 털 다 뽑히는 줄 알았다.
닭 털 뽑듯이…….
스탑하고 시원하게 백원 주고 뒤도 안보고 나왔다.
그리곤 그 바로 맞은 편 가게에서 줄창 받았다. 보란 듯이…….
심지어 한 시간 받고 가게 밖에서 담배피면서 그 레이디보이를 쳐다보고
다시 들어와서 한 시간 받고 이렇게 했다.
배 좀 아팠을 꺼다.
거기서 만나 마사지 아줌마가 “골프”와 “낭”이였다.
못하는 사람에게는 나도 많이는 안준다.
다만 일주일 이상 받아야 하고,
나의 여행 주목적인데 만족하는 서비스를 받고 싶을 뿐이다.
내 생각에 이백원짜리 가서 팁오십 원주면 이백오십원
백원짜리 가서 맘에 들어 백원 줘도 이백원이니 나에겐 이득이다
참고로 날마다 몇 시간씩 받다보니 서양 외국인, 태국사람,
심지어 마사지사끼리 주는 팁을 봤다.
확실히 구분된다.
아마 이 가게에서
팁 백원은
웬만한 서양 사람보다 많이 준다.
웬만한 태국사람보다 많이 준다.
웬만한 마싸끼리보다 많이 준다.
즉 평균이상이다.
여기서는 오십원이 평균 정도 되고 좀 주는 편에 속하더라.
심지어 십원짜리 동전 주는 사람도 봤다.
물론 그 사람 자유다 만족을 못하면 안줄 수도 있는것이니…….
그냥 참고용이다.
단 십원, 이십원일 경우 자기들끼리 무슨 말인지 불평하는 모습은 있더라.
마사지사들 끼리도 서로 돈 주고 하더라……. 자기들끼리
발은 이십원에서 오십원 주더라
타이마사지는 사십원에서 육십원 주더라.
참고만 하시라…….
누가 그러더라. 나는 마사지계에 만수르라고
하지만 삼박, 사박으로 오는 사람은 잘 알 수 가 없다.
단골의 굿 팁은 굿 서비스로 보통 이어진다.
나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어지간한 동작들은 다 안다.
내 몸 반만한 아줌마가 날 들어 공중에서 지압하는 것도 받아 봤고,
일분만 하면 마사지사가 숨을 가쁘게 쉬는 고난도 기술도 받아 봤다.
하루에 많은 손님을 상대해야 하니 자기들도 힘들고 하는 동작들은
편한 동작들로 많이 대체되는 듯하다.
굿 팁을 주는 단골로 인식 되면, 남들과는 다른 어떤 대우를 받는 듯한…….
특별히 받는 느낌은 확실히 있다 .
나는 그런 대우를 받아서 좋고 그녀들은 거기에 맞는 대우를 받아서 좋을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해주진 않더라. 내가 팁을 많이 줄지 안줄지 모르고, 내일 또 올지 안 올지도 모르니 한 사나흘 하루 서너번 가니 해주더라.…….
”마사지사는 실력“으로 말을 하고
“손님은 팁”으로 말한다.
이게 내 생각이다